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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타이틀을 대여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DVD 전용 자동 대여 판매기가 개발됐다.
통신기기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 모렉스테크놀로지(대표 호영춘)는 총 27억의 개발비로 최대 600개의 DVD 타이틀을 내장할 수 있는 DVD 자동 대여 판매기 ‘DVD 메이트’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DVD 메이트는 휴대폰이나 신용카드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반납은 빌린 단말기와 다른 기계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대여비는 2천원선.
모렉스테크놀로지는 22일 낮 12시30분 서울 신사동 리베라호텔 멜로즈홀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DVD 자동 대여 판매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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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한국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으로 <신라의 달밤>에 이어 블록버스터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쉬리>, <은행나무침대> 등으로 유명한 강제규 감독이 맡은 <태극기 휘날리며> 라는 영화가 다음달 7일부터 5월11일까지 경주시 암곡동과 도투락목장 일원에서 촬영된다. 이 영화는 인기배우 장동건과 원빈, 이은주 등이 주연으로 등장해 6.25전쟁의 참상속에서 서로 다른 운명을 걷는 형제의 사랑과 휴머니즘을 그릴 예정이다.배우와 촬영스탭, 보조출연자 등 1천100여명이 촬영에 동원되며 촬영경비 5억원을 비롯해 촬영세트 설치 등 지역경제에 뿌리는 금액이 적잖을 뿐더러, 영화가 개봉된뒤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시는 이번 영화촬영을 계기로 신라고도의 유적지와 경주남산, 보문관광단지 등 지역을 배경으로 삼는 영화와 TV드라마 촬영을 적극 유치해 경주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경주=연합
경주서 한국전 배경 전쟁영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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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5일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프로골퍼 박지은 선수 등 인기인 13명을 민간홍보대사에 위촉했다.
이밖에 탤런트 최불암.김민자 부부와 김규리씨, 영화배우 강수연씨, 첼리스트 정명화씨와 성악가 김동규씨, 방송인 임백천.김연주 부부와 이참씨, 가수 패티김과 설운도씨도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시정홍보물 모델, 홍보영상물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고 서울브랜드인 ‘Hi Seoul’ 마케팅과 서울사랑축제 등 이벤트 홍보 등에 참여한다.
위촉식은 이날 오후 1시30분 시청 태평홀에서 열리며 식이 끝난 뒤 홍보대사들은 청계천 홍보관과 청계천 현장을 방문한다.
영화인 안성기 등 서울홍보대사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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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영화가 개봉되고 있는 기간으로는 이례적으로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 영화를 수입ㆍ배급하는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는 오는 17일 오후 6시45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씨네시티 극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관객 355명을 대상으로 무료시사회를 연다고 전했다.
폭스측은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됐던 ‘007 안보기 운동’으로 인해 지금까지 를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영화를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무료시사회를 마련하게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등을 누르고 박스 오피스 1위를 석권했던 는 개봉 2주 차인 지난 11~12일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내려앉는 등 한국에서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007 어나더데이> 무료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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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호주 출신 여배우 니콜 키드먼(35)이 13일 할리우드‘명예의 거리’에 합류하는 영광을 안았다.
<배트맨 포에버>(1995년), <아이즈 와이드 셧>(1999년), <물랑루즈>(2001년) 등 히트작에서 열연한 키드먼은 이날 할리우드 중심가에 위치한 ‘명예의 거리’에 별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청동판을 넣은 보도블록이 공개되는 현장을 지켜봤다.
캐리 그란트, 마릴린 먼로 등과 같은 대스타들이 올라 있는 ‘명예의 거리’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이날 기념식에서 키드먼은 “평생 동안 사람들이 내 이름을 밟고 지나다닐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흥분이 된다”면서 “나는 연극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키드먼의 ‘명예의 거리’ 합류는 그녀가 출연한 최근작 <디 아워스>의 아카데미영화상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니콜 키드먼, ‘명예의 거리’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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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한 여자가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4.2m인 정육면체의 방에서 깨어난다. 천장과 바닥, 그리고 사방의 벽에 해치 모양의 출입구가 있지만 어느 쪽을 열어봐도 똑같이 생긴 방이 끝없이 반복될 뿐이다.99년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큐브>를 본 사람이라면 <큐브2(원제 Hyper Cube)>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큐브>는 지난해 5월 MBC 「주말의 명화」를 통해서도 소개됐으니 개봉일(24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않겠다.<큐브2>에 등장하는 사람은 모두 8명. 이중 이미 숨진 채로 발견된 물리학자를 제외하고 7명의 남녀가 끝없이 이어지는 정육면체의 연속공간 속에서 활로를 찾아헤맨다. 여기에 왜 갇히게 됐는지, 누가 큐브를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큐브의 비밀과 모두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이 때문에 반목과 갈등이 더욱 커진다.정신과 의사 케이트 필모어(캐리 매켓)는 갇힌 자들의 리더 격으로
똑같은 방의 끝없는 반복, <큐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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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의 염정아가 김지운 감독의 신작 <장화,홍련>(제작 마술피리, 영화사봄)에 새엄마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장화, 홍련>은 권선징악을 내용으로 하는 원작 고전소설과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매, 아버지, 새엄마가 귀신들린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무서운 일들을 통해 가족 관계에 깃든 비밀과 공포가 드러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염정아가 맡은 새엄마 은주역은 원작 속 계모와는 달리 남편의 사랑에 목말라하고 자신을 따르지 않는 의붓 딸들로 고민하는 등 완벽한 가정을 꿈꾸는 여성이지만 귀신 들린 집에서 하나 둘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자 숨겨둔 광기가 표출되게 된다.
<장화, 홍련>은 전남 보성과 양수리 종합촬영소 등에서 촬영 중이며 오는 5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염정아, <장화,홍련> 새엄마 역으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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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영화 <천년호(千年湖)>(제작 한맥영화)의 촬영이 한창인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 근교의 린안(臨安)호텔과 인근의 야외촬영장에서 여주인공인 김효진(20)과 김혜리(34)를 만났다.
연령으로 보나 연기경력을 따져도 까마득한 선후배지만 연기에 임하는 자세만큼은 서로 양보하는 기미가 없다. 신인인 김효진은 물론 4번째 영화에 도전하는 김혜리에게는 스크린 데뷔작이나 마찬가지인데다 주인공 비하랑(정준호)을 사이에 두고 사랑다툼을 벌이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다시 신인으로 데뷔하는 기분이에요. 사극은 한동안 안하겠다고 머리를 싹둑 잘랐는데 시나리오의 매력에 이끌려 다시 1천년 전으로 돌아가게 됐어요. 그동안 TV 사극에서 주로 보여준 인고(忍苦)의 여인상과는 달리 카리스마를 한껏 풍기는 역할이거든요.”(김혜리)
“첫 영화로 사극을 택하게 될지는 정말 몰랐어요. 그것도 당초 캐스팅된 김민정씨의 부상 때문에 뒤늦게 합류하다보니 부담이 훨씬 컸지요. 정준호 오
영화 <천년호>의 김혜리·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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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감독이 현재 경북 청송에서 촬영 중인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제작 LJ필름, 판도라 필름)은 깊은 산 속 사찰을 배경으로 동양적 선세계를 그린 작품이다.지금까지 그의 영화가 뭔가 세상을 향한 증오로 똘똘 뭉친 인물들을 등장시켜 임팩트가 강한 이미지들을 보여줬던 것을 생각하면 꽤나 파격적인 변신이다.“재작년 <섬>으로 선댄스영화제에 갔을 때에요. 기자 시사회를 끝내고 숙소에 와서 창밖의 설산을 보다가 갑자기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너무 격정적으로 사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그랬는 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곤 2시간에 걸쳐 생각 나는 것을 그대로 메모지에 적었죠”<봄 여름 …>은 그때 메모지에 쓴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영화. 영화는 동자승-소년승-청년승-장년승-노승 등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을 각 계절의 이미지 속에서 그려낸다.봄 개울에서 물고기와 개구
문제적 감독?<봄 여름..>의 김기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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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장이머우(張藝謀ㆍ52) 감독과 주연배우 장만위(張蔓玉ㆍ38), 량차오웨이(梁朝偉ㆍ40)가 14일 오전 내한해 서울 중구 중앙시네마에서 열린 이 영화의 기자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가졌다.검정 재킷에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장만위는 “겨울의 한 가운데 한국에 와서 맛있는 음식에 환대를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으며 량차오웨이는 “역할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영화를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장이머우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는 아니고 영상에 신경을 많이 쓴 영화”라며 “육체적인 무술 장면보다 등장인물 사이의 마음의 교류를 중시했다”고 소개했다.<영웅>은 진시황제가 천하통일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진시황을 암살하려는 자객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협 영화. 량차오웨이와 장만위는 이번 방한이 지난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두번째며 장이머우 감독은 지난달 자신이 한국에서 연출하기로 한 오페라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참석차
중국 최대흥행작 <영웅>, 배우와 감독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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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접신 꿈꾸는 박수무당역 졸라…”스승 “내가 자길 도와줄 차례라니…”모든 데뷔작에는 그 작가의 온 체험과 욕망이 담겨 있기 마련이라지만, 김수현 감독의 데뷔작 <귀여워>에는 하나가 더 들어 있다. 사부까지 배우로 끌어들였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문제감독’ 장선우 감독을 서울, 재개발 지역 철거 직전의 아파트에서 접신을 꿈꾸는 박수무당 장수로로 변신시킨 것. 경기도 남양주군 서울종합촬영소 스튜디오의 촬영현장에서 두 감독을 만났다.감독 : 배우김수현(이하 김): 장 감독님(왕년의 조감독은 꼭 ‘님’자를 붙여 말한다), 잘 생겼잖아요.(웃음) 그래서 캐스팅했죠. 사실은 원래 한진희 선생을 염두에 뒀는데, 시간이 서로 안맞았어요. 문득, 감독님이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르기 시작했죠.장선우(이하 장): `성소'(성냥팔이소녀의 재림) 개봉한 뒤, 잠겨서 지내고 싶었어. 그런데 김 감독이 5년 넘게 날 도와줬다며 이제는 내가 자기를 도와줄 차례라니 피
<귀여워>에서 배우-감독으로 만난 사제감독 장선우·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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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미국 민주당 혐오주의자거나 여성지도자 혐오주의자라면 이 영화는 피하는 게 나을지 모른다. 최초로 지명된 미국 여성 부통령의 청문회를 그린 <컨텐더>(원제 The contender, 2000)는 그만큼 명료한 자기 색깔을 가진 정치스릴러다. 로드 루리(시사만화가 루리의 아들) 감독은 정치인의 사생활을 물고 늘어지는 ‘비열한’ 공화당원들에게 지독한 멸시의 시선을 보내는 동시에 여성에 대한 ‘올바른’ 정치적 입장을 명쾌히 보여준다. 영화는 르윈스키 스캔들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진행중일 때 만들어졌다.민주당 대통령 잭스 에반스(제프 브리지스)가 갑자기 숨진 부통령의 자리에 여성 상원의원 레이니 핸슨(조앤 앨런)을 임명하며 정치 스캔들은 시작된다. 핸슨이 대학시절 참가했다는 섹스쇼의 흐릿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며, 청문회의 관심은 정치적 신념과 역량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섹스쇼를 했는지, 그가 친구의 남편을 뺏어서 결혼을 한 것인지 등등 사생활
“여자부통령은 용납못해 청문회서 사생활 들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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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잔혹이야기>에서 <감각의 제국> 무삭제판까지, 일본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대표작 12편을 모두 필름으로 본다. 문화학교 서울이 오는 18~25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여는 그의 회고전에서다.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내가 시골농부라면 오시마는 사무라이”라 말했듯이, 1960년대 오시마 감독은 이데올로기적으로나 영화형식적으로나 모든 낡은 것을 부정하며 가장 전투적으로 싸운 ‘전사’였다. 정치적 좌절 속에서 섹스와 폭력에 탐닉하는 젊은이들의 초상화 <청춘잔혹이야기>(1960)는 당시 유행하던 청춘영화인 태양족 영화를 따르고 있지만, 극단적인 비관적 톤이나 안보투쟁소식, 한국 4.19혁명의 뉴스 등 극과 관계없이 끼어드는 컷에서 오시마 특유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신좌파와 구좌파의 결혼식날을 그리며 아예 노선투쟁을 영화로 드러냈던 <일본의 밤과 안개>(1960)는 그 급진성 때문에 개봉 나흘만에 제작사인 쇼치쿠가 간판을 강제로 내렸던 작품.그의
일본 영화의 사무라이 오시마 감독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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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하네케 <피아니스트>‘그녀’는 미쳤다. 마흔 나이에 찾아온 젊은 애인에게 새도마조히즘으로 가득찬 편지를 보냈다. 그가 그 편지를 읽는 순간 그의 성기는 오그라들었다. 그녀를 향한 팬터지가 와장창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녀는 자신의 오만함을 모두 버리고 그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긋지긋한 사랑의 복수극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노리는 것은 그런 복수극이 아니라 바로 ‘우리’에 대한 자문자답이다. <피아니스트>의 감독 미카엘 하네케는 교양과 상식으로 포장된 우리의 내면에 대해 질문하면서 그 내면을 갈갈이 찢어버린다. 감독이 보기에 인간이란 불결한 위선으로 가득차 있는 쓰레기다. 하지만 그의 얘기를 따르다 보면 그 쓰레기는 동정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계란 네 개를 빌미로 한 가족을 끝장내는 지긋지긋한 영화 <퍼니 게임>을 본 사람이라면 그 영화의 주인공인 짧은 머리 남자가 관객을 향해 보내는 야릇한 눈길을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미쳤다 미친 그녀는 바로 우리다 ‘피아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