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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현지시각) 세상을 떠난 앤서니 퀸은 자신의 인생이 그랬던 것처럼, 자수성가한 듬직한 남자의 이미지로 동세대를 대표해온 배우였다. 1915년생인 그의 세대에는 젊을 때 2차대전을 겪는 등 격변기에 세상과 싸우면서 스스로 인생을 성취한 이들이 많았다. 자수성가했으되 완고하거나 보수적이지 않고, 열정과 이웃사람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 그의 분위기는 같은 시대를 열심히 살아온 이들에게서 친숙하게 맡을 수 있는 그런 듬직함이기도 하다.멕시코에서 태어난 앤서니 퀸의 아버지는 아일랜드계로 판초빌라의 혁명군에 가담해 싸우기도 했으나, 로스엔젤레스로 이주한 뒤 얼마 안돼 교통사고로 숨졌다. 때문에 그는 미국에서 구두닦이, 신문팔이, 시멘트공, 재단사에서 권투선수까지를 전전하면서 힘든 유년기를 보내야 했다. 18살때 유리창닦이로 수업료를 마련해 발음교정학원에 다닌 뒤 연극무대에 올랐고, 이어 21살때 45초짜리 단역으로 첫 영화에 출연했다.그가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52년 <혁명군
[앤서니 퀸] 영면의 길 떠난 영화사 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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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스 페로스> 런던에서 개봉, <와호장룡>에 이어 흥행할지 관심<와호장룡>과 함께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멕시코영화 <아모레스 페로스>(Amores Perros)가 지난 5월18일 런던에서 개봉됐다. 같은주에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2>와 올해 영국 국내영화 최고흥행작이 될 <브리지트 존스의 일기>의 식을 줄 모르는 열기 속에서 개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첫주 흥행 10위를 기록, 올해 초 개봉됐던 <와호장룡> 이후 또다시 흥행에 성공하는 외국어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기대를 낳고 있다. <와호장룡>은 올해 초, 외국어영화로는 드물게 높은 흥행성적과 인기를 몰아 외국어영화 수입에 소극적이었던 영국영화계의 태도를 바꾸어놓는 계기가 됐다.영화의 제목 <아모레스 페로스>에서 스페인어 아모레스는 ‘사랑’, 페로스는 ‘개’를 의미한다. 여기 런던에서 개봉되는
멕시코로 간 타란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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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 가까운 허미스톤에 세계적 수준의 영화 스튜디오를 세우려던 숀 코너리의 꿈이 무산됐다. 스코트랜드 출신인 숀 코너리는 영국 정부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지지하는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데일리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해석을 내놓은 왕년의 제임스 본드는 또, 자신이 최초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 007 역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예산상의 이유로 다른 유명배우들을 쓸 수 없었던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영화의 총예산은 100만달러였는데, 자신이 받은 출연료는 5천달러였다고.
숀 코너리, 스튜디오 건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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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탐구도 깃털처럼 가볍게, <청> 등 신세대 재일통포 영화 봇물4월21일 개봉된 리상일 감독의 첫 감독작 <청>(靑, Chong)이 오전과 심야 상영이지만 장기 상영을 계속하고 있다. 이 작품은 리 감독이 일본영화학교 졸업 작품으로 1999년 제작한 것이며 제29회 로테르담영화제,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공식 초대를 받은 바 있다. 또 일본 젊은 감독의 등용문인 제22회 PIA 필름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포함, 4개의 상을 받았다.<청>은 조선학교에 다니는 보통 고등학생 양대성의 일상생활을 유머감각 있게 그린 청춘영화다. 54분짜리 중편작이지만 고등학교 3학년 청년으로서, 그리고 재일 조선인으로서 자기존재의 의미를 찾는 주인공의 모습을 하늘색이 인상적인 말쑥한 화면 안에 잘 그려냈다. 리 감독은 무거운 테마에 정면으로 맞붙으면서도 가벼운 방식을 택해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만들었다. 감독은 재일 조선인이지만 스탭과 배우는
헬로! 열도의 조선 젊은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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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6일 <철도원>의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 다카쿠라 겐 주연의 <호타루>가 개봉됐다. <호타루>는 제2차 세계대전에 가미가제 특공대원으로 참전했다가 살아남은 남자와 아내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그가 일본병으로 죽은 한국인 선배의 유품을 갖고 한국을 방문하는 장면은 경북 안동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개봉 주말 이후 제작/배급사 도에이가 발표한 흥행수입 전망은 <철도원>의 42억엔보다는 한참 낮춰 잡은 25억∼30억엔 정도다. 이 작품의 특징은 고령의 관객이 찾는다는 것. 개봉 주말 관객에서도 62.7%가 60살 이상이었다. 일본영화 입장료는 일반인이 1800엔이지만 60살 이상은 1천엔이어서 흥행수입은 약간 적어지게 된다. “젊은 사람들도 봐주면 좋겠다”라는 다카쿠라의 뜻에 따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상영회도 열릴 예정이다.
일본, <호타루>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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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영국 배우들에게도 파업 조짐이 일고 있다. ‘이퀄리티’라는 이름의 배우조직이 그 주체. 3만6천명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재방송료의 지급, 그리고 영화가 TV나 DVD용으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수익분배를 요구하며 영화사쪽과 맞서고 있다.
영국배우들 파업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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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랑루즈>가 호주 극장가를 강타했다. 개봉 첫 주말 360만호주달러의 입장료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 이는 호주영화 흥행기록 중 개봉주말 기록과 개봉 첫날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이다. 영화의 인기는 영화음악에 대한 인기로 이어져 <물랑루즈>의 O.S.T 앨범 역시 호주 앨범판매차트 1위를 차지했다.
<물랑루즈> 호주에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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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이 중국고전 <손자병법>을 바탕으로 하는 홍콩 블록버스터영화에 출연을 확정했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다음달 크랭크인하는 또다른 성룡의 신작 <하이블린더>의 연출은 <정무문>의 진가신 감독이 맡게 됐다. 감독으로 내정돼 있던 미국감독 레지널드 허들린은 창작성향의 차이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고.
성룡 신작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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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가 극장쪽에 예고편 상영료를 지불하는 최초의 스튜디오가 되었다. 문제의 영화는 6월1일 개봉예정인 <더 애니멀>. <더 애니멀>은 롭 슈나이더 주연의 코미디영화로, 소니 픽처는 <미이라2> 상영 전 이 영화의 예고편을 트는 대가로, 제너럴 시네마 시어터와 AMC엔터테인먼트 극장에 약 10만달러의 비용을 건넸다고 가 보도했다.
소니, 예고편 상영료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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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과 윌렘 데포가 <데스페라도> 속편에 출연한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연출하고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을 맡은 이번 영화는 <옛날 옛적 멕시코에서>(Once Upon a Time in Mexico>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샐마 헤이엑, 미키 루크 등도 출연할 예정.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옛날 옛적 멕시코에서>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조니 뎁+윌렘 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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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속편이 드림웍스 제작일정에 올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속편은 전편의 목소리연기를 맡은 배우들을 다수 기용해 만들어질 예정이지만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슈렉>은 미국에서 11일 만에 1억달러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슈렉>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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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과 오웬 윌슨이 <샹하이눈> 속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속편의 제목은 <상하이 기사들>(Shanghai Knights). 19세기 말 런던을 여행하던 두 남자, 성룡과 오웬 윌슨이 중국과 영국을 전복시키려는 국제적 음모를 파헤친다는 내용. 전세계적으로 1억달러 이상 수익을 낸 전편 연출자 톰 다이가 속편 감독도 맡는다.
<상하이 눈> 속편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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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컨피덴셜과 [원더 보이즈]의 커티스 핸슨 감독이 미국 최고의 래퍼 에미넴의 전기 영화를 만든다. 이매진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이 영화는 에미넴이 음악에 투신,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잡게 된다. 현재 작가 스콧 실버가 시나리오 작업을, 에미넴과 닥터 드레가 이 영화의 음악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크랭크인을 비롯한 제작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에이넴 전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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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폭스가 리메이크작 <혹성탈출>의 온라인 홍보를 위해 새로운 게임웹사이트를 개장했다. “최신의 가장 뜨거운 온라인 게임붐”이라고 소개하는 이 웹사이트는 ‘프로젝테잎닷컴’(projectape.com)을 통해 접속한다. 캠페인은 13주에 걸쳐 진행되고 게임의 승자에게는 영화에 사용되었던 소품들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혹성탈출> 게임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