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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선 이탈리아영화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등 할리우드영화를 꺾고 크리스마스 시즌 박스오피스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은 이탈리아 극장가의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는 연휴 사흘 동안 640만달러를 번 마시모 볼디와 크리스티안 데시카 콤비의 코미디 <나일강에서의 크리스마스>였다. 2위는 430만달러 수익을 기록한 알, 지오바니, 지아코모 트리오의 갱스터코미디 <알, 잭, 잭의 전설>. 이탈리아영화가 크리스마스 휴일 흥행 1, 2위를 기록한 것은 1997년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와 알, 지오바니, 지아코모의 <그것이 인생>이 나란히 정상을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이탈리아영화, 크리스마스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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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실제의 삶에서는 ‘황야의 무법자’로 군림했고, 아내에겐 ‘용서받지 못한 자’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자신을 폭력남편이자 전쟁을 두려워한 겁쟁이이며, 무신론자로 묘사한 책 <클린트: 삶과 전설>의 저자와 출판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1천만달러짜리 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8월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로버트 알트먼, 잭 니콜슨, 조지 쿠커 등의 전기를 쓴 바 있는 패트릭 맥길리건이 이스트우드의 허락없이 쓴 전기. 맥길리건은 여기서 그가 첫 아내인 매기 이스트우드(1980년 이혼)에게 심한 폭력을 행사했고, 친구를 배신하는 등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고 적고 있다. 심지어 이 책은 그가 한국전쟁에 파견될 것이 두려워 미군 장군의 딸과 사귀기도 했다며 그의 애국심에 딴죽을 건다. 또 저자는 그가 젊은 날엔 ‘오입쟁이’였고,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 대한 이스트우드쪽의
이스트우드, 사생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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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관객 하향조정개봉 전부터 논란을 불렀던 가 개봉 첫 3일 동안 서울 7만3천, 전국 22만9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한 는 한반도를 왜곡해서 묘사했다는 이유로 차인표의 출연거부, 조계종과 통일연대의 성명, 네티즌들의 상영반대운동 등 개봉 전부터 숱한 악재를 맞았던 영화. 서울극장과 대한극장에서 통일연대회원 20여명이 시위를 벌였던 개봉 첫날 인터넷 예매율이 3%를 밑돌았기 때문에 의 흥행 부진은 어느 정도 예고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이십세기 폭스코리아는 예매보다 현매가 많고 예매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밝혔다.이십세기 폭스의 실무자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60%의 관객이 영화가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007 시리즈는 외국과 달리 한국에선 블록버스터급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정도 성적을 실패라고 볼 수는 없다. 상영반대운동이 생각만큼 큰 영향을 끼친 것
본드, 흥행 고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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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지난 연말은 뒤숭숭했다. 지난해 12월27일 CJ엔터테인먼트 이강복 대표의 방에 사제 발화물이 배달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4시경 이강복 대표는 자신 앞으로 배달된 소포를 열었다가 발화물이 폭발, 손바닥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소포는 <실록 박정희와 한일회담>이라는 책이었고 발화물은 책 내부를 파낸 홈에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이 발화물이 뇌관이 있는 폭발물이 아니며 폭발장치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장치라고 밝혔다. 표지에 협박성 글이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지난해 12월5일 CGV 구로점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사건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폭발물을 설치한 협박범은 CGV쪽에 2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 수사는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단순히 금품을 노린 협박일 수 있지만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용의자의 간단한 인상착의와 녹음
[충무로는 통화중] CJ 소포 폭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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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가 1월10일 중국 16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무사>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가 1월10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동시개봉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46개 극장 70개 스크린, 상하이 53개 극장 90개 스크린 등에서 개봉한 뒤 순차적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개봉할 계획. 차이나필름과 협작해 제작한 <무사>는 미니엄개런티 없이 수출됐지만 중국 흥행수익의 15%가 CJ의 몫. 개봉 행사를 위해 1월4일 정우성, 주진모 두 배우가 중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무사> 중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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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면 시험가동 가능할 듯, 입회인은 상당기간 필요좀처럼 활로가 보이지 않던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 사업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이하 영진위)는 최근 데이터 전송 및 통합방식을 포함한 기본 모델을 제시하고 “이 정도 추이라면 6월에는 통합전산망의 시험 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영진위는 기술표준소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개별 영화관의 전산발권 자료를 취합하기 위한 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용역사를 선정해 통합서버를 마련할 예정이다.기본 계획에 따르면, 영진위의 통합시스템은 기존 전산망 사업자의 서버뿐 아니라 영화관의 시스템과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는 CGV 등 이미 자체 전산망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직접 전산망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멀티플렉스를 위한 것. 정확한 관객 수 집계가 1차적인 목표인 만큼, 예매 정보는 제외하고 관객이 입장권 구입을 완료한 데이터
통합전산망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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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 나다, 미로스페이스, 광주극장 등 3개 극장이 1월1일부터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지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민간 예술영화전용관 사업에 신청, 접수한 6개 상영관 중 사업능력평가 및 기술심사를 통과한 이들 3개 극장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영진위는 앞으로 3∼4개관을 추가로 지정하는 것 외에도 서울 2개관, 부산 1개관을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하여 전국적으로 10개 상영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문의: 02-958-7563(국내진흥부 융자지원팀), www.kofic.or.kr).
예술영화전용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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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트리>가 오는 3월 열리는 제5회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도빌아시아영화제는 이탈리아 우디네영화제와 함께 유럽에서 열리는 아시아영화제 중 하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공동경비구역 JSA > <파이란> 등이 이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플라스틱 트리> 도빌영화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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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지하철역사 내 영상센터 활력연구소가 1월 프로그램으로 단편감독들의 신생모임 ‘후보단일화 대소동’팀 상영회를 연다. 1월11일부터 19일까지 충무로 활력연구소 내 ‘활력극장’에서 <시간의식> <아름다움에 대한 갈증> <행복한 청소년, 건강한 대한민국> <차원의 정의> <중산층 가정의 대재앙> <빨간 모자> <회화식 아줌마 입문> <위상동형에 관한 연구> <삼천포 가는 길> 등이 상영된다. 또 활력연구소는 1월11일, 18일, 25일 세번에 걸쳐 ‘프리미어를 이용한 영화예고편 만들기’ 강좌도 마련한다. 3만원의 수강료로 하루를 택해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창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활력상점’과 구제품 등을 교류하는 ‘플리마켓’, 그리고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영상 라이브러리’도 열려 있다(문의: 02-2263-0056, www.playmedia.or.kr).
활력연구소에서 상영회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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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02 폐막, <경계도시>는 관객상 받아서울독립영화제2002가 지난 12월28일 폐막하며 본선 수상작을 발표했다.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대상은 송혜진 감독의 <안다고 말하지 마라>에 돌아갔다. <안다고 말하지 마라>는 시골에서 올라온 고등학생과 서울에 사는 대학생 사촌간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른 가치관을 인정해 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지난해 여러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5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지는 최우수작품상은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생생히 기록한 박종필 감독의 다큐 <장애인 이동권 투쟁 보고서>와 조부모 슬하에 자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이지선 감독의 단편 <아버지의 노래를 들었네>가, 우수작품상은 토속적 색감을 십분 살려낸 이애림 감독의 독특한 애니메이션 <연분>과 재독학자 송두율에 관한 홍형숙 감독의 다큐 <경계도시>가 받았다. 이 밖에 35mm 필름 1만 피
대상에 <안다고 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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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1월18일까지 국내외 영상산업 전반을 연구할 계약직 전문 연구위원을 모집한다. 연구위원은 국내 및 아시아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현황분석, 부산 영상산업의 발전방안 수립, 아시아 최대 영화마켓인 AFIC 개최 전략 수립 등의 일을 하게 된다(문의: 051-743-7534)
부산영상위 전문 연구위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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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Lord of the Rings:The Two Towers)>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유지하며 3주째 독주를 계속했다. 잭 니콜슨의 블랙코미디 <슈미트에 관하여>는 5위, 지난 12월 제60회 골든 글로브상 8개 부문 후보였던 뮤지컬 <시카고>는 4계단이나 뛰어올라 9위에 진입했다.<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를 비롯한 미국 영화흥행사들이 5일 잠정 집계한 올해 첫 주말 사흘간 흥행수입은 <반지의 제왕>을 포함한 상위 12개 작품에서 모두 1억1천100만달러로 새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주말 실적보다 6% 증가한 것이다.팬터지 액션영화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은 3천600여 상영관에서 2천57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으며 리어나도 디카프리오가 수백만 달러를 사기 친 10대 아티스트로 출연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잡을테면 잡아봐(Catch Me
<반지의 제왕>,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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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The Pianist)>가 4일 전미영화비평가협회(NSFC)가 선정하는 최우수 영화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워싱턴포스터가 4일 보도했다. 폴란드계 유대인 피아니스트의 일대기를 그린 피아니스트는 이밖에도 감독상(로만 폴란스키 감독), 남우주연상(애드리언 브로디), 각본상(로널드 하우디) 등을 휩쓸었다.피아니스트에 이어 멕시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드 무비 <이투마마(Y Tu Mama Tambien)>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Talk To Her)>가 최우수 영화 부문 2,3위로 각각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언페이스풀(Unfaithful)>에서 불륜 가정주부 역할을 했던 다이앤 레인에게 돌아갔다. 또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잡을테면 잡아봐(Catch Me If You Can)>에서 열연한 크리스토퍼 월킨과 <천국에서 먼 곳(Far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전미비평가협회상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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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롯데시네마가 지난해 12월 연간 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관객 1천만명은 3초당 1명꼴로 극장을 찾은 숫자로 영화업계에서는 CGV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롯데시네마는 99년 일산6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7개의 영화관에 53개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2월 대구(9개관)를 비롯해 6월 일산 라페스타(8개관), 11월 서울 노원(8개관)과 영등포(8개관), 12월 전주(8개관) 등 올해 말까지 12개 영화관, 94개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조병무 롯데시네마 대표는 “올해부터 영화 배급과 제작 등 영화 콘텐츠 사업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할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5일 밝혀 영화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롯데시네마 관객 1천만명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