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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의 화제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일본 니혼TV와 약 7천만엔(한화 약8억원)에 방영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가 13일 보도했다.
이는 한국 드라마의 방영권료로서는 사상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후지TV가 계약해 다음달 16일부터 방송하는 <천국의 계단>으로 약 5천만엔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NHK가 지난해 방영권을 얻어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겨울연가>는 2천만엔 정도였으나 최근들어 배용준의 '욘사마' 붐을 타고 한국 드라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추세다. 니혼TV는 앞으로 일본어 번역과 성우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초부터 내보낼 예정이다.(도쿄=연합뉴스)
파리의 연인, 日니혼TV와 8억원에 방영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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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큘라> <매트릭스3>의 이탈리아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35)가 지난 12일 첫 아이를 출산했다. 벨루치의 대리인은 13일 벨루치가 로마에서 딸을 낳았으며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딸의 이름은 `데바'. 신성하다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아빠는 프랑스 영화배우 뱅상 카셀(37). 세계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매트릭스2> <매트릭스3>에 출연했던 벨루치는 모델 출신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배우생활을 한 뒤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멜 깁슨 주연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역으로 출연했으며, 현재는 신작 <로드 오브 워>(The Lord of War)를 촬영하고 있다.남편 카셀과는 지난 96년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 촬영장에서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2002년)과 <늑대의 후예들>(The Brotherh
모니카 벨루치 엄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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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모습 뒤 파멸의 씨앗, 옴므 파탈
주변 사람 혹은 자신마저 치명적 함정으로 몰고 가는 옴므 파탈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지닌 묘한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 그 계보를 이어왔다. 그들에게선 자신의 나약한 이미지를 내세워 결국 상대방을 파멸에 이르게 한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프라이멀 피어>에서 19살의 소년 용의자 애런 (에드워드 노튼 분)의 모습을 TV로 본 변호사 마틴(리차드 기어 분)은 스스로 교도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할 것을 제의했고 <해피투게더>의 아휘는 이기적인 보영(장국영 분)을 끊임없이 보듬어 준다. 한편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14살의 미소년 타치오(비요른 안드레센)의 아름다움에 도취된 중년의 작곡가 에센바흐(더크 보가드)는 실현될 수없는 사랑에 서서히 병들어 간다.(에서 자하라 분장을 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위 사진)
수줍은 소년에서 매력적인 옴므파탈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스스로 ‘멜로 누아르’라
눈부신 ‘옴므 파탈’, <나쁜 교육>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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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부터 시작해 9월 첫 번째 월요일인 노동절로 끝을 맺는 미국 여름영화 시즌에서 올해에는 여름 휴가차 카리비안 리조트로 스쿠버다이빙 여행을 떠났다가 투어가이드의 실수로 망망대해에 남겨진 부부의 실화를 다룬 스릴러 <오픈 워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총 50만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된 <오픈 워터>는 9월6일을 끝으로 올 여름 박스오피스에서 2812만8천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4억3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슈렉2>나 3억6700만달러를 기록한 <스파이더 맨 2> 등에 비교하면 큰 수치가 아니지만 저예산 독립영화로는 큰 성과인 셈이다.
올해 초 선댄스영화제 비경제 부문에서 소개된 뒤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8월6일 미 전국 47개 극장에서 한정 상영을 시작한 뒤 지속적인 호응을 얻어 8월20일부터는 2709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인터넷영화 통계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 닷 컴’(boxofficemojo.com)에 따르면 <오픈
[뉴욕] 여름 시즌의 말미, 인디영화 <오픈 워터>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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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빠진 속편들의 여름이었다. <뉴욕타임스> <AP> <버라이어티>가 일제히 내놓은 2004년 할리우드 여름 흥행 결산서에 따르면, 올 여름 레이스의 승자는 완성도 높은 프랜차이즈 속편과 저예산 코미디로 판정났다. 박스오피스 챔피언은 4억3670만달러를 벌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경신한 <슈렉2>. 이어 <스파이더 맨2>가 3억6700만달러로 2위,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2억4780만달러로 3위, 제이슨 본 시리즈 2편 <본 슈프리머시>가 1억6480만달러로 5위에 올랐다. 속편 아닌 영화로는 4위의 <투모로우>가 유일하게 5위권에 진입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성공한 속편 모두 후속편이 다시 만들어질 전망. 반면, 프랜차이즈에 대한 야심을 품었던 <캣우먼> <반 헬싱> <썬더버드>는 흥행이 좋지 않아 후사를 볼 전망이 불투명하
<슈렉2> <스파이더 맨2> <해리 포터…> 등 속편들 여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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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까지 먼 길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8월31일 경북 예천. 검게 그을린 분장의 ‘어머니’ 고두심과 그 일가족이 취재진들을 맞이한다. 오랜 기간을 함께했기 때문인지, 실제 가족처럼 정겨워 보이는 이들은 “가족으로 나왔던 모든 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고두심), “스탭과 배우들 사이에 자리잡은 친밀감들이 영화 속에 녹아드는 것 같다”(이혜은)면서 한주 앞으로 다가온 크랭크업에 아쉬움을 표했다. 어지럼증 때문에 자동차를 탈 수 없는 어머니가 막내(채정안)의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는 일념으로 걸어간 2박3일간의 여정을 다룬 <엄마>(감독 구성주)에서 이런 배우들 사이의 유대감은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해남에서 목포까지 남도 200리에 걸친 여행을 함께하는 노모와 두 아들(손병호, 김유석), 중간중간 이들과 합류하는 큰딸 내외(이혜은, 박원상), 둘째딸(채민서), 손녀(백보현) 등은 이 ‘먼 길’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주인공들이기 때문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여정 <엄마>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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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이 한창인 연주회장 3층의 발코니. 남자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한다. 새침한 여자의 목소리. “나 생각났어. 우리 그때. 진 선생님 와인카페 개업한다고 갔었잖아. 근데 가보니까 사람은 하나도 없고. 그래서, 진 선생님 기다릴까 말까 하다가 그 계단에서 했잖아….” 조금씩 굳어지는 남자의 얼굴. “한쪽 벽이 다 유리였는데… 형이 그랬지. 사람들 내려다보면서 하니까 꼭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하는 것 같다고.” 마침내 가까이 다가와 속삭이는 여자. “나… 4주 됐대.” 그 순간 건너편의 발코니에서 그들을 쳐다보는 남자의 아내. 아름다운 연보라색 드레스가 미세하게 떨린다.
8월31일과 9월1일, 전주의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주홍글씨>의 막바지 촬영이 진행 중이다. 그날 촬영분은 기훈(한석규)과 그의 단아하고 순종적인 첼리스트 아내 수현(엄지원), 그리고 기훈의 정열적인 연인이자 수현의 친구인 가희(이은주)가 수현의 첼로 연주회장에서 만나는 장면을 위한 것. 조명과
새벽까지 진행된 스릴러 <주홍글씨>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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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 폐막작 <주홍글씨>다음 달 7일 개막하는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세계 63개국에서 266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개막작으로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있는 왕가위 감독의 이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변혁 감독의 두번째 장편 <주홍글씨>가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13일 오전 부산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가 상영작 규모로 역대 최대일뿐만 아니라 풍성한 특별기획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로 알찬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요10월 7일부터 15일까지 부산영화제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영만 야외상영장을 비롯해 남포동의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 해운대 메가막스 등 모두 17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국내 58편을 비롯해 아시아 102편, 월드 106편 등이며 참가국은 아시아에서 14개국, 타지역에서 48개국이 참가한다. 특히 초청작 가운데 월드프리미어가 39편으로 부산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쇼케이스라는 명성을 방증했다.올해 영화제도 지난해와
[PIFF 2004]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63개국 266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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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샤론 스톤 주연의 1992년 히트작 <원초적 본능> 후속편이 스코틀랜드의 마이클 케이튼-존스가 감독을 맡아 제작을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번 결정은 스톤이 2001년 <원초적 본능2> 제작이 중단되자 제작자 앤디 바즈나와 마리오 카사르를 상대로 1천400만 달러의 출연료를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양측이 합의한 지 2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스톤은 <원초적 본능2>에서도 1편과 같이 치밀하고 매혹적인 소설가 캐서린 트러멜로 출연한다.<원초적 본능2>는 원래 1편 제작 중 서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폴 버호벤 감독과 남자 주연배우 마이클 더글러스를 제외한 채 2000년 제작될 예정이었다. 제작자측은 당시 여러 감독들과 접촉했으며 존 맥티어난 감독에게도 제의했으나 그가 추천한 남자 주연배우 벤저민 브랫을 스톤이 거부하자 감독을 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튼-존스 감독은 최근 르완다 학살 현장에 있었던 가톨릭 신부와 영국
<원초적 본능 2> 제작 재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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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에 `김희선 바람'이 뜨겁다. 난징(南京)로 등 시내 중심가는 물론 웬만한 거리의 미용실, 성형외과 병원등에는 어김없이 한국의 탤런트 김희선의 사진이 내걸려 있고, 청소년 사이에서도 김희선과 관련된 소식이 `핫뉴스'로 부상하곤 한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 가운데 하나인 소후 닷컴이 최근 `한국 최고의 미녀배우는 누구인가'를 묻는 조사에서도 단연 김희선이 1위에 올랐다. 상하이의 최대 인터넷사이트인 둥팡에도 김희선의 자세한 프로필과 과거 출연작들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을 정도다.
특히 최근 유명한 성룡과 함께 순수제작비만 350억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인 <더 미스>에 출연하며 상하이에서 촬영작업을 하기도 했던 김희선의 동정은 연일 상하이 연예가의 톱뉴스로 등장하고 있다. 상하이 연예가는 김희선을 "고전물과 현대물을 두루 잘 소화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 미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일부 성형외과에서
상하이에 부는 ‘김희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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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원작의 속편 <레지던트 이블:묵시록>(Resident Evil:Apocalypse)이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을 밀어냈다. 비디오게임을 원작으로 2년전 출시돼 1억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던 과학공포영화로 '묵시록'으로 부제가 붙은 <레지던트 이블> 제2탄은 12일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사(社) 등 미국 영화흥행 집계전문업체들의 추산 결과 지난 10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2천370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같은 개봉작 <셀룰러>(Cellular)를 따돌리고 북미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레지던트 이블>은 치명적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해가는 도시에서 앨리스(밀라 요요비치)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초인간적 능력을 갖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얘기가 줄거리.영문도 모르는 채 납치된 제시카(킴 베이싱어)가 휴대전화 통화가 끊기면 죽게되는 것으로 상황을 설정한 액션 스릴러물 <셀룰러>는 1천60만 달
<레지던트 이블> 美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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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리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 집>을 리메이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인 스파이크 리는 시상식이 끝난 후 김감독을 따로 만나 주먹을 불끈 쥐며 "스트롱"(Strong)을 세 번이나 외치며 <빈 집>을 칭찬했다. 그는 <빈 집>에 대해 "매우 진지한 영화"(Very Serious Film)라고 말한 뒤 "영화의 미국 판권을 사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고 판권이 이미 판매됐다고 말하자 "그럼, 꼭 리메이크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파이크 리는 이어 김감독에게 지금까지 몇편 정도 만들었느냐고 물으며 전작들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으며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지금 미국에서 상영 중이라고 김감독이 말하자 "그럼 뉴욕에 돌아가자 마자 꼭 영화를 보러 가겠다"고 대답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네 멋대로 해라>, , <말콤 엑스>를 만든 흑인 감독. 이번 영화제
[베니스 2004] 스파이크 리, “<빈 집> 리메이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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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의 두 주연배우 인터뷰"너무 좋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얼떨떨하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빈 집>의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쾌거가 전해진 12일 이승연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폐막식에 앞서 지난 10일 귀국했다. 이승연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오늘(12일) 새벽 수상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한동안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좋고, 김감독님께 정말 축하드린다"면서도 "하지만 이 일이 내게 얼마만큼 좋은 것인지, 또 내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다음은 일문일답.축하한다.사람들이 너무 좋겠다고 축하해주는데 아직은 얼떨떨하다. 조심스럽기도 하고. 아무래도 내가 곰인 것 같다.수상 가능성이 높았는데 폐막식까지 기다릴 걸 그랬다.안 그래도 감독님께 '우리가 다 같이 있을까요'라고 물었지만, 감독님도 반대를 하시고 우리도 여력이 되지 않아 먼저 돌아왔다. 감독님은
[베니스 2004] 이승연, “너무 좋고 얼떨떨” 재희, “김기덕은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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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이크 리 감독의 <베라 드레이크>가 황금사자상
<빈 집>의 김기덕 감독이 11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막을 내린 제6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베네치아61(Venezia61)에서 감독상(Award for Best Direction)을 차지했다.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기덕 감독은 이로써 올해 열린 3대 국제영화제 중 두곳에서 감독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감독상은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과 심사위원대상에 이어 3등상에 해당한다. 한국 영화는 2002년에 이창동 감독이 <오아시스>로 베니스에서 이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칸)을 포함해 네 번째다. <빈 집>의 감독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계는 베를린 감독상(<사마리아>)과 칸심사위원대상(<올드
[베니스 2004] <빈 집> 베니스 영화제서 감독상 수상(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