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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잔이 제작하고 웨인 왕이 감독한 <세계의 중심>(The Center of the World)이 미국의 한 극장에서 임의로 편집된 채 상영된 것이 발견되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백만장자와 스트립퍼가 벌이는 구속없는 성애의 모험을 다룬 이 영화는 상영 전부터 외설논란을 겪다가 검열을 피해 등급외 판정를 받아들이고 개봉했다. 신시네티의 에스콰이어극장은 스트립퍼의 외설적인 공연장면을 5초가량 편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티잔의 대변인은 “우리의 상품을 마음대로 자른 사람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용서할 수도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계의 중심> 무단편집상영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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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영화에 대한 배급권 다수 경쟁체제로 전환, 해외영화사들에 청신호높고 단단하기만 하던 만리장성의 벽이 마침내 뚫리는 것인가. 강력한 규제의 틈새를 파고들며 중국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던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비롯한 해외영화사들 앞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영기업인 중국전영공사가 독점적으로 행사하던 수입영화 배급권이 복수 경쟁 방식으로 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13일 상하이영화제에서 중국전영공사 양부팅 회장은 중국전영공사가 곧 수입영화의 배급독점권을 잃게 되며 수입영화의 배급을 놓고 공개 경쟁입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같은 변화는 중국 영화배급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지극히 필요하다”며 “공정하게 진행되는 경쟁을 통해 배급권은 오로지 합당한 업체에 주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할리우드를 포함한 해외영화업체들은 이번 조치를 매우 전향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수익배분권을 가진 수입외화 작품 수를 기존의 10편에서 20편으로 늘리
만리장성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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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국내 신인감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출범시킨다. 올해 4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화프로젝트마켓 PPP는 ‘2001년 NDIF’(New Directors in Focus)라는 명칭으로 한국 신인감독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국의 투자사, 배급사, 기금운영자들과 아시아에서 기획되는 유망한 작품들을 연결짓는 기존 PPP와 별도로 마련되는 이 프로그램은 장편극영화 데뷔를 준비하는 신인감독들이 투자자를 구하는 새로운 통로로 기능하고자 준비됐다. 일종의 공모전으로 자신이 연출한 단편영화, 장편영화 트리트먼트, 시놉시스, 응모신청서 등을 제출해 선정되면 직접 자신의 영화기획과 시나리오를 PPP에 참가한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들에 프리젠테이션하게 된다. 최종선정된 감독들은 PPP 행사에 공식초청, 항공 및 숙박이 제공되며,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는데 영화제쪽은 응모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선정자는 5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영화제, 신인감독 발굴 프로그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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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형 감독의 영화 「비밀」이 10월 4∼13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34회 시체스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판타스틱`에 진출했다고 이영화의 해외배급사 미로비전이 18일 밝혔다.
김승우ㆍ윤미조 주연의 「비밀」은 초능력을 지닌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물로 지난 1월 제30회 로테르담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8월 제25회 몬트리올 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시체스 영화제에서는 「파라다이스 빌라」(감독 박종원)와 「싸이렌」(감독 이주엽)도 비경쟁부문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상영작으로 결정됐다.
시체스영화제는 브뤼셀 영화제 등과 함께 세계 4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히고 있으며 한국영화로는 98년과 2000년에 각각 「조용한 가족」(감독 김지운)과 「텔미썸딩」(감독 장윤현)이 경쟁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비밀`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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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6월25일부터 29일까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장편 애니메이션 개발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투자 유치를 위한 파일롯 필름 제작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에 한하며, 지원편수는 총 4편 내외로 지원금액은 편당 최대 5천만원 이내이다. 같은 기간 디지털영화 중 상영시간이 60분 이상인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당 최대 6천만원 한도 내에서 연 2회 실시, 배급 및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디지털장편영화 배급지원사업 신청 접수도 받는다.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영화진흥위원회 국내진흥부 제작지원팀(02-9587-544)이나 영진위 홈페이지(www.kofic.or.kr)로 하면 된다.
영진위 장편애니 지원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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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 위치한 복합관 씨네플렉스 녹색이 6월29일부터 한국영화전용관을 연다. 지하 2층에 위치한 전용관의 총좌석 수는 113개. 지난 5월부터 기존 2개관의 보수를 마친 뒤 곧장 지하주차장을 개조한 이 전용관은 개관 첫날 3회 상영까지 요금을 할인해주는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녹색극장, 한국영화전용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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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가 6월15, 16일 신포 지하상가신과 인천항의 마지막장면을 끝으로 약 5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7주 정도 후반작업을 거쳐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고양이를 부탁해> 촬영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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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6일 개봉 뒤 일본 극장가에서 3주째 상영중인 <공동경비구역 JSA>가 6월13일 현재 일본 전역에서 51만2632명(입장수입 7억1937만2천엔)을 동원하며 순조로운 흥행을 보이고 있다. <…JSA>는 최소 7주까지 극장 상영을 보장받은 상태라 배급사 시네콰논은 전국 100만명 관객 동원은 무난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JSA>는 6월21일 개막하는 제23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내셔널 히트’부문에 초청됐다. ‘내셔널 히트’는 각국의 흥행 1위를 기록한 자국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섹션이다.
<…JSA> 일본관객 51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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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실제상황>이 6월21일 개막하는 제23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 영화제의 경쟁부문 상영작은 총 17편. 김기덕 감독은 23일 영화상영과 함께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실제상황> 모스크바영화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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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진 팀이 제작한 플래시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이 씨네포엠 사이트에서 상영된 지 일주일 만에 1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치와 씨팍>은 모호한 시공간의 미래도시에서 두명의 ‘양아치’가 활약하는 로드액션물. 이같은 인기를 업고 이 작품은 오는 6월16일부터 코리아닷컴, 유니텔, 딴지일보, 세이클럽 등으로 확대개봉될 예정이다. 씨네포엠은 자사사이트를 이용, 플래시애니메이션영화제도 기획하고 있다.<
<아치와 씨팍> 조회수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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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화배우 출신 정치인의 <친구> 혹평이 몇몇 일간지에 기사화되면서, 사그라들었던 <친구> 찬반 양론이 다시 일고 있다. 발단은 지난 6월12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이한동 총리에게 던진 한나라당 강신성일 의원의 질의 내용. 이날 강 의원은 총리에게 “<친구>가 좋은 영화이냐”고 묻고,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영화가 열광적으로 환호받고 있는 우리 사회의 심리학적 배경에 전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한 일간지는 곧장 곽경택 감독의 “많은 관객이 본 건 폭력만이 아닌 젊은 시절의 순수나 좌절”이라는 반론을 올렸고, 이어 다음날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영화평론가 전찬일씨의 “깡패문화 동경을 경계해야”라는 제하의 재반박문을 띄웠다. 전찬일씨는 <친구>의 과도한 폭력 묘사에는 흥행을 위한 선정성의 혐의가 있다며 곽경택 감독의 의견을 반박했다. 또다른 일간지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친구>를 본 뒤 “우리는 친구 아이가”라는
대한민국 총리는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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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대여 체인 영화마을이 전국 649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공동경비구역 JSA>가 2001년 상반기 최고 인기비디오로 선정됐다. 2위는 <글래디에이터>, 3위는 <와호장룡>. <미션 임파서블2>와 <식스티 세컨즈>가 그뒤를 이었다. <할로우맨> <아트 오브 워> <샹하이눈> <퍼펙트 스톰> <리베라 메>까지가 10위권 내 비디오다. 영화마을 대여순위 결산 중 드라마가 1위에 오른 것은 1995년 <쇼생크 탈출> 이래 6년 만의 일. 100위권에 든 작품 중 액션장르가 37%를 차지해 수위를 지키고 있지만, <할로우맨> 6위, <하면 된다> 13위, <아이즈 와이드 셧> 16위, <토이 스토리2> 17위, <인랑> 66위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골고루 분포돼 있다.
<...JSA> 최고인기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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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개봉 예정이던 정우성, 장쯔이 주연의 <무사>(연출 김성수)가 9월8일로 개봉일을 바꿨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싸이더스는 10월 초 추석 연휴 대목까지 극장에서 상영하기 위해서 시기를 약간 늦췄다고 밝혔다.
<무사>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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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은 6월15일 오전 총 110개 채널의 프로그램공급업자(PP)를 선정, 발표했다. 이날 선정된 영화채널은 (주)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HBO, OCN, HBOplus, OCN 액션), (주)씨넥서스(시네포에버), (주)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스파이스TV), (주)뮤직네트워크(NTV, M1, M2), (주)미디어앤커뮤니케이션(제3영화채널) 등 10개다. 한편 OCN은 24시간 액션영화만 전문적으로 방영하는 OCN 액션을 다음달 1일 개국한다. 휴먼·스릴러·SF·무협 등 8개 세부 장르로 나눠 총 600여편의 액션영화를 방영할 예정인 OCN 액션은 20일부터 매일 5시간씩 시험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PP 선정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