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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모션헤즈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영화제작사 매버릭 필름(대표 마크 모간)과 지분 참여 형태의 제휴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매버릭 필름의 마크모간 대표, 존 슈와르츠 최고운영책임자 등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모션헤즈의 김석동 회장은 “ 매버릭 필름과 이 회사에 400만 달러(약 52억)까지 투자할 수 있는 권리와 매버릭 필름 제작 영화의 국내 배급 독점권을 획득하는 내용의 ‘지분취득 및 사업제휴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식 계약은 서류작업을 마무리한 후 오는 30일 있을 예정이다.모션헤즈는 정식 계약과 동시에 매버릭 지분 중 10%를 취득한 후 두 달 안에 다시 10%를 인수해 전체 지분의 20%를 인수할 계획이다.또한 모션헤즈는 매버릭 필름이 설립 중인 매버릭 TV와 매버릭 탤런트 매니지먼트의 지분의 20%를 인정받게 되며 김석동 회장은 매버릭 필름의 임원진으로 직접 경영에 참여한다.매버릭
모션헤즈,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매버릭 필름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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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중성적인 이미지를 왜 재현했느냐고 물어보시려고 그러죠?”
영화 <블루>에서 신은경이 맡은 역은 영국 유학을 다녀온 해군 해난구조대 SSU의 교육훈련대장 강수진 소령. 철저하고 빈틈없는 훈련으로 부대원을 이끄는 강한 여성장교지만 과거의 애인 김준(신현준) 앞에서는 여린 속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22일 오후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은경은 영화속에서 보여줬던 모습처럼 당찬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저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해요. 강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더라도 영화마다 보여지는 이미지도 다르고요. 강한 여성의 모습이더라도 어떻게 보면 보통의 여성스러움보다 더 많은 여성스러움이 묻어 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가 <좋은 사람 있으면…> 이후 차기작으로 이 영화를 선택한 계기는 ‘시나리오 때문’.
“연기자들에게 영화 고르는 기준은 순전히 시나리오예요. 맡게되는 캐릭터가 어떤가 보다는 책처럼 읽었을 때 쉽고 재미읽게 읽히느냐죠”
중성적 매력의 여전사, <블루>의 신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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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 흥행의 최고 강자는 일찌감치 결정될 수도 있겠다.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섹스코미디 <색즉시공>이 전국 누계 3백75만여 명을 넘겨 4백만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화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봉 첫주에는 나란히 개봉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 밀려, 그 다음주부터는 <반지의 제왕2:두개의 탑>에 밀려 개봉 후 6주 내내 2등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절대반지와 마법빗자루의 요란스런 흥행 경쟁사이에서 소리없이 놀라운 기록을 쌓았다.<색즉시공>으로서는 얄미운 경쟁자인 절대반지의 위력은 아직 꺽일 줄 모르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서울관객 7만2천여 명을 동원한 영화는 지금까지 전국 4백63만여 명의 관객이 보고 갔다. 전국 4백22만여 명을 동원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멀찌감치 따돌려 놓았다. 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로는 &
<색즉시공> 놀라운 흥행내공.. 곧 4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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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설 연휴를 맞아 관객들을 찾는 영화 <클래식>(제작 에그필름)은 89년작 <비오는 날의 수채화>와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10년 넘게 ‘청춘’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던 곽재용 감독의 새영화다.코미디와 멜로를 뒤섞은 철저한 상업영화면서도 멜로적 감성과 영화적 유머를 동시에 갖춘 곽재용 감독의 아기자기한 연출력이 돋보인다.과거와 현재를 병치시키는 편집은 <러브레터>등에서 많이 본 듯하고 부모대에서 못 이룬 사랑을 자식들이 이룬다는 줄거리도 <유리의 성>같은 영화로 익숙한 내용이지만 리듬감 있는 시나리오나 사랑의 순간을 잡아내 예쁘게 포장하는 감독의 능력은 <클래식>을 이들 영화와 차별화시키고 있다.대학선배 상민(조인성)을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는 지혜(손예진). 지혜는 상민에게 적극적인 친구 수경의 부탁을 받고 연애편지를 대신 써준다. 감정표현에 소극적인 지혜에게 수경 이름의 편지는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수단인
두 배우 연기 빛나는 멜로,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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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6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될 제5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엑조티카>와 <어저스터>로 이름난 캐나다의 아톰 에고얀 감독이 위촉됐다.이와 함께 독일의 여배우 마르티나 게덱, 이탈리아 여배우 안나 갈리에나, 미국의 여성감독 캐서린 비글로, 부르키나 파소의 감독 이드리사 우에드라고, 프랑스의 제작자 움베르트 발산, 선댄스영화제 집행위원장 제프리 길모어 등이 심사를 맡는다.한국영화는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했으며 미국 5편, 독일과 프랑스 각 3편, 일본 및 중국 각 1편 등이 진출했다.경쟁부문 초청작은 <굿바이 레닌!>(볼프강 베케르ㆍ독일), <공포>(오스카 뢸러ㆍ독일), <먼 불빛>(한스 크리스찬-슈미트ㆍ독일), <여분의 공간>(담잔 코졸ㆍ슬로베니아), <난 두렵지 않아>(가브리엘 살바토레ㆍ이탈리아), <악마의 꽃 >(클로드 샤브롤ㆍ프랑스),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아톰 에고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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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2일 영화 <색즉시공>의 흥행으로 동양제과 자회사인 쇼박스가 배급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신희영 애널리스트는 “박스가 투자배급한 영화 <색즉시공>이 400만명 관객동원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총 흥행수입은 230억원으로 추정되고 동양제과에는 30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쇼박스의 세번째 배급작인 <이중간첩> 개봉도 예정돼 동양제과에 대한 수익기여확대가 기대된다”며 “국내 3위의 복합상영관 업체인 메가박스와의 수직적 계열화로 시너지효과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양제과의 작년 지분법 평가이익은 100억원 내외로 전년 41억원보다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는 자회사로부터의 이익기여가 더욱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양제과, 자회사 영화배급 진출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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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1∼18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공연장에서 펼쳐질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의 윤곽이 드러났다.집행위원회(이혜경)가 마련한 프로그램은 △새로운 물결 △아시아영화특별전 △감독특별전 △한국영화회고전 △딥 포커스 △여성영상공동체 △아시아단편경선 등 7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한국영화 회고전은 가부장제 사회의 여성상을 깨뜨린 명배우 도금봉의 회고전으로 꾸며진다. 「또순이」(63년), 「월하의 공동묘지」(67년), 「산불」(67년), 「백골령의 마검」(69년) 등에서 억척 노동자 여성, 사악한 간부, 욕정에 사로잡힌 전쟁 미망인, 흡혈귀 등 팔색조 연기를 만날 수 있다.감독특별전의 초대손님으로는 캐나다에서 활약중인 여성감독 레아 풀이 선정됐으며 아시아영화 특별전에서는 필리핀의 여성영화가 집중적으로 소개된다.새로운 물결은 여성감독의 최신작을 모아 상영하는 섹션이며 딥 포커스에서는 실험성 짙은 페미니즘 영화가 선보인다. 여성영상공동체는 영화란 창을 통해
서울여성영화제서 도금봉 회고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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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설 연휴를 맞아 관객들을 찾는 영화 「클래식」(제작 에그필름)은 89년작 「비오는 날의 수채화」와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10년 넘게 '청춘'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던 곽재용 감독의 새영화다.코미디와 멜로를 뒤섞은 철저한 상업영화면서도 멜로적 감성과 영화적 유머를 동시에 갖춘 곽재용 감독의 아기자기한 연출력이 돋보인다.과거와 현재를 병치시키는 편집은 「러브레터」등에서 많이 본 듯하고 부모대에서 못 이룬 사랑을 자식들이 이룬다는 줄거리도 「유리의 성」같은 영화로 익숙한 내용이지만 리듬감 있는 시나리오나 사랑의 순간을 잡아내 예쁘게 포장하는 감독의 능력은 「클래식」을 이들 영화와 차별화시키고 있다.대학선배 상민(조인성)을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는 지혜(손예진). 지혜는 상민에게 적극적인 친구 수경의 부탁을 받고 연애편지를 대신 써준다. 감정표현에 소극적인 지혜에게 수경 이름의 편지는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수단인 셈. 하지만, 이 편지로 상민과 수경이 커플로 연결되
과거와 현재의 병치,<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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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과 추상미가 전수일 감독의 새 영화 「파괴」(제작 동녘필름)에 출연한다.「파괴」는 작가이자 고민 상담 카운슬러면서 자살보조업자인 S와 그에게 자살을 의뢰하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갈등과 방황을 그린 영화.정보석이 맡은 역은 주인공 자살보조업자 'S'며 추상미는 S에게 청부자살을 부탁하는 행위예술가 '마라'로 출연한다.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원작으로 「내 안에 우는 바람」,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등 예술성 있는 영화로 호평받았던 전수일 감독이 '고품격 대중영화'를 표방하고 메가폰을 잡았다.「파괴」는 지난해 11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와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가 협력 약정서를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후반작업은 CNC의 지원으로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되며 프랑스의 언리미티드사에 의해 유럽으로 배급된다.8억의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지난 5일 크랭크인해 5월말 국내 개봉을 목
정보석.추상미 영화 「파괴」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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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 감독들의 작품들과 미개봉 화제작 등을 무료로 상영된다.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김포공항내 멀티플렉스 엠파크9가 <씨네21>,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주최하는 개관기념 무비페스티벌에서다.이마무라 쇼헤이의 <돼지와 군함>(사진)<작은 오빠><일본곤충기>와 스즈키 세이준의 <동경방랑자><육체의 문><겡카 엘리지>, 후카사쿠 긴지의 <의리없는 전쟁> 등은 시네마테크에서나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라 반갑다. 허우샤오시엔의 <밀레니엄 맘보>, 홍콩 누아르의 새로운 경향 <무간도>, 조니 뎁·페넬로페 크루즈의 <블로우>, 오드리 토투의 <히 러브즈 미>, 인도영화 <까삐꾸시 까삐깜> 등 미개봉작 5편도 놓칠 수 없는 기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한 화제작 다시보기를 포함해 모두 53편이 상영된다. 홈페이지( www.cine21.c
일본영화 등 53편 무료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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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프랑스 영화의 거장 모리스 피알라 (Maurice Pialat)가 77살을 일기로 타계했다.우리나라에서도 <반 고흐>라는 작품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모리스 피알라는, 술꾼에 바람둥이인 아버지와 남편 뒤치닥거리에 아들은 늘 뒷전이기만 한 어머니로 인해 고독하고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후에 그의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기질은 이러한 어린 시절의 소외감과 무관하지 않을 듯 하다. 그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 1987년 <사탄의 태양 아래서>라는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을 때 그의 수상에 불만을 품은 관객들을 향해 그는 불끈 쥔 주먹을 들어올리며 “당신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 또한 당신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피알라의 이처럼 꼿꼿하고 강직한 성격은 평생 그의 인간관계 뿐 아니라 영화 투자자를 구하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했다.반 고흐와 같은 화가를 꿈꾸며 국립 예술학교에 들
모두 10편으로 마감한 거장 모리스 피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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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가 레오나드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를 불러들여 만든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설명은 이것으로 족하다. 17살의 나이로 미국연방수사국의 수배자 명단에 오른 천재적 사기꾼이야기, 라는 것이 보충설명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레오, 디카프리오의 부활여부가 궁금하다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비치>에서 대니 보일과 동반추락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가뿐하게 배우로서의 상승궤도에 재진입시켰다.1960년대를 배경으로 팬암사의 조종사를 사칭하며 비행기를 공짜로 타고다니고, 위조수표를 남발하고, 의사를 사칭하고, 변호사 자격증까지 따내던 희대의 사기꾼 프랭크 애비그네일 이야기로 스필버그는 또하나의 아메리칸 드림을 완성시켰다. 오프닝 크레딧만 봐도 영화가 어떻게 달려갈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프랭크와 연방수사관 핸래티의 쫓고 쫓기는 관계를 애니메이션으로 요약한 2분40초짜리 크레딧은 경쾌하다.프랭크 애비그네일은 어떻게 거짓말에 성공했나 우선 영화는 전학간 학
디카프리오 상큼한 부활 <캐치 미 이프 유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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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3국합작 영화 <쓰리>를 통해 공포영화의 ‘몸을 풀었던’ 김지운 감독이 몹시도 ‘괴이하고도 슬픈’ 본격 호러영화를 찍고 있다는 소문은 일찍부터 나돌았다. <장화, 홍련>이라 이름붙은 이 영화, 조선조 세종시대 평안도 어느메의 옛이야기에서 원형만 공유할 뿐, 완전히 새로운 해석을 입혔다는 이 영화의 촬영현장을 지난주 찾았다.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 제2스튜디오의 <장화, 홍련>의 ‘귀신들린 집’에는 네 식구가 살고 있었다. 마침 언니 수미(임수정)는 핏기없는 얼굴에 없어진 동생 수연(문근영)을 찾아 온 집안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현관에서 발견한 피베인 포대기, 감독에 따르면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막 들어가는 순간”이다. 결사적으로 동생을 지키는 수미역과 생모의 죽음을 목격한 뒤 늘 공포에 시달리며 언니에게 의지하는 수연역의 두 배우는, 아직 영화 1~2편의 출연경력 밖에 없지만 이 몹시도 축축하고 음울한 영화의 분위기에 썩 어울려 보였다.
엄마없는 세상은 무서워 <장화, 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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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1번지인 서울 대학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다.25일 개관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단장에 한창인 시네U(www.cineu.co.kr)는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에 총 490석 규모의 5개관과 함께 패스트푸드점, 카페테리아, 스카이라운지, 게임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매일 24시간 종일상영체제로 운영되며 입장객이 단 한명이라도 영화를 상영한다. 개관작으로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중간첩> <큐브2> <색즉시공> <마들렌>을 골랐다. 개관 기념으로 시사회 초대권과 사은품 등을 선사하는 온라인 이벤트 행사도 펼치며 영화관람자에게 음식점이나 미용실 등 주변 제휴점 할인 혜택을 주는 시스템도 운영한다.세네U의 주종휘 본부장은 “대학로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것에 비해 본격적인 멀티플렉스가 하나도 없어 불편함을 많이 겪었다”면서 “최첨단 시설과 선진 운영으로 고객 중심의 새로운 극장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서울=연합
대학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시네U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