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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코믹북의 영화화 프로젝트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아스테릭스>와 속편 <미션 클레오파트라> 등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들이 자국 박스오피스에서 크게 선전해왔기 때문. 현재 제작 진행 중인 만화 원작 영화로는 장 쿠넹이 연출하고 뱅상 카셀이 주연하는 <마이크 블루베리의 모험>, 뤽 베송이 제작하는 <미셸 벨롱> 등으로, <아스테릭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랑스도 만화책 영화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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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0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장이모 감독의 <영웅>이 중국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개봉 첫날 145만달러의 매표수익을 올린 <영웅>은 다음날 성적이 첫날 성적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고, 개봉 일주일 동안 모두 118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이모가 연출하고, 이연걸, 양조위, 장만옥 등 중화권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한 <영웅>은 골든글로브 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중국 밖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웅>, 중국영화 흥행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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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불법복사 방지장치를 무력화시킨 해커에게 무죄가 선고돼 할리우드 메이저회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슬로시법원은 지난 1월7일 19살의 노르웨이 청소년 욘 레흐 요한센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해커 사회에서 ‘DVD 욘’이라고 불리는 요한센이 법정에 서게 된 것은, 그가 자신의 침실에서 DVD영화의 불법복제를 막는 코드를 푸는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했기 때문. 이 코드는 DVD영화를 여러 대의 개인 컴퓨터로 동시에 보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요한센을 성가시게 만들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요한센은 한발 더 나아가 이 프로그램을 인터넷에 띄워, 영화제작자들의 성질을 돋웠다. 곧 그의 집에 수사관이 들이닥쳐 컴퓨터를 압수해갔고, 그는 데이터를 무단으로 변경한 혐의로 기소됐다. 요한센은 “나는 단지 <매트릭스>나 <제5원소> 등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내 컴퓨터로 보는 방법을 궁리해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영화협회(
DVD 복사는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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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네덜란드의 자국영화 시장점유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볼레 만> 같은 자국영화의 선전에 힘입어 3년 전까지만 해도 4.2%에 불과하던 자국영화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0.3%로 끌어올렸다. 전체 영화관객 수도 2400만명으로, 2001년보다 20만명이 증가했지만 국민 1인당 연간 영화관람 편수는 1.5%로 아직도 유럽에서 가장 영화를 잘 안 보는 나라 중 하나인 상태다.
네덜란드, 자국영화 점유율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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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가 올해에 촬영장소 제공료 수입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관계자는 올해에 외국의 극영화 25편, 다큐멘타리 200편, 광고 200편이 타이에서 촬영될 계획이어서 수입이 15억바트(35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이 정부는 예정대로 수입을 올리기 위해 로케 허가절차를 간소화하고, 외국 배우들에 대한 세제혜택도 줄 방침이다.
타이, 촬영장소 제공료 15억바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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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베리가 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공포영화 전문제작사 다크캐슬의 네 번째 영화 <고티카>에 출연한다. <고티카>는 <헌티드> <고스트 쉽> 등 조엘 실버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운영하는 다크캐슬의 작품 가운데 가장 호화배역에 제작비도 많이 들어간 영화가 될 예정이다. 할리 베리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감옥에 갇힌 정신과 의사 역을 맡는다.
할리 베리, 공포영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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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는 혹한으로 가족관객 줄어, <품행제로>는 꾸준한 관객몰이올해는 ‘반지’가 ‘해리’를 이길 것인가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과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의 흥행대결이 <반지의 제왕…>의 우세로 기울고 있다. <반지의 제왕…>은 개봉 3주째 주말인 지난 1월4∼5일 11만3796명의 관객을 모아, 7만1546명의 관객을 모은 <해리 포터…>를 누르고 3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누적관객 수에서는 아직 <해리 포터>가 <반지의 제왕>을 앞지르지만, <해리 포터>가 1주 앞서 개봉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반지의 제왕>의 추격이 도드라진다. 1월9일 기준 누적관객 수는 <반지의 제왕…>이 서울 131만명, 전국 385만명,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서울 139만명, 전국 420만명. <해리 포터>의 워너브러더
<반지의 제왕>, 추위를 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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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영화의 전국관객 점유율은 47%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는 전국적으로 50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관객점유율 47%, 시장점유율(흥행수입 기준) 46.7%를 기록했다. 2002년 전국관객은 1억791만명을 기록해 1973년 이후 최대치였다. 한편, 소수 흥행작에만 관객이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2001년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영화 전체 관객대비 흥행 상위 19편의 점유율은 76.7%로 상위 10편이 동원한 관객이 76.6%를 차지했던 2001년에 비해 골고루 관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한국영화 점유율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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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플레너스 주식 인수 검토 중, 대기업의 참여설도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가 포함된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간의 연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씨네21>(385호)이 ‘CJ가 플레너스의 1대 주주인 로커스와 2대 주주인 워버그핀커스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직후인 지난 1월8일, CJ는 공시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인수를 검토 중이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 향후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발표했다. CJ가 플레너스와 지분 인수를 둘러싸고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한 관계자는 “조만간 CJ가 플레너스와 논의를 끝내고 지분 인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충무로 대다수 인사가 ‘CJS 연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한 대기업이 플레너스의 최대주주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이 대기업은 특히 플레너스의 자회사인 온라인 게임업체 넷마블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CJS 연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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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과 체류 관광객에게 한국영화를 소개하기 위한 외국어 자막 상영관이 문을 연다. 종로구 금호미술관 3층 금호리사이틀홀을 빌려 1주일에 2번 한국영화 상영에 사용하는 형식. 서울셀렉션(대표 김형근)이 운영하며 상영시간은 토요일 오후 2시30분과 일요일 오전 11시, 입장료는 5천원이다. 1월11일 < 공동경비구역 JSA > 상영을 시작으로 주 단위로 한편씩 새 영화를 상영한다.
외국어자막 상영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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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지난해 단일 극장체인으로 최대인 전국 2천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CGV쪽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1년 1400만명 관객을 동원했던 CGV는 2002년 명동, 구로, 목동점을 개관해 관객 2천만명을 불러들였으며, 매출액도 95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늘었다. 경상이익 규모도 300억원을 넘었다. CGV는 올해 수원역사 8개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10개관, 부천 현대백화점 8개관, 수원 남문 8개관 등을 새로 열어 총매출액 1600억원, 관람객 수 2400만명을 동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2년 CGV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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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문화센터에서 1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이창동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3편을 상영하며 12일에는 이창동 감독과의 만남도 마련된다.
LA 이창동 회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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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멀티플렉스 선호도 높아져대형 멀티플렉스에 대한 관객의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최근 발표한 서울 지역 영화관객의 관람행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영화관람시 주로 어느 권역에 위치한 극장엘 가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1.2%가 삼성동 메가박스를 택했다. 응답자의 연간 관람편수가 13.14편임을 고려한다면, 서울관객 중 17.7%가 메가박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6%에 비해 무려 6% 이상 오른 수치다. 메가박스와 함께 대표적인 멀티플렉스로 꼽히는 강변CGV 역시 11.5%의 응답자가 찾겠다고 답했으며, 잠재 점유율(응답자의 연간 관람편수 평균을 기준으로 추정)도 3.3%가 오른 12.6%를 기록했다.멀티플렉스 입점이 늘어난 곳도 지난해에 비해 권역별 선호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센트럴6가 높은 평균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씨네시티 등 멀티플렉스가 들어선 강남·서초 지역을 선택한 이들은 지난해와 같은 11.2%로, 잠재
멀티플렉스,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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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이 허물어질까. 지난 1월6일 제작사인 한맥영화가 국회에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촬영협조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형준 대표는 탄원서에서 “국방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에서 한국영화의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고 있는 마당에 국회가 권위적인 발상으로 촬영협조를 거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1월 중 휴일을 이용하여 단 하룻동안 국회의사당 전경 등을 촬영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요청했다.제작진이 국회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서울영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서를 받은 뒤 국회 사무처에 협조공문을 냈었다. 하지만 국회쪽은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 일정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이에 제작사는 석달 뒤인 11월, “의정활동에 무리가 없도록 회기가 끝난 1월의 휴일에 촬영하겠다”는 공문을 다시 발송했으나 이내 “일정이 문제
[충무로는 통화중] 국회의사당을 찍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