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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봉하는 <컨텐더>(The Contender)는 한 여성이 부통령으로 임명되기까지 과정을 그린 정치드라마인 동시에 그 과정에서 이를 가로막는 스캔들과 이 스캔들을 가능케 하는 사람들의 편견을 다룬다.미국 정가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선정적인 언론을 통해 여론이 조작돼 가는 과정을 엿보는 기회도 주지만 ‘정치인에게 보호받을 사생활은 어디까지인가’, ‘인사에서 남녀 평등은 어떤 것인가’ 등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주며 관객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는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빠르지는 않지만 꽤나 긴장감 있게 풀어나가지만 우리와 너무 다른 현실의 영화를 따라잡기 쉽지 않은 관객들도 있을 듯 하다. 여주인공 조안 알렌 뿐 아니라 게리올드만, 제프 브리지스, 크리스찬 슬레이터 등 명배우들의 연기를 한 영화에서 보는 재미도 쏠쏠한 편.오하이오 주지사인 레이니(조안 알렌)는 다른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공석이 된 부통령직에 지명된다. 그녀가 임명되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스캔들, 그 끊이지 않는 유혹 <컨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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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새영화 <마루치 아라치>(제작 좋은영화, 감독 류승완)의 여주인공 아라치역에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의 CF 모델로 알려진 윤소이가 캐스팅됐다.
<마루치 아라치>는 한 평범한 경찰관 ‘상환’이 우연히 도인들을 만나 무술의 최고경지인 마루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액션영화. 상환역에는 류승범이 캐스팅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두 형제가 한 작품에 다시 ‘뭉친다’는 사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윤소이가 맡은 아라치 역은 상환이 마루치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강한 무공의 소유자. <마루치 아라치>는 올 봄 크랭크인해 50억의 예산으로 제작된다.
<마루치 아라치> 여주인공에 윤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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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결혼은 미친짓이다>로 스크린에 늦깎이 데뷔했던 감우성이 차기작으로 전쟁공포영화 <알포인트(R-Point)>(감독 김동빈, 제작 씨앤필름)에 출연한다.
<알포인트>는 베트남 전쟁 막바지를 배경으로 실종된 병사들을 찾아 나선 병사들이 겪게되는 공포를 그린 영화. 감우성은 살아남은 소대원들을 지휘하는 소대장 최태인으로 출연해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씨앤필름이 제작하며 시네마서비스에서 투자ㆍ배급을 맡은 이 영화는 2월 중순 크랭크인해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감우성, <알포인트>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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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1월4일 - 1월5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12.197020748113796121152035763192해리포터와 비밀의 방12.13661711371516130783536828143색즉시공12.133669476295892006629944484품행제로12.27286488575732660748460255007 어나더데이12.31408144418201251004262006피아니스트(로만폴란스키)1.11729561620138145815127익스트림OPS12.1956506950242005445008광복절 특사11.2134273800108746030739199H12.273400294525853756889피아니스트(미카엘 하네케)12.19337913035350337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배급사는 그 추정치를 표시(적색제명은 자사
BOX OFFICE(서울)1월4일 - 1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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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독일영화 점유율 10%, 관객 100만 이상 동원 영화 세 편뿐2002년 개봉된 독일영화는 총 53편. 관객 동원 총 1150만명. 자국영화 시장점유율 약 10%.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무차별 공격 속에서도 그나마 자국영화 시장을 10% 점유했다니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깔끔한 수치 뒤에 숨어 있는 속사정을 들여다보라. 한마디로 2002년 독일영화는 참패했다. 독일인 1150만명이 자국영화를 관람했다지만, 이 수는 2001년 단 한편의 독일영화 <마니투의 신발 한짝>이 동원한 관객 수에도 미치지 못한다. 2001년 독일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이 얼치기 서부극 단 한편에 몰린 관객 수가 무려 1200만명이었다. 마니투의 신발, 그것도 두짝이 아닌 단 한짝이 발휘했던 위력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올해 독일영화계는 참담했다. 자국영화 시장점유율 10%라는 수치도 엄밀하게 따지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프랑스영화 <아멜리
[베를린 통신] 독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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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1일 대한극장, 통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영화 안 보기와 상영중지를 요구하면서 극장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루 모두 세 차례 시위를 벌인 이들은 이후에도 인터넷을 통해 ‘007 영화 안 보기 운동’을 계속할 계획. 서울 외에도 부산과 대구, 광주 등지에서 개봉을 전후해 여러 가지 형태의 시위가 있었다.사진 조석환
극장으로 번진 007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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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미만영화제 토리노에서 열려, 다양한 내용과 형식 돋보여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작영화제인 18세 미만 영화제(Sottodiciotto Film Festival)가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열렸다. 18세 미만 영화제는 행사 명칭 그대로 18세 미만의 초·중·고교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카메라에 담아내고, 그 성과물을 선보이는 행사. 올해 3회를 맞는 이 영화제는 여느 영화제와 다른 특색을 가진 토리노영화제와 토리노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이탈리아 전역에서 158개의 작품이 출품됐다.어린 필름메이커들의 작품은 학교 생활과 친구들의 이야기, 부모와의 갈등, 여행, 아기와 동물 등 신변잡기적 소재의 영화로부터 음악과 미술 등을 활용한 색다른 영상 실험을 선보인 작품까지 매우 다양했다. 또 전쟁과 기아 등에 시달리는 다른 나라의 또래 친구들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표명한 작품이나 전쟁 등을 소재로 한 시사적인 다큐멘터리까지 선보여 영화제를
나이는 18 이하, 생각은 18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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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 극장가 대호황, 블록버스터 공략과 테러 등 원인2002년 북미 극장가가 매표수익 90억달러를 넘어서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의 83억달러에서 10%가량 늘어난 수치로, 입장료 상승폭을 감안해 입장객 수로 계산하더라도 5%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02년 한해 동안 팔려나간 티켓이 총 15억매로, 지난 1959년(18억매)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다녀간 해로 기록됐다는 사실. 이에 <뉴욕타임스> <LA타임스> <USA투데이> 등 미국의 주요 일간지는 지난 연말 결산기사를 통해 2002년 미 극장가의 흥행성적을 둘러싼 다양한 분석을 내보였다.2002년 미국 극장가가 이처럼 호황을 이룬 데는 미국의 몇가지 특수한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사회가 경제적으로 극심한 침체를 맞았고, 테러의 악몽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 불경기라는 현실, 테러의 공포를 잊고자 하는 미국인들이 일종의 도피수
할리우드,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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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로 유럽영화상을 휩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새 영화 <나쁜 교육>이 오는 4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지방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아직 캐스팅을 확정하지 않은 <나쁜 교육>은, 1960년대 스페인의 교회 부설학교에서 만난 두 소년의 인생을 세 가지 시대적 배경을 관통해 뒤따르는 영화. 알모도바르 감독은 <나쁜 교육>을 완성한 뒤 2004년 봄쯤, 오랫동안 연출을 계획해온 프랑스 소설 <타란튤라>의 영화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알모도바르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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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블랙 호크 다운>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고스포드 파크>의 배우 앨런 베이츠가 지난해 12월31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베이츠는 2002년 브로드웨이 연극 <포춘스 풀>로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리들리 스콧, 앨런 베이츠 기사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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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팻 걸>로 섹스와 권력의 관계를 탐구해온 카트린 브레야 감독이 자신이 쓴 노골적인 소설 <포르노크라티>에 기초한 10번째 영화 <지옥의 해부> 촬영에 돌입했다. 브레야는 소재의 민감함을 고려해 마련한 포르투갈의 비공개 세트에서 2월 중순까지 8주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옥의 해부>는 2003년 중 레조필름 배급으로 개봉한다.
카트린 브레야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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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 <사이키델릭 캅>이 단 1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5파운드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쳐 홍콩영화 사상 최악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 영화가 판링지역의 한 극장에서 단 일주일간 상영됐다고 전했다. <사이키델릭 캅>은 인격 분열 장애를 지닌 잠복형사의 이야기.
<사이키델릭 캅> 최악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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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즈 루어먼, 올리버 스톤, 멜 깁슨 등 독자적인 ’알렉산더 프로젝트’ 추진과연 누가 먼저 알렉산더 대왕을 스크린에 살려낼 것인가. 전설적인 정복왕 알렉산더의 삶을 다룰 고대 서사극 프로젝트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33살의 나이에 세계를 호령했던 알렉산더 대왕의 일대기는 할리우드의 수많은 감독들이 탐내왔던 소재. 천문학적인 제작비 때문에 위험부담이 큰 고대 서사극 장르가 60년대 이후 사장되다시피 하면서 그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프로젝트였으나, <글래디에이터>의 대성공 이후 부쩍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마틴 스코시즈, 리들리 스콧, 올리버 스톤, 바즈 루어만 등 내로라 하는 감독들도 알렉산더의 영화화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피력해왔다.그중 현재 가장 유력시되는 것은 바즈 루어만과 올리버 스톤의 프로젝트. 스코시즈와 스콧이 한발 물러난 뒤, 루어만은 제일 먼저 알렉산더 프로젝트를 진행시켜왔다. <양들의 침묵>의 테드 탤리가 각본을 맡은 루어만의 프로젝트는
누가 알렉산더를 살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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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2002년 마지막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29일까지 4900만달러를 기록하며 개봉 12일 만에 총수익 2억달러를 넘어섰다. 뉴라인은 이같은 흥행이 1편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보다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콤비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이었다. 두 스타의 앙상블인 이 영화는 개봉 주말 3일 동안 3천만달러라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 트리오의 괴력을 이기지 못했다.
<반지의 제왕>,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