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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개막하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북한을 소재로 한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 핀란드 출신 유니 호카넨과 시모유카 루이포 감독이 공동 연출한 <만경대 학생 소년 궁전>이 그것. 와이드 앵글 섹션에서 상영된다. 만경대 학생 소년 궁전은 하루에 5천 명 이상의 학생들이 투숙할 수 있는 종합 교육센터로 200여 개 이상의 교실과 활동실, 수영장과 2천 석 규모의 자동 회전 무대가 갖춰져 있는 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연출자들은 핀란드 영화제와 탐페레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2002년 북한을 방문 중 핸디 카메라로 몇몇 장소를 촬영했고, <만경대…>은 이를 바탕으로 만든 두 번째 단편 영화. 첫 번째 단편으로 평양 시내의 교통 안전원의 모습을 담은 <평양 로보걸>은 지난해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두 연출자는 영화제 기간에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부산영화제서 북한소재 단편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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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19일 아시아유럽재단(ASEF)이 제8회 부산영화제를 찾는 유망 감독들의 체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영화제 기간에는 아시아 7명, 유럽 2명 등 모두 9명의 감독이 이 재단의 지원을 받아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ASEF는 97년 2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때 창립된 기구다.
영화제 조직위는 ASEF가 부산영화제를 지원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감독들에게 영화제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됐으며 전도유망한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아시아유럽재단 부산영화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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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공형진 주연의 <동해물과 백두산이> 제작진이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동해시 수재민을 위해 배우들과 스탭들이 성심껏 개개인의 정성을 모아 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제작진은 “큰 고통을 겪은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열심히 찍어 많은 분들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힘을 드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버린 두 북한병사의 남한 탈출기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인터넷 컨텐츠팀 cien21@news.hani.co.kr
<동해물과 백두산이> 팀, 수재민에 1000만원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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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에 갇힌 절망적 사랑2080년 미래의 도시에, 사랑 때문에 사회부적응자가 돼버린 한 남자가 있다. 직업은 특수경찰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요직이지만 이 남자 R(유지태)은 직업에 충실하거나 거기서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없다. 머리속엔 오로지 자기가 사랑하는 사이보그밖에 없다. 클럽에서 춤추는 댄서의 용도로 만들어진 이 여자 사이보그 리아(서린)는 수명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R은 전투력이 뛰어난 정예요원이다. 그러나 리아를 살리기 위해, 폐기해야 할 사이보그의 인공지능 칩을 밀매하고 리아의 영혼을 보통 인간에게 더빙시키기 위해 멀쩡한 사람을 납치하려고까지 한다. 그에겐 정의와 불의의 구분조차 사라졌다. 그는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 미래 사회의 제도에 염증을 느끼기 때문일까. 단순히 사이보그에 대한 사랑 때문인가.‘세상에서 제일 정확한 게 사이보그 수명’이라는 리아의 독백에서 시작해, R의 망가진 모습을 그려가는 도입부는 매력적이다. 하수관 안에서 사이보그와 특수경찰들이 벌이는
[새 영화] 한국형 SF <내츄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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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6시에 시작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예매에서 개막작인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도플갱어>가 예매시작 28분 4초만에 매진되었다.
올해 개폐막작 예매는 일반작품들과 함께 할 경우 사이트 폭주와 예매 지연사태를 막기위해 일반상영작 예매 일주일 전에 별도로 시행한 것이고, 피프 캐쉬(PIFF CASH)를 이용한 인터넷 예매만 실시했다. 인터넷 예매는 PIFF 회원가입이 필수로, 전년 4,819명의 회원이 올해는 21,800명으로 4.5배의 놀라운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개폐막작품을 제외한 일반상영작 예매는 9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인터넷을 비롯한 부산은행 예매창구와 임시매표소에서 일제히 이루어진다.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
[PIFF 2003] 개막작 예매 28분만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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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많이 몰리는 부산영화제는 예매와 숙소예약이 필수다. 홈페이지와 부산은행 홈페이지(pusanbank.co.kr), 서울 코엑스, 수원·대구·해운대 메가박스와 서울 대한극장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개·폐막작 예매(피프캐시로만 가능)는 19일까지, 일반작 예매는 24일부터다. 61개국 245편의 영화 가운데 다른 국제영화제에서의 인지도와 프로그래머의 추천을 기초로 8편을 추려봤다.▶ 도플갱어(사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최신작. 연구의 벽에 부딪친 남자에게 그의 거친 분신이 나타난다. 인간 내면의 양면성이 현실에 드러난다는 설정. 기요시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화면분할기법과 야쿠쇼 고지의 징그러울 정도의 연기가 압권이다.▶ 용감한 자에게 안식은 없다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신예감독 알랭 기요디의 첫번째 장편. 꿈에서 누군가가 말한다. 이번 잠이 마지막이며, 한번 더 자면 너는 죽는다고. 이 이상한 꿈을 꾼 한 청년의, 꿈과 현실이 뒤섞이는 방랑기에 젊음의 우수와 유머가 끼어든다.▶
[PIFF 2003] 놓치면 후회할 8편 ‘예매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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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는 우리 둘을 맺어준 은혜로운 영화입니다""저희 둘을 맺어준 작품입니다. 의미있는 작품이니 만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국영(張國榮)이라는 스타가 팬들의 곁을 떠난 지난 4월 한국 영화계에는 또 하나의 별이 스러졌다. 199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영화 <스케이트>를 진출시킨 조은령 감독이 어이없게도 목욕탕 실족으로 숨진 것.한창 신혼생활을 즐기며 첫 장편 '프론티어'의 제작을 준비하던 고인이 세상에서 보낸 시간은 만으로 서른두 해였다.18일 오후 고 조은령 감독의 추모영화제가 열리던 대학로는 비로 축축히 젖어 있었다. 유작과 추모영상물 상영을 비롯해 사진전, 추모식 등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영화제 외에도 고인의 유작 <프론티어>의 제작이 발표되는 자리이기도 했다.고인의 뒤를 이어 영화를 완성할 사람은 <꽃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촬영 감독 출신인 남편 김명
[인터뷰] 고 조은령 감독의 유작 완성한 김명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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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일 일본에서 막을 올리는 제16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아시아의 바람’(Winds of Asia) 부문에 올해 국내 최고 흥행작인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초청됐다.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상과 부산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인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과 동명 일본영화를 리메이크한 김동빈 감독의 1999년작 <링>도 동반 초청됐다. 그러나 공식 경쟁부문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한국영화가 출품되지 못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중국 여배우 궁리(鞏利)가 맡고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아수라와 같이>와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각각 개막식과 폐막식을 장식한다.
(서울=연합뉴스)
도쿄영화제에 한국영화 3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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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사진)의 제작사 이스트 필름(대표 명계남)과 <아름다운 시절>의 백두대간(대표 이광모), <달려라 장미>의 조우필름(대표 조종국) 등 세 영화사는 18일 TTU라는 이름으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TTU는 '최고'를 뜻하는 'Two Thumbs Up'의 약자로 세 영화사는 외형상 독립적으로 존재하되 아이템 기획, 시나리오 개발, 제작, 마케팅, 해외ㆍ남북 합작 프로젝트 추진 등 제작과정 전반에 걸쳐 단일체계를 이루게 된다. 컨소시엄에는 이밖에 부산의 씨네씨, 대구의대경엔터테인먼트도 협력사로 참여한다.TTU 컨소시엄은 올해 방은진 감독의 <첼로>, 여균동 감독의 <숨바꼭질>, 김응수 감독의 <달려라 장미>를 제작할 예정이며 TTU라는 동일 브랜드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TTU는 컨소시엄 출범에 맞춰 총 상금 1억4천만원을 걸고 두 시간 내외 분량의 극장용 장편 상업영화를 대상으로 시나리오 공모전을 연
이스트필름, 조우필름, 백두대간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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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로 알려진 영국의 좌파감독 켄 로치가 다음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 영국문화원에 따르면 켄 로치 감독은 다음달 20일께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영상원 학생 대상 강의와 국내 영화인이 초청되는 리셉션 등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방한기간중 영화사 백두대간은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빵과 장미>와 <레이닝 스톤> 등 감독의 대표작을 상영하고 관객과 감독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켄 로치는 노동계급이나 빈민 등 하층민의 생활에 대한 사실적 묘사와 이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작품을 일관되게 연출하고 있는 현대 유럽을 대표하는 좌파 감독이다.
(서울=연합뉴스)
좌파감독 켄 로치 10월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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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영화감독이 지난달 경기도 파주시 탄현에 개관한 아트서비스 스튜디오에 액션스쿨을 건립한다. 18일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강우석 감독은 아트서비스 부지 내에 정두홍 무술감독이 운영하던 서울액션스쿨의 재건립을 이르면 내년 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 보라매 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액션스쿨은 <쉬리>, <무사>, <유령>, <반칙왕> 등 국내 영화들의 액션연기를 지도해온 국내 유일의 액션스쿨.
강 감독은 <실미도>의 스태프ㆍ영화배우들로부터 서울시가 공원 부지 활용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서울액션스쿨이 철거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국내 유일의 액션스쿨이며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점을 고려해 재건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실미도의 촬영이 완료된 후 재건립 일정이나 규모 등 세부 사항을 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우석 감독, 액션스쿨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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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사진), <설국>, <명동 44번지> 등 11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한시절 충무로를 호령했던 원로 감독 고영남(본명 진석모) 씨가 17일 새벽 1시 분당 차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1935년 충북 수안보에서 출생한 고인은 59년 영화 <육체의 길>의 연출부로 충무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64년 <잃어버린 태양>을 흥행에 성공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이후 액션 멜로물 <명동 44번지>, <소령, 강재구> 등을 히트시켜 60~70년대 충무로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데뷔 이후 2000년 <그림일기>까지 4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연출한 작품은 모두 108편. 데뷔 이후 78년까지 해마다 평균 다섯 편 가량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던 다작감독이었다.이후 80년대에도 고감독은 <광염소나타>, <위험한 향기>, <생머리 19살>,
<소나기>, <설국>의 고영남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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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미디어는 다음달 1일 젊은층을 겨냥한 오락. 영화채널 ‘XTM’을 개국한다. CJ미디어는 색다르고 짜릿한 감각을 원하는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리얼리티, 애니메이션, 해외TV시리즈, 영화, 토크쇼 & 엔터테인먼트 등 5개 핵심 장르에서 시청자들의 감각을 사로잡는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CJ미디어는설명했다.개국 초기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스타 파파라치>, <도전! 미션 임파서블>, <빅브라더>, <마법의 미녀 삼총사>(Charmed), <렐릭 헌터>, <제리 스프링거 쇼>, <엔터테인먼트 나우> 등 인기 프로그램이 다수 들어 있다. 특히 XTM 채널은 국내 케이블.위성TV 보급형 채널로는 처음으로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XTM' 채널은 CJ미디어가 최근 인수한 'DIY' 채널 자리에서 방송된다.이강복 대표
CJ미디어 오락.영화채널 XTM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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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맨>의 주연을 맡았던 미국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51)가 14일 ‘미국의 노벨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공공봉사 부문의 상을 받았다. 래스커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그가 “의학 연구, 특히 장애인 대상 연구의 과학적·정치적 측면에 관해 스스로 깨치고 여기에 배우로서 명성을 결합해 정부 관리와 일반 대중에 엄청난 영향을 미침으로써 연구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리브는 1995년 승마 중 떨어져 어깨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겪었으나 재활에 전념해 현재 신체 70%의 감각을 되찾고, 헤엄을 치는 등의 회복세를 보여 의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광범위한 분야의 의학연구를 돕고 있다.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30년간 세포내 유전자 발현의 메커니즘을 연구해온 로버트 뢰더 박사(록펠러 대학)가 기초의학 연구상을 받았다. 또 관절통증 완화제 개발과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의 이동능력 회복을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래스커상 공공봉사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