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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흥행기록 경신하며 영화관객 양분영화 <반지의 제왕>과 <실미도> 사이의 관객몰이 다툼이 치열하다. 개봉 19일째인 4일까지 <반지…>이 동원한 관객은 전국 480만명(추정). 1주일 늦게 개봉한 <실미도>는 이날까지 12일간 전국 361만(추정)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두 영화의 흥행 성적은 단순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 상영시간이 199분인 <반지…>은 1일 3회 상영(일부 극장은 4회)되는 반면 135분의 <실미도>는 하루 다섯 차례(일부 극장 6회 상영) 관객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실미도>는 휴일 수에서 <반지…> 보다 하루 더 이익이다. 반면 그동안 상영되어온 스크린 수는 <반지…>이70~80개 가량 더 많다.개봉일 이후 상영 일수로 비교한 두 영화의 관객수 추세는 현재까지 호각세이지만 이들이 역대 최고의 흥행 추세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두 영화는
<실미도>, <반지의…> 스크린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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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 이효리가 홍콩 영화 출연을 추진중이다. 이효리는 홍콩의 유명 연예기획사인 엠퍼러(英皇)그룹으로부터 홍콩 영화 두 편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밝혔다. 개런티는 영화 두 편에 100만 달러 이상이며 세계적 액션스타 성룡(成龍)과 함께 출연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연 제의는 소속사 DSP의 이호연 대표와 엠퍼러 그룹의 앨버트 영(楊守成) 회장이 지난해 11월 이효리가 출연한 홍콩의 `하버페스트' 축제에서 만난 인연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앨버트 영 회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6일 내한해 이효리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친 뒤 다음날인 7일 오후 4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가수 이효리, 홍콩 영화 출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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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툼 레이더>(Tomb Raider)의 여자주인공으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캄보디아의 빈곤퇴치를 위해 소(牛) 기증사업을 전개한다. 졸리는 자신이 발족한 환경운동단체 '캄보디아 발전 비전'(Cambodian Vision in Development,CVD)을 중심으로 오랜 내전으로 산림이 황폐화된 태국과의 접경 서북부 삼라우트(Samlaut)와 파이린(Pailin)지역의 자연림(14만8천200㏊)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사업의 하나로 주민들에게 소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CVD 관계자가 5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졸리는 모금활동으로 마련한 돈으로 두 지역에 거주하는 300가구에 암소 한마리씩을 기증, 자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즉 벌목 등 자연림 파괴를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대신 소를 사육함으로써 두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것이 졸리의 계획이라고.
CVD 관계자는 300마리의 암소를 구입하는데 3만6천달러 가량 들 것이라면서
안젤리나 졸리, 소 기증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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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총수입이 2002년에 비해 감소했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회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사의 통계에 따르면 2003년 미국 극장수입은 총 92억7500만달러로 2002년의 93억1700만달러에 비해 0.45% 줄었다. 미국 내 연간 입장수입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지난해 티켓의 평균 가격이 3.97%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해 동안 미국에서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4.25% 줄었다는 결론이다. 불법복제의 여파가 드디어 수치화된 것이 아니냐는 진단도 나오고 있지만, 흉년의 직접적 원인은 무엇보다 초대형 히트작의 편수가 2002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있다.
2003년 할리우드는 1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영화를 25편 배출해 2002년의 24편을 수적으로 앞질렀지만, <스파이더 맨>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스타워즈 에피소드2> 등 지구
할리우드 연간 흥행수입 1991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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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4차 개방이 시행되었다. 98년부터 이루어진 1, 2, 3차 개방 결과 일본 대중문화의 파괴력이 생각보다 적어서인지, 의외로 어느 때보다 개방 폭이 큰 이번 개방에 대해서는 큰 논란이 없이 지나가는 듯하다(애니메이션 분야가 논란이 되기는 했는데, 결국 개방 유예로 결론이 났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유독 일본 대중문화에 대해서만 폐쇄적인 입장을 취해온 것은 아무리 ‘역사적 특수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너무 신중한’ 태도가 아니었나 싶다. 막말로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위협이라는 측면에서나 산업적 파괴력에서나(심지어 못마땅하기로 따지더라도) 일본은 미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것 아닌가? 물론 개방에 접근하는 정부의 태도나 시기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의견이 있고 그 비판에 대해 공감가는 부분 역시 없지는 않지만, 이 글의 논지와는 거리가 있으니 더이상 따지지 않기로 하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혹시 오즈 야스지로나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와 구로사와도 개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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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픽처스와 청어람간의 갈등(434호 ‘인사이드 충무로’ 참조)이 청어람의 지분문제에서 영화 배급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2003년 12월31일 아이픽처스는 투자작인 <고독이 몸부림칠 때>(사진) <마지막 늑대> <효자동 이발사>를 놓고 배급사인 A업체와 배급 대행 계약을 맺었다. 이들 영화는 애초 아이픽처스가 신설한 배급사인 풍년상회(대표 이원기)와 청어람이 공동으로 배급하기로 돼 있었으나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풍년상회와 A사가 공동으로 배급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영화가 A사와 풍년상회를 통해 배급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청어람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용배 청어람 대표는 “청어람을 설립할 당시 최재원 아이픽처스 대표가 이사로 참여했고, ‘아이픽처스가 투자하는 영화는 청어람이 배급하도록 한다’고 주주간 계약을 했다. 이 계약은 현재까지도 유효하므로 이들 영화를 우리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다른 배급사에 넘긴 것은 계약 위
아이픽처스-청어람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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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가 개봉 7일 만인 2003년 12월30일 전국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로는 최단기간 200만 돌파기록이며 개봉 9일째인 1월1일까지는 서울 80만, 전국 268만명을 기록했다. 지금 추세라면 개봉 11일째인 1월3일 전국 300만 돌파가 기정사실로 보인다. <실미도>는 1월1일 전국관객 38만명을 동원, 지난해 12월25일 기록인 37만3천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개봉 2주차를 맞아서도 관객 수가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가 ‘<친구>의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 전국관객 830만명 돌파’라는 목표를 공공연히 말하는 근거인 셈이다.
<실미도>는 이미 한국영화 최다 예매량(맥스무비 기준 6만9천장), 개봉 첫날 최대 흥행(전국 30만1천명), 개봉 첫주 최대 흥행(전국 159만명)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국 3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하면서 한국영화 스크린 수 최대 기록을 세운 당연한 결과
<실미도> 최단기간 전국관객 200만 돌파, 최다 예매량 등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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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진흥기금 폐지 이후 극장 입장료 인하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가 요일별ㆍ시간대별로 입장 요금을 차등화하는 차별요금제의 도입을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영진위 정책연구팀은 최근 '극장요금 검토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해 영화관 입장료에 대한 논의를 정리한 뒤 요일별ㆍ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입장료 인하 주장이 고개를 들게 된 배경은 올해부터 폐지된 문예진흥기금 427원(1인당 입장료 7천원 기준) 만큼 늘어나게 된 입장료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관객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는 것. 지난해까지는 문예진흥기금을 제외한 입장료 수익을 극장과 배급사 측이 외화는5대5, 한국영화는 6대4의 비율로 나눠 가졌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극장과 배급사 측의 수입이 관객 1명당 200여원씩 늘어나게 된다.
또 1998년 이후 6년간 입장료 인상률 4.35%(문예진흥기금 폐지로 인한 수입 증가 포함)가 평균 물가상승률
영진위 “영화관 차등요금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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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정리원에서 만화작가로 변신해 유명세를 타는 인물의 자전적 소재를 다룬 영화 <아메리칸 스플렌더>(American Splendor)(사진)가 4일 미국 영화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영화에 선정됐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범죄드라마 <미스틱 리버>(Mystic River)와 소피아 코폴라의 <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Lost in Translation)은 최우수영화 투표에서 각각 2,3위에 머물렀다. 모두 55명으로 구성된 미국 영화비평가협회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사르디 레스토랑에서 모여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이스트우드는 <미스틱 리버>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섀리 스프링거 버만과 로버트 풀치니는 <아메리칸 스플렌더>로 각본상을 받았다. <로스트 인 트렌슬레이션>에서 열연한 빌 머레이가 남우주연상을, <몬스터>(Monster)에 출연한 찰리즈 시어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남우조연상은 <섀터드 글
<아메리칸 스플렌더> 美영화비평가협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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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원로 영화감독 카말 알-셰이크가 2일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이집트 관영 MENA통신이 3일 보도했다. 알-셰이크는 1940년대 영화산업에 뛰어들어 10여편의 영화제작에 참여한뒤 1952년 으로 감독에 데뷔했다. 이 작품은 최면술로 환자를 치료하려다 숨지게 한뒤 살인혐의를 받게된 한 남자의 실화를 토대로 제작됐다. 비평가들로부터 `이집트 최고 영화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는 30여편의 영화 제작을 감독했으며 1987년 <시간 정복자>를 끝으로 현역 활동을 마감했다.알-셰이크는 말년에 공상 과학 스토리를 영화화하는 노력을 시도했으나 눈물과 사랑, 가난과 성공 이야기가 주조를 이루는 이집트 영화계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다.그는 또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에 패해 영토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자 이집트 국민의 패배의식과 분노를 반영한 정치성 짙은 영화도 여러편 제작했다.알-셰이크는 영화산업에서 손을 뗀뒤 관직에 진출, 문화부
이집트 원로 영화감독 카말 알-셰이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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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캐치온은 미국 워싱턴의 정치 무대를 다룬 시리즈인 <웨스트윙>(The West Wing)의 네 번째 시리즈(시즌4)를 7일부터 매주 수ㆍ목요일 밤 10시 15분에 방영한다. <웨스트윙>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 놓고 즐겨 본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웨스트윙>은 백악관 비서실 간부들이 근무하는 곳을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다.1999년에 처음 전파를 탄 NBC TV의 간판시리즈 <웨스트윙>은 미국에서 현재 5번째 시리즈(시즌5)가 방영중이다. 2000년부터 4년 연속 에미상 최우수 TV시리즈상에 2001년 골든글러브 TV부문 남우주연상 수상(마틴 쉰)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며 국내에서도 2001년 첫 방영 이후 마니아 층이 형성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오는 7일부터 방송되는 `시즌4'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바틀렛 대통령과 이에 맞서는 공화당 후보 리치의 공방전이 펼쳐진다. 여기에 제3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하
[케이블TV] 캐치온, <웨스트윙>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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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 정상을 달렸다.<반지의 제왕> 3부작의 최종편인 '왕의 귀환'은 4일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미국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2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3천7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려 1위를 고수했다.뉴욕영화비평가협회가 '올해의 최고영화'로 선정하기도 한 이 영화는 지난 주까지 2억2천400만달러의 흥행 실적을 기록하는 등 개봉 이후 북미지역에서만 모두 2억9천100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스티브 마틴이 출연하고 12명의 아이들이 엮어내는 온갖 말썽을 일으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 <열두명의 웬수들>(Cheaper by the Dozen)은 2천180만달러로 지난주와 순위 변동없이 2위를 차지했다.<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Something's Gotta Give)는 1
<반지의 제왕3> 3주연속 북미영화 정상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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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개봉 16일 만에 전국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봉한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1일까지 전국 420만명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이는 제1편 <반지원정대>의 최종 스코어인 전국 400만을 이미 앞지르는 수치. 24일째 400만 고지를 밟은 2편 <두 개의 탑>보다도 한참 빠른 속도다.
1일까지 3편이 서울지역에서 동원한 관객 수는 130만명으로 향후 흥행 결과에 따라 외화 최다 관객동원 신기록인 <타이타닉>의 197만1천780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전국관객 4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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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지상파 방송사는 예고된 대로 가요·연기·연예 관련 시상식을 일제히 열었다. 주요 연예인 확보용이니 전파 낭비니 하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은 한해의 마지막 사흘 밤 9~10시 시간대에 이들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본래 상이란 주고받는 이 모두 기쁘고, 보는 이들도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인다. 그래서 많을수록 좋다고들 한다. 더구나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명멸하는 방송계에서 꼭 필요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이 이들 시상식에서 상을 남발한 행태는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전염시키기보다는 코웃음을 치게 만들었다. 특히 ‘최우수’라는 이름이 붙은 연기상을 남녀 모두 공동 수상하게 한 한국방송의 경우는 정도가 지나치다. 한국방송은 최우수 연기상 남자 부문은 〈보디가드〉의 차승원과 〈노란 손수건〉의 김호진한테 한꺼번에 줬고, 여자 부문은 〈로즈마리〉의 유호정과 〈노란 손수건〉의 이태란에게 공동 시상했다. 최우수가 두 명이라는 얘기는 그 자체로 양립할
넘쳐서 모자랐던 ‘그들만의 잔치’, 연말 방송사 각종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