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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자국영화 보호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의 스크린쿼터처럼 일정 기간 국내영화를 상영토록 규정하는 것이 그 내용. 한개의 스크린을 가진 극장을 기준으로 브라질의 극장들은 이제 연중 최소 28일 동안은 브라질영화를 상영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극장은 연평균 입장료 수익의 10%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
브라질, 자국영화 보호법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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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가 자신의 작품 <홍등>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형식의 발레를 무대에 올리면서 시비에 휘말렸다. 경극을 포함한 중국의 초기예술과 발레를 섞은 이 공연을 일부에서는 “정통발레라고 볼 수 없다”고 폄하했다. 이에 장이모는 “새로운 쇼를 창조하기 위해 장르를 섞어보고 싶었다”며 “심지어 춤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공연의 아름다운 색과 장면과 이야기에 흥미있어했다”고 반박했다.
장이모, 발레 <홍등>으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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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3>가 9월 초부터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스타워즈: 에피소드2>의 작업에 한창인 프로듀서 릭 매컬럼은 조지 루카스가 올 가을 새로운 시리즈의 컨셉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2년 12월까지 의상컨셉을 결정한 뒤 2003년 1월부터 의상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스타워즈: 에피소드3>의 줄거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람들은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어떻게 나쁜 편으로 돌아섰고 다스베이더가 됐는지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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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이 생의 마지막 25년을 보낸 집이 박물관으로 변한다. 채플린의 세 자녀가 스위스 코르시에 쉬 베베이에 자리한 이 집을 박물관으로 재건축하기로 한 것. 이는 친족들이 설립하는 첫 번째 채플린 박물관이 된다. 마누아르 드방이라고 이름지어질 이 박물관의 공사는 개인투자자들의 도움을 받고, 다량의 채플린 필름과 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시네마테크의 지원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채플린 박물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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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작가조합 협상 움직임에 따라 배우조합파업도 새국면 맞아파업 위기로 초긴장 상태이던 할리우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영화 및 TV프로듀서들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5월 초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던 미국작가조합이 협상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5월8일 작가조합 임원들은 영화 TV프로듀서들이 제시한 향후 3년 재계약 조건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년여 동안의 처우개선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됐다는 것이 그 이유. 이제 조합원들의 비준을 받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 사실상 작가들의 파업은 결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영화와 TV프로듀서쪽이 제시한 협상안이 작가들의 요구를 100% 수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극장용영화의 경우 작가들이 작품에 더 깊이 개입하고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창작권’의 수용 여부에 대한 언급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 개선된 점이라면, 이전보다 개런티가 늘어나고, 재방송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가 작가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프
협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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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이어 <인정사정…> 개봉, 관객동원여부 관심지난 4월25일 김기덕 감독의 <섬>이 파리에서 개봉된 데 이어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한주 뒤인 5월2일 개봉됐다. 두 영화는 파리중심에 자리한 MK2와 UGC 같은 멀티플렉스를 포함해 4개관에서 각각 상영되고 있다. 이제까지 프랑스에 개봉된 한국영화는 <춘향뎐>을 포함해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이처럼 동시에 2편의 영화가 개봉된 데서 2∼3년 전부터 본격화된 한국영화 소개작업을 통해 이제 일정 정도의 잠재관객층이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섬>의 경우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화제작이었다는 점과 판타지와 에로티시즘 속에서 시적인 아름다움을 끌어낸 점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경우 지난해 도빌 판아시아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해 주요 부문 4개상을 휩쓴 점이 우선 언론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주요 언론들은 대체로
`꼬레` 바람, 파리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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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반 프랑스영화 관객 수가 지난 20년 동안 최고기록인 5800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프랑스영화 시장점유율도 49.2%로 미국영화의 40.2%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시기 미국영화 60.8%, 프랑스영화 25.1%와 확연한 대조를 보인다. 이는 <늑대들의 사육장>이나 <진실, 거짓말을 한다면2>의 대대적인 성공에 힘입은 것. 이어 <루브르의 유령, 벨베고어>와 <아멜리 풀랭의 환상적인 운명>이 이어져 여름까지 이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프랑스영화 관객동원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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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터 오브 더 월드>의 등급 거부로 NC-17등급 논란 재개NC-17등급은 등급이 없느니만 못하다? 최근 미국 독립영화계에서는 NC-17등급을 받을 바에야 등급 판정 자체를 거부하는 게 낫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 기회와 상영관이 극히 제한되는 NC-17등급을 받거나, 등급 심의를 하는 MPAA의 기준에 맞춰 R등급을 받고자 재편집을 하느니 아예 등급을 안 받겠다는 영화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최근 이러한 사례로 화제에 오른 작품은,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창녀와 인터넷 재벌의 파괴적인 욕망을 다룬 웨인 왕의 신작 <더 센터 오브 더 월드>. “뭔가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시달리지 않고 솔직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웨인 왕과 제작사 아티잔 엔터테인먼트는 등급 심의를 받지 않고 개봉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티잔은 이미 지난해 다렌 아르노프스키의 <레퀴엠>을 등급없이 개봉한 바 있다. 마약 중독으로 망가져가는 이들의 자기파괴적인 삶
없느니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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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을 방문한 디지털영화제 ‘레스페스트2000 서울’의 상영작을 다시 볼 수 있는 ‘디지털 나라, 레스페스트 2000’이 5월17일부터 19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의 25번째 상영회이기도 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레스페스트에서 상영된 한국 중·단편과 <샘 더 맨> 등 외국 장편 2편, 인터넷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올해 레스페스트 작품 공모는 8월31일 마감된다(문의: 한국독립영화협회 사이트 www.coincine.co.kr 및 레스페스트 사무국 사이트 www.reskorea.com 참조. 상영시간표 108쪽 게시판).
‘레스페스트 2000’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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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레이스> <차례로 익사시키기> 등급보류 등으로 개봉연기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의 제동에 걸려 영화 두편의 개봉일이 미뤄졌다. 지난 5월7일 등급위로부터 1개월 등급보류를 받은 작품은 2000년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인 <오! 그레이스>. 등급위는 극중 남편을 잃은 중년여인 그레이스가 대마초를 재배, 흡연하는 장면 등을 문제삼았다. “마약 흡입 등이 의도적으로 자세하게 묘사되어 미풍양속 및 사회질서를 문란케 할 경우 3개월까지 등급부여를 보류할 수 있다”는 위원회 규정이 이번 결정의 배경. 그러나 시사회에 참여한 한 일간지 기자는 “그런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도적인 연출로 보이는 장면은 없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5월3일 등급위는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차례로 익사시키기>에 수입추천 불가 통보를 내렸다. 수입사인 동숭씨네마텍에 따르면, 등급위는 성기노출 및 아내들이 남편을 살해하는 장면을 수입추천 불가
마약? 오,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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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18일부터 27일까지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제1회 멕시코 만화전’이 열린다.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멕시코만화가협회,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호세 그란데 포사다 등 멕시코의 캐리커처 시사만화가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또 19일에 한해 멕시코 단편애니메이션도 4편 상영할 예정이다(문의: 02-3455-8484, 인터넷 www.ani.seoul.co.kr).
제1회 멕시코 만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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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교장 이강숙) 영상원 예술전문사 과정 입시요강이 발표됐다. 선발인원은 총 105명으로 영화과 45명, 방송영상과 20명, 멀티미디어 영상과 15명, 애니메이션과 15명, 영상이론과 10명이다. 원서접수는 7월23일부터 시작하며 1차전형은 8월1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문의: 영상원 홈페이지 www.knua.ac.kr).
영상원 예술전문사 입시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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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환(71) 서울시극장 회장이 서울시극장협회장직을 물러났다. 서울시극장협회는 지난 5월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곽정환 회장 후임 협회장으로 이창무 허리우드극장 대표를 뽑았다. 곽정환 회장은 “젊은 사람들이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며 “앞으로는 영화제작에 진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털어놓았다. 곽 회장이 대표로 있는 진&준 영화사는 현재 제작중인 <미워도 다시한번 2000> 외에도 <큰집> <일레븐>(가제)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정환 협회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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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5월14일부터 2001년 상반기 ‘극영화개발비지원’과 ‘독립영화제작지원’ 신청을 받는다. ‘극영화개발비지원’은 감독, 프로듀서, 작가로 구성된 제작기획팀을 대상으로 7편 이내의 프로젝트를 선정, 각 1천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며 영화제작시 계약금 수령과 동시에 해당 지원금을 영진위에 상환하는 방식이다. ‘독립영화제작지원’은 순제작비 50%의 범위 내에서 작품당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진흥책이다(문의: 영화진흥위원회 국내진흥부 02-9587-573∼4,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www.kofic.or.kr).
영진위 극영화개발비지원 신청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