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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M 밤 9시45분)=〈음식남녀〉, 〈센스 앤 센서빌리티〉 등으로 잘 알려진 대만 출신 이안 감독과 주윤발이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은 경극을 연상케 하는 무술 액션. 〈매트릭스〉에서 액션의 진수를 선보였던 원화평이 무술감독을 맡았다.강인한 여인 수련(미셸 여·양자경)과 무당파의 당수 리무바이(저우룬파·주윤발)는 서로 사랑한다. 리무바이는 수련을 찾아가 천하의 명검인 청명검을 페이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지방 치안을 맡고 있는 유대리의 딸 용(장쯔이)은 정략결혼을 강요받고 괴로워한다. 수련은 용의 무예가 출중함을 알아차린다. 어느날 밤 청명검을 도둑맞은 수련은 범인이 바로 용임을 알아차린다. 용에게는 호(장전)라는 남자가 있다. 방황하는 용에게 정통무예와 강호의 도를 가르치고 싶어하는 리무바이. 리무바이의 사랑을 확신하면서도 용에 대한 질투를 느끼는 수련. 용을 사랑해 같이 떠나려는 호. 넷의 욕망과 검객의 도는 대나무 숲의 결투라는 희대의
[연휴 TV] 대나무 숲 결투 희대의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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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 15일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던 영화 <주글래 살래>가 부분 삭제를 거쳐 일반 상영이 가능하게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위원장 유수열)는 29일 오후 재적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무비야닷컴(대표 최야성)이 신청한 <주글래 살래>(감독 김두영)에 대해 6명의 찬성으로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결정했다.
영화등급분류소위가 1차 심의에서 출석위원 7명 중 4명의 찬성으로 사실상 개봉이 불가능한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리자 무비야닷컴은 문제 장면 가운데 자위행위를 한 뒤 정액을 피자에 뿌려 건달들에게 먹게 하는 대목을 삭제해 다시 심의를 신청했다.
김승현ㆍ곽진영 주연의 <주글래 살래>는 중국음식점 배달원이 옌볜 출신의 미용실 보조원을 동네 건달들의 위협과 유혹에서 구해낸다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액션영화로 2월 21일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주글래 살래>에 18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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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28회 세자르상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취화선>은 2월 22일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마이클 무어 의 <보울링 포 콜럼바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티븐 소더버그의 <오션스 일레븐>(이상 미국),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일본) 등 쟁쟁한 화제작들과 경합을 벌인다.한국영화가 세자르상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화선>은 지난해 말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지난해에는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미국), 2001년에는 왕자웨이(王家衛)의 <화양연화>(홍콩), 2000년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스페인)이 차례로 외국어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취화선> 세자르 외국영화상 후보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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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태생의 배우 피터 오툴(70)이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시상식 주관처에 올해 자신에 대한 공로상 시상을 10년만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지난주 제75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3월23일)에서 영화 예술에 대한 업적과 공헌을 고려해 오툴에게 명예상의 일종인 공로상을 수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오툴은 아카데미측에 서한을 보내 공로상 수상에 황홀한 기분이 들지만 아직 활동중이고 향후 곧 오스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80세가 될 때까지 명예상 시상을 연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아카데미측은 이제까지 공로상 수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프랭크 피어슨 AMPAS 회장은 “공로상이 은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오툴이 수상하든 않든 이 상은 그의 것이며 참석하지 않더라도 트로피를 언제든 갖고 갈 수 있게 아카데미가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오툴은 첫 출연작인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에
오툴, 오스카 공로상 시상 연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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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의 무대가 된 장소들이 새로운 여행지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여행상품이 쏟아지고 있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투어(www.webtour.com)는 최근 영화에 나온 장소를 다닌다는 뜻의 '씨네트랙' 브랜드를 개발, 첫 상품으로 영화 <이중간첩> 촬영지인 포르투갈, 체코 등을 둘러보는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영화에서 한석규씨가 머물렀던 하숙집을 직접 찾아가 주인으로부터 영화 촬영 뒷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갖도록 계획됐다. 7박8일 일정에 169만원으로 일반 패키지 여행 상품과 비슷하지만, 20대 영화팬들을 겨냥해 촬영지를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공기업도 국내 영화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끌기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한국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일본에서 개봉한 데 맞춰 영화배급사, 일본교통공사(JTB)와 함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엽기적인 그녀 탐방 3일' 여행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 언론이 주
영화 촬영지 여행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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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노린 세편 영화의 협공 속에 ‘제왕’의 아성이 무너졌다. <반지의 제왕2>가 6주만에 1위에서 내려옴으로써 박스오피스에 대 지각변동이 생긴 것. 특히 량차오웨이, 장만위, 리롄제를 앞세운 장이모의 무협영화 <영웅>이 ‘영웅의 재림’을 알리며 작품의 스케일 만큼이나 화려한 출발을 보였다. 첫주말 전국 7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작품의 내용과 주제에 대해선 혹평이 적지 않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무협영화인 데다 중국계 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혹당하는 관객이 적지 않은 듯 하다.서울에선 가장 많은 스크린수를 확보한 <이중간첩>은 한석규의 3년만의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무거운 주제와 이야기 전개가 요즘 관객층에게 어떻게 다가갈 지 반응이 주목되는 작품이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재기를 알린 스티븐 스필버그의 <캐치 미 이프 유 캔>도 긴 러닝타임(140분)을 감안한다면 선전한 편. 세 편
무너진 ‘제왕’ 떠오른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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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예로부터 한국사회의 설 연휴는 온갖 영화들이 자웅을 겨루는 시기로 온 세상에 정평이 나 있으니, 중원에 우뚝 서고자 하는 배우라면 이 연휴판에서 한 번 뜨는 게 평생 소원이라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내려왔다. 올해에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십수편의 영화들 가운데서도, 뭇 사람의 연인자리를 놓고 일합을 벌이는 5명의 배우, 5편의 영화가 눈에 쏙 들어오더라. <이중간첩>의 림병호, 한석규 만 3년만에 관객들 앞에 나타난 한석규는 꽃을 고르지도, 커피를 권하지도 않았다. “정윤희 한번 보러 내려왔수다.” 철저한 교육을 받은 뒤 목숨을 걸고 내려온 남한에서 귀순용사로, 안기부의 요원으로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살아가는 림병호다. 몇년 만에 고정간첩 윤수미와 접선에 성공하지만, 결국 그는 북쪽으로부턴 배신자로, 남쪽으로부턴 간첩사건의 연루자로 운명지워진다. 남과 북의 권력으로부터 용도 폐기처분 당하는 림병호는 오로지 상황에 떠밀려 브라질로, 죽음으로 향할 뿐이다. 하지만 속내를
설 연휴, 다섯편의 영화가 눈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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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에서 개최될 제9회 베수 아시아영화제에 한국영화 3편이 초청됐다.
메인 섹션 ‘오늘날 아시아 영화의 흐름’은 경쟁부문과 초청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지난해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은 초청부문에서 상영작 명단에 올랐다.
이두용 감독의 86년작 <내시>는 테마 섹션 ‘반항과 혁명’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는 ‘젊은 관객’ 섹션에서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프랑스 베수 영화제에 한국영화 3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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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 개막을 앞둔 베를린국제영화제가 할리우드와 중국의 스타들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29일 오전(한국시간)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경쟁부문 공식 게스트 명단에는 리차드 기어, 캐서린 제타 존스, 르네 젤위거(이상 시카고), 케빈 스페이시(데이비드 게일의 삶), 니컬러스 케이지(적응), 니콜 키드먼(디 아워스), 에드워드 노튼(25번째 시간), 대니얼 데이 루이스(갱스 오브 뉴욕)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중국어권 스타들로는 <영웅>의 량차오웨이(梁朝偉), 리롄제(李連杰), 장만위(張曼玉), 장쯔이(章子怡), <조우어의 기차(周漁的火車)> 의 궁리(鞏利), 렁카화이(梁家輝) 등이 베를린을 찾을 예정이다.이밖에도 감독으로는 앨런 파커, 스티븐 소더버그, 스파이크 리, 장이머우(張藝謀) 등의 거장들이 영화제에 참석한다. 조지 클루니는 출연작 <솔라리스>와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위험한 마음의 고백(Comfessi
베를린 영화제 스타 대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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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영화제(GIFF) 붐 조성을 위한 시민영화 광장이 운영된다.29일 광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8월 말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정기 시사회 성격을 띤 상설 프로그램 ‘시민 영화광장’을 운영한다. 광주시와 영화제 사무국이 함께 마련한 시민 영화광장은 영화제 개막 전까지 매월 한 차례씩 무료공연한다. 첫 시사회는 오는 2월 5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열리며 상영작은 7일 극장에서 개봉될 이정국 감독의 해양 액션영화 <블루> 다. 특히 <블루>는 대부분을 광주에서 촬영해 제작 당시부터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이날 시사회에는 신현준, 신은경, 김영호 등 주연배우들도 참석해 광주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사회에서는 또 배우들의 연기연습, 스태프의 준비과정 등 촬영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하는 메이킹 필름도 감상할 수 있다.시사회에 참석하고 싶은 사람은 광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giff.or.kr)에 접속해 티켓을 신청하면
광주 국제영화제, 2-8월 영화광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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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길래>,<네 멋대로 해라> 등의 탤런트 윤여정이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으로 18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다.
70년대 김기영 감독의 <화녀>(71), <충녀>(72)와 박철수 감독의 <어미>(85) 등의 영화에 출연한 후 주로 TV에서 활동해오고 있는 윤여정은 구성원 모두가 바람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영화에서 예순살이 되어 초등학교 동창과 바람피우는 시어머니 홍병한으로 출연해 며느리역의 문소리, 아들로 출연하는 황정민 등과 호흡을 맞춘다.
<바람난 가족>은 현재 80% 가량 촬영이 진행중이며 다음달 중순까지 촬영을 마친 후 5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탤런트 윤여정 18년만에 스크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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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3관왕인 뮤지컬영화 <시카고>가 제9회 미국 영화배우조합(SAG)상 작품상과 최우수 남녀주연배우 등 5개부문 후보에 올랐다.롭 마셜 감독의 <시카고>는 28일 로스앤젤레스 스커블 문화센터 매그린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수상 후보 발표에서 올해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남녀 최우수주연상을 받았던 리처드 기어, 르네 젤위거가 또 최고 주연배우 후보에 올려놓는 동시에 <디 아워스(The Hours)>, <각색(Adaotation)>,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 <마이 빅 팻 그릭 웨딩>과 나란히 작품상 후보로 선정됐다.<시카고>와 미국 영화과학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 경합이 예상되는 <디아워스>는 니클 키드먼이 여우주연, 에드 해리스와 줄리안 무어가 남녀조연상 후보에 포함되는 등 4개 부문에서 후보를 냈다. 무어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멜로드라마 <파 프롬 헤븐(Far From H
<시카고>, 미국영화배우조합상 5부문 후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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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운전기사에서, 이제 교사로 류승수가 직업을 바꾸기 바쁘다. <달마야 놀자>에서 명천 스님으로, 최근 <이중간첩>에서 주인공인 림병호의 운전기사로 출연한 배우 류승수가 씨네2000이 제작하는 <여고괴담3>에서 교사에 캐스팅됐다. <여고괴담3>는 박기형 감독의 1998년작 <여고괴담>, 김태용 민규동 감독의 1999년작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Memento mori>에 이어 4년 만에 만들어지는 여고괴담 시리즈 3탄. 단편 <사이코 드라마>로 지난해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던 윤재연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번에는 여고생들이 비는 은밀한 소원이 끔찍한 악몽이 되어 현실에 나타난다는 공포를 그린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여고생들을 캐스팅한다.
<달마야놀자>의 명천스님,교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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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음반 시장과 맞물려 어린이용 음반 출시가 뜸했던 요즘 어린이가 직접 참여한 참신한 동요CD와 비디오가 잇따라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우선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한 동요 프로그램인 KBS 1TV <열려라 동요세상>(매주 토 오후 1시 10분)이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목적으로 창작동요 CD를 발매했다.어린이 시청자들이 직접 붙인 노랫말에 동요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31곡을 어린이와 인기 가수들이 함께 불렀다.특히 가수 리아, 슈가, 그룹 MIZ의 임성은, 개그맨 박명수, 뮤지컬 배우 이태원 등 연예인들과 오승윤, 김희정 등 아역 탤런트, KBS 어린이 합창단도 음반제작에 참여했다. 리아의 꿈속의 과자 나라, 슈가의 내 마음 속의 꿈나무, KBS 어린이 합창단의 꿈꾸는 세상 등 총31곡의 동요가 2장의 CD에 실려 있다.기획자인 홍성민 PD는 “이 CD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발생할 수익금을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위해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신한 어린이용 CDㆍ비디오 출시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