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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42)씨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신임 사무국장이 됐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 한국영화연구소를 거친 김씨는 2000년부터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장으로 활동해왔다.
영진위 사무국장에 김혜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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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 유지나, 이하 쿼터연대)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차 국제문화전문가단체(CCD) 회의에서 발제를 맡게 됐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비롯해 영화, 방송, 음악, 출판 등 4개 분야에서 활동하는 30여개국 5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쿼터연대는 문화다양성 증진의 모범적 사례로 선정된 한국을 대표해 지난해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KCCD) 결성 과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 국제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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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감독 차기작 <말죽거리 잔혹사><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유하 감독이 신작으로 1970년대 말 고등학생들의 삶을 그리는 <말죽거리 잔혹사>를 선택했다. 유하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1978년, 79년 무렵 강남으로 이주한 현수라는 고등학생의 눈에 비친 학교와 세상을 그린다. 시나리오 작업 당시 <절권도의 길>이란 제목으로 알려졌던 이 영화는 ‘학교의 진실을 포착한 청춘드라마’를 표방하며 당시 10대들의 삶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할 예정. 군사독재 문화가 학교에도 그대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싸우며 성장하는 현수와 우식, 햄버거, 찍새 등 친구들의 모습을 담는다. 최선중 프로듀서는 “그동안 청춘영화는 현실과 무관한 웃음만을 강요하거나 폭력과 멜로적 요소만 강조했는데, 이 영화는 정말 청춘들의 삶 그 자체를 과장없이 표현할 것”이라고 설명한다.<말죽거리 잔혹사>는 ‘이소룡 키드’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 당
70년대 학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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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5일부터 2월14일까지 도쿄 데아토로 이케부쿠로 극장에서 신한국영화제가 열린다. <생활의 발견>을 비롯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4편과 <라이방> <비밀> <나비> <디지털 삼인삼색> 등 오락영화에 비해 일본에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한국의 작가주의 영화 8편을 상영하는 이번 행사는 미로비전이 주최한다. 미로비전은 이번 행사가 사실상 직배 형식의 개봉으로 상영기간 중 극장수익과 부가 판권 관리를 직접 관리한다고 밝혔다.
도쿄 신한국(辛韓國)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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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월 국내 개봉됐던 <브로드웨이를 쏴라>가 우디 앨런 감독의 <스몰 타임 크룩스>의 개봉에 맞춰 다시 상영된다. <스몰 타임 크룩스>의 개봉관 하이퍼텍 나다는 <브로드웨이를 쏴라>를 1월24일부터 매일 오전 11시에 상영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7천원(문의: 02-766-3390).
<브로드웨이를 쏴라> 특별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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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김명민이 주연하는 김성호 감독의 스릴러 <거울속으로>(제작 키플러스 픽처스)가 1월12일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크랭크인했다. 형사 우영민(유지태)이 후배 이동하(박형재)에게 심경을 토로하는 첫 촬영분을 위해 유지태는 소주 2병가량을 마셨다. 1월15일 대전으로 촬영지를 옮긴 <거울속으로>는 1월 말까지 대전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거울속으로>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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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 연합 초읽기 들어가…양해각서 체결하는 대로 공식발표 예정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와 CJ엔터테인먼트간의 ‘CJS연합’(CJ와 플레너스의 영화사업본부인 시네마서비스(CS)의 이니셜을 결합한 것)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월17일 밤 현재 로커스와 CJ가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충무로는 며칠 내로 ‘CJ가 로커스의 플레너스 지분 24.1%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S연합’이 곧 성사될 것이란 근거는 1월 초 플레너스의 최대주주인 로커스와 CJ가 1월17일까지 위와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CJ와 로커스가 플레너스 지분 인수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몇 가지 부분에서 생긴 이견을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이날까지 로커스와 CJ가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플레너스는 새로운 최대주주를 물색할지 모르며, ‘CJS연합’도 일단 유보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플레너스와 CJ 양자가 서로를 적극적으로
영화계 두 공룡의 만남, 개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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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상영관 교통 편한 지역으로 옮겨, ‘디지털 삼인삼색’제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25일부터 5월4일까지 ‘자유, 독립, 소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전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민병록 신임 집행위원장과 정수완, 김은희 프로그래머 등 새로운 얼굴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주영화제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지난해의 ‘디지털, 독립, 대안’ 대신 친숙한 슬로건을 택했다”면서 “전통문화가 남아 있는 전주만의 특성을 살려 한옥마을과 문화체험관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올해 전주영화제의 포부를 밝혔다.올해 전주영화제는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좀더 편안한 영화제로 거듭날 계획이다. 메인 상영관은 교통이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시내 중심가와 비교적 가까운 전북대 문화관으로 바뀐다.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새로 문을 연 프리머스 9개관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 영화제 기간은 열흘로 지난해보다 3일 늘어났지만, 상영되
전주영화제 4월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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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상승으로 인한 한국영화의 수익률 저하를 막기 위한 테이블이 마련됐다. 영화인회의(이사장 이춘연)는 최근 한국영화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창동, 이은, 이현승, 최용배 등이 책임연구원으로 나서 영화인회의 정책연구원들과 함께 제작기간 및 개런티 합리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연구결과 발표는 2월20일 예정.
한국영화산업 체질개선 위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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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잭(Kangaroo Jack)>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데이비드 맥낼리 감독의 <캥거루 잭>은 19일 미국 영화흥행사들의 잠정 집계결과 주말 사흘동안 1천77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첫날 선두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흑인액션 코미디 <국가안보(National Security)>를 따돌렸다.코미디언 마틴 로런스가 로스앤젤레스경찰(LAPD)학교에서 퇴교, ‘국가안보’ 경비회사에 취직한 뒤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국가안보'의 흥행수입은 1천570만달러.<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드래태니 머피와 애시턴 쿠처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신혼부부>는 1천250만달러에 그쳐 3위, 두 계단을 내려섰다.<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은 1천130만달러로 <반지의...>에 이어 5위였다.올해
<캥거루 잭>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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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8편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직접배급 형태로 개봉된다.25일부터 2월 14일까지 일본 도쿄의 데아토로 이케부쿠로 극장에서 열릴 ‘신(辛)한국영화제 2003’은 영화제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국내 영화제작 및 수출입회사인 미로비젼이 주최하는 행사.미로비젼은 3주 동안 영화 상영으로 입장 수익을 챙기는 한편 비디오 테이프와 DVD 등 부가판권 판매에도 나서고 영화제 성과를 발판으로 한국영화 직배상영 규모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이번 신한국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과 문승욱 감독의 <나비>, 장현수 감독의 <라이방>, 박기형 감독의 <비밀>, 한중일 합작영화 <디지털 삼인삼색>(문승욱ㆍ스와 노부히로ㆍ왕샤오솨이)이 소개된다.홍상수 감독은 25일, 문승욱 감독과 <나비>의 배우 김호정은 2월 8∼9일 행사장을 찾아 관객
한국영화 8편 일본에 직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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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이 2월 13∼17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14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영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판타스틱 오프 씨어터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곽재용 감독은 지난해 <엽기적인 그녀>로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그의 신작 <클래식>을 올해 영화제의 특별초청부문에 출품했다. 특별초청부문 상영작 목록에는 김성수 감독의 <무사>도 올랐다.
한편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 2연패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곽재용 감독, 유바리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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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에 출마한 윤락녀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국회내 촬영을 허용하는 문제를 놓고 국회와 영화사측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제작사인 한맥영화사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장과 본관 계단, 의사당 전경 등을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며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배기선(裵基善) 문광위원장 등 4명에게 탄원서를 제출했고, 16일에는 송경식 감독 등 제작진이 국회를 방문해 촬영 허가를 요청했다.촬영 허용 여부에 대한 국회 관계자들의 입장은 다양하다.배기선 문광위원장측은 “표현의 자유가 제약돼서는 안된다”며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원의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전화로 영화사측에 촬영 불가를 통보했다.송 감독의 협조 요청을 받은 영화인 출신의 한나라당 강신성일(姜申星一) 의원과 문광위 간사인 고흥길(高興吉)의원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영화사측은 지난해 9월과 11월에도 촬영 허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윤락녀영화 국회촬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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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계약조건을 변경하지 말 것, 2.이름을 밝히지 말 것, 3.포장을 열어보지 말 것.30일 개봉하는 영화 <트랜스포터>는 범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지만 범죄자나 ‘물건’을 운반하는 일만을 전담하는 ‘트랜스포터’(운반자)가 등장하는 액션 영화로 <예스마담> <방세옥> <이연걸의 영웅>등으로 알려진 무술감독 출신 코리 유엔(원규)의 감독 데뷔작이다.코리 유엔이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의 제이슨 스태덤과 함께 보여주는 파워 넘치는 액션과 자동차를 이용한 스피드는 이 영화의 장점.매일 아침 저녁으로 겪는 ‘지옥 같은’ 교통 체증을 생각하면 속도감 하나만으로 승부하려는 듯한 이 영화에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스토리나 캐릭터나 엉성하다는 느낌에 ‘본전생각’을 감추기 어렵다.특수부대 출신의 프랭크(제이슨 스태덤)는 과거의 화려했던생활을 접고 비밀리에 ‘트랜스포터’ 일을 하고 있다.절대 이름을 밝히지 않고 포장을 열어보지 않으며 계약조
무술감독 출신감독 원규 데뷔작, <트랜스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