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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영화사의 <런다운>(The Rundown)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다. 런다운은 레슬러 출신 액션배우 <더 록>(본명 드웨인 존슨)이 출연해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아마존을 배경으로 한 코믹액션 <런다운>은 28일 미국 영화흥행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26일 이후 주말 사흘간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약 1천85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려 같은 신작인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Under the Tuscan Sun)를 크게 앞섰다.부에나 비스타영화사가 제작한 <토스카나...>는 940만6천 달러의 흥행실적을 기록해 흡혈귀와 늑대인간들의 유혈 충돌을 그린 작품으로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인 <언더월드>(Underworld)를 가까스로 앞섰다. <언더월드>는 940만달러로 3위.뉴라인의 <세컨핸드 라이언>(Secondhand Lions)은 어느 소년이 텍사스에 사는 성격이 별난 삼촌
<웰컴투더 정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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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매-산자와 죽은 자의 화해>(제작 M&F)가 50%에 육박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상영관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을 제작사와 함께 담당하고 있는 동숭아트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영매…>는 25일까지 8천8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평균 좌석점유율은 약 49.7%. 지난 13일부터는 서울 압구정동의 씨어터2.0으로 상영관을 확대했고, 26일부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처음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인 메가박스 코엑스점(13관)과 부산의 DMC에서도 확대개봉한다.박기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매…>는 진도 강신무 박영자 씨와 세습무 채정례 씨, 인천의 김금순 씨와 박미정 씨 모녀 등 무당들의 인생 역정과 굿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어본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뮌헨다큐멘터리 영화제, 대만다큐멘터리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받은 바 있다.동숭아트센터 영상사업팀의 정유정 대리는 "서너 군데 영화사와 추가 개봉을 놓
다큐 <영매…>, 극장가에 작은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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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유머·짜릿한 액션 한탕에 모조리영화 속 금고털이범들은 〈오션스 일레븐〉처럼 스타일 좋은 스마트한 작전의 주인공들이거나, 아예 우디 앨런 식으로 헛물만 켜는 멍청한 주인공들(〈스몰타임 크룩스〉), 둘 중의 하나다. 이런 영화들이 갱 영화처럼 비장한 분위기를 풍기기란 힘들다. 대신 영리하건, 멍청하건 금고털이 영화들은 대부분 지적인 유머를 동반하기 마련이다.〈이탈리안 잡〉의 일당들은 이를테면 앞쪽이다. 여기다 영화는 배신과 복수라는 모티브를 능숙하게 덧댄다. 원작은 1969년 마이클 케인이 주연한 동명의 작품. 배신-복수라는 중심 내용과 자동차 ‘미니’를 등장시킨 정도만 같을 뿐 할리우드 영화다운 빠르고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으로 완전히 옷을 갈아입었다. 금고털이 영화의 머리 쓰기와 갱 영화의 주요 모티브일 법한 배신과 복수에 요즘 구미에 맞는 액션까지 솜씨 좋게 버무린 셈이다.주인공들은 찰리(마이크 월버그) 일당이다. 작전 리더인 찰리, 부참모 격인 스티브(에드워드 노튼), 컴
[새 영화] 금고털이 그린 <이탈리안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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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또다른 재미는 다양한 이벤트다.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61개국에서 244편의 영화가 초청된 역대 최대규모의 축제로 풍성한 부대행사와 함께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10월 3일 열리는 `하우젠 영화 라디엔티어링'에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강수연, 정우성, 장진영, 이서진, 윤소희 등 유명 배우들이 참가해 팬들과 호흡을 같이 한다. 라디엔티어링(Radienteering)은 라디오를 들으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면서 즐기는 거리축제로 이번 영화제때는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주변 6㎞ 구간에서 펼쳐진다.또 올해 영화제에서는 스웨덴 영화계의 3대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얀 트로엘 감독과 한국 액션영화의 선구자인 정창화 감독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각각 4일과 7일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열리며 이때 팬들과 직접 만나는 야외무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4일, 7일, 8일 각각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오픈토크는 중국의 로우 예 감독과 아프가니스탄
[PIFF2003] 또다른 재미 부대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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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1천500억원 투입된 대작영화채널 OCN은 10월 6일부터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10부작(월.화 오후 8시30분)을 방송한다.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제작비 1억2천만 달러(1천500억원)를 쏟아 만든 사상최대 규모의 TV시리즈. 우리나라 블록버스터 영화 30여 편을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전쟁전문 역사학자가 쓴 논픽션을 영화화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앞두고 유럽에 배치된 `이지 중대(101사단 506연대)' 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101사단 506연대는 지금은 주한미군으로 국내에 주둔하고 있다.전쟁의 참모습과 전우애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2002 골든글로브 TV영화부문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OCN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 방영을 기념해 10월 1일 경기도 광주의 특전교육단에서 훈련병 3천 명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연다.(서울=연
OCN <밴드 오브 브라더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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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한 '열녀문 열기' 게임18세기 말 정조 때 한양. 조씨 부인(이미숙)과 조원(배용준)은 사촌 사이다. 서로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첫사랑의 상대이기도 하다. 둘 다 교양과 품위를 갖춘 양반사회의 일원이지만 정절이나 사랑 따위의 가치를 무시하면서 게임처럼 다른 이성들을 유혹하는 ‘선수’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조씨 부인은, 소실을 들이자는 남편의 제안에 동의한다. 그리곤 조원을 불러 16살짜리 소실을 범해 아이를 배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일찍 부인을 여읜 뒤, 혼자 살면서 뭇 여인에 탐닉하고 시서화를 즐기는 한량인 조원은 “너무 쉬운 상대는 내 명성에 걸맞지 않다”며 조씨 부인의 부탁을 거절한다. 대신 열녀문을 하사받은 과부 숙부인(전도연)이 지금 자신의 사냥감임을 밝힌다. 조씨 부인은 그 자리에서 내기를 건다. 조원이 숙부인을 무너뜨리면 자기의 몸을 주겠다고.〈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18세기말 출간된 프랑스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시대배경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는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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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농아인협회 등이 주최하는 제 4회 장애인 영화제가 26~30일 닷새간 서울 중구 충무로 스카라극장과 매직시네마에서 열린다. 모두 장편 17편, 단편 및 애니메이션 9편, 사전제작 지원작 3편이 한글자막 지원, 화면해설 서비스, 첨단 청취 시스템, 휠체어 도우미 배치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박광수 감독 등의 <여섯개의 시선>(사진)이며 홍보대사인 ‘갈갈이 3형제’의 개막식 공연도 있다. pdff.or.kr, (02)871-4405.◆ 서울 강남의 예술영화전용관 씨어터2.0은 26일부터 10월1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진실의 힘-한국 다큐멘터리 걸작선을 연다. <경계도시>(홍형숙)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전명산) <에바다 투쟁 6년-해 아래 모든 이들의 평등을 위하여>(박종필) <영매>(박기복) 등 8편 상영. 입장료 5천원. (02)3444-664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단신] 장애인 영화제 개막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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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ㆍ위성 영화채널들이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기념해 다양한 특집을 편성한다. 영화채널 홈CGV는 영화제 기간인 10월 2∼10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화제작을 모아 심야시간에 방영한다. 2일 이스라엘 장교의 사랑을 그린 <요시와 자거>를 시작으로 <생활의 발견>(사진), <신의 간섭>, <곰의 키스>가 편성된다. 베니스 영화제 수상작 <오아시스>(6일)에 이어 <거긴 지금 몇 시니?>, <복수는 나의 것>,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 <나쁜 남자>가 잇따른다.아울러 영화전문지 필름2.0과 협력해 3∼11일 오후 9시45분 영화제 소식을 전달하는 `2003 PIFF'를 를 준비한다.개폐막식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참석한 스타와의 인터뷰, 추천작 소개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OCN은 2일 개막식 현장을 소개하는 `웰컴 피프'
케이블 영화채널, 부산영화제 특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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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2일 개봉하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제작비 65억원짜리 블록버스터형 사극이다. 캐스팅도 호화롭다. 탤런트 배용준의 영화 데뷔작이고, 연기력 좋은 여배우 이미숙·전도연이 이 ‘신인’을 양옆에서 떠받친다. 그런데 내용은 예사롭지가 않다. 정절을 중시하고 남녀상열지사를 금했던 200년 전 조선 사대부 집안 속으로 들어가서는, 그 질서를 조롱하고 질시한다. 이런 불경한 이야기에, 20억원을 들여 정성스레 마련한 소품과 세트로 그 시대 양반층의 풍류와 퇴폐를 화면 구석구석에 담아놓은 이 독특한 사극은 온전히 이재용(38) 감독의 머릿 속에서 나왔다.
연하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 유부녀의 이야기를 멜로의 틀에 맞춰 깔끔하게 풀어낸 데뷔작 〈정사〉에서 이재용은 장르적 관습을 잘 활용해 나갈 감독처럼 보였다. 두번째 나온 〈순애보〉는 정형화한 이야기틀을 던져버리고 일상성을 전면에 내세운 뜻밖의 영화였다. 세번째 영화 〈스캔들 …〉은, 내용은 흔치 않지만 이야기 전달에 충실한 어
[인터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이재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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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공유가 24일 크랭크인한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제작 M3엔터테인먼트)에서 시트콤 '뉴논스톱'의 김정화와 호흡을 맞춘다. 영화 <그녀를 …>은 학원가를 배경으로 이곳 재수생들의 우상으로 군림한 '얼짱' 아르바이트생 효진과 삼수생 고봉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공유는 '얼짱' 김정화에게 순수한 사랑을 보내는 삼수생 고봉 역을 맡았다.
신인 박한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쇼박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는 <그녀를…>은 내년 2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유, <그녀를 모르면 간첩>에서 김정화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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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아트무비(대표 심형래)(사진)가 미국의 영화사 사이드 스트리트(Side Street)와 신작영화 <디 워>(D-WAR)의 공동제작에 합의했다. 영구아트무비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MGM 내의 독립제작사 사이드 스트리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마이클 그루버 프로듀서가 24일 내한해 심형래 대표와 공동제작에 구두로 합의했으며 MGM을 통한 미국 내 배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마이클 그루버 프로듀서는 <디 워>의 시나리오와 캐릭터 등을 본 뒤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미국의 스타급 배우 기용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그루버 프로듀서는 배우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와 CAA에서 톱 스타 조지 클루니, 앤터니오 반데라스, 벤 스틸러, 크리스 록 등을 담당했으며 영화 <넥스트 프라이데이>와 <하이웨이>의 제작을 맡았다.<디 워>는 용이 되기 위해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이무기들의 싸움을 그린 SF 영화로 현재 시나리오와 함께 캐릭터와 컴
영구아트무비 <디 워>, 미국과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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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주연의 영화 <범죄의 재구성>(제작 싸이더스)이 지난 23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크랭크인 했다.
<범죄의 재구성>은 다섯 명의 전문사기꾼들이 모여 50억원 사기 범죄를 꾸민다는 설정의 영화로 박신양은 희대의 사기를 최초로 도모하는 젊고 배짱 좋은 사기꾼 ‘창혁’, 염정아는 농염한 사기꾼 ‘인경’으로, 백윤식은 사기꾼들의 전설 ‘김선생’으로 분하게 된다. 그 밖에 사기 달변가 ‘얼매’, 여자킬러 ‘제비’ 위조기술의 1인자 ‘휘발유’ 등 5인조 사기단이 모여 엄청난 사기를 저지른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하는 최동훈 감독은, 영화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임상수 감독의 <눈물>의 연출부를 거친 신인 감독이다. <범죄의 재구성>은 2004년 5월 개봉할 예정이다.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
<범죄의 재구성>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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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앞뒤 3주간 극장가를 달궜던 순위 싸움이 <오! 브라더스>의 승리로 정리되는 듯하다. 이 영화는 지난 20~21일 1위에 오르며 5일 개봉 이후 전국에서 관객 234만여명을 모은 것으로 집계돼 <캐러비안의 해적>(207만), <조폭 마누라2>(178만)를 ‘확실히’ 앞섰다. 그간 이 세 작품들, 특히 <캐러비안…>과 <조폭 마누라2>는 관객 숫자의 신빙성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오! 브라더스>의 경우 새로움은 없지만 가족관객들까지 포괄할 수 있는 따뜻한 내용과 웃음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개봉한 새 영화 가운데는 저우윤파 주연의 <방탄승>이 3위, 대니 보일 감독의 호러영화 가 6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7위로 각각 시작했다.이번주엔 3주 만에 지각변동이 일 듯하다. 24일 오전 현재 맥스무비의 예매순위를 보면 민병천 감독/
SF <내츄럴 시티> 지각변동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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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화수출 부가가치는 1천400대 수출 해당
올해 우리 영화의 최대 히트작인 <살인의 추억>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303억원으로 중형 승용차 2천800대를 생산한 것과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 상반기의 영화 수출액은 181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에 육박했으며 부가가치 유발액은 승용차 1천419대를 수출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357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린 올 상반기의 최고 흥행작 <살인의 추억>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산업연관표로 분석한 결과 관련 산업 생산 유발액은 688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303억원이었다. 이는 중형 승용차(EF소나타, 대당 1천491만원 기준) 2천798대를 생산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와 같은 수준이다.
<살인의 추억>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를 끈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483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33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
<살인의 추억> 부가가치는 중형차 2천80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