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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황금연휴 대목에 펼쳐질 불꽃튀는 관객 쟁탈전에서 승부의 추는 한국영화로 기울 전망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신기록 행진을 벌여온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과 <실미도>의 맞대결이 <실미도>의 역전승으로 끝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새로 개봉되는 영화들의 초반 분위기도 할리우드보다는 충무로에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주말 전국 350개 스크린을 유지하던 <실미도>는 이번 주말에도 300개 가량의 스크린에 간판을 내걸고 관객몰이에 나선다.개봉 3주가 지났는데도 영화에 쏠린 관심이 식지 않아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설 연휴까지 스크린 수를 많이 줄이지 않고 내친 김에 최고기록(<친구>의 전국 820만명)을 향해 질주할 계획이다. 시네마서비스가 배급하는 16일 개봉작 <내 사랑 싸가지> 예매율이 <실미도>보다 떨어지는 것도 이러한 전략을 굳히게 한 것으로 보인다.15일 전국관객 550만명을 돌파한 &l
연휴 흥행대전 한국영화끼리 쟁패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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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봉하는 신동엽 감독의 영화 <내 사랑 싸가지>(제작 포이보스ㆍ제이웰엔터테인먼트)가 6만3천 달러에 태국으로 수출된다.
<내 사랑 싸가지>의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지난 13일 태국에 한국영화를 배급하는 ㈜커넥트와 극장 및 비디오 판권 6만 달러, TV 판권 3천 달러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개봉 전 사전판매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최고가의 기록인데, <엽기적인 그녀> 이후 한국영화가 태국에서 줄곧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영화 <폰>의 개봉으로 현지에서 주인공 하지원의 인기가 부쩍 높아진 것이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내 사랑 싸가지> 태국에 사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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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원빈(본명 김도진.28)씨는 15일 "위조된 계약서에 대해 계약이행을 요구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출연금지가처분까지 신청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필름무이를 상대로 1억5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맞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원빈씨는 소장에서 "필름무이는 영화출연 계약서가 위조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약이행을 요구하며 압박했고 연예인으로서 대중에게 잘못 알려질까봐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계약금 5억원마저 돌려줬는데도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영화출연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주장했다.
원빈씨는 "손배소 피소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져 팬들의 의혹에 찬 시선에 시달리고 각종 광고 및 영화출연 계약이 줄어들어 경제적 손해와 함께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필름무이는 원빈씨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후 <맨발의 청춘>(가제)에 출연키로 한 계약을 어겼다며 손해배상 소송과 함께 다른 영화출연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법원은 "계약이 원빈씨
배우 원빈, 영화사 상대 맞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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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반장>서 로맨틱 코미디 연기
지방 소도시 변두리 동네의 동반장 홍 반장. 변변한 직업도 없이 동네 아줌마들이나 탐낼 만한 반장직을 '업'으로 삼고 있는 이 녀석. 하지만 수려한 외모에 모르는 것 없고 못하는 일 하나 없는지라 그의 주변에는 과거 행적에 대한 무수한 추측이 맴돈다.
최근 촬영을 마치고 3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들어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은 스물여섯자나 되는 긴 제목 만큼이나 독특한 색깔의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는 홍 반장과 당차고 도도한 치과의사 혜진의 사랑이라는 멜로적인 이야기 구조를 코미디로 풀어가는 동시에 홍 반장의 과거 미스터리를 첨가하고 있다.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은 이미 <싱글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주혁과 엄정화. 두 사람을 14일 영화의 크랭크업 파티가 열렸던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영화 이야기를 들었다.
▲ 김주혁 = "재
[인터뷰] 배우 김주혁과 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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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의 고전 DVD 출시 뉴스에 이어, 이번주엔 대중성은 부족하지만 일견을 권하는 작품 위주로 소개한다. 후카사쿠 긴지와 스즈키 세이준은 우리에게 뒤늦게 소개된 편인데, 인기는 요즘 여타 일본 감독을 능가한다. 후카사쿠의 <공갈이야말로 나의 인생> <그대가 젊은이라면>이 1월 초에, 스즈키의 <간토 방랑자> <문신일대> <암흑가의 미녀>가 월말에 미국 HVE에서 출시된다. 미라맥스는 조금 철지난 느낌이 드는 고만고만한 예술영화들을 1월 초에 집중적으로 출시한다. 토마스 구티에레스 알레아의 <딸기와 초콜릿>, 파트리스 르 콩트의 <조롱>, 기타노 다케시의 <소나티네>(사진) 등이 그 작품들.
영국 출시작 중에선 마이클 파웰이 작가로서의 전환기에 발표했던 <세상의 경계>와 오즈 야스지로의 후기 걸작 <부초>가 눈에 띈다. 여타 지역보다 부가영상을 보강해서 출시되는 것으로는 F.
[DVD] 1, 2월 해외 출시 DVD - 이것들이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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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화감독 조셉 칸(31.한국명 안준희)이 액션영화 <토크>(Torque)로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워너 브라더스사(社)가 제작비 5천만달러를 투입해 만들어 16일 개봉되는 <토크>는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인 랭카스터와 팜 스프링스 일대에서 박진감 넘치는 오토바이 폭주 장면을 스크린에 담았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액션에 웃음을 선사할 이 영화에는 흑인 래퍼 아이스 큐브, <윈드토크스>(Windtalks)의 마틴 핸더슨, 제이미 프레슬리와 함께 007 시리즈 <어나더 데이>에 출연했던 한국계 윌 윤 리(이상원)가 조연으로 출연했다.
칸 감독은 <패스트 앤 퓨리어스>(Fast and Furious)를 능가하는 스피드를 앞세워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내심 꿈꾸고 있다.
지난 해 미국 MTV 비디오뮤직 시상식에서 에미넴의 <위드아웃 미>(Without me)로 비디오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칸 감독은
한국계 뮤직비디오감독 조셉 칸 할리우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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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배우를 짝사랑하는 유학파 영화학도, 직접 세일즈에 나선 청부 살인업자, 몇푼 안되는 도박빚 때문에 사위에게 살인을 해달라고 떼쓰는 장모, 그런 아내를 죽여달라는 장인. 20일 관객을 만나는 홍콩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이런 황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대사와 장면 곳곳에 숨어 있는 감독의 재치가 기분 좋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속 유머는 유치하지만 신선한 발상은 손뼉을 치게 하고 줄거리는 황당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주인공들의 행각에 동참하게 된다.
주인공 바트는 알랭 드롱을 꿈꾸는 살인청부업자. 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리고 있어 벌이는 좋은 편이지만 문제는 지독한 불경기다. 청부살인도 직업인지라 그도 더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
이곳저곳 전화를 돌리며 고객을 찾아나서는 바트. 어느날 돈 많은 한 부인으로부터 청부 살해 장면을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그가 살인
[새 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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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11년 만에 DVD로 선보인다. 유니버설픽처스 코리아가 4월 1일 출시할 <쉰들러 리스트> SE(Special Edition)는 두 장의 디스크에 영화 전편과 함께 77분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DVD 소장 마니아를 위해 인증서가 들어 있는 `컬렉터스 기프트 세트'를 따로 판매하며 자선경매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던 <쉰들러 리스트>는 2차대전 당시 유대인 1천100명을 학살 위기에서 구해낸 독일 사업가 쉰들러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쉰들러 리스트> DVD 11년 만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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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올드보이>의 최민식이 영화 <꽃 피는 봄이 오면>에서 트럼펫 연주자로 출연한다. <꽃피는…>은 강원도 탄광촌 중학교에 임시 음악교사로 부임하게 된 트럼펫 연주자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 최민식은 떠나가는 사랑을 잡지 못한 주인공 현우 역을 맡는다.
<마리이야기>의 제작사 씨즈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박철수ㆍ허진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신인 류장하 감독의 데뷔작 <꽃피는…>은 다음달 말 촬영을 시작해 추석 시즌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민식 차기작은 <꽃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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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배우 애쉬튼 커처(25)는 연인 사이인 여배우 데미 무어(41)와 결혼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쿠처는 여러 방송사에 제공되는 TV 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에 출연해 "무어와 결혼 계획이 없다"면서 "가장 최근까지 내 일정이 적힌 수첩에는 그런 계획이 올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음악전문 케이블 MTV의 쇼 프로그램 진행을 그만둔 커처는 다른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라면서 "나는 쉽게 지겨워지는 사람이어서 이제는 움직일 때"라고 말했다. 커처와의 인터뷰는 오는 19일 방영되기에 앞서 녹취록 일부가 먼저 공개됐다.
커처와 무어는 16년의 나이 차이 때문에 언론의 가십란을 자주 장식해 왔다.
애쉬튼 커처, “데미 무어와 결혼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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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서 한국영화 선호도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예상하듯이 아시아 지역이다. 점유율로 따지면 70%에 이른다. 아시아에 이어 유럽, 기타지역, 북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오세아니아의 경우 점유율은 1%지만 수출액은 급상승세다. 2001년 고작 1만여달러에 불과했던 이 지역은 2002년에는 12만3610달러로 껑충 뛰었다.
이에 비해 주요 시장인 북미지역은 69만5500달러로 2001년에 비해 44% 줄었다. 추정치이긴 하지만 2003년 한국영화 수출액의 경우, 2002년에 비해 1천만달러가 늘어난 2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뉴스] 한국영화, 아시아에만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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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은 모두 영화비평가이다”라는 말은 프랑스인들의 영화수용의 특징을 비유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이다. 프랑스에서 시네필과 시네클럽, 그리고 영화비평의 전통은 루이 델뤽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여겨져왔다. 그는 1917년에서 1924년 기간 동안 시네클럽과 영화 리뷰들을 만들면서 영화라는 젊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제시했다. ‘시네아스트’(cineaste)라는 용어 또한 루이 델뤽으로부터 기인한다. 이 밖에 리시오토 카누도(Ricciotto Canudo)가 1920년에 만든 ‘제7의 예술동호인클럽’(le Club des amis du septieme art)과 장 테데스코(Jean Tedesco)의 영화상영회 등은 프랑스의 시네필적 전통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이다.
1910년대와 20년대는 프랑스에서 영화비평이 그 싹을 틔우던 시기이다. 에밀 뷔예모즈(1878∼1960)는 1916년 가을부터 영화에 대한 좀더 심층적인 비평과 해석의 글들을 준비한다. 그는 많은 장애에도 불구하
[파리] 프랑스 영화비평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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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털리 포트먼 <에피소드3> 힌트 누설
아미달라 여왕 역의 내털리 포트먼(사진)이 <스타워즈 에피소드3>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의 이완 맥그리거와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의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스턴트맨 없이 “대단히 거친” 일대일 대결 액션을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최근 호주에서 주요장면 촬영을 마치고 2년여간의 후반작업에 들어간 <에피소드3>는 첫 번째 <스타워즈> 개봉 28주년인 2005년 5월25일에 공개된다.
◆비평가들이 뽑은 2003 최고의 영화
1월3일 미국영화비평가협회 투표 결과, <아메리칸 스플렌더>가 2003년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실존하는 언더그라운드 코믹북 작가의 이야기에 픽션을 가미한 <아메리칸 스플렌더>는 섀리 스프링어 버먼과 로버트 풀치니의 공동연출작이다. 최우수 감독은 <미스틱 리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최우수 배우는 빌 머레이와 샤를리즈 테론이 선정됐다. 샤를리즈 테론은 <
[해외단신] 내털리 포트먼 <에피소드3> 힌트 누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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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영화 <사마리아>(사진)(제작 김기덕 필름)가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기덕 감독은 2002년 <나쁜 남자> 이후 두 번째로 같은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됐으며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는 네 번째로 경쟁부문에 오른 영예를 안게 됐다. 김기덕 감독은 2000년과 2001년 각각 <섬>과 <수취인 불명>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 영화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씨네클릭아시아는 13일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사마리아>의 공식 경쟁부문(Wettbewerb) 진출 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영화제 측은 <사마리아>에 지난해 11월 1일인 공식 출품 마감 기한을 한 달 이상 미뤄주는 특혜를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02년 <취화선>과 <오아시스>로 각각 칸과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한국
<사마리아>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