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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장난하나? 기자가 촬영현장에 도착해 받은 첫 느낌이다. 아닌 게 아니라 정말 애(?)들이 영화를 찍고 있었다. 게다가 촬영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비나 스탭들도 없다. 소형 디지털카메라를 든 감독과 영화 스틸기사, 배우 2명이 전부다.“호준아, 성운아, 다시 한번 가자.”“누나, 이 금붕어는 정말 징그러워서 못 만지겠어요.”“뭐가 징그러워? 눈 딱 감고 한번만 더 찍자.”고2짜리 감독과 초등학교 4학년짜리 배우 둘이서 아웅다웅하며 찍고 있는 영화는 디지털 영화전문 사이트인 씨네포엠(www.cine4m.com)에서제작중인 디지털영화 <미리 쓰는 방학일기>(가제).초등학생이 방학숙제로 써야 되는 일기를 방학 전에 미리 써놓고 방학 때 그 일기대로 행동한다는 내용이다. 감독은 지난 1998년 <너희가 중딩을 아느냐>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유소라(18)양. 그때의 중학생은 이제 현재 영파여고 2학년에 재학중이다. 이날 촬영장면은 두 주인공 호준이와 성원이 일
“눈 딱 감고 한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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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밀리>에 탤런트 황신혜가 캐스팅됐다.
<패밀리>는 인천의 토착 세력을 `평정한' 목포 출신의 엘리트 깡패와 룸살롱 마담과의 대결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로, <사의 찬미><애니깽>의 조감독 출신인 이정욱 감독의 데뷔작이다.
<주노명 베이커리> 이후 1년 6개월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황신혜는 당찬 성격의 룸살롱 `패밀리아`의 마담 오해숙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친다.
㈜시네마서비스가 제작하고 <넘버3>의 제작자인 김인수 프로듀서가 제작ㆍ책임을 맡은 이 작품은 캐스팅이 완료되는 대로 오는 7월에 촬영을 시작해 11월에 개봉한다.
영화 <패밀리>에 황신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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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필름(주)의 장윤현 대표이사와 (주)선우 엔터테인먼트의 강한영 회장이 지난 28일 강남의 선우 엔터테인먼트 본사 회의실에서 투자 및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계약서에 서명했다.두 기업이 전략적 제휴에 합의한 배경은 선우 엔터테인먼트가 설계하는 영상산업의 미래와 씨앤필름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영화제작의 체계화에 대한 비젼과 일치했기 때문이다.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선우 엔터테인먼트가 씨앤필름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씨앤필름에 21억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선우는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할 영화쪽 파트너를 얻었고, 씨앤필름은 작품별 투자유치라는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공개를 통해 영화제작에 필요한 프로덕션을 운용할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씨앤필름의 경영권은 현행대로 유지된다.이번 투자조인식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선우 엔터테인먼트와 젊고 패기 넘치는 영화제작사인 씨앤필름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가 공히 한국 영상 엔터테인
씨앤필름-선우엔터테인먼트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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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 3탄] <간장선생> - `친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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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만든 컬트영화사 100년을 결산하는 걸작 100선은 물론, 이런저런 톱텐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카사블랑카>(1942). 전쟁이라는 위기상황 속에 갇힌 인간들의 선과 악이 교차하는 가운데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먼의 사랑이야기가 정점을 이루는 이 작품은 시공간을 초월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컬트영화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 불후의 명작이 크고 작은 우연의 아귀가 절묘하게 맞아들면서 빚어진 모자이크라는 사실을 아는지?<카사블랑카>는 일단 대타들의 행진이다. 여주인공 일자 룬트 역에는 원래 프랑스 여배우 미셸 모르강이 캐스팅됐다. 그러나 자신의 주가를 과대평가한 모르강은 출연료 5만5천달러를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에 요구했다. 당시로는 워낙 엄청난 액수라 제작자 할 월리스가 골머리를 앓던 중, 스웨덴 여배우 한명이 수줍게 찾아왔으니 이름하여 잉그리드 버그먼. 헤밍웨이 원작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여주인공 캐스팅에서 탈락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카사블랑카>에 얽힌 뒷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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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영화에 현실재현 차원을 넘어서는 성찰적, 비판적 터치를 가한 개혁자로 추앙받는 독일감독 발터 루트만의 대표작 <베를린-대도시의 교향곡>(1927)이 75년 만에 리메이크된다. 독일 제1공영방송 의 계열사인 <남서독 방송>(SWR)이 제작비 400만달러를 모두 지원하고, <후보자> 등 독특한 양식의 다큐영화로 주목받아온 토마스 샤트가 감독을 맡을 예정. 리메이크 작품의 제목 역시 <베를린-‘한’ 대도시의 교향곡>이다. 부친 작품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루트만 감독의 딸은 오리지널을 섣불리 모방하거나, 모티프를 표절하지 않겠다는 샤트 감독의 거듭된 다짐을 받고 같은 제목을 붙이는 것을 허락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발터 루트만의 원작 초연 75주년이 되는 2002년 4월10일, 동베를린 운터덴린덴 거리의 국립오페라하우스에서 <남서독 방송>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초연될 예정이다.
발터 루트만 대표작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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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은 죽지 않는다? 이번에는 <스크림> <무서운 영화>의 제작사 디멘션이 그를 되살린다. <퍼펙트 머더> <사이코> 등에 이어 히치콕의 1941년작 스릴러 <서스피션>을 리메이크하기로 한 것. 디멘션의 공동대표 봅 와인스타인은 "나는 히치콕의 열렬한 팬이다. 그의 영화를 다시 만들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기대에 찬 소감을 밝혔다.
<서스피션>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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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호주 여인이 다시 손잡았다. 니콜 키드먼이 제인 캠피온 감독의 수산나 무어의 원작소설을 토대로 한 <인 더 컷>(In the Cut)에 출연하기로 한 것. 니콜은 한 여인이 살해당한 뒤 탐정과 함께 사건에 뛰어드는 대학강사로 나온다. 원작은 잔혹한 연애담인데 영화는 에로틱 스릴러로 바꾼다고. 제인 캠피온과 니콜 키드먼은 이전에 <여인의 초상>에서 함께 작업했던 적이 있다.
키드먼+캠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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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미녀가 ‘망가지고’ 있나? 소탈한 미남배우 휴 그랜트가 멕시코 고전 코미디 <엘 불토>(El Bulto)에 출연하기로 했다. 관능미의 우마 서먼은 로맨틱코미디 <우연한 남편>(Accidental Husband)에 출연한다. 한편 고전적인 미모의 헬레나 본햄카터는 <혹성탈출>에서 원숭이로 분장한 데 이어, <신부의 아버지>의 스티브 마틴과 함께 치과의사에 관한 코미디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코미디로 간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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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2>가 인터넷에 떴다. 물론 불법이다. 극비리에 촬영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2>의 몇 장면이 팬사이트에 잠시 올랐다 바로 삭제됐다. 문제의 장면은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을 맡았던 배우 해이든 크리스텐슨과 광선검을 들고 싸우는 이원 맥그리거의 모습으로, 어느 시상식장에서 상영하기 위해 만든 ‘맛보기 필름’과 시상식장의 해이든의 모습을 캠코더로 찍은 것이다. 이 장면은 불법복제되어 인터넷에 띄워졌으며 화질도 형편없다고. 조지 루카스쪽은 “그것은 전적으로 불법이다. 만약 그 장면이 다시 인터넷에 뜬다면 변호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인터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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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이 5월18일부터 20일까지 첫 개봉주말에 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일간 <슈렉>의 흥행수익은 약 4234만달러. 개봉주말 574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토이스토리2>에는 못 미치지만, 속편이 아닌 애니메이션으로는 최고기록이다. 2위는 <미이라2>. 영국에선 주말 흥행수익 592만파운드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미이라2>는 <브리지트 존스의 일기>를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슈렉> 1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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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라세 할스트롬의 신작 <잡을 테면 잡아봐>에 출연할 예정이다. 디카프리오는 실제인물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를 모델로 한 사기꾼으로 나온다. 매력적인 용모의 젊은 세관이었던 애버그네일은 1964년부터 66년까지 다양한 인물로 변장을 하고 다녔고, 그런 와중에 FBI 10대 수배자명단에 오른 최초의 틴에이저가 되는 영예(?)를 안기도 한 인물이다.
디카프리오, <잡을 테면 잡아봐>에 출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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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점 아마존닷컴이 지역별 영화상영시간과 영화에 대한 리뷰를 포함한 영화정보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와 함께 아마존닷컴은 디즈니 등 대규모 영화사들로부터 광고를 받아 수익을 낼 예정이다. ‘In Theaters’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books’, ‘music’, ‘video’ 등 다른 항목들과 함께 아마존 홈페이지 첫 화면에 표시된다.
아마존닷컴 영화정보서비스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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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속일 순 없다? <엑소시스트>의 감독인 윌리엄 프리드킨과 작가 윌리엄 블래티가 워너브러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청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2000년에 재개봉한 <엑소시스트>의 TV와 케이블 이익을 워너쪽이 부당하게 챙겼으며 케이블 방영권을 계열사인 와 에 무료로 넘겼을 뿐 아니라 에 시장가격에 못 미치는 150만달러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워너쪽 대변인은 “우리는 소송에 대해 어떤 코멘트도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소송은 어이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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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으로 간 <엑소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