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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ㆍ문소리 주연의 영화 <효자동 이발사>가 최근 크랭크인했다. 영화사 청어람의 첫 번째 제작 영화 <효자동 이발사>는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 휴먼 코미디. 이발사 성한모 역은 송강호가, 면도사이자 아내인 '경자' 역에는 문소리가 각각 출연한다.
12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내년 4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효자동 이발사>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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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다른 모습 찾아 만족스럽다"
배용준이 다음달 2일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 이재용)로 스크린에서 영화팬들을 처음 만난다. <사랑의 인사>에서 최근의 <겨울연가>까지 브라운관을 '평정'해온 그가 출연하는 첫 영화는 사극. 연기를 시작한 후 처음 안경을 벗는 셈이다.
<스캔들…>는 조선 최고의 요부 조씨부인(이미숙)과 바람둥이 조원(배용준)이 수절 과부 숙부인(전도연)의 정절을 놓고 벌이는 위험한 '게임'을 내용으로 한다. 18세기 말 발간됐으며 이후 '발몽' 등으로 수차례 영화화한 프랑스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이다.
그가 연기하는 조원은 문무에 능하면서도 벼슬을 마다하고 뭇여성들과 풍류를 즐기는 조선 500년사 최고의 바람둥이.
23일 영화의 기자시사회가 열린 서울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배용준은 "완성된 후 처음 영화를 본 것이라서 정신이 멍하다"면서도 "내 안의 다른 모습을 찾
[인터뷰] <스캔들…>의 배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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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원로 영화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71)가 옛 정원사가 제기한 섹스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LA 저택 정원사였던 윌렘 밴 무이덴은 자신이 그녀의 프랑스인 집사 장 뤽 라크망과의 성관계를 거부했기 때문에 해고당했다며 최근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라크망 등 2명을 상대로 LA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소장에서 무이덴은 라크망이 지난 여름 LA 저택의 주방에서 자신의 바지 가랑이를 잡고 사랑한다고 말했다면서 성관계를 거절당한 것에 대해 복수하려는 라크망의 요청에 따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고의로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라크망과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혔다.무이덴은 이들 2명이 계약위반과 성적 괴롭힘, 차별, 부당한 해고 등을 저질렀으며, 지난 10년 간 정원을 손질해준 대가인 29만4천 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지난 15일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이는 `자극적이고 부적절하며 잘못된' 주
엘리자베스 테일러, 섹스관련 소송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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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문화연대를 비롯한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 회원단체들은 23일 한ㆍ미재계회의에서 미국영화협회(MPAA)의 보니 리처드슨 부사장이 "한국의 스크린쿼터를 40%에서 20%로 낮출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사무처장 겸 세계문화기구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우선 한국의 영화업계 대표가 배제된 상태에서 미국 영화업계 대표의 의견만 듣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재계 관계자들이 미국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문화나 서비스산업을 희생시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리처드슨 부사장이 "각 나라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인정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제관료, 재계인사, 보수언론들은 미국 영화업자까지 문화 다양성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는 한편 "세계 12위 무역대국인 한국이 어떻게 한ㆍ미투자협정(BIT) 체결에 그렇게 소극적이냐"고 했다는 미국
영화계, 스크린쿼터 축소 주장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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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사>가 오는 10월 31일 개봉할 예정이다. <정사>는 국내에 <인티머시 Intimacy>라는 원제로 소개돼온 작품으로 지난 2001년에 열린 제51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금곰상을 비롯해 은곰상(여우주연상), 블루엔젤상(최우수 유럽영화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한 수작이다.서로에 대해 묻지 않은 채 일주일에 단 하루, 수요일마다 만나 섹스를 나누는 남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정사>는 남자가 여자의 일상에 끼어 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애초 <정사>가 관심을 모아온 것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적나라한 섹스씬 때문. 날 것 그대로 묘사된 오럴섹스를 포함에 실제 정사씬이 총 35분에 달해 포르노그라피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표현 수위로 만들어졌다.베를린영화제 공개 당시에도 이런 점이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결국 작품상 수상으로 모든 추문을 잠재웠다. 이번에 <정사>는 무삭제로
베를린 그랑프리작 <정사>(Intimacy) 10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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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황정민 주연의 액션 코미디 <마지막 늑대> (감독 구자홍, 제작 제네시스픽쳐스)가 지난 1일 강원도 정선에서 크랭크 인 했다.
영화 <마지막 늑대>는 시골 마을의 파출소 폐쇄위기를 막기 위해 범죄유치(?)에 몸소 나서게 되는 두 경찰의 좌충우돌 액션 코미디. 연일 피 튀기는 강력계 형사생활에서 과감히 일탈을 선언하고 '범죄없는' 시골파출소로 자원한 최형사 역에는 양동근이 열연하고, 그와는 반대로 '온 몸을 던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의욕넘치는 시골토박이 고순경 역은 황정민이 맡아 좌중우돌하면서도 파워풀한 콤비플레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마지막 늑대>는 제네시스 픽쳐스의 창립작품으로, 11월 말까지 촬영을 마치고, 내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양동근, 황정민 주연 <마지막 늑대>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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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좋아하는 영화 만들고 싶다"<두사부일체>(관객 123만 명)와 <색즉시공>(131만 명)으로 최근 2년간 연말 극장가에서 '대박'을 터뜨려온 윤제균 감독(사진)이 세 번째 영화 <낭만자객>으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낭만자객>은 '어리숙한' 자객들이 처녀귀신들의 한풀이에 나선다는 내용의 코믹 무협물. <나비>의 김민종과 <아리랑>의 황신정, <색즉시공>에 출연했던 진재영, 최성국, 신이 등이 호흡을 맞춘다.영화 촬영이 한창인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서울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 윤 감독을 만났다. 그는 "관객들이 좋아하는 영화가 만들고 싶은 영화"라고 밝히며 "언젠가는 할리우드에서 연출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다음은 일문일답.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재수할 때 홍콩영화 <천녀유혼>을 몰래 보고 이런 영화도 다 있구나 하며 감탄했다. 첫
[인터뷰] <낭만자객> 윤제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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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내의 한 볼링장 앞마당. 늦더위 속에서 겨울용 털점퍼를 걸친 한 경찰이 작은 꽃다발을 들고 휘파람을 불며 걸어온다. 그런데 이 경찰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화들짝 놀라며 재빠르게 몸을 숨긴다. 짝사랑하는 볼링장 여직원 허민경(김선아)에게 어릴 적부터 숙적인 온천파 보스 방석두(박영규)가 사랑을 고백하는 것을 본 초보경찰 성병기(차태현)의 눈에는 불똥이 튄다. “컷∼.”해를 보기 힘든 날 속에서 하루 반짝 해가 난 지난 9월17일 오후. 여름에 촬영하는 겨울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가 막바지 촬영을 서두르며 현장을 공개했다. 궂은 날씨로 인해 못다한 촬영을 모두 마치겠다듯 스탭들의 얼굴과 눈동자에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그 비장함 속에서도 엷은 미소를 띠고 조용히 움직이는 이건동 감독은 극중 석두가 좋아하는 영화가 <러브레터>인 이유를 “영화 <러브레터>는 마음이 답답할 때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가슴 찡한 영화다. 처음엔 에로비디오인 줄 알고
어색해도 귀여워,<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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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ㆍ이정재 주연의 영화 <오! 브라더스>가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추석 극장가의 승자가 됐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오! 브라더스>는 20-21일 주말 이틀간 서울 9만1천4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정상에 올랐다. 5일 개봉한 이후 전국 관객수는 모두 234만7천795명. 전국 누계 관객수에서도 같은 날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했던 <캐리비안의 해적>(207만)이나 <조폭마누라>(180만), <불어라 봄바람>(84만)을 앞지르며 가장 좋은 흥행성적을 거뒀다.2위는 죠니 뎁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 주말 이틀간 서울 8만4천 명, 전국 22만5천870명을 동원하며 <오! 브라더스>와 호각을 이뤘다.19일 개봉해 첫 주말을 맞았던 저우룬파(周潤發ㆍ주윤발) 주연의 <방탄승>은 3만2천845명의 성적으로 2위에 한참 뒤진 3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18일 전야제 포함) 전국
<오! 브라더스> 박스오피스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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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을 제외한 일반 상영작에 대한 예매가 24일부터 시작된다. 상영작 예매는 오전 9시30분부터 영화제조직위와 부산은행에서 만든 충전식 전자화폐인 피프캐시를 포함해 현금과 신용카드로 영화제 및 부산은행 홈페이지, 예매 창구, 현금지급기, 폰뱅킹 등을 통해 가능하다.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61개국에서 244편의 영화가 부산을 찾는다.영화제 조직위는 올해 다양한 주제의 영화가 출품된만큼 더욱 폭넓은 팬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조직위는 주제별로 구분해 짜임새 있게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출품 영화를 개략적으로 분류했다.<엘리펀트>(사진)와 <프리먼드가 사람들 포착하기>는 미국사회를 비판한 영화로 분류됐으며 <만경대 학생 소년 궁전>은 북한을 소재로 한 유일한 영화다.<용의 흔적>과 <하드 럭 히어로>, <프렌치 아메리칸>, <턴 레
부산영화제 24일 예매시작..어떤 영화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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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전지현과 장혁이 곽재용 감독의 신작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한다. 종합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 HQ의 자회사 i Film이 제작하고 홍콩의 에드코 필름이 제작비 30억 전액을 투자하는 <내 여자친구를…>는 서로 다른 남녀의 진실한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스케일있게 그려내는 영화. 전지현이 맡은 역은 용감무쌍한 여자경찰 '여경진'. 장혁은 의욕이 앞서는 여자친구 경진을 쫓아다니며 도와주는 순진한 여고 물리선생님 '고명우'로 출연한다.
<내 여자친구를…>는 29일 고사와 함께 본격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개봉시기는 내년 봄으로 잡고 있다.
전지현, 장혁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서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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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문화의 조화를 관객과 함께 즐겨라
올해 28회를 맞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시네마테크를 중심으로 도시의 자그마한 영화제로 시작, 벨캐나다(Bell Canada)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어느새 북미에서 가장 큰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차분한 성장의 가장 큰 뒷받침은 경제력만큼이나 영화제를 향한 토론토 사람들의 열렬한 호응과 반응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건물을 위한 대대적인 선서식까지 아우르면서 내실있고 튼튼한 영화제로 발돋움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성격을 찬찬히 들여다보자.
할리우드영화에서 독립·아프리카영화까지
올 토론토국제영화제는 9월4일부터 13일까지 총 열여섯개 섹션에 400여편의 영화를 소개, 상영했다. 이 다양한 섹션을 가만히 들어다보면 영화를 개최하는 도시와 묘하게 닮은꼴임을 금세 알 수 있다. 미국과 달리 다민족 문화가 모자이크처럼 나열되어 조화를 이루는 캐나다는 영화제 프로그램 역시 모자이크처럼 나열되어 묘
[현지보고] 북미 최대 영화제로 성장한 토론토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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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 블레이드> <앨리 맥빌>의 배우 존 리터가 9월11일 출연 중이던 시트콤 <십대 딸과 데이트하기 위한 여덟 가지 단순한 규칙> 세트장에서 미끄러져 사망했다. 원인은 대동맥 절단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 내출혈. 리터는 TV시트콤 <스리 컴퍼니>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시리즈로 에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다. 나이는 54살이다.
<슬링 블레이드>의 존 리터 사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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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출세작 <탑 건> 이후 17년 만에 전투기 조종사를 연기한다. <인사이더>의 마이클 만이 감독하는 <더 퓨>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 조종사로는 처음으로 전사했던 빌리 피스크의 실화를 토대로 삼은 영화. 올림픽에도 참가했던 피스크는 전쟁 초반, 미군의 중립원칙을 깨고 소수 동료들과 함께 영국 공군에 참여해 싸우다가 전사했다. 마이클 만의 제작사 포워드 패스가 제작을 맡고, 톰 크루즈와 그 사업 파트너 폴라 와그너가 공동제작으로 참여한다.
톰 크루즈, 마이클 만 신작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