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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이어 <인정사정…> 개봉, 관객동원여부 관심지난 4월25일 김기덕 감독의 <섬>이 파리에서 개봉된 데 이어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한주 뒤인 5월2일 개봉됐다. 두 영화는 파리중심에 자리한 MK2와 UGC 같은 멀티플렉스를 포함해 4개관에서 각각 상영되고 있다. 이제까지 프랑스에 개봉된 한국영화는 <춘향뎐>을 포함해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이처럼 동시에 2편의 영화가 개봉된 데서 2∼3년 전부터 본격화된 한국영화 소개작업을 통해 이제 일정 정도의 잠재관객층이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섬>의 경우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화제작이었다는 점과 판타지와 에로티시즘 속에서 시적인 아름다움을 끌어낸 점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경우 지난해 도빌 판아시아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해 주요 부문 4개상을 휩쓴 점이 우선 언론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주요 언론들은 대체로
`꼬레` 바람, 파리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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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반 프랑스영화 관객 수가 지난 20년 동안 최고기록인 5800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프랑스영화 시장점유율도 49.2%로 미국영화의 40.2%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시기 미국영화 60.8%, 프랑스영화 25.1%와 확연한 대조를 보인다. 이는 <늑대들의 사육장>이나 <진실, 거짓말을 한다면2>의 대대적인 성공에 힘입은 것. 이어 <루브르의 유령, 벨베고어>와 <아멜리 풀랭의 환상적인 운명>이 이어져 여름까지 이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프랑스영화 관객동원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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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터 오브 더 월드>의 등급 거부로 NC-17등급 논란 재개NC-17등급은 등급이 없느니만 못하다? 최근 미국 독립영화계에서는 NC-17등급을 받을 바에야 등급 판정 자체를 거부하는 게 낫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 기회와 상영관이 극히 제한되는 NC-17등급을 받거나, 등급 심의를 하는 MPAA의 기준에 맞춰 R등급을 받고자 재편집을 하느니 아예 등급을 안 받겠다는 영화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최근 이러한 사례로 화제에 오른 작품은,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창녀와 인터넷 재벌의 파괴적인 욕망을 다룬 웨인 왕의 신작 <더 센터 오브 더 월드>. “뭔가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시달리지 않고 솔직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웨인 왕과 제작사 아티잔 엔터테인먼트는 등급 심의를 받지 않고 개봉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티잔은 이미 지난해 다렌 아르노프스키의 <레퀴엠>을 등급없이 개봉한 바 있다. 마약 중독으로 망가져가는 이들의 자기파괴적인 삶
없느니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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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을 방문한 디지털영화제 ‘레스페스트2000 서울’의 상영작을 다시 볼 수 있는 ‘디지털 나라, 레스페스트 2000’이 5월17일부터 19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의 25번째 상영회이기도 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레스페스트에서 상영된 한국 중·단편과 <샘 더 맨> 등 외국 장편 2편, 인터넷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올해 레스페스트 작품 공모는 8월31일 마감된다(문의: 한국독립영화협회 사이트 www.coincine.co.kr 및 레스페스트 사무국 사이트 www.reskorea.com 참조. 상영시간표 108쪽 게시판).
‘레스페스트 2000’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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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레이스> <차례로 익사시키기> 등급보류 등으로 개봉연기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의 제동에 걸려 영화 두편의 개봉일이 미뤄졌다. 지난 5월7일 등급위로부터 1개월 등급보류를 받은 작품은 2000년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인 <오! 그레이스>. 등급위는 극중 남편을 잃은 중년여인 그레이스가 대마초를 재배, 흡연하는 장면 등을 문제삼았다. “마약 흡입 등이 의도적으로 자세하게 묘사되어 미풍양속 및 사회질서를 문란케 할 경우 3개월까지 등급부여를 보류할 수 있다”는 위원회 규정이 이번 결정의 배경. 그러나 시사회에 참여한 한 일간지 기자는 “그런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도적인 연출로 보이는 장면은 없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5월3일 등급위는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차례로 익사시키기>에 수입추천 불가 통보를 내렸다. 수입사인 동숭씨네마텍에 따르면, 등급위는 성기노출 및 아내들이 남편을 살해하는 장면을 수입추천 불가
마약? 오,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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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18일부터 27일까지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제1회 멕시코 만화전’이 열린다.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멕시코만화가협회,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호세 그란데 포사다 등 멕시코의 캐리커처 시사만화가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또 19일에 한해 멕시코 단편애니메이션도 4편 상영할 예정이다(문의: 02-3455-8484, 인터넷 www.ani.seoul.co.kr).
제1회 멕시코 만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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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교장 이강숙) 영상원 예술전문사 과정 입시요강이 발표됐다. 선발인원은 총 105명으로 영화과 45명, 방송영상과 20명, 멀티미디어 영상과 15명, 애니메이션과 15명, 영상이론과 10명이다. 원서접수는 7월23일부터 시작하며 1차전형은 8월1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문의: 영상원 홈페이지 www.knua.ac.kr).
영상원 예술전문사 입시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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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환(71) 서울시극장 회장이 서울시극장협회장직을 물러났다. 서울시극장협회는 지난 5월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곽정환 회장 후임 협회장으로 이창무 허리우드극장 대표를 뽑았다. 곽정환 회장은 “젊은 사람들이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며 “앞으로는 영화제작에 진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털어놓았다. 곽 회장이 대표로 있는 진&준 영화사는 현재 제작중인 <미워도 다시한번 2000> 외에도 <큰집> <일레븐>(가제)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정환 협회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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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5월14일부터 2001년 상반기 ‘극영화개발비지원’과 ‘독립영화제작지원’ 신청을 받는다. ‘극영화개발비지원’은 감독, 프로듀서, 작가로 구성된 제작기획팀을 대상으로 7편 이내의 프로젝트를 선정, 각 1천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며 영화제작시 계약금 수령과 동시에 해당 지원금을 영진위에 상환하는 방식이다. ‘독립영화제작지원’은 순제작비 50%의 범위 내에서 작품당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진흥책이다(문의: 영화진흥위원회 국내진흥부 02-9587-573∼4,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www.kofic.or.kr).
영진위 극영화개발비지원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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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와 CGV가 파격적인 조조할인을 시작한 데 이어, MMC도 오는 5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조조상영 입장료를 4천원으로 내려받기로 했다. 이는 OK 캐쉬백 카드 소지자나 MMC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사. 이 행사를 기획하기 직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조할인이 되면 조조시간대에 영화를 관람하겠다’(89%)거나 ‘요일별 시간별 극장요금 차등화에 대찬성한다’(49%)는 관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MMC 관계자가 전해왔다.
MMC, 우리도 조조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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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9일 대학로 예총회관에서 열린 제3차 영화인협회 이사회. 이날 회의는 대종상 사태와 관련, 집행부가 전원 사퇴한 영화인회의를 향한 성토의 분위기로 흘렀다. “영화인회의와 무관하게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던 유동훈 영협 이사장도 “영화인회의쪽에 너무 굽실거린 것 아니냐”는 공격에 “결과적으로 지고 들어갔을 수 있다”며 “내가 너무 순진했다”고 물러설 정도였다.“영화인회의의 제스처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주장은 회의 모두에서부터 제기됐다. 이와 관련 회의장이 달아오른 것은 한 심사위원이 분통을 터트리면서부터. 그는 자신이 정부와 ‘별별 싸움’을 다해서 대종상영화제를 가져온 당사자라며, 이질적인 단체와 함께 행사를 치른 것 자체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심사위원단을 비롯 영협쪽이 더 많은 지분을 가져야 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심사과정에는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다”며 오히려 영협쪽이 맡은 심사위원장의 표결권을 없애 수적으로 열세를 만든 것이나 영
대종상 망신, 네 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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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과 음악연주를 동시에 진행하는 ‘라이브 무비’ 형식으로 떼아뜨르 추에서 공연중인 추상록 감독의 디지털영화 <빨간 피터의 고백>이 올해 인디포럼에 초청됐다. <빨간 피터의 고백>은 작고한 연극배우 추송웅의 아들 추상록이 70년대 추송웅의 모노드라마 <빠알간 피이터의 고백>을 각색하여 디지털영화로 제작한 작품. 추상미, 김선영, 박광정 등이 출연한다.
<빨간 피터의 고백> 인디포럼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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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전국 620만,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렉터 박사가 불러온 한랭전선도, 줄리아와 브래드의 달콤한 아지랑이도, 인디언의 주술이 만든 이상기후도 4명의 부산 친구들의 순항을 가로막기에는 역부족이었나. <친구>가 6주째 흥행 선두를 고수하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마저 갈아치웠다. 5월10일까지 서울 208만, 전국 615만5천여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던 <친구>는 11일로 전국 관객 동원 620만여명을 돌파해 <쉬리>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대종상 직후 이 영화의 지지자들이 주장한 ‘관객 1천만명 동원’도 허망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흥행이라는 측면에서 전관왕을 노리는 <친구>가 넘어야 할 유일한 벽은 <공동경비구역 JSA>의 서울 관객동원 수 251만여명뿐이다. 서울에서 평일 하루 평균 2만∼3만, 주말 5만∼6만명의 관객이 찾고 있는 추세와 지난 주말에도 서울 스크린 수 47개를 유지했다는
흥행의 신천지에 깃발 꽂은 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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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2001년도 제1차 장편 극영화 지원작 13편을 선정, 11일 지원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부산지역 영화제작사와 감독을 대상으로 1천만원 내외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영화제작비 지원작으로는 <아쿠아프로젝트>(유상곤 필름), <학장별곡>(영화제작소 몽) 등 4편이, 촬영장소 정리 지원작으로는 <달마야 놀자>(씨네월드), (인디컴) 등이 뽑혔다.
부산영상위 장편지원작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