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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반장>서 로맨틱 코미디 연기
지방 소도시 변두리 동네의 동반장 홍 반장. 변변한 직업도 없이 동네 아줌마들이나 탐낼 만한 반장직을 '업'으로 삼고 있는 이 녀석. 하지만 수려한 외모에 모르는 것 없고 못하는 일 하나 없는지라 그의 주변에는 과거 행적에 대한 무수한 추측이 맴돈다.
최근 촬영을 마치고 3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들어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은 스물여섯자나 되는 긴 제목 만큼이나 독특한 색깔의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는 홍 반장과 당차고 도도한 치과의사 혜진의 사랑이라는 멜로적인 이야기 구조를 코미디로 풀어가는 동시에 홍 반장의 과거 미스터리를 첨가하고 있다.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은 이미 <싱글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주혁과 엄정화. 두 사람을 14일 영화의 크랭크업 파티가 열렸던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영화 이야기를 들었다.
▲ 김주혁 = "재
[인터뷰] 배우 김주혁과 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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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의 고전 DVD 출시 뉴스에 이어, 이번주엔 대중성은 부족하지만 일견을 권하는 작품 위주로 소개한다. 후카사쿠 긴지와 스즈키 세이준은 우리에게 뒤늦게 소개된 편인데, 인기는 요즘 여타 일본 감독을 능가한다. 후카사쿠의 <공갈이야말로 나의 인생> <그대가 젊은이라면>이 1월 초에, 스즈키의 <간토 방랑자> <문신일대> <암흑가의 미녀>가 월말에 미국 HVE에서 출시된다. 미라맥스는 조금 철지난 느낌이 드는 고만고만한 예술영화들을 1월 초에 집중적으로 출시한다. 토마스 구티에레스 알레아의 <딸기와 초콜릿>, 파트리스 르 콩트의 <조롱>, 기타노 다케시의 <소나티네>(사진) 등이 그 작품들.
영국 출시작 중에선 마이클 파웰이 작가로서의 전환기에 발표했던 <세상의 경계>와 오즈 야스지로의 후기 걸작 <부초>가 눈에 띈다. 여타 지역보다 부가영상을 보강해서 출시되는 것으로는 F.
[DVD] 1, 2월 해외 출시 DVD - 이것들이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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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화감독 조셉 칸(31.한국명 안준희)이 액션영화 <토크>(Torque)로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워너 브라더스사(社)가 제작비 5천만달러를 투입해 만들어 16일 개봉되는 <토크>는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인 랭카스터와 팜 스프링스 일대에서 박진감 넘치는 오토바이 폭주 장면을 스크린에 담았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액션에 웃음을 선사할 이 영화에는 흑인 래퍼 아이스 큐브, <윈드토크스>(Windtalks)의 마틴 핸더슨, 제이미 프레슬리와 함께 007 시리즈 <어나더 데이>에 출연했던 한국계 윌 윤 리(이상원)가 조연으로 출연했다.
칸 감독은 <패스트 앤 퓨리어스>(Fast and Furious)를 능가하는 스피드를 앞세워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내심 꿈꾸고 있다.
지난 해 미국 MTV 비디오뮤직 시상식에서 에미넴의 <위드아웃 미>(Without me)로 비디오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칸 감독은
한국계 뮤직비디오감독 조셉 칸 할리우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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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배우를 짝사랑하는 유학파 영화학도, 직접 세일즈에 나선 청부 살인업자, 몇푼 안되는 도박빚 때문에 사위에게 살인을 해달라고 떼쓰는 장모, 그런 아내를 죽여달라는 장인. 20일 관객을 만나는 홍콩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이런 황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대사와 장면 곳곳에 숨어 있는 감독의 재치가 기분 좋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속 유머는 유치하지만 신선한 발상은 손뼉을 치게 하고 줄거리는 황당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주인공들의 행각에 동참하게 된다.
주인공 바트는 알랭 드롱을 꿈꾸는 살인청부업자. 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리고 있어 벌이는 좋은 편이지만 문제는 지독한 불경기다. 청부살인도 직업인지라 그도 더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
이곳저곳 전화를 돌리며 고객을 찾아나서는 바트. 어느날 돈 많은 한 부인으로부터 청부 살해 장면을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그가 살인
[새 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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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11년 만에 DVD로 선보인다. 유니버설픽처스 코리아가 4월 1일 출시할 <쉰들러 리스트> SE(Special Edition)는 두 장의 디스크에 영화 전편과 함께 77분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DVD 소장 마니아를 위해 인증서가 들어 있는 `컬렉터스 기프트 세트'를 따로 판매하며 자선경매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던 <쉰들러 리스트>는 2차대전 당시 유대인 1천100명을 학살 위기에서 구해낸 독일 사업가 쉰들러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쉰들러 리스트> DVD 11년 만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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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올드보이>의 최민식이 영화 <꽃 피는 봄이 오면>에서 트럼펫 연주자로 출연한다. <꽃피는…>은 강원도 탄광촌 중학교에 임시 음악교사로 부임하게 된 트럼펫 연주자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 최민식은 떠나가는 사랑을 잡지 못한 주인공 현우 역을 맡는다.
<마리이야기>의 제작사 씨즈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박철수ㆍ허진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신인 류장하 감독의 데뷔작 <꽃피는…>은 다음달 말 촬영을 시작해 추석 시즌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민식 차기작은 <꽃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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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배우 애쉬튼 커처(25)는 연인 사이인 여배우 데미 무어(41)와 결혼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쿠처는 여러 방송사에 제공되는 TV 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에 출연해 "무어와 결혼 계획이 없다"면서 "가장 최근까지 내 일정이 적힌 수첩에는 그런 계획이 올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음악전문 케이블 MTV의 쇼 프로그램 진행을 그만둔 커처는 다른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라면서 "나는 쉽게 지겨워지는 사람이어서 이제는 움직일 때"라고 말했다. 커처와의 인터뷰는 오는 19일 방영되기에 앞서 녹취록 일부가 먼저 공개됐다.
커처와 무어는 16년의 나이 차이 때문에 언론의 가십란을 자주 장식해 왔다.
애쉬튼 커처, “데미 무어와 결혼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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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서 한국영화 선호도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예상하듯이 아시아 지역이다. 점유율로 따지면 70%에 이른다. 아시아에 이어 유럽, 기타지역, 북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오세아니아의 경우 점유율은 1%지만 수출액은 급상승세다. 2001년 고작 1만여달러에 불과했던 이 지역은 2002년에는 12만3610달러로 껑충 뛰었다.
이에 비해 주요 시장인 북미지역은 69만5500달러로 2001년에 비해 44% 줄었다. 추정치이긴 하지만 2003년 한국영화 수출액의 경우, 2002년에 비해 1천만달러가 늘어난 2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뉴스] 한국영화, 아시아에만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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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은 모두 영화비평가이다”라는 말은 프랑스인들의 영화수용의 특징을 비유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이다. 프랑스에서 시네필과 시네클럽, 그리고 영화비평의 전통은 루이 델뤽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여겨져왔다. 그는 1917년에서 1924년 기간 동안 시네클럽과 영화 리뷰들을 만들면서 영화라는 젊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제시했다. ‘시네아스트’(cineaste)라는 용어 또한 루이 델뤽으로부터 기인한다. 이 밖에 리시오토 카누도(Ricciotto Canudo)가 1920년에 만든 ‘제7의 예술동호인클럽’(le Club des amis du septieme art)과 장 테데스코(Jean Tedesco)의 영화상영회 등은 프랑스의 시네필적 전통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이다.
1910년대와 20년대는 프랑스에서 영화비평이 그 싹을 틔우던 시기이다. 에밀 뷔예모즈(1878∼1960)는 1916년 가을부터 영화에 대한 좀더 심층적인 비평과 해석의 글들을 준비한다. 그는 많은 장애에도 불구하
[파리] 프랑스 영화비평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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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털리 포트먼 <에피소드3> 힌트 누설
아미달라 여왕 역의 내털리 포트먼(사진)이 <스타워즈 에피소드3>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의 이완 맥그리거와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의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스턴트맨 없이 “대단히 거친” 일대일 대결 액션을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최근 호주에서 주요장면 촬영을 마치고 2년여간의 후반작업에 들어간 <에피소드3>는 첫 번째 <스타워즈> 개봉 28주년인 2005년 5월25일에 공개된다.
◆비평가들이 뽑은 2003 최고의 영화
1월3일 미국영화비평가협회 투표 결과, <아메리칸 스플렌더>가 2003년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실존하는 언더그라운드 코믹북 작가의 이야기에 픽션을 가미한 <아메리칸 스플렌더>는 섀리 스프링어 버먼과 로버트 풀치니의 공동연출작이다. 최우수 감독은 <미스틱 리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최우수 배우는 빌 머레이와 샤를리즈 테론이 선정됐다. 샤를리즈 테론은 <
[해외단신] 내털리 포트먼 <에피소드3> 힌트 누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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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영화 <사마리아>(사진)(제작 김기덕 필름)가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기덕 감독은 2002년 <나쁜 남자> 이후 두 번째로 같은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됐으며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는 네 번째로 경쟁부문에 오른 영예를 안게 됐다. 김기덕 감독은 2000년과 2001년 각각 <섬>과 <수취인 불명>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 영화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씨네클릭아시아는 13일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사마리아>의 공식 경쟁부문(Wettbewerb) 진출 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영화제 측은 <사마리아>에 지난해 11월 1일인 공식 출품 마감 기한을 한 달 이상 미뤄주는 특혜를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02년 <취화선>과 <오아시스>로 각각 칸과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한국
<사마리아>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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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배우 히라야마 아야(20)가 <바람의 파이터>(제작 이이비젼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드림써치)에서 양동근과 호흡을 맞춘다. 히라야마는 <파이팅 걸>, <언제나 둘이서> 등의 TV 드라마와 <행복한 가족 계획>, <워터보이즈> 등의 영화를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 스타.
방학기 만화가 원작인 <바람의 파이터>는 극진 가라테를 창시해 일본 무도계를 평정한 최영의(최배달)의 일대기를 그리는 영화로 히라야마는 일본으로 건너온 최배달과 사랑을 나누는 게이샤 요코 역을 맡는다.
히라야마는 2월부터 촬영에 합류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기를 할 계획이다. <바람의 파이터>는 4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7월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바람의 파이터> 여주인공에 히라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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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입장료의 일부를 영화계 기금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을 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얼마 전 발표한 ‘극장요금 검토안’에서 “제작·투자·배급사와 극장이 협의하여 자율 형태의 모금안을 만들고 이후 체계적인 작업을 더한다면 기금 조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영화계 안팎으로 2004년 1월1일부터 문예진흥기금 모금이 폐지됐으니 극장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과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극장 요금이 낮으므로 오히려 극장 요금을 더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각각 제기됨에 따라 합의점을 찾아보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일종의 권고로 보인다.
문화예술의 창작 및 보급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1973년부터 마련한 문예진흥기금은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의 입장요금의 2∼6.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징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다 정부의 준조세 폐지 방침에 따라 새해 들어 모금이 중단됐다. 따라서 극장에 들어오는 수익은 현행 극장 요
[이슈] 극장 입장료를 영화계 기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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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타나주아>가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작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했던 <아타나주아>는 에스키모 출신의 감독이 에스키모 신화에 바탕을 두고, 배우들 역시 현지의 원주민으로 구성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2003년 12월19일 77석 규모의 씨네큐브 2관에서 단관 개봉했던 <아타나주아>는 첫주 주말관객 점유율 93.4%를 시작으로, 2주차에는 주말관객 점유율 98.2%로 상승했다. 주중에도 조조를 제외하면 약 50%의 관객점유율을 유지했으며, 저녁 마지막 상영은 예외없이 매진 사례를 이루었다. 입소문이 퍼져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늘어나면서 <아타나주아>는 2004년 1월9일부터 291석 규모의 씨네큐브 1관으로 옮겨 장기 상영으로 돌입했으며, 1월15일부터는 김포공항 내에 위치한 엠파크 4관에서도 상영을 시작한다. 또한, 엠파크의 상영이 끝나는 대로 예술영화전용관 체인인 아
<아타나주아> ‘대박’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