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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에 출연했던 후카다 교코 주연의 일본 드라마 2편이 MBC 드라마넷을 통해 방영된다. 19일 첫 방송되는 <푸드 파이터>(수.목 밤 11시30분)와 20일 첫 방영되는 <리모트>(금 밤 11시30분)가 그것. 특히 <푸드 파이터>에는 '초난강'으로 잘 알려진 그룹 SMAP의 멤버 구사나기 쓰요시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2000년작인 <푸드 파이터>는 고아 출신의 주인공(구사나기 쓰요시)이 '먹기대회'에 출연해 받은 상금으로 몰래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다는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20일 첫 방송되는 2002년작 <리모트>는 정상의 스타 후카다 교코와 도모토 코이치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던 드라마. 형사 콤비가 범죄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원작자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스모 선수 출신의 코니시키가 조
후카다 교코 주연 日드라마 2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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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리얼리즘의 계보에서 영화작업을 시작했으면서도 다양한 영화언어의 실험으로 선배감독들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이탈리아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1920~93) 영화제가 8월27일부터 9월10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
펠리니는 네오리얼리즘의 걸작 <무방비 도시>와 <전화의 저편>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조감독이자 공동각본가로 영화이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청춘군상> <백인추장> 등 자신의 초기 연출작들은 네오리얼리즘의 큰 틀 안에서도 자전적인 이야기로 인생과 예술에 관한 성찰을 풀어내면서 독창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펠리니의 연출데뷔작인 <백인추장>(1950)을 비롯해 53년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작 <비텔로니>, 펠리니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영화 <길>(1954), 펠리니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달콤한 인생>(1959)과 (1963
펠리니 작품 부산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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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프리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Pusan Promotion Plan. PPP)과 신인발굴 프로젝트 NDIF(New Directors in Focus)에 참가하는 작품 29편이 16일 확정, 발표됐다. PPP는 우수한 아시아 프로젝트의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가 1998년에 출범시킨 프로젝트 마켓. NDIF는 유망한 한국 신인감독들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PPP의 부대행사다.올해 PPP에는 봉준호 감독의 <더 리버>(가제), 장선우 감독의 신작 <마두금>, 으로 장편 데뷔한 이수연 감독의 <백만송이>, <벌이 날다>를 연출한 바 있는 민병훈 감독의 <포도나무를 베어라> 등이 참가한다. 또 <잔다라>를 만든 태국 감독 논지 니미부트르와 <불견>의 대만 감독 리캉생의 신작 등 모두 23편이 PPP 참가작으로 선정됐다.한편 신인감독의 등용문인 NDIF에는 김성숙 감독의 <내게 필요한
부산영화제 PPP 프로젝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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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으로 저예산 영화 5편의 제작을 지원하는 '저예산 HDTV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나리오와 제작계획서를 공모해 오는 10월 HDTV 영화작품을 선정, 제작을 지원하며 완성된 영화는 내년 6월 공개 시사회를 거쳐 극장 상영과 함께 K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영진위가 지원하고 KBS와 제작사가 공동제작하는 형태로 추진된다.KBS는 "방송사가 기성 영화감독들에게 단막극 연출을 맡기거나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공적 영화기구의 지원을 얻어 인적·기술적 교류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영상문화의 새 지평을 여는 동시에 TV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응모를 희망하는 감독이나 제작자는 순제작비 3억원 내외의 영화(필름과 HDTV 모두 가능) 시나리오와 제작계획서를 오는 9월 13-17일 영진위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진위 홈페이
KBS, 영진위와 함께 HDTV 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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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18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제58회 에딘버러 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영화제측은 최근 <스캔들…>을 앞서 선정해놓았던 대신 폐막작으로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가위 감독의 이 폐막작에서 취소된 것은 영화제측과 제작사간 협의가 원만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측은 "<스캔들…>가 미학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에 버금가는 수작이며 최근 세계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에딘버러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월터 살레스 감독의 <모토사이클 다이어리>가 상영되며 <스캔들…>을 포함해 <바람난 가족>(임상수)과 <올드보이>(박찬욱) <내츄럴시티>(민병천) <비디오를 보는 남자>(김학순) 등 다섯 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받았다.(서울=연합뉴스)
<스캔들…> 에딘버러영화제 폐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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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까지 극장수를 45개로 늘리고 투자/배급 마케팅까지 아우를 예정
롯데그룹이 영화산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현재 12개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오는 2006년까지 45개로 늘리고 투자/배급/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영화사업체로 육성할 예정이다. 지난 99년 롯데백화점 일산점 8~10층에 처음 선보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는 2000년 3개, 2001년 5개, 2002년 7개, 2003년 10개 등으로 증가했으며 오는 2005년에는 31개, 2006년에는 45개로 대폭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0년 이후 신규 출점하는 백화점에는 대부분 롯데시네마를 개관했으며 특히 내년 초 소공동 본점 옆에 오픈하는 명품관에는 서울지역 최초의 롯데시네마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99년 8억5천만원에 불과했던 롯데시네마의 매출 역시 이듬해인 2000년에는 94억원, 2001년 340억원, 2002년 630억원,
롯데그룹, 영화산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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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감독, <귀신이 산다> 제작보고회에서 밝혀<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으로 연타석 흥행홈런을 친 김상진 감독이 색다른 귀신 이야기 <귀신이 산다>(시네마서비스 투자/제작/배급)를 들고 관객과 만난다. 차승원, 장서희 주연의 이 영화는 집없는 설움을 딛고 어렵게 내 집을 마련한 조선소 기사 박필기가 이 집에 사는 여자귀신 연화와 집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전면전을 벌인다는 코미디.차승원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에 이어 김감독과 세번째 호흡을 맞추며,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 등 TV 드라마에 주력해온 장서희는 이번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지난 2월초 거제도에서 촬영에 들어가 꼬박 6개월만인 이달초 크랭크업한 이 영화는 녹음과 컴퓨터 그래픽 처리 등 후반작업을 끝내는대로 추석을 앞둔 9월 17일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관련, 제작진과 출
“올해 관객동원 3위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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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공포지수를 환산할 수 있는 수학 공식이 개발됐다. 영국 <가디언>과 <BBC>는 최근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팀이 여러 편의 공포영화를 감상한 뒤 공포영화 전반에 응용 가능한 공포 지수 공식을 도출해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공식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이상적인 공포영화는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수학자 애나 시글러가 이끄는 이 연구팀은 스카이 무비스의 후원으로 2주에 걸쳐 <엑소시스트>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양들의 침묵> 등을 감상한 뒤에 일정한 법칙을 이끌어냈다. 이들이 판단한 공포의 핵심은 ‘서스펜스’와 ‘리얼리즘’과 ‘고어’로서 이들 요소가 공식에 큰 비중으로 반영된다. 서스펜스는 고조되는 음악(escalating music/ 이하 es), 미지의 대상(the unknown/ u), 추적신(chase scene/ cs), 함정에 빠진 듯한 느낌(the sens
공포 지수 공식으로 계산 결과 <샤이닝>이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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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1주일간 다큐멘터리 전용관으로 변신한다. EBS는 ‘도약하는 아시아, 그 현재를 바라보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1주일 동안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의 상영작은 국내외 30개국 130여편에 이른다.
이 페스티벌의 독특한 상영 방식은 개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방송 채널과 상영관을 동시에 활용하는, 온·오프라인 식의 분할 상영구조는 여러 디지털 관련 영화제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특정 지상파 방송사가 영화제 기간인 1주일 내내 전체 편성을 다큐멘터리 방영에만 할애하는 것은 파격적이다. EBS는 매일 오전 10시35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총 118편의 다큐멘터리를 멈추지 않고 방영할 계획이다. 단, 아동 프로그램 방영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기존처럼 편성·운영한다. 이는 일반 시청자들이 평소 낯설게 느끼던 다큐멘터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만한 참신한 시도다. 또 E
제1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8월 30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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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8월17일부터 <더 블루스> 시리즈 7편 상영‘<더 블루스> 시리즈’는 영화가 음악에 바치는 7편의 송가이다. 음악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 마틴 스코시즈가 이 연작 기획의 최초 제안자이며, 책임 프로듀서이다. 7명의 감독들이 각자의 음악적 심지를 좇아 블루스의 기원과 발전을 찾아나서기로 합의한 그 여행은 특유의 길찾기를 보여준다. 개인적 기억, 가상적 재현, 더 폭넓게는 블루스의 역사적 의의까지 되짚으면서 애정을 고백한다. 그 안에는 한때 악마의 음악이라 불리며 오해받은 천대와 핍박의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 오롯하게 들어 있고, 그 삶의 고난을 버텨내고자 신에게 바치던 영혼의 음율들이 흐른다. 그러면서 잊혀졌던 명인들이 발굴되고, 이미 영향력을 끼쳐온 거장들은 다시 기억된다. 이 시대 모든 대중음악의 뿌리가 된, ‘블루스의 불타는 연대기’에 관한 영화 <더 블루스> 시리즈의 상영이 8월17일(화)부터 22일(일)까지 열린다.<더 블루스
영화가 블루스를 사모할 때, <더 블루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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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신작 <경천전기>에 주인공으로, 중국언론이 야외촬영 소식 소개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 김희선이 성룡의 신작 영화 <경천전기(驚天傳奇)>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보도를 통해 김희선이 이 영화에서 고구려 공주 옥소(玉素)역을 맡아 상대 배역인 대장군으로 등장하는 성룡과 무더위 속에서 야외촬영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지난 달 19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영화속 고구려 공주의 의상을 입은 김희선과 대장군 복장을 한 성룡의 사진을 싣고 이들의 영화제작 근황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인터넷 포털 쓰촨재선(四川在線)도 같은 달 15일 김희선의 촬영현장을 소개하며 34℃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촬영 틈틈이 부채와 얼음물로 더위를 식혀가며 강행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언론은 김희선이 맡은 고구려 공주가 역사적으로 어떤 인물로 그려지는지 등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언
김희선, 중국영화에 고구려 공주역으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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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폭스사의 신작 SF <에이리언VS프레데터>가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전역의 3,395개 극장에서 개봉한 <에이리언VS프레데터>의 첫 주말 흥행 스코어는 3,825만 달러. 지난주 1위를 차지한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스릴러물 <콜래트럴>의 첫주 흥행 2,440만 달러 보다 무려 1,400만 달러가 높아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했다. <에이리언VS프레데터>는 인류에게 문명이 생겨나기전 지구상에서 이미 한차례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종족간의 최후 전투를 그린 공상과학물로 국내 개봉은 9월 3일이다.
역시 이번주에 새로 개봉한 게리 마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프린세스 다이어리2>는 2위로 데뷔했다. <에이리언VS프레데터> 보다 다소 많은 3,472개 극장에서 개봉한 <프린세스 다이어리2>의 첫 주말 스코어는 2,300만 달러 수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는 순조로운 출발이다
<에이리언VS프레데터> 8월 둘째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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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의 어느 산 중턱.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7시간여를 달려 산자락에 도착했더니 거기서부터는 포장되지 않은 산길이 덜컹덜컹 시작된다. 한참을 더 올라갔더니 별안간 펼쳐지는 널다란 평원에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촬영이 한창이었다.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콧구멍과 목구멍으로 확 쏟아져 넘어오는 열기. 아찔한 태양열이 여과없이 쏟아지는 산 중턱에서 정우성은 연신 무거운 해머를 휘두르며 말뚝을 박고 있는 중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건망증이 많은 여자 수진(손예진)과 건축사의 꿈을 꾸고 있는 목수 철수(정우성)가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그저 아파트 열쇠를 대문에다 그냥 꽂아놓고 나오는 아줌마들의 건망증이 아니다. 알츠하이머, 그러니까 ‘치매’에 걸린 수진은 지우개로 지우듯이 모든 것을 머릿속에서 지워가고, 마침내 자신이 사랑하는 철수마저 낯선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자를 향한 남자의 아픈 사
사랑은 지워지지 않아…,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경남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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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실감 "팬들이 엉덩이도 만져요"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는 '꽃미남' 탤런트 강동원이 냉정하고 차가운 남자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동원은 SBS가 <파리의 연인>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방송하는 특별기획 <매직>(극본 윤성희, 연출 홍창욱)에서 남자 주인공 차강재 역을 연기한다. 그를 지난 13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만났다.
"굉장히 냉정하고 돈과 야망 때문에 사랑도 포기할 수 있는 그런 남자입니다. 자라온 환경이 불우하고 아픔이 많아서 성공에 대한 야망에 더욱 집착하게 되지요" <매직>은 지방공연을 다니는 가난한 마술단원들의 삶과 사랑을 조명하는 드라마. 늘 쫓겨다니고 무언가에 굶주려온 강재는 건달인 아버지로 인해 쫓기다 친구(선모)의 아버지인 마술단장에게서 마술을 배워 그의 총애를 받는다. 그러나 마술단의 또다른 친구인 도영(이준)을 자신의 실수로 잃게 되면서 자신
강동원 “이번엔 차가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