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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툼 레이더〉의 여자주인공으로 캄보디아 환경보호운동의 선봉장으로 나선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29) 덕택에 표범 두 마리가 자유를 되찾았다. 19일 현지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졸리의 지원을 받고 있는 환경감시원들은 지난 16일 한 자연보호림에서 새끼표범 두마리를 포획한 4명의 불법사냥꾼들을 적발했다. 사냥꾼들은 환경감시원들이 접근하자 곧장 포획한 새끼표범을 풀어준 뒤, 달아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졸리는 작년 자신의 주도로 발족한 환경운동단체 ‘캄보디아발전비전’이 150만달러를 모금해 앞으로 5년 동안 캄보디아 자연림 보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졸리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오랜 내전으로 산림이 황폐화된 태국접경인 북서부 삼라우트와 파이린 지역의 14만8200㏊ 규모의 자연림 지역. 이 지역은 ‘킬링 필드’의 주역이자 훈센 캄보디아 정부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공산반군 크메르 루주의 근거지로 아직도 누온 체아 등의 지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 캄보디아 환경보호 운동 선봉장으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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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동건이 미국 비자 지문 스캔 시연회에 참석한 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동건은 지난 18일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지문 스캔 시연회에 참가했다. 시연회를 열었던 미국 대사관측이 마침 이날 지문을 찍으러 온 이동건(사진 왼쪽)에게 시연을 부탁해 얼떨결에 참석했고, 이 장면이 보도되며 네티즌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 대사관의 더욱 엄격해진 비자 관련 업무 방침과 특히 신원 조회 기능이 강화된 지문 스캔에 대해 국민이 불편한 심기로 보고있던 터에 이동건이 마치 이를 홍보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
<파리의 연인>으로 최고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동건으로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에 대해 이동건측이 자세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동건 소속사(아이스타시네마)에 따르면 이동건은 '군 미필자'이기 때문에 단수 여권만 나오는 상황. 이동건은 9월 초 미국으로 화보를 찍으러 갈 계획이어서 여권과 비자를 동시에 신청했다.
이동건 매니저 안진우씨는 "17
이동건, 미 대사관서 지문 스캔 시연했다가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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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의 기획의도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내용, 상류층 남자와 중하류층 여자의 억지스러운 계약관계, 지나친 간접광고….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이 지난 17일 모니터 보고서를 내어 <풀하우스> <황태자의 첫사랑> <형수님은 열아홉> 등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의 위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드라마 제작 전 제시한 기획의도가 실제 방영 내용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방송 <풀하우스>는 ‘소통과 결혼과 약속이 의미하는 이야기’ 등을 해보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계약 결혼에 이른 철부지 남녀의 티격태격만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받았다. ‘웰빙 분위기와 주 5일제를 맞아 리조트 회사를 배경으로 레저 문화의 참된 의미 등을 알아본다‘고 한 문화방송 <황태자의 첫사랑>이나 ‘능력있는 젊은 청년 성공기로 40만 젊은 백수에게 희망을’ 주겠다던 에스비에스 <형수님은 열아홉>도 같은 비판을 받았다.
미디어열사는 돈많고 능력있는 남성과 약점
애초 약속 무시하는 수목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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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아시아영화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들을 보기 시작하면서다. 내가 다닌 대학 도서관은 레이저 디스크로 구로사와의 영화를 대량 소장하고 있었고, 수개월에 걸쳐 일주일에 한두편을 보곤 했다. 도서관은 도널드 리치의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The Films of Akira Kurosawa)도 소장하고 있었고, 이 책은 내게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고, 탐구하고자 하는 열의를 높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현대 일본영화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고, 50년대와 90년대 일본영화 사이의 비슷한 점들을 찾아내면서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 점에서 일본영화는 한국영화보다 훨씬 유리하다. 일본 고전영화는 널리 보급되며 기억되고, 사람들은 이에 대해 글을 쓰며 재상영하고 DVD로 제작하기도 한다. 현대 일본 영화인들은 무성영화 시대로부터 유래된 영화 전통의 맥락에서 인식된다. 홍콩에서 고전 쇼브러더스의 훌륭한 컬렉션이 DVD로 출시되어 홍콩 영
[외신기자클럽] 고전 한국영화의 진흥 및 해외 마케팅 필요(+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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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스페인, 가톨릭 기숙학교를 다니는 열두 살의 이그나시오와 엔리케는 우정 이상의 감정을 교류하는 사이다. 그러나 이그나시오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그를 성적으로 착취하던 기숙학교장 마놀로 신부는 엔리케를 학교에서 쫓아내버린다. 20여년이 지난 1980년대의 스페인. 엔리케는 영화감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엔리케는 영화배우가 된 이그나시오의 방문을 받는다. 여전히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이그나시오는 ‘방문’이라는 자작 시나리오를 엔리케에게 전해주고, 엔리케는 그 시나리오가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 매혹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엔리케는 지금의 이그나시오가 사실은 자신이 알고 있던 이그나시오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빠져든다.
<나쁜 교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자전적인 영화다. 그 역시 소년 시절에 가톨릭 기숙학교를 다녔고 “기숙학교에 다닐 무렵 이미 종교나 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렸다”며 종교와 신에 대한 반골정
알모도바르의 비틀린 필름누아르, 해외신작 <나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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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일주>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쥘 베른의 이 소설은 괴짜 신사 필리어스 포그의 엉뚱한 내기로 시작된 모험을 따라 세계 각지의 풍물과 민족성을 풍자적으로 소개한 작품이었다. 1873년 발표된 이후, 1914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영화나 TV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대략 스무번째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될 2004년작이 다른 리메이크들과 자신을 구분시키는 전략은? <상하이눈> <턱시도>로 이제는 미국인들에게도 자기만의 스타일로 사랑받게 된 성룡의 액션과 유명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이다.
영국인이 빼앗아간 고향 마을의 보물인 옥불상을 영국은행으로부터 되훔친 라우 싱(성룡)은, 발명가 필리어스 포그(스티브 쿠건)의 시종인 빠스빠르뚜로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다. 그는 고향인 중국으로 빨리 돌아갈 마음으로, 포그로 하여금 80일만에 세계를 일주해야 하는 내기를 하도록 만든다. 그들의 여정에 화가지망생 모니끄 라로슈(세실 드 프랑스)
해외신작 〈80일간의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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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의 지우개> 촬영종료정우성ㆍ손예진 주연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제작 싸이더스)가 최근 촬영을 마쳤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건축가를 꿈꾸는 가난한 목수(정우성)와 의류회사에 다니는 부잣집 커리어 우먼(손예진)의 가슴 저린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영화. <컷 런스 딥>을 연출한 재미교포 감독 이재한의 두 번째 장편이다. 영화는 지난 4월 29일 촬영을 시작해 서울, 문경, 합천, 강릉, 원주, 문막, 주문진, 군산 등에서 4개월 동안 총 65회 촬영됐다. 후반작업을 거쳐 11월 5일 개봉할 예정.웨슬리 스나입스 방한, 처가에서 한달동안 체류예정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42)가 19일 낮 12시 40분께 전용기 편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초 한국인 니키 박(한국명 박나경)씨와 결혼을 해 화제가 됐던 웨슬리 스나입스는 같은해 6월 한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부인의 고향인 한국에서 휴가를 즐기는
[영화가 단신] <내 머리속의 지우개> 크랭크 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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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과 오우삼 콤비가 12년 만에 다시 뭉친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의 인터넷판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오우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을 예정인 영화 <더 워 오브 더 레드 클리프>(The War of the Red Clif 적벽대전)에 출연한다.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으로 90년 전후 한국을 비롯한 세계 팬들을 열광시킨 두 사람이 감독과 주연배우로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은 92년작 <첩혈속집> 이후 12년 만이다.주윤발과 오우삼은 지난 95년과 92년 할리우드에 진출해 각자 활동해 왔다. 둘은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같은 영화에서는 배우와 제작자로 참여한 바 있지만 배우와 감독으로는 그동안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영화는 소설 삼국지 중 하이라이트인 적벽대전을 내용으로 하는 시대극으로 <와호장룡>을 만들었던 폴리 아시아 유니언이 제작한다. 제작비는 3천600만 달러(약 420억) 규모. <영웅&g
주윤발, 오우삼 다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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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외신기자클럽(FCCT)이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화씨 9/11> 상영을 전격 취소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미국 당국의 압력설 등 구구한 억측이 나오고 있다. FCCT는 지난 주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외국 특파원과 준회원들에게 <화씨 9/11>를 18일 상영하겠다고 공지하는 e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부득이한 사유로 상영할 수 없게 돼 송구스럽다는 내용의 e메일을 며칠 후 다시 발송했다. 이 영화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상영 취소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자 FCCT는 18일 직접 이에 대해 해명했다.이 영화가 불법 복제품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지적재산권 관련법을 위반하는 결과가 빚어질까 우려된다는 내용의 전화를 주태(駐泰) 미국상공회의소(암참)로부터 받고 상영 여부를 재검토하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또 이를 계기로 당초 상영코자 한 영화 사본이 정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게 됐다고 FC
태국, <화씨 9/11> 상영취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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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전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콘텐츠유통업체 ㈜니콜라측이 대전영화제 집행위원회를 상대로 영화제 관련 합의사항 이행 및 공개사과를 촉구, 잡음이 일고 있다.18일 ㈜니콜라 측에 따르면 대전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6월 영화제에 상영할 일본영화 공급을 의뢰, 회사측이 일본 영화사 등을 통해 여러 작품을 제공하자 영화제 폐막작으로 우치다 에이지 감독의 <가차폰>을 선정하고 `한일영화아카데미 교류전'을 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화제 측은 지난 5일 상영작을 전체 132편에서 100편으로 축소하면서 폐막작을 한국영화 <철수와 영희>로 변경하고 `한일 영화아카데미 교류전'도 취소했다.이에 대해 양우성 ㈜니콜라 대표이사는 "영화제 측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일본작품의 상영을 돌연 취소하는 바람에 영화제에 초청됐던 일본 영화 관계자들이 실망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사과도 하지 않는 행태는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영화제 측은 이번 사태에
대전영화제 개막 하루 앞두고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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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민서가 일본 블록버스터 영화 <망국의 이지스함>에 출연한다. 영화 <챔피언>으로 처음 얼굴을 알린 채민서는 TV 드라마 <진주목걸이>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돈텔파파>(9월3일 개봉)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채민서의 매니지먼트사는 18일 "채민서가 북한에서 일본으로 파견된 스파이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영화 감독은 한일합작영화 나 <얼굴> 등을 만든 중견 감독 사카모토 준지. <호타루>의 나카이 기이치와 <라스트 사무라이>의 사나다 히로유키, 의 주인공 사토 고이치 등 일본의 정상급 남자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제작비도 200억원대에 이르는 대작이다.
채민서가 연기하는 스파이는 극중 나카이 기이치의 동생으로 성대를 다쳐 말을 못하는 인물. 남자 주인공들이 중심이 되는 영화이지만 여배우 중에는 가장 큰 비중이다. 현지 제작사는 "합기도 2단으로 액션 연기가 가능
채민서, 일본 해양 블록버스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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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의 형사 액션물 <야수>에서 ‘꼴통’ 강력반 형사로 출연
톱스타 권상우(28)가 영화 <야수>(감독 김성수, 제작 팝콘필름)에 출연한다. 영화 <신부수업>이 개봉중인 가운데 권상우는 내년 1월 방영될 드라마 <슬픈 연가>(가제ㆍ극본 이성은, 연출 유철용)의 출연을 결정한 데 이어 영화 <야수>의 주인공 장도영 역으로 캐스팅됐다. 작곡가로 등장하는 드라마 <슬픈 연가>는 10월 촬영을 시작하고, 곧바로 <야수>는 내년 1월 촬영에 돌입한다.
<야수>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와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반 형사, 최대 폭력조직 두목 등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전형적인 남성 드라마. 여기서 권상우는 세상엔 주먹으로 되는 일과 주먹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 두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꼴통' 스타일의 강력반 형사 장도영 역을 맡는다. 나머지 배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권상우는 "강한 남성의
권상우, 드라마에 이어 영화 차기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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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화, 옥녀, 야화, 점례, 월아…6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한국 공포, 괴기영화에 나오는 한맺힌 여주인공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26-31일 닷새간(29일 제외) 서초동 예술의전당 구내 한국영상자료원 시사실 '봄'에서 열리는 한국고전납량영화전. '그 여름밤 두견새 우는 사연'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 영화전에서는 액션영화와 더불어 한국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표적 B급 장르영화인 고전 납량괴기영화 11편이 상영된다.계급차이로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원귀가 된 여인을 그린 <두견새 우는 사연>(1967년. 이규웅 감독), 남자의 폭력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귀신이 된 여인들이 등장하는 <원>(1969년. 남태권 감독)이나 <이조괴담>(위 사진)(1970년. 신상옥 감독), <망령의 웨딩드레스>(1981년. 박윤교 감독) 등을 볼 수 있다.또 가부장제도의 희생자로 구천을 떠도는 원혼을 그린 <망령의 곡&
26-31일 한국고전 납량영화 11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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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종방(21일)을 맞아 열리는 공개녹화 '팬 사은회'에의 참가응모가 쇄도하고 있다. NHK는 엽서로 팬 사은회 참가응모를 받은 결과 총 8만여통이 왔다면서 입장 경쟁률이 50대1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엽서의 97.2%는 여성이며 연령대로는 40대가 35.5%로 가장 많았다. NHK 관계자는 "다른 프로그램의 사은 이벤트와 비교해보면 참가응모가 5-10배에달하는 정도"라고 말했다.'겨울연가 그랜드피날레-감동에 감사하는 연가의 모인'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이 사은회는 최종회 방송 한주 뒤인 오는 28일 밤 NHK의 도쿄 시부야홀에서 공개녹화로 열린다. 시청자들이 꼽은 <겨울연가>의 베스트 10 장면이 발표되며 드라마 작가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한편 TV 통신판매업체인 쥬피터숍채널은 다음달 22-23일 <겨울연가>의 배역들이 입었던 의류를 판매하기로 했다.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한 캐시미어
‘겨울연가’ 팬사은회 “넘친다 넘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