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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24회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한국영화 네 편이 초청됐다.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시체스 판타스틱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고 있다.
다음달 20일부터 3월1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 <아카시아>(사진)(박기형), <장화, 홍련>(김지운), <H>(이종혁)는 공식경쟁부문에, 백운학 감독의 <튜브>는 신인감독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 '감독주간'에서 각각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한국영화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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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ㆍ황정민 주연의 <마지막 늑대>가 최근 촬영을 마쳤다. <마지막 늑대>는 시골 마을의 파출소 폐쇄위기를 막기 위해 범죄유치에 적극 나서는 두 경찰의 활약을 그린 액션 코미디. 양동근과 황정민은 각각 강력계 형사생활을 하다가 범죄없는 시골파출소로 자원한 최 형사와 일을 하려는 의욕넘치는 시골토박이 고 순경으로 연기한다.
박찬욱 감독의 조감독 출신 구자홍 감독의 데뷔작이며 제네시스 픽쳐스의 창립 작으로 후반 작업을 마친 후 3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마지막 늑대>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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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으로 30일 생을 마감한 `아시아의마돈나' 매염방(梅艶芳.40)은 투자보다는 인생을 즐기는 스타일로 유산이 3천180만홍콩달러(47억7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염방이 지난 21년간 영화나 무대 출연 등 연예계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2억4천만홍콩달러(360억원)를 넘었지만 친구들을 불러 초호화판 식당을 찾는가하면 값비싼 선물을 나눠주는 등 돈을 물쓰듯이 했다.그녀는 18세 때부터 백만장자의 대열에 올라 거액을 벌어들이며 한때 어머님의조언 아래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으나 산 지 얼마되지 않아 배 정도를 남기고 팔아먹는 것이 싫어서 부동산을 대부분 처분하기도 했다.친구들로부터 `큰언니', `사부님'으로 불리는 매염방은 항상 주위에 친구들이들끓었으며 친구들과 함께 대규모 파티를 열어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을 즐겨했으며친구들과 쇼핑을 할 때는 보는 것마다 사들여 선물했다.그녀의 친구들은 "매염방은 남자 친구가 옆에 있을 때도 남자 친구에게 돈을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매염방 유산 48억원…투자보다는 인생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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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두 번째 영화 <라이어>(제작 씨앤필름, 투자 선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2월 29일 크랭크인했다.
<라이어>는 마음 약한 주인공이 악의 없이 던진 작은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져가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로 <무사>의 주진모가 주인공 정만철 역을 맡아 손현주, 공형진과 호흡을 맞춘다.
서울 성동구의 한 주택에서 진행된 첫날 촬영은 경찰이 쫓던 현상 수배범을 우연히 잡은 택시운전사 만철이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 자신이 애타게 쫓던 범인을 만철에게 '빼앗긴' 박형사(손현주)는 그의 집을 찾았다가 만철의 백수 친구 상구(공형진)와 마주친다.
이날 크랭크인한 <라이어>는 3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라이어>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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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등 북미 영화시장의 2003년 총수입은 92억7천500만달러로 지난 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31일 미 영화흥행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극장 입장요금이 약 3.97% 올랐지만 관객들이 4.25% 줄어들면서 흥행수입도 감소, 1991년 이후 처음으로 하향세로 전환됐던 지난 해 93억1천700만달러에 비해 0.45% 떨어졌다.픽사-디즈니 '콤비'가 제작한 해양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사진)는 3억4천만달러를 벌어들여 월트 디즈니사의 또 다른 흥행작 <캐리비언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의 3억500만달러를 앞섰다.그러나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이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순항하면서 2
美영화 올해 국내흥행 92억7천5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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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를 내달려온 한국 영화계에도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 110편(영상물등급위원회 집계)의 장ㆍ단편을 선보였던 우리 영화계는 올해도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다양한 작품을 준비중이다. 2004년 영화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다양성이 전반적 특징으로 계속 부상할 전망이다. <선택>(비전향 장기수 김선명), <실미도>(684부대 공작원) 등으로 시작된 실존 인물의 영화화 붐은 <슈퍼스타 감사용>, <청연>, <역도산> 등으로 이어지며 <태극기 휘날리며>(사진), <기운생동>, <바람의 파이터>등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꾸준히 '대박'의 문을 두드린다.2002년 혹은 2003년에 데뷔작을 내며 주목받았던 신인 감독군의 두 번째 영화도 줄을 이을 전망이며 임권택, 곽경택, 장윤현, 홍상수 등 중견 감독의 신작들도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한편, 인터넷 소설의 영향으로 한층 '어려진' 주인공
미리 보는 갑신년 한국영화 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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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가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자신의 작품을 도용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동화작가 프랭크 르 칼베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니모'가 2000년 출판된 자신의 책 '어릿광대 물고기 피에로'를 무단 도용했다면서 디즈니 및 픽사 애니메이션을 저작권 및 등록 상표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칼베는 '니모'가 가족과 헤어진 채 커다란 눈에 웃음을 띤 자신의 책 주인공 피에로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에 대한 법정 심리는 오는 2월 열릴 예정이다.
한편 디즈니는 <니모를 찾아서>는 독립적인 창작물로 이번 소송은 시비를 따질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파리 AP=연합뉴스)
佛작가, <니모를 찾아서> 도용 디즈니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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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에서 신라판과 백제판의 두 가지 패키징으로 <황산벌> DVD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중훈의 코멘터리가 겁나게 재미있다"는 제작사쪽 자랑이 대단하다. <배틀로얄2>가 극장개봉 이후 4월경, <실미도>는 5월경 출시계획이다. <스위밍 풀>은 원제작사쪽의 출시일자 제한으로 연기되었으나 현재로서는 2월로 예정되어 있다. CJ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예정대로 1월 발매계획이며 콜럼비아의 <S.W.A.T 특수기동대>는 2월, 로드리게즈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가 3월 출시예정이다. 다우리에선 <프레디 vs. 제이슨>을 3∼4월 극장개봉 뒤 출시할 예정이다.
디즈니의 <알라딘>이 10월 또 하나의 플레티넘 시리즈로 발매될 예정이고 대원에선 상반기 중 <붉은 돼지>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를 발매할 계획이다. 폭스에선 1∼2월에 <X파일>
[DVD] 2004년 기대작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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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극장가에 나타나는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다큐멘터리의 강세다. 마이클 무어의 <볼링 포 콜럼바인>부터 프랑스 다큐멘터리 <마지막 수업> 등이 극장가에서 선전한 데 이어, 12월 첫주에 개봉한 산악다큐멘터리 <Touching the Void> 역시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라 다큐멘터리영화의 강세 경향을 이어가고 있다.
<Touching the Void>는 지난 1985년 페루 안데스 산맥의 ‘the Siula Grande’를 정복하려 했던 두 영국 젊은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당시 스물한살과 스물다섯살이었던 사이먼 예이츠와 조 심슨은, 심한 눈바람 속에서 조난을 당한다. 조 심슨은 한쪽 다리가 부러진 채, 로프에 매달려 허공에 매달려 있게 되고, 그렇게 있기를 몇 시간, 여느 산악인이 처할 수 있는 최악의 딜레마에 처한, 사이먼 예이츠는 이미 친구가 죽었을 것으로 판단, 로프를 자른다. 그런데 깊은 절벽 아래로 떨어진 조 심슨
[런던] 영국 극장가의 조용한 다큐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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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특수효과 부문 후보작
<매트릭스>(사진) 속편이 오스카 특수효과 부문 후보작에서 제외됐다. 이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헐크>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피터팬>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엑스맨2> <터미네이터3> 등 7편. 워너브러더스는 애초 <매트릭스3 레볼루션>만 후보작으로 제출했다. 할리우드에선 1편의 액션 방식이 너무 많이 ‘재활용’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무간도3: 종극무간> 홍콩 흥행돌풍
<무간도> 3부작의 완결편 <무간도3: 종극무간>이 개봉 첫주 홍콩 박스오피스 88.8%를 점유해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무간도3>가 개봉한 12월 둘째 주말에는 아예 다른 개봉작이 없을 정도로 성공이 예고됐었다. 또 111개관에서 개봉해 홍콩
[해외단신] 오스카 특수효과 부문 후보작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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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위원회는 촬영장소 섭외 등 프로덕션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국내에도 부산영상위원회, 남도영상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전주영상위원회 등이 꾸려져 활발하게 움직하고 있다. 영상위원회가 좀더 발전하려면 자국영화만 유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아시아 지역 11개국 75개 필름커미션 및 영화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해외영화 촬영 지원시 문제점들은 그래서 유용하다. 부산영상위는 이러한 난점을 해결하려면 아시아필름커미션 네트워크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bfc.or.kr)를 참조하면 된다.
아시아필름커미션 네트워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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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MBC 연기대상은 사극 <대장금>의 이영애에게 돌아갔다. 남자 최우수상은 '옥탑방 고양이'의 김래원, 여자 최우수상은 '다모'의 하지원이 차지했으며 남자 우수상은 '다모'의 이서진, 여자 우수상은 '내 인생의 콩깍지'의 소유진이 수상했다. 남자 신인상은 '1%의 어떤 것'의 강동원과 '다모'의 김민준, 여자 신인상은 '러브레터'의 수애와 '옥탑방 고양이'의 정다빈이 각각 공동 수상했다.
네티즌 선정 인기상은 남자는 김래원, 여자는 하지원이 받았으며 네티즌 선정 베스트 커플상은 '다모'의 이서진.하지원 커플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시상 결과다.
△대상: 이영애 △최우수상: 남자 김래원, 여자 하지원 △우수상: 남자 이서진, 여자 소유진 △신인상: 남자 강동원, 김민준, 여자 수애, 정다빈 △특별상: MC 이재용(아주 특별한 아침) 작가 김영현(대장금) 노경희(휴먼다큐 '희로애락') 박지현(그대 아직도 꿈꾸는가) 정형수(다모) 오경아(지금은 라디오 시대) 연기자
MBC 연기대상에 <대장금>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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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감독 홍기선/출연 김중기, 안석환/화면비율 1.86:1 아나모픽/오디오 DD 5.1
최근 개봉했다가 호평에도 불구하고 주제의 무게때문에 대중과 만나는 데 실패한 홍기선 감독의 영화. 비전향장기수 김선명씨의 반세기 삶을 극화했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상업영화 못지 않은 화질과 음질로 완성됐다. 이제까지 DVD를 한번도 본 적 없다는 감독과 주연배우 김중기의 해설이 영화가 주는 여운을 좀 더 묵직하게 만든다. 그밖에 30분짜리 단편 <바람이 분다>와 메이킹 필름, 관계자 인터뷰가 서플먼트로 담겨 있다. 유니버설.
감독 김성호/출연 유지태, 김혜나, 김명민/화면비율 1.85:1/오디오 DD 5.0
문득 거울 속의 자신이 낯설게 다가올 때의 스산한 느낌에 착안해 거울 속에 또 다른 나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공포스릴러. 분열된 자아라는 영화의 의도에 맞게 감독 뿐 아니라 정신분석 전문의가 하는 해설이 흥미롭다. 서플먼트에 들어있는 김성
[DVD] <선택>, <거울속으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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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미국의 네이든 알그렌(톰 크루즈) 대위는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전투에서 무공을 세워 민간인들을 상대로 돈 받고 무용담을 강의하고 다닌다. 그러나 그의 속은 원주민 학살의 참혹한 기억과 죄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그에게 일본인 관료가 찾아온다. 천황제 아래 서구식 군대 제도를 도입한 일본 군의 교관이 돼 달라고 요청한다. 물론 거액의 연봉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네이든은 서구식 근대화에 반대하며 전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마지막 남은 사무라이 가쓰모토(겐 와타나베) 일행과 전투를 치르게 된다. 거기서 사무라이의 포로가 된다.
〈라스트 사무라이〉는 서구 문명의 이면에 숨은 잔혹함을 몸소 체험한 한 서구인이, 서구화에 반대하는 동양인의 편에 서서 싸운다는 이야기다. 이 설정이 말로는 그럴듯한데 실제 영화에서 네이든이 사무라이와 함께 싸우는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됐는지를 짚어보면 허술한 데가 많다. 네이든은 포로로 잡혀 끌려간 사무라이의 마을에 살면서 사무라이 정신에
[새 영화]<라스트 사무라이> 파란눈의 칼, 기관총에 맞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