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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 나다, 9월10일부터 ‘타비아니 형제 특별전’ 상영“그 영화는 우리를 미학의 영역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그리고 이데올로기적 논쟁으로 옮겨가는가 하면 또 그 반대로 이어지기도 하는 끝없는 토론 속으로 끌어들였다.” 이탈리아의 영향력 있는 영화잡지 <치네마 누오보>의 비평가였던 귀도 핑크는 대략 40년 전 베니스 영화제에서 본 “힘있고 젊으며 불온하면서도 도발적인” 한편의 이탈리아영화가 자신에게 남긴 깊은 인상을 이렇게 회고했다. 그때 그가 본 것은 <불타는 남자>라는 한 젊은 영화일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영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자신들의 필모그래피를 흥미로운 영화들로 채워넣을 시네아스트의 탄생이기도 했다. 타비아니 형제는 이탈리아의 영화계가 창조적인 인재들을 쏟아내던 호시절에, 핑크의 이야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앙팡 테리블’들이었다. 이후에 그들은 모던한 영화 양식 안에다가 정치적, 역사적 관심들을 실은 수작들을 만들어내며
모던하고 정치적인 시네아스트, ‘타비아니 형제 특별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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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신부>로 스타덤에 오른 문근영의 선행이 눈부시다. 최근 학생복 브랜드 '아이비클럽'과 1년 전속 계약을 맺은 문근영은 모델료 3억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기금으로 기탁했다. 이 돈은 소아암 환자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과 책 읽는 사회운동본부 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근영의 뜻을 전해들은 아이비클럽도 교복 모델 계약기간에 판매된 교복 한벌당 일정액의 적립금을 모아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근영은 지금껏 연예활동을 해오며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사회단체에 기부해왔다.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영화 <어린 신부> 이후에는 모델료가 많이 오르는 등 수익이 상당했으나 예전과 똑같이 거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다"며 "근영이의 뜻과 함께 부모님 역시 근영이 벌어들이는 돈으로 집을 늘리거나 재산을 불릴 뜻이 전혀 없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광주 국제고 2년생인 문근영은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로 2년째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영화 <댄서의
문근영, CF 모델료 3억원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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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니메이션(만화영화) 전문채널 '니컬로디언(Neckelodeon)'에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계 2세 작가 홍선아(30.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씨가 제51회 에미상을 받는다. 홍씨는 오는 12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강당에서 열릴 '크리에이티브 아트' 시상식에서 '백그라운드 페인딩'상을 수상한다. 매주 금요일 니컬로디언에서 방영되는 <틴 에이저 로봇의 삶> 배경그림을 맡고 있는 홍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본 상보다 1주일 앞서 상을 받는다"며 "남편이자 동료 예술가인 팀 비스커프의 권유로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한 지 6년만에 뜻밖의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디즈니, 카툰 네트워크 등에서도 근무하기도 한 홍선아씨는 올해 초 애니메이션업계의 권위있는 상인 제31회 애니 어워드에 프로덕션 디자인부문 수상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만화전문채널 제작 뿐 아니라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호주 멜버른 등 해외전시에도 참여, 국제적인 호평을 받았다.
미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한국계 애니메이터 홍선아, 에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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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영화제작사 싸이더스가 두 편의 HD영화를 공동 제작키로 합의하고 이르면 올 연말 안에 크랭크 인을 목표로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착수한다. MBC와 싸이더스는 개봉 비용은 별도로 하고 편당 제작비 10억 원의 예산으로 두 편을 우선 제작키로 했다. MBC가 기획과 제작비 투자를 담당하고, 제작은 MBC 프로덕션과 싸이더스가 공동 진행하며, 연출은 MBC 드라마 PD 1명, 영화감독 1명이 각각 담당한다. 영화는 100% HD로 제작되며, 극장 개봉을 거쳐 MBC로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과 영화계의 HD영화 공동제작은 비용절감뿐 아니라 인력과 시스템의 교류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또 방송계는 소재의 다양성과 표현력을 높이고, 영화계는 새로운 매체와 제작 시스템을 통해 표현 영역과 관객과의 창구를 넓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1997년 <꽃을 든 남자>의 제작을 시작으로, <생활의 발견>, <똥개>
MBC와 싸이더스, HD영화 공동제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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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한담 같은 순애보가 과연 가능하긴 한 걸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영화다. 그렇다고 혼자서만 맞장구를 치는 것은 아니다. 5월 개봉 이후 10주 만에 700만 일본 관객이 거기에 이미 호응한 바 있다. 역대 일본 소설 판매 1위를 기록했던 가타야마 교이치의 동명작품을 원작으로 한 것도 무시하지 못할 점이지만, 청소년기 시절의 풋사랑을 무한한 순정으로 확장하는 상상이 일본 관객을 대거 초대한 것으로 보인다.
약혼자 리츠코(시바사키 고)가 결혼을 앞두고 홀연히 사라지자 사쿠타로(오사와 다카오)는 그녀를 찾아 시코쿠로 향한다. 그러면서 사쿠타로는 첫사랑 아키(나가사와 마사미)와의 시코쿠 시절을 떠올린다. 1986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사쿠타로(모리야마 미라이)와 아키는 우연히 하굣길에 마주친다. 그뒤 두 사람은 연인의 감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둘이서 떠났던 무인도 여행길의 마지막에 아키는 쓰러지고,
해외신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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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냐구요? 10살 소년과 키스하게 되는 영화라고만 생각하면 곤란하죠." 올해 베니스 영화제 전반부에서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배우가 톰 크루즈라고 한다면 중반을 넘어 가장 반짝이는 별은 그의 전 부인 니콜 키드만(37)이 아닌가 싶다. 8일 오후(현지시각) 열린 영화 <버스>(Birth)의 레드 카펫 행사에는 니콜 키드만을 향해 플레시를 터뜨리려는 사진기자들과 시민들이 찻길까지 넘쳐날 정도였으며 현지 신문들은 니콜 키드만의 얼굴로 도배를 했다.니콜 키드만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인형같은 얼굴과 완벽에 가까운 몸매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제의 경쟁부문 베네치아61(Venezia61)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버스'에서 니콜 키드만은 10살 소년과 목욕하는 장면과 키스하는 장면 등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서 그가 연기하는 여주인공은 10년 전에 남편을 잃고 괴로워하는 여자. 새로운 남자를 만나 결혼하려던 그녀 앞에 남편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10살 소
[베니스 2004] 니콜 키드만, <버스>에서 10살 소년과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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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영정 안고 회한
"공항에 내려 배를 타고 오는데 불빛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마음 속으로 어머니를 외쳤어요." 해외 영화제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플래시 세례를 받는 것은 대부분 여배우들의 꿈. 하지만 <하류인생>으로 올해 베니스 영화제를 방문한 김민선(24)의 경우는 영화제 방문이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1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한 약속을 지키는 것. 그는 지난해 투병 중이던 어머니와 꼭 영화제에 함께 가자고 약속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류인생>의 크랭크인을 불과 며칠 앞두고 암투병 중이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결국 김민선은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가슴에 품고 7일 영화제가 열리는 베네치아의 리도섬에 도착했다. 하루 전날인 6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년이 되는 날. 8일 오후 베네치아 현지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밤'에서 만난 김민선은 "못 해드린 게 너무 많았는데…"라며
[베니스 2004] 김민선, 어머니 생각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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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채널·히스토리채널 등 다큐 준비9·11테러 3돌을 맞아 위성·케이블 채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디스커버리채널은 미국이 테러 주범으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이 잡히지 않는 이유 등을 담은 다큐 〈오사마 빈 라덴 추적〉(11일 밤 10시, 12일 오전 7시·오후 6시)을 내보낸다.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9·11테러 6일 뒤 알카에다를 이끄는 오사마 빈 라덴을 생존 여부에 관계없이 체포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오사마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산악지대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 잡히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은 테러와 직접 관련성이 증명되지 않은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을 체포했다.첨단 무기로 무장한 미군과 미군의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군의 포위망은 왜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일까? 미국 첩보기관들이 첨단 장비까지 이용하면서도 오사마 빈 라덴 잡기가 사담 후세인 체포보다 어려운 이유를 알아본다.히스토리채널은 9
9·11테러를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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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아톤> 크랭크 인조승우(사진), 김미숙 주연의 영화 <말아톤>이 지난 7일 일산의 한 쇼핑몰에서 영화 크랭크인했다. <말아톤>은 엉뚱하고 순수한 스무살 자폐증 청년이 마라톤을 완주해내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 '마라톤'이라는 제목은 나이는 스무 살이지만 다섯 살의 지능수준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그림일기에 '내일의 할일- '말아톤''이라고 적는 장면에서 나왔다. 조승우가 주인공 청년을, 김미숙이 어머니 역을 각각 맡았다. 그러나 조승우는 <하류인생>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참석 중인 관계로 첫 촬영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14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 <말아톤>은 11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청소년영화제 국내 초청작 39편 확정제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 2004)에서 선보일 국내 초청작이 확정됐다. 600여편의 응모작 가운데 뽑힌 39편이
[영화가단신] <말아톤> 크랭크 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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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TV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10대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성관계를 시작할 가능성이 2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 코프'에 소속된 행동과학자 레베카 콜린스의 연구팀이 '소아학' 9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TV 섹스물에 많이 노출된 12-17세 청소년이 열정적인 키스나 오럴 섹스 등 비성교성 행위를 시작할 가능성도 높아진다.연구팀은 <섹스 앤드 시티>(사진), <프렌즈> 등 성적 내용이 풍부한 것으로 자체 분류한 23개의 TV 프로그램을 선정한 뒤,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미 전역의 청소년 1천792명에게 얼마나 자주 이 프로그램을 시청했는지와 어떤 다양한 성적인 활동을 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두 차례의 설문조사 결과 조사기간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응답한 10대 청소년의숫자는 18%에서 36%로 2배나 늘어났으며, 섹스 이외의 성적 경험을 했다는 응답자수도 62%에서 75%로 증가한
성(性)관련 TV프로, 10대 섹스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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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명계남 씨가 드라마로 본업인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명계남은 10월 15일 방송 예정인 MBC TV 베스트극장 <오시오 떡볶이>(연출 김상호)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지난해 6월 방송된 SBS TV 오픈드라마 <남과 여-똑바로 고쳐라> 이후 16개월 만의 일이다.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와 드라마 <첫사랑>등을 쓴 고은님 작가가 극본을 맡은 <오시오 떡볶이>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이야기로 진정한 가족애를 그린 작품. 사내 아이가 딸린 여자와 결혼한 한 남자가 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 아들과 함께 살면서 겪는 갈등과 부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명계남은 아들을 사랑하면서도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무뚝뚝한 떡볶이집 주인역할을 맡았다.'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대표 출신으로 영화사 이스트필름대표인 명계남은 최근 인터넷 방송‘라디오 21'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 출연에 앞서 이미 영화 &
명계남, 영화 이어 드라마로 연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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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들이 만드는 현지 소식지 '시네마베니레'에서 8.7점으로 최고
제61회 베네치아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된 <빈 집>이 8일 발표된 현지 데일리(일간 소식지)의 별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빈 집>은 현지 시네필(광적 영화팬)들이 만드는 현지 소식지 '시네마베니레'가 발표한 별점에서 10점 만점 중 8.7점을 받아 지금까지 상영작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빈 집> 별점을 준 시네필은 전체 12명 중 10명으로 이 중 두 명이 10점 만점을 매겼다. 별점의 대상이 된 영화는 전체 경쟁부문 22편 중 16편으로 이들 영화 중 10점을 받은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이전까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8명의 시네필이 평균 8.4점을 주었으며 <팰린드로움즈>(Palindromes·토드 솔론즈), <베라 드레이크>(Vera Drake·마이크 리), (
[베니스 2004] <빈 집> 현지 데일리 평점서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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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영화제와 AAIFF, <바람난 가족> <살인의 추억> 인기
뉴욕의 대표적인 아시안영화제인 제4회 뉴욕한국영화제(8월13∼19일)와 제27회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AAIFF, 7월16∼24일)가 한달 사이로 맨해튼 아시안 전용극장 이매진아시안시어터(IAT)에서 열렸다. 매년 최신 한국영화를 뉴욕에 소개하고 있는 뉴욕한국영화제는 IAT와 브루클린의 BAM 로즈시네마(8월20∼22일)에서 총 15편의 장편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미국은 물론 해외 아시안 영화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AAIFF는 IAT 외에도 맨해튼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100여편의 장·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의외의 복병 <여섯개의 시선>, 유쾌한 폭소 <지구를 지켜라!>
영화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행사의 인기 작품은 단연 <바람난 가족>과 <살인의 추억>.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
[현지보고] 뉴욕커들의 새로운 발견, 오!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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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향한 구애로 말많은 베니스국제영화제, 9월1일 개막
“내게도 날개가 있다면….” 베니스에서 지도는 무용지물이다. 수로(水路)와 골목이 실핏줄처럼 뒤얽힌 베니스에 빠져보라. 걸어도 제자리고, 뛰어도 그 자리다. 옛날 옛적 베니스의 상인들이 매어둔 배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해변의 높다란 팔라치(palazzi). 사방을 두른 팔라치 성벽 안으로 들어가면 미로가 이어진다. 좁은 골목 양편에 전시된 갖가지 물건들에 시선을 뺏기고 나면 도리없다. 물어온 길도 헷갈리기 일쑤다. 베니스가 방사한 거미줄에 걸려든 이상 누구나 한번은 바둥거림 끝에 기진을 각오해야 한다. 게다가 한 시간 간격으로 어김없이 들려오는 산 마르코 성당의 종소리가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초행길의 이방인에겐 평온한 안식이 아니라 가혹한 채찍이다. 산 마르코 광장의 비둘기와 산 자카리아 선착장의 갈매기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정말이다. 목적지에 다다를 수만 있다면 꽁지에라도 매달리고 싶다.
위기의식 때문일까,
[현지보고] 베니스는 오스카 캠페인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