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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 2>의 주연을 맡았던 중국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올 가을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원작은 30년대부터 10여년 동안 유명한 게이샤로 살다가 상류사회로 진출하게 되는 사유리의 고백을 바탕으로 쓰여진 아서 골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게이샤는 일본에서 요정이나 연회석에서 술을 따르고 전통적인 춤이나 노래로 술자리를 돋우는 직업여성으로 우리나라 기생과 유사하다.장쯔이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사유리 역할을 맡게 됐다고 그의 홍보담당자가 21일 밝혔다. 이 영화는 영어로 제작된다. 앞서 장쯔이는 여러해 동안 영어 공부에 몰두해 지금은 거의 완벽한 영어 구사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장쯔이는 "영어로만 진행되는 영화를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내겐 큰 도전이 될 것이지만 영화사와 제작자, 감독 모두 내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다. 최선을 대해 내가 맡은 배역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스트 사무
장쯔이, 스필버그 제작 <게이샤의 추억>에 주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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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헐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러시아내 흥행 수입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츠노이 다조르(야경꾼)>가 미국 20세기 폭스사(社)에 판권이 팔렸다.
일간 브레먀는 20세기 폭스사가 <나츠노이 다조르>와 추후 개봉할 연장편에 대해 비디오 판권을 포함한 세계 대여 판권을 구입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영화의 배포는 자회사인 폭스 서치라이트가 맡게 되며 내년 여름 미국의 영화관에서 <나이트워치>(Night Watch)라는 제목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신문은 헐리우드측이 <나츠노이 다조르>가 총 제작비 700만달러의 적은 예산을 들여 흥행에 성공한 것에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러시아 영화의 판권을 구입한 경우는 <러브 오브 시베리아>가 있으며 나츠노이 다조르의 경우 판권 액수는 2백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효과를 가미해 선과 악의 투쟁을 그린 이 영화는 지난주 개봉한지 25일 만에 1천430만달러의 수
러시아 블록버스터 <야경꾼>, 美에 판권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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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23일 국회 시사회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 <가족>(제작 튜브픽쳐스)이 개봉에 앞서 오는 23일 국회에서 시사회를 가진다. 행사는 지난 18일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이 영화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배우 수애와 중견배우 주현이 주연한 이 영화는 3년만에 감옥에서 출소, 집으로 돌아온 반항적인 성격을 가진 전과 4범의 전직 소매치기 딸이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와 불화관계를 씻고 화해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린 가족드라마. 이정철 감독의 장편데뷔작으로 9월 3일 개봉.서울독립영화제 출품작 공모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서울독립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2월 열리는 2004년도 영화제의 출품작을 9월 6일-10월 4일 공모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영화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는 한해 동안 제작된 독립영화들을 조명하는 경쟁영화제로 한국 청소년영화제, 금관단편
[영화가 단신] <가족> 23일 국회 시사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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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쫓는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엑소시스트(Exorcist:The Beginning)>가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73년 윌리엄 프리드킨이 만는 클래식 공포영화를 새롭게 해석, <딥 블루 씨>를 찍었던 레니 할린 감독이 만든 <엑소시스트>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영화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추산으로 지난 20일이후 사흘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1천82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워너 브라더스사(社)는 종전 필름을 무시, 할린 감독으로 교체하고 대본과 배우까지 바꿔 승부수를 띄웠다. 영화사는 당초 1천810만달러의 수입을 예상했으나 10만달러를 상회, 일단 순조롭게 출발한 셈이다.11년전 오리지널판(版)에서 악령을 쫓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가며 구마(驅魔)에 매달렸던 가톨릭교회의 노사제 메린 신부의 역할은 스테란 스카스가드가 맡았으며 영화는 그의 젊은 시절로부터 시
<엑소시스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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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광고로 중징계를 받는 등 물의를 빚은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주인공 박신양이 실제 자동차 회사 등의 광고모델로 출연해 논란을 빚고 있다. 드라마에서 문제가 된 간접광고의 대상인 특정회사의 광고 모델로 드라마 출연자가 나온다는 것은 직업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파리의 연인>에서 ‘GD자동차’ 사장으로 나왔던 박신양은 GM대우자동차 광고 모델로 3개월 2억5천만원에 계약해 20일부터 광고가 방송된다. 또 박신양은 LG카드와도 모델 계약을 맺고, 피아노를 치며 ‘사랑해도 될까요’를 불러 높은 인기를 끌었던 장면을 담은 TV 광고를 촬영했다. GM대우 쪽은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품격 중형차의 이미지와 맞는 모델로 드라마를 통해 높은 인기를 얻고 회사와도 자연스럽게 연관됐던 박신양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신양 소속회사 쪽은 “드라마가 방송되던 중간에 계약이 성사됐으며,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드라마에 나왔던
<파리의 연인> 박신양, 간접광고 회사 CF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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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경쟁부문을 포함한 본격적인 실험영화제인 제1회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이 24-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와 삼청동의 스페이스 셀에서 열린다.
다이애고날 필름 아카이브가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후원하는 서울실험영화제는 공식경쟁부문, 국내초청부문, 해외초청부문 등 세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영화제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영화. 집행위가 홈페이지(www.seff.or.kr)에서 밝힌 슬로건은 "영화는 '이야기'의 노예가 아니다. 영화는 좀 더 다양함을 원한다"이다.
상영작은 <빛과 계급>(김선, 김곡), <비행기 조립 명령>(조현아) 등 경쟁부문 30편을 포함한 90여편. 1970년대 실험영화집단인 카이두의 <무제>(한옥희)나 실험영화연구소의 1990년대 작품 <현빈>(강미자), <오버 미>(임창재) 등도 선보인다.
스페이스
제1회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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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여름이 막바지로 치닫는 이번 주말, 그동안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던 화제작들이 대거 개봉한다. <스파이더맨2>, <해리포터3>, <아이, 로봇> 등 한편에 쏠릴만한 초대형 블록버스터는 없지만 장르도 다채롭고 규모도 중간급 이상이 대부분이다. 이번 주말에 새로 개봉(한)하는 작품은 모두 7편. 소규모로 개봉하는 기타노 다케시의 초기작 과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팻 걸>을 제외하면 배급규모도 일정하고 저마다 특색을 지닌 5편이 한꺼번에 극장에 걸린다.
아이들과 함께 방학이 가기전 극장 나들이를 한다면 단연 <가필드>가 선택 1순위. 게으르고 심술궂은데다 거만함까지 뚝뚝 떨어지지만 뚱보 고양이 가필드의 '원맨쇼'는 결코 밉살스럽지 않다. TV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영화속의 '가필드'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어 더빙판은 인기 개그맨 김용만이 가필드 역을 맡아 아이들도 친숙하게 볼 수 있다.
지옥에서 온 악마소년, 헬보이의
[주말극장가] 액션, 호러, 첩보, 가족 등 개봉작 진수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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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말란의 <빌리지>, 동화책 베꼈나
미국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가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를 저작권 문제로 고소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영화의 줄거리와 의외의 결말 등이 자사가 출판한 어린이책 <Running out of time>의 내용과 유사하기 때문. 책의 저자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는 몇몇 팬들과 언론인들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샤말란은 항상 시나리오를 직접 쓰는데, 전작 <싸인>에서도 비슷한 저작권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다.
◆최양일, 일본 영화감독협회 이사장으로 선출
재일영화감독 최양일이 야마다 요지의 뒤를 이어 일본 영화감독협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 협회는 일본 내 감독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공식 단체이며,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로 데뷔하여 최근작 <피와 뼈>까지 왕성한 영화활동을 해온 최양일은 일본의 사회적 문제들
[해외단신] 샤말란의 <빌리지>, 동화책 베꼈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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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에 할리우드를 상대로 자국영화시장을 가장 잘 방어하는 국가는 프랑스다. 그런 프랑스 영화제작의 투자구조는 어떠할까? 투자경로 중 두드러지는 항목은 TV의 사전 구입과 해외출자 부분이다. 공중파 방송사의 적극적인 영화제작 참여는 관행적으로 판권구매에만 집중하는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다. 공동투자분까지 포함하면 방송사의 참여비중은 30%를 넘는다. 2003년 방송사가 관여한 작품은 102편. 전체 제작편수는 212편이므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해외출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유리마주나 미디어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내 합작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활성화한 결과다. 외주제작과 합작에 정책기관과 영화제작사들이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는 국내에서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그래픽뉴스] 프랑스는 무슨 돈으로 영화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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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충무로 3가는 일제시대에 ‘본정(本町) 3정목(丁目)’이었다. 중구청이 펴낸 <중구지>에 따르면 이 일대는 강화도 조약 이후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들어와 살았던 곳이다. 그래서 으뜸이 되는 동네라는 의미로 ‘본정’이라고 이름붙였다는 것이다. 해방 뒤 1946년 일본식 지명을 없애면서 인근의 남산 인현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순신 장군의 호를 따서 충무로로 바꿨다. 일제시대 때부터 충무로 2가와 명동 일대에 모이던 영화인들이 50년대 중반부터 3가로 들어와 제작사를 차리기 시작해 50년대 말 17~18곳의 영화사가 충무로 3가에 모였다. 이때부터 ‘충무로’라는 지명은 한국 영화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50년 가까이 지난 2004년 8월말 현재 충무로는 붕어빵을 연상시킨다. 붕어빵의 붕어처럼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충무로에 영화사가 몇 개 남지 않았다. 90년대 중반 신씨네가 스타트를 끊으며 사무실을 강남으로 옮긴 뒤부터 영화인 대이동이 시작돼 봄, 싸이더스, 태원,
[팝콘&콜라] 붕어빵에 붕어 없고 충무로에 영화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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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 영화 데뷔하는 수애 인터뷰TV 드라마에서만 훌쩍훌쩍 잘 우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란다. "어릴 적 모시고 살았던 할머니에 대한 추억 때문인지 길거리를 지나가다 연로하신 할머니들만 보면 금세 눈물을 글썽이게 돼요" 천성적으로 타고난 감수성일까. '눈물의 여왕' 수애(본명 박수애.24)가 스크린 나들이를 했다. 오는 9월 3일 개봉하는 <가족>. MBC <러브레터>와 <회전목마>, KBS 등 데뷔 이후 주로 브라운관에서만 활동하다 처음 출연하는 영화다.영화는 이런저런 오해로 갈등과 불화를 겪던 아버지와 딸이 화해의 손을 잡고 따뜻한 가족애로 뭉치게 된다는 이야기. 수애는 이 영화에서 소매치기 전과 4범의 반항적인 큰딸 정은으로 나와 백혈병에 걸린 전직 경찰 아버지 주석으로 등장하는 중견배우 주현과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자신이 연기하는 영화 속 주인공 정은처럼 수애 자신도 누구나 한번쯤 겪는 사춘기 시절의 통과의례를 거쳤다
“저도 사춘기 시절에는 반항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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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2세 칼 윤(29.한국명 윤성권)이 보르네오 정글을 배경으로 한 공포 스릴러물 <아나콘다스(Anacondas:The Hunt for Blood Orchid)>로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지난 7월 존 조가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에서 주목을 받았듯 오는 27일 개봉될 칼 윤의 <아나콘다스>도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칼 윤은 007시리즈 <다이 어나더 데이>에서 북한군 장교로 출연,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릭 윤(33)의 친동생으로 이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에 이름을 올려 사상 첫 한국계 형제배우로 탄생한다.그는 19일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필름홍보대행업체 플랫폼 퍼블릭 릴레이션스에서 가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스크린 젬스가 배급할 <아나콘다스>에서 "형과 전혀 다른 캐릭터로 팬들에게 다가 서겠다"고 말했다. 로레알, 팻 팜, 랄프 로렌 등 미 패션업계에서 모델로 활동하던 그가 연기에 뛰어든 것은 약
할리우드 한국계 형제배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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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전영화제가 19일 오후 7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11일간 개최된다. `가족과 사랑,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장편 80편과 단편 20편을 국립중앙과학관과 구(舊) 선사시네마, 엑스포 자동차극장 등 3곳에서 상영한다. 개막작은 이상훈 감독의 <돈텔 파파>, 폐막작으로 황규덕 감독의 <철수와 영희>를 스크린에 올린다. 100편의 상영작은 ▲단편영화 익스프레스 ▲영화로 만나는 새로운 중국 ▲가족, 그 아름다운 영화▲한국 영화 베스트&베스트 ▲로빈 윌리엄스의 휴먼 드라마 ▲라세 할스트롬 감독 특별전 ▲미드나잇 스페셜 ▲오픈 시네마 등 8개 섹션으로 구성됐다.입장권은 편당 4천원(학생 3천500원)으로 현장판매 뿐만 아니라 대전영화제 홈페이지(www.djiff.org)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엑스포자동차 극장 야외 상영관에서는 총 24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
제1회 대전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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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공포영화다!
해리는, 육십대 초반의 법적 총각이며 무수한 연애질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결혼한 적 없어 ‘미꾸라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에리카는, 부드러운 입술을 키스가 아니라 립스틱 바르고 휘파람 불 때나 사용하는 오십대 중 후반의 이혼녀다. 딸의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엄마라는 관계로 맞부딪치지만 이들은 곧 ‘애들 같은’ 사랑을 펼쳐 나간다. 사랑을 발견하고, 의심하고, 오해하고, 확인한다. 이 노친네들의 로맨스 여정에 기꺼이 동참하여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정상적인’ 다수 관객들의 옆자리에서, 공포에 질려 부르르 떨고 있는 소수의 ‘비정상인’이 보이는가? 그렇다. 그 소수 종족의 이름은, 바로 ‘독신남녀’다.
무엇이든 알려준다는 인터넷 지식검색 사이트에는 친절하게도 다음과 같은 문답이 올라와 있다. ‘Q: 독신으로서 좋을 때는요? 그리고 서글퍼지거나 외로울 때는요?’ ‘A: 40살까지는 살만 합니다. 편하고 자유롭고. 하지만 마흔 넘으면 정말 남 보기도 초라
[정이현의 해석남녀] <사랑할때 버려야할...>의 해리와 에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