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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코미디 스타 주성치의 초기 대표작들이 DVD로 잇따라 출시된다. 스펙트럼DVD는 최근 출시한 <도학위룡>(91)을 시작으로 <도학위룡2>(92), <정고전가>(91), <당백호 점추향>(93), <구품지마관>(94) 등 주성치의 주연 영화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성치는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최고의 홍콩 코미디 스타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도학위룡>은 경찰서장이 잃어버린 권총을 찾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변신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정고전가>는 그가 악명높은 '해결사'로 분한 코미디 영화. <당백호 점추향>는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서화가 당백호를 주인공으로 한 고전을 코미디로 비틀고 있으며 <구품지마관>은 관리가 된 주성치가 겪는 해프닝을 그린다. 스펙트럼DVD는 이외에 주성치 주연의 다른 코미디 영화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주성치 초기작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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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가 주연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는 7위에 입성<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Harold & Kumar Go to White Castle)>가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계 존 조(32.조요한)가 인도계 배우 칼 펜(27)과 함께 주연한 완전 코미디영화 <해럴드와 쿠마...>는 1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흥행실적 조사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달 30일이후 주말 사흘간 미전역 상영관에서 520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캣우먼>에 이어 7위에 올랐다.뉴라인 시네마사(社)는 제작비로 900만달러를 투입, 적어도 3위 안팎을 예상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할리우드영화로는 드물게 아시아계가 타이틀 롤을 맡은 이 영화는 20세기 폭스사(社) 코미디영화 <내 차 봤냐(Dude, Where's My Car?)>를 만든 대니 레이너 감독이 손을
M.나이트 샤말란 <빌리지> 美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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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가 출판가와 영화가를 휩쓴데 이어 인터넷상에서도 탄탄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래그래프가 30일 보도했다.
작가 J.K. 롤링이 개인 웹 사이트(jkrowling.com)를 개설한지 8주만에 2억2천만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웹 사이트 방문자들은 전쟁의 참화에 시달리는 이라크를 비롯해 인도양의 오스트레일리아령인 크리스마스 섬은 물론 바티칸에 이르기까지 모두 236개국에 달했다.
특히 롤링이 웹 사이트를 통해 현재 집필중인 해리포터 6탄의 제목을 `해리포터와 의붓형제 왕자'로 정했다고 발표했을 때에는 초(秒)당 최고 600명이 클릭하는 등 12시간만에 모두 1천600만명이 방문했다.
롤링의 개인 웹 사이트를 만든 인터넷 디자인 회사의 관리담당 이사인 로브 노블은 "롤링은 모든 것을 이뤘으며, 이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런던 AFP=연합뉴스)
해리포터 작가 웹 사이트 방문객 2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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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터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공식상영작 71편이 30일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 일찌감치 발표됐던 것처럼 한국영화로는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이 황금사자상을 두고 겨루는 21편의 경쟁부문 목록에 올랐다.
아시아와 남미영화가 강세였던 올해 칸과 달리 베니스의 경쟁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은 13편을 올린 유럽으로 마이크 리,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빔 벤더스등의 신작이 베니스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아시아에서는 <하류인생>외에 허우샤오시엔의 <카페 뤼미에르>, 지아장커의 <시지에>, 이란 감독 마르지에 메시키니 의 <스트레이 독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하울스 무빙 캐슬>등 5편이 올랐다. 미국 영화로는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의 <출생(Birth)>과 마이러 네어 감독,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배니티 페어>, 토드 솔로즈
[베니스 2004] 베니스영화제 <하류인생> 등 21편 경쟁부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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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와 <령> 등 올 여름 극장가에서 부진을 면치못한 한국 공포영화의 ‘재기’를 다짐하는 공포영화 두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서구영화에서 종종 등장했던 인형의 공포를 소재로 끌어온 <인형사>(7월30일 개봉)와 집단 따돌림 문제를 모티브로 하는 <분신사바>(8월5일 개봉)는 원귀가 등장하는 복수극이면서 두 편 모두 ‘슬픈’ 공포영화를 지향한다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버림받은 인형의 분노와 슬픔 <인형사>
악마의 영혼이 깃든 인형이 사람을 공격하는 영화 <사탄의 인형>시리즈가 아니더라도 인형은 사람과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공포영화가 애용해온 소도구다. <인형사>에서 공포를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와 도구도 인형이다. 한때 피붙이처럼 사랑받았으나 다른 장난감에게 자리를 빼앗겨 버림받은 인형이 영혼을 얻어 전 주인에게 복수를 꿈꾼다는 이야기가 영화의 뼈대를 이루며 사람처럼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구체관절
<인형사> VS <분신사바> 공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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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시카프)의 해외전시전에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프로덕션 아이지(I.G)’ 작품들의 초기 도안과 원화 등이 공개된다. 이시가와 미츠히사(45·사진)가 1987년 설립한 아이지는 <매트릭스> 등 이후 에스에프 영화에 큰 영향을 끼친 문제작 <공각기동대>(1995)와 <인랑>(2000) 등을 만들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 1편에 나오는 애니메이션 부분을 만들어 그 역량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지난주 끝난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다시 손을 잡고 만든 <공각기동대> 속편인 <이노센스>가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되면서 아이지의 이시가와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1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만는 그는 “<공각기동대>의 성공이 <이노센스>를 만드는 데
<공각기동대> 속편 <이노센스> 제작 이시카와 미쓰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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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신작인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가 9월 1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익스프레스(Venezia mezzanotte) 부문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섹션은 볼거리가 풍부하고 창의력이 있는 장르영화들이 상영되는 비경쟁 부문이다.
<쓰리, 몬스터>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홍콩의 프루트 챈 감독 등 한국ㆍ일본ㆍ홍콩의 감독 3인의 옴니버스 영화. '몬스터'(괴물)로 상징되는 인간 내면의 악마성을 각자의 색깔에 맞춰 연출했다. 한국 편에는 이병헌, 강혜정, 임원희, 염정아가 출연한다. 이에 앞서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는 임권택 감독 <하류인생>의 경쟁부문 초청이 결정됐으며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빈 집>도 초청작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쓰리 몬스터> 베니스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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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포인트>, <분신사바>, <인형사> 이색 마케팅 눈길"도심 한복판에 베트남전에서 실종된 아홉 명의 병사들이 나타났다?" 한여름 무더위를 겨냥한 공포영화의 개봉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영화의 '톡톡 튀는' 마케팅 이벤트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의 극장가에는 하얀 얼굴에 판초우의를 입은 군인 9명이 행인에게 영화 전단지를 나눠줬다. 이들은 '귀신 전쟁 호러영화'를 표방하는 <알 포인트>(제작 씨앤필름, 8월20일 개봉)의 홍보 요원들.발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있는만큼 이벤트를 실제 사건으로 '오인'하는 식의 '문제'는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깜짝 놀라며 이들을 바라보는 행인들은 재미있다는 표정이다. "영화 속 내용처럼 30년 전 베트남전에서 실종됐던 병사들을 되살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어내겠다"는 게 행사를기획한 홍보사 래핑보아측의 의도다.‘1인’시사회, 노 스크림 영화보기, ‘분신사바’ 주문 이벤트까지또다른 공
공포물 마케팅 영화만큼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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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 원작의 영화(제목은 밝히지 않겠다) 시사회를 보고 나오면서 “저게 영화냐”며 흥분한 한 선배에게 말했다.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하지 마세요. 꼰대 소리 듣는다구요.” 그러나 고백하자면 나 역시 꼰대였다. 두 영화를 보고 난 다음 견딜 수 없이 짜증이 밀려들었다. 그럼에도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나의 의견을 개진하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귀여니는 10대 문화의 엄청난 ‘권력자’다. 그가 발표한 소설 네 편의 책 판매부수가 350만부에 이르고 첫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의 인터넷 조회수만 천만 회를 넘긴 데다 팬클럽 회원수가 백만 명에 육박하니 막강 파워가 아닐 수 없다. 섣불리 비판했다가는 ‘당신은 어쩔 수 없는 쉰세대’라고 쏟아질 손가락질이 겁났다. 두 번째는 진심으로 ‘내가 쉰세대가 되버린 걸 아닐까’하는 의심에서 출발했다. 수백만 명의 10대가 환호하는 이야기라면 거기에는 그만큼의 공감대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야”라고 이야기하
[팝콘&콜라] 귀여니 세계, 이해 못할 ‘그들만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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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부부배우로 유명한 캐서린 제타 존스는 28일 자신을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된 여성으로부터 여러차례 살해 협박을 받은후 엄청난 공포에 시달렸다고 증언했다. 제타 존스는 이날 스토킹 혐의자 도넷 나이트(32)에 대한 재판전 청문회에서 눈물을 애써 참으면서 단호한 태도로 3시간 넘게 이같이 스토킹 피해 내용을 생생하게 전했다. 앞서 제타 존스의 남편 마이클 더글러스도 1시간여 동안 증언했다.
나이트는 제타 존스에게 수차례 편지와 전화를 한 행적을 추적한 당국에 의해 지난달 3일 미국 베벌리힐스 자신의 아파트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스토킹과 24건의 협박죄로 기소돼 있다. 제타 존스는 "내 인생에서 그같이 흉악한 일은 없었으며 그 누구도 나에게 그처럼 끔찍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제정신인 사람이 어떻게 그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자신이 받은 협박편지들의 위협적인 내용을 읽을 때는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으며 말을 하지 않
캐서린 제타 존스, 스토킹 피해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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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국’을 자부해온 문화방송이 비상사태를 맞았다. 월화와 수목, 주말과 일일드라마, 아침드라마를 통틀어 확실한 1위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는 사상 초유의 드라마 불황기에 든 때문이다. 드라마국과 편성국을 중심으로 불황 타개를 위한 묘수를 짜내고 있지만, 뾰족한 비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티엔에스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28일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의 시청률은 13.8%에 그쳤다. 같은 시간대 한국방송 2텔레비전 <풀하우스>는 29.9%로 대박 프로의 기준점인 30%에 한 발자욱만을 남겼다. 이날 새로 선보인 에스비에스 <형수님은 열아홉>은 전작 <섬마을 선생님>과 비슷한 10.3%를 기록했다.
<황태자의 첫사랑>은 차태헌과 성유리의 스타파워를 앞세워 첫회부터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기염을 토했지만, 결국 <풀하우스> 앞에 무릎을 끓고 말았다. 홋카이도와 발리, 타히티 리조트의
비틀거리는 MBC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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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서른 두 살인 두 여자, J양과 H양은 환한 주말 오후 사이좋게 영화를 보러갔다. 주 5일 근무라나 뭐라나 세상이 좋아진 건 분명한데, 덩달아 주말은 길어지고 특별한 스케줄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약속 없는 주말의 무료함이 싱글여성의 정신세계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에 관해서라면 둘은 이미 박사학위 논문 정도는 가볍게 쓸 수 있는 처지의 처자들이었다. 영화에는 멀쩡한 남자친구가 바람났다고 오해하며 ‘생 쇼’를 펼치는 스물 아홉 살 짜리 여주인공이 등장했다.
“야. 스물 아홉 살이면 몇 년 생이냐” “몰라. 75 76 그냥 네가 태어난 해에다 4를 더해 봐. 그럼 답 나오겠네.” “누가 듣겠다. 그런 걸 큰소리로 말하면 어떻게 해!” “어머, 내 목소리가 좀 컸나 걱정 마. 우리가 나름대로 이렇게 어려 보이게 하고 다니는데 설마 삼십대로 보이겠냐. 서른 넘고 나서는, 정장 브랜드에서는 절대 옷 안 사 입고, 노숙해 뵈는 빨간 립스틱은 아예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니까.” “하긴
[정이현의 해석남녀] <내 남자의 로맨스>의 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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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극의 대명사인 존 포드 감독(1895~1973)의 회고전이 8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사간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서부극이라는 장르를 만들고 변형시키면서 스스로 서부극의 역사가 돼버린 존 포드의 대표작들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초기 서부극 <역마차>(39년), 서부극 전성기의 <황야의 결투>(46년), 수정주의 서부극으로 불리는 <수색자>(56년) 등에 더해 존 포드의 첫번째 아카데미 수상작 <밀고자>(35년)와 웨일즈 탄광 노동자 가족의 삶을 그린 휴먼 드라마 <나의 계속은 푸르렀다>(41년) 등 14편을 튼다. 지난해 광주영화제에서 마련했던 ‘존 포드 회고전’의 영화 중 일부를 빼고 <밀고자> <기나긴 여정>(40년) <말 위의 두사람>(61년) 등 세편을 추가했다. 상영작은 앞에 언급한 영화 외에 <분노의 포도>(40년) <아파치 요새>(48년
존포드 회고전 서울에서 ‘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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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던 프랑스 영화 <팻 걸>(원제 A ma soeur. 감독 카트린 브레야. 수입 백두대간)이 지난 27일 열린 재심에서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여름 바캉스를 즐기는 사춘기 자매들의 첫 성경험을 사실적으로 담은 이 작품은 제한상영관이 아닌 일반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백두대간이 수입했으나 지난달 말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영등위의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는 남녀의 성기가 노출되는 세 장면을 문제삼아 제한상영가 등급을 결정했고 수입사는 장면 삭제나 흐림(보카시) 처리 없이 재심을 신청, 영상물등급위원 15명 전원이 참가하는 전체회의에서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게 됐다.(서울=연합뉴스)
<팻 걸> 재심 통해 ‘18세’로 등급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