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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TV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10대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성관계를 시작할 가능성이 2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 코프'에 소속된 행동과학자 레베카 콜린스의 연구팀이 '소아학' 9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TV 섹스물에 많이 노출된 12-17세 청소년이 열정적인 키스나 오럴 섹스 등 비성교성 행위를 시작할 가능성도 높아진다.연구팀은 <섹스 앤드 시티>(사진), <프렌즈> 등 성적 내용이 풍부한 것으로 자체 분류한 23개의 TV 프로그램을 선정한 뒤,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미 전역의 청소년 1천792명에게 얼마나 자주 이 프로그램을 시청했는지와 어떤 다양한 성적인 활동을 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두 차례의 설문조사 결과 조사기간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응답한 10대 청소년의숫자는 18%에서 36%로 2배나 늘어났으며, 섹스 이외의 성적 경험을 했다는 응답자수도 62%에서 75%로 증가한
성(性)관련 TV프로, 10대 섹스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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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명계남 씨가 드라마로 본업인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명계남은 10월 15일 방송 예정인 MBC TV 베스트극장 <오시오 떡볶이>(연출 김상호)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지난해 6월 방송된 SBS TV 오픈드라마 <남과 여-똑바로 고쳐라> 이후 16개월 만의 일이다.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와 드라마 <첫사랑>등을 쓴 고은님 작가가 극본을 맡은 <오시오 떡볶이>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이야기로 진정한 가족애를 그린 작품. 사내 아이가 딸린 여자와 결혼한 한 남자가 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 아들과 함께 살면서 겪는 갈등과 부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명계남은 아들을 사랑하면서도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무뚝뚝한 떡볶이집 주인역할을 맡았다.'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대표 출신으로 영화사 이스트필름대표인 명계남은 최근 인터넷 방송‘라디오 21'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 출연에 앞서 이미 영화 &
명계남, 영화 이어 드라마로 연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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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들이 만드는 현지 소식지 '시네마베니레'에서 8.7점으로 최고
제61회 베네치아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된 <빈 집>이 8일 발표된 현지 데일리(일간 소식지)의 별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빈 집>은 현지 시네필(광적 영화팬)들이 만드는 현지 소식지 '시네마베니레'가 발표한 별점에서 10점 만점 중 8.7점을 받아 지금까지 상영작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빈 집> 별점을 준 시네필은 전체 12명 중 10명으로 이 중 두 명이 10점 만점을 매겼다. 별점의 대상이 된 영화는 전체 경쟁부문 22편 중 16편으로 이들 영화 중 10점을 받은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이전까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8명의 시네필이 평균 8.4점을 주었으며 <팰린드로움즈>(Palindromes·토드 솔론즈), <베라 드레이크>(Vera Drake·마이크 리), (
[베니스 2004] <빈 집> 현지 데일리 평점서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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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영화제와 AAIFF, <바람난 가족> <살인의 추억> 인기
뉴욕의 대표적인 아시안영화제인 제4회 뉴욕한국영화제(8월13∼19일)와 제27회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AAIFF, 7월16∼24일)가 한달 사이로 맨해튼 아시안 전용극장 이매진아시안시어터(IAT)에서 열렸다. 매년 최신 한국영화를 뉴욕에 소개하고 있는 뉴욕한국영화제는 IAT와 브루클린의 BAM 로즈시네마(8월20∼22일)에서 총 15편의 장편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미국은 물론 해외 아시안 영화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AAIFF는 IAT 외에도 맨해튼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100여편의 장·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의외의 복병 <여섯개의 시선>, 유쾌한 폭소 <지구를 지켜라!>
영화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행사의 인기 작품은 단연 <바람난 가족>과 <살인의 추억>.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
[현지보고] 뉴욕커들의 새로운 발견, 오!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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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향한 구애로 말많은 베니스국제영화제, 9월1일 개막
“내게도 날개가 있다면….” 베니스에서 지도는 무용지물이다. 수로(水路)와 골목이 실핏줄처럼 뒤얽힌 베니스에 빠져보라. 걸어도 제자리고, 뛰어도 그 자리다. 옛날 옛적 베니스의 상인들이 매어둔 배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해변의 높다란 팔라치(palazzi). 사방을 두른 팔라치 성벽 안으로 들어가면 미로가 이어진다. 좁은 골목 양편에 전시된 갖가지 물건들에 시선을 뺏기고 나면 도리없다. 물어온 길도 헷갈리기 일쑤다. 베니스가 방사한 거미줄에 걸려든 이상 누구나 한번은 바둥거림 끝에 기진을 각오해야 한다. 게다가 한 시간 간격으로 어김없이 들려오는 산 마르코 성당의 종소리가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초행길의 이방인에겐 평온한 안식이 아니라 가혹한 채찍이다. 산 마르코 광장의 비둘기와 산 자카리아 선착장의 갈매기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정말이다. 목적지에 다다를 수만 있다면 꽁지에라도 매달리고 싶다.
위기의식 때문일까,
[현지보고] 베니스는 오스카 캠페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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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 커플이었던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며칠 간격으로 같은 호텔에 투숙하는 등 보란 듯 독자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키드먼은 지난 6일 황금사자상을 노리는 영화 <탄생>을 갖고 화제를 뿌리며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했다.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이 만든 <탄생>에서 니콜 키드먼은 여주인공 애너로 나온다. 성숙한 여인으로 나오는 애너는 죽은 전남편 션의 화신이라고 주장하는 10세 소년 때문에 결혼식을 취소한다. 이 영화는 소년과 애너가 욕조에서 나체 상태로 나오는 장면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배급업자들은 검열자들을 혼란하게 만들 것을 우려해 이들이 이 상태에서 키스하는 장면은 잘라버렸다.
니콜 키드먼은 베니스의 고급 호텔인 카프리아니 호텔에서 묵고 있다. 이 호텔에는 얼마전까지 전 남편이자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톰 크루즈가 묵었다. 톰 크루즈는 베니스를 떠나 크로아티아로 출발했다. 7일 상영된 영화 중에는 황금사자상을 노리는 작품 2편이 있었다. 첫번
[베니스 2004]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보란 듯 독자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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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도 비실용적인 영화학 강좌를!
한국에 사는 미국인으로서 가끔 새 문화에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일반적으로 발견한 것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한국인과 미국인의 태도나 신념과 풍습간의 차이는 열린 마음과 융통성 있는 태도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직장이나 학교와 같은 기관은 훨씬 더 큰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경우 한국에서 적응하기 가장 어려운 것은 일터나 학교에서의 다른 규칙과 관행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과 미국의 비전문가 영화팬들이 학교라는 기관 안팎에서 영화를 어떻게 배우는지를 비교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내가 대체적으로 받은 인상은 평균적으로 젊은 한국인이 미국인보다 영화미학과 영화사에 대해서는 수월하게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반면 미국인들은 가끔 그려지는 바와 달리 다들 블록버스터만 소비하는 둔하고 세련되지 못한 바보들은 아니다. 두 나라에서 영화를 가르치는 제도를 비교
[외신기자클럽] 한국의 미국인이 본 양국의 영화문화 차이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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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태극기 휘날리며>가 노동절 연휴가 낀 9월 첫 주말 나흘동안 미 영화시장에서 스크린당 1만2천565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장예모 감독의 <영웅>이 거둔 스크린당 수입 5천513달러에 비교할 때 무려 2.28배.
<태극기 휘날리며>의 미국 시장 홍보대행사인 TCDM 앤 어소시에이츠사(社) 데이비드 맥데일 대표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환상적인 첫 주 흥행실적이다.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영화가 2천-3천개 스크린에서 개봉되기 때문에 전체 흥행수입에서는 태극기가 <영웅> 등을 따라갈 수 없지만 스크린당 경쟁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적"이라고 말했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워싱턴 등 미 전역 7개 도시 29개 영화관에서 개봉, 총 36만4천386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반면 <영웅>은 2천92개 극장에
<태극기 휘날리며> 스크린당 주말 흥행수입 美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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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다음달 출범아시아 각국 촬영 지원기구를 하나로 묶는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가 다음달 출범한다. 이 기구의 산파 역을 맡아온 박광수(朴光洙·49)(사진)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6일 오전과 오후 부산과 서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AFCNet 출범의 배경과 의의를 설명했다."아시아를 최적의 촬영지로 만들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몇해 전부터 아시아 각국 영상위원회(필름 커미션)의 네트워크를 꾸준히 추진해왔는데 올해 비로소 결실을 이루게 됐습니다." 가장 많은 인구와 땅덩어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에는 매력적인 촬영지가 산재해 있으나 문화와 관습이 다양하고 관련법과 제도도 달라 해외로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박광수 위원장은 2000년 6월 필름커미션 국제회의를 열어 각국 영화 관계자들과 합작 제작과 해외 로케이션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다가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그때부터 결성을 추진해왔다. 2003년 10월 6개국 24개 영
박광수 감독, “아시아를 최적의 촬영지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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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의 지난 여름 흥행 수입이 39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USA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극장흥행을 조사하는 전문기관인 `닐슨 EDI'의 집계를 인용, 지난 6일 노동절의 시들한 흥행성적에도 불구하고 노동절까지 흥행수입이 39억달러로 지난해 여름의 38억달러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관객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여름 관객들이 구입한 입장권은 약 6억2천400만장으로 지난해 여름의 6억3천만장에 못미쳤다. 그러나 입장권 가격이 지난해의 평균 6.03달러에서 올해 6.25달러로 올라 결과적으로 수입은 약간 늘어났다.지난 여름 흥행의 특징은 속편들이 대박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흥행수입 1위인 <슈렉2>가 4억3천67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스파이더맨 2>가 3억6천990만달러로 2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2억4천780만달러로 3위, <본 아이덴티티>의 속편인 <본 슈프리머시
美 극장가 여름 흥행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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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의 8번째 핸드프린팅 주인공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10월 7일 개막하는 제9회 부산영화제기간에 작가주의 감독으로 칭송받는 그리스의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을 8번째 핸드프린팅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1935년 아테네에서 태어난 테오 앙겔로풀로스(사진은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앙겔로풀로스 감독)는 70년 그리스 최초의 독립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만든 후 34년간 척박한 그리스 영화의 풍토속에서도 많은 걸작을 완성했다. 칸영화제에서는 <영원과 하루>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심사위원 대상과 각본상 등 세차례 수상했고 베니스영화제에서도 <알렉산더 대왕>과 <안개속의 풍경>으로 두번이나 황금사자상을 차지하기도 했다.영화제 조직위는 군부 독재와 인권 탄압으로 점철되었던 그리스 현대사에 관한 3부작인 , <유랑 극단>, <사냥꾼들>을 비롯해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된 신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 PIFF 8번째 핸드프린팅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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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고의 스타로 추앙받고 있는 배용준을 일본업체들이 멋대로 광고에 이용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한 건강식품회사는 최근 <겨울연가>(일본명 후유노소나타) 주연남우 배용준 파티에 초대한다'며 상품을 선전하다 "사실무근의 사기행위"라는 배용준측의 항의를 받고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했던 선전문구를 삭제했다. 이 회사 중역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도 배용준을 이용한 선전문구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삭제했으나 `용사마'(일본팬들이 배용준을 부르는 애칭)의 사진은 계속 무단사용하고 있다.
회원에게 사모아산 과일주스를 판매하는 이 회사는 회원가입시 등록료를 받은 후 회원이 새 회원을 소개하면 소개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2일 "배용준 디너 파티 초대 캠페인"이라는 선전문구를 사이트에 올리고 "상품을 정기구입하고 10월 말까지 회원(가입)을 많이 권유한 사람부터 초대한다"고 선전했다. 이런 사실은 배용준
일본에서 ‘배용준’ 광고 도용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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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방영되는 드라마의 주연을 꿰찼다. 김하늘은 12월 SBS TV 수목드라마 <서울에서 단 한번>(가제ㆍ극본 박혜경, 연출 이창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는 일본 위성방송 TBS에서 동시방영될 예정으로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하늘과 호흡을 맞출 남자 주인공은 캐스팅 중이다. 그는 2002년 드라마 <로망스>에 출연한 이후 영화 <빙우>, <그녀를 믿지 마세요>, <령> 등 영화에만 출연해왔다.
<서울에서 단 한번>은 <발리에서 생긴 일>을 제작한 이김프로덕션 작품으로, <애인> <신데렐라> <눈사람> 등을 연출한 이창순 PD와 <천국의 계단>을 집필한 박혜경씨가 호흡을 맞추는 정통 멜로드라마. 김하늘은 사진작가 지망생 은채 역을 맡아 최고의 연예스타를 촬영하다가 그의 친구를 사랑하게 된다.
김하늘, 한국 일본 동시 방영 드라마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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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국제방송인 'KBS 월드'가 미국 내 현지법인 'KBS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지난 6일부터 24시간 방송에 들어갔다. 이로써 그 동안 미국 내 한인 방송국을 통해 KBS의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접했던 한인 동포들은 위성을 통한 채널 수신 방식으로 더 좋은 화질의 KBS 방송 프로그램을 서비스받게 됐다.KBS 아메리카는 우선 LA, 뉴욕/뉴저지, 워싱턴, 시애틀, 애틀랜타 등 5개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인 방송사들과 제휴해 한인 동포와 미국 시청자 등 75만여 가구(225만 명)에 KBS 월드 채널을 공급하고 추후 서비스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S 아메리카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KBS의 실시간 뉴스를 비롯해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모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특히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인 2세와 현지인 시청자를 위해 영어자막방송을 하루 7시 이상 실시하며 내년부터는 영어자막방송을 24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S 월드는 KBS
KBS, 미국 전역 24시간 방송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