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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캐스팅제의에 뒤집어지듯 구는 것 제일 꼴불견"배우 최민수(42)가 세계적 스타 성룡과 '맞짱'을 뜨기 위해 30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그는 성룡 주연의 영화 <더 미스>(THE MYTH)에서 고조선의 장수 역을 맡아, 9월 1일부터 대규모 전투 장면 촬영에 돌입한다. 최민수는 출국 직전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외국에서 캐스팅 제의가 오면 세상 뒤집어지듯 구는 것이다"면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은 연기자에게 작품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방식이 마음이 들어서다. 난 원래 역할의 비중은 개의치 않아 한다. 15분 가량 등장하는 배역이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전세계 배급을 노리는 350억 원 규모의 대작 <더 미스>는 이미 그에 앞서 김희선이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화제가 됐다. 여기에 최민수까지 비중있는 조연을 맡게 돼 국내에서는 여러 모로 더 관심이 쏠리게 됐다. <
최민수, 성룡과 한판 겨루기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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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민선(24.여)씨는 30일 "소속사와 불공정한 전속계약을 맺었다"며 매니지먼트 전문업체인 ㈜스타즈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스타즈와의 전속계약은 쌍방 합의시에만 중도해약이 가능해 소속사가 어떠한 계약위반 행위를 하더라도 합의를 못하면 계약을 해약할 수 없다"며 "뿐만 아니라 전속계약은 소속 연예인의 의무만 규정할 뿐 소속사의 계약위반에 대한 조항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스타즈 실소유주의 방송사 PD 폭행사건 때문에 PD들이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을 거부, 연예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스타즈는 광고출연에 따른 거마비를 분배하지 않고 이동통신사와의 모바일서비스도 협의없이 진행하는 등 신뢰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타즈측은 "폭행사건은 당사자간의 문제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며 김씨도 사건내용이 이미 신문에 보도된 이후 내막을 잘 알고 계약을 체결한 이상 계약해지 사유가 될 수
김민선 ‘전속계약 부존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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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권상우와 그를 만나는 게 소원이었던 장미란 선수가 만났다. 권상우와 아테네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장미란은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의 일식집 '이즈미'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장미란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이후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여무남 역도연맹 회장에게 "권상우를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해 이뤄진 것. 연예계 스타와 올림픽 스타의 회동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소박한 만남에 기자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권상우 측뿐 아니라 장미란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은 것.
장미란이 생선회를 좋아한다는 것을 전해들은 권상우가 일식집을 예약했다. 장선수는 두 동생과 함께 왔고, 권상우 측에선 매니저 백창주씨만 동행했다. 장미란은 권상우에게 아테네 올림픽 마스코트 등 22살 아가씨답게 아기자기한 선물을 한 보따리 준비하는가 하면 이 만남을 연결해준 매니저에게도 시계를 선물했다. 권상우는 자신이 모델로 있는 화장품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장선수와
권상우, 역도 은메달 장미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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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섹시 광고'에 싫증이 난 전세계 젊은이들이 한 때 진부한 것으로 여겨졌던 `건전 광고'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의 세계적 광고회사인 WPP의 유행 분석 자회사인 헤드라이트비전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유행을 주도하는 대도시 거주 젊은 계층이 "약간은 바보스럽고 진부한 가족 중심의 광고"에 반응함으로써 스스로의 순박함을 강조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헤드라이트비전은 유행을 주도하는 도시 거주 20~30대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해 런던, 뉴욕 등 전세계 14개 대도시의 젊은이들과 직접 인터뷰를 실시했다.보고서는 섹시 광고의 홍수 속에 성장한 현대의 젊은이들이 `섹스 코드'에 싫증을 내고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은 섹시함 대신에 순박했던 과거에 대한 향수 또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은근한 매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컨셉의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고서 작성을 주도한 매튜 허스트는 섹시 광고가 난무하면서 성이 갖는
“섹시 광고 더 이상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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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9일은 국치일이다. 어제는 조선 순종이 일제의 강압에 못이겨 한일합병을 공포한 경술국치(1910년) 94주년이었다.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는 이날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장소인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옆 중명전에서 ‘국치일 복원 촉구대회’를 열어 8월29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본래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있었으나 박정희 시절 명확한 이유 없이 삭제된 ‘국치일’을 맞아, 현재 폐가처럼 방치돼 정동극장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치욕의 현장인 중명전을 부끄러운 역사를 기억하는 친일박물관이나 역사관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하는 이날 행사에는 뜻밖의 얼굴(?)들도 나타났다. 서세원씨가 보였다. 한때 잘 나가는 개그맨이었던 그가 여기에 온 이유는?
1986년 <납자루떼> 이후 18년 만에 그가 각본·감독을 맡은 영화 <도마 안중근> 시사회가 이날 2부 행사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었다. 2002년 연예계 비리 수사에 연루돼 공식석상에서 보기 힘든 그
감독 서세원의 ’변신’,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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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할리우드에는 영화시사가 저널과 평단의 ‘권리’가 아니라 ‘특혜’로 변질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스튜디오들이 개봉 예정작의 시사를 매체에 따라 선별적으로 시행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버라이어티>는 최근 ‘평단과 스튜디오는 전쟁 중’이라는 제목으로, 스튜디오의 시사 관행이 바뀌어가는 데 대한 논란을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의 저널과 평단에선 개봉에 앞서 영화를 보고 리뷰를 내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즈음 개봉 요일이 금요일에서 수요일로, 때론 화요일로 당겨지면서 이에 맞춰 마감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고. 스튜디오쪽에선 개봉에 임박할 때까지 시사를 열지 않기도 하는데, 폭스의 <에이리언 vs 프레디터>, 워너의 <엑소시스트: 비기닝>, 디즈니의 <빌리지>가 개봉 하루나 이틀 전 시사 진행, 혹은 시사 없이 개봉한 사례들이다.
할리우드, 언론 시사 없이 개봉하거나 특정 매체에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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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기무라 다쿠야가 없다? 왕가위의 신작 에 대한 기사들에서 주연배우 기무라 다쿠야의 사진을 한동안은 볼 수 없을 예정이다. 에서 ‘탁’ 역을 맡은 기무라 다쿠야는 일본의 연예기획사 ‘자니스’(Johnny’s)에 소속되어 있는 탤런트 겸 가수. ‘자니스’는 한국의 온라인·오프라인 매체들이 의 기사에 그의 사진을 첨부하는 것을 금지하라는 지령을 배급과 홍보를 맡은 이십세기 폭스와 올댓시네마에에 내렸다. 주로 남자 아이돌 가수·배우들을 육성해온 ‘자니스’는 일본 연예계 전반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이십세기 폭스와 올댓시네마는 각 영화잡지와 인터넷 매체를 상대로 의 기사나 홍보자료에서 기무라 다쿠야의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올댓시네마의 김태주씨는 ‘자니스’쪽의 지나친 초상권 보호 요청에 대해 “기무라 다쿠야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배우는 아니라서 아직까지는 크
<2046> 기무라 다쿠야 어디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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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할 하틀리, 고레에다 히로카즈, 브루노 뒤몽, 이 4명의 거장 혹은 대가의 문제작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9월1일부터 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시네랑데부: 새로운 영화와의 만남’이 그것. 수입사 퍼시픽엔터테인먼트의 도움을 받아 서울아트시네마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작가별 1편으로 모두 4편. 그루지아 출신의 숨은 거장 이오셀리아니의 2000년작 <안녕 나의 집>, 미국 독립영화의 투사 할 하틀리의 <인생전서>(1998),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환상의 빛>, 프랑스 브루노 뒤몽의 <휴머니티>가 8일 동안 하루 한번씩 상영된다. 9월1일 오후 8시 <안녕 나의 집> 상영 직전에는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가 이들 영화를 해설하는 ‘인트로덕션’ 시간도 갖는다. 서울아트시네마는 10월 초 이시이 소고, 가스파 노에, 로랑 캉테, 짐 매케이 등의 작품을 상영하는
우리 시대 문제작과의 조우, ‘시네랑데부: 새로운 영화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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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신석기 블루스> 촬영현장
재즈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어가는 청담동의 고급 바. 아줌마 파마에 뻐드렁니, 시퍼런 양복에 하얀 양말로 패션을 마무리한 남자가 무대로 걸어간다. 생일을 맞은 여자에게 완벽한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자신만만하게 트럼펫을 집어든 남자는 온갖 폼을 잡으면서 연주를 시작하지만 이놈의 트럼펫, 좀처럼 소리를 낼 줄 모른다. ‘혹시나’ 했던 사람들의 눈빛은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바뀌어가고, 좀전까지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고급요리의 이름을 줄줄이 읊으면서 잔뜩 세워놓았던 남자의 위신은 땅에 떨어진다. 지난 8월17일 촬영현장을 공개한 <신석기 블루스>의 한 장면이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의 내용과는 달리 주인공 신석기를 연기한 이성재 입장에서 이 상황은 오히려 반대일지도 모른다. 보고 읽어도 혀가 꼬이는 어려운 음식 이름을 한번에 발음하기까지, 숱한 NG로 맘고생을 했던 그이기에, 맘편하게 ‘삑사
얼짱이 얼꽝이 되었을 때, <신석기 블루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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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 감독의 무협액션 <영웅>(2002)이 뒤늦게 미국 박스오피스를 흔들었다. 미 전역 2,031개 극장에서 개봉한 <영웅>의 첫주말 흥행수입은 1,780만달러 정도. 자막 읽기를 싫어하는 탓에 제3국 영화를 그다지 즐겨보지 않는 미국인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영웅>의 1위 데뷔는 새삼스럽다.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연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와호장룡>으로 중국 무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가, 경쟁작에 초대형 블록버스터가 없었다는 이점도 분명 있었지만 개봉관수에 따른 흥행수입을 비교해보면 결코 어부지리로 얻은 1위가 아니다.
보통 미국박스오피스에 1위로 데뷔하는 영화의 첫주말 개봉관수는 3,000개 내외. 전주 <엑소시스트>는 2,800여개, 2주전의 <에이리언VS프레데터>는 3,400여개, 3주전의 <콜래트럴>은 3,200여개의 극장에서 동시개봉했었다. <영웅>은 이들 영화보다 대략
장예모 감독의 2002년작 <영웅>, 미국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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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하류인생> 출품칸,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내달 1일 이탈리아의 휴양지 리도섬에서 2주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에 앞서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저명 배우, 감독, 영화제작자 등이 속속 리도섬으로 모여들고 있어 영화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올해 베니스 영화제에는 미국의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버스(Birth)>를 비롯한 총 21편이 경쟁부문에 출품돼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다툰다. 글레이저 감독의 <버스>는 자신의 열살 된 아들을 죽은 남편이 환생한 인물로 확신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데 니콜 키드먼이 호주의 로런 버콜과 함께 열연했다.인도 출신의 미라 나이르 감독의 <배너티 페어(Vanity Fair)> 및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9.11 이후 미국 사회를 그린 <랜드 오브 플렌티(Land of Plenty)> 등도 황금사
‘베니스 국제영화제’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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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韓流)스타들은 누구일까. 상하이(上海) 정보사이트인 둥팡(東方)은 최근 한ㆍ중 수교 12주년을 맞아 대표적인 한류스타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둥팡은 우선 "1980년대부터 중국에서 한류(韓流)가 특별한 문화로 나타나기 시작해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줬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류의 물꼬를 튼 작품으로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을 들었다. 중국팬들이 한국스타들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귀엽고 순수한 외모를 가진 채림이 중국 남자팬들의 인기스타로 부각된 것.또 점잖고 과묵하며 냉정한 표정으로 유명한 탤런트 원빈은 지난해 중국에서 방송된 <가을동화>로 중국팬들에게 알려졌다. 이후 많은 중국과 홍콩의 영화감독들이 원빈을 캐스팅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현재 수많은 중국팬들이 원빈이 나오는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다고 둥팡은 전했다.뭐니뭐니해도 1세대 한
중국내 대표적인 한류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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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송승헌, 김희선이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슬픈 연가>(가제·극본 이성은, 연출 유철용) 제작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보험에 가입했다. 제작사가 스타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9월 초 호주에서 이뤄질 뮤직드라마촬영을 위한 것.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과 ㈜포이보스는 1주일 일정의 촬영을 하는 동안 1천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현대해상과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혹시 촬영기간중 배우들에게문제가 생기면 국내에선 최고액인 300억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제작사가 이처럼 거액의 보험을 든 것은 대규모 폭파신과 총격신 등이 있기 때문. 야외 공연장에서 헬기 3대와 자동차 7대가 폭파되는 장면 등 다소 위험한 촬영분이 있어 톱스타들을 위한 안전대책으로 마련했다.
㈜포이보스의 김광수 대표는 "드라마 제작도 점점 더 블록버스터화 되고 있는상황에서 배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진국형 제작방식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말 계획했던 호주 촬영은 김희선의 중국
권상우·송승헌·김희선, 300억원 보험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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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12개의 영화 관련단체들은 '서울아트시네마는 중단없이 운영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26일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의 유일한 시네마테크인 서울아트시네마가 아트선재센터와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2월 이후에는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서울아트시네마의 중단 없는 운영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구체적이며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덧붙여 "시네마테크의 안정적 운영 및 확대를 위해 현재 지원 예산이 적절한 것인지 다시 검토하고 향후 지원 계획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영화단체, 서울아트시네마 지원대책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