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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15일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베니스 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감독상을 차지한 김기덕 감독은 수상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의 발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부산국제영화제(PIFF: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등이 한국 영화를 국제영화제나 해외시장에 소개해주고 있어 나도 그 덕분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대답했다. 김기덕 감독의 말마따나 부산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창구이자 관객에게 세계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창문이었다. 1996년 출범한 부산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중흥기와 역사를 함께 하며 국내 시장을 살찌웠고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부산영화제가 없었으면 오늘날 한국 영화가 없었을 것이라는 말처럼, 김동호(金東虎·67) 집행위원장이 없었으면 지금의 부산영화제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창립 전부터 정계, 관계, 영화계 등의 숱한 인사를 만나며 PIFF의 산파 역을 해냈고 지금도 세계 각지를 누비며
[PIFF 2004] 김동호 PIFF위원장 “영화의 바다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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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으로 지정된 3부작 옴니버스 영화 (가제)은 디지털 단편 영화 세 편으로 구성된다. 지난 6일 서울에서 크랭크 인해 현재 제주도 우도에서 촬영 중인 송일곤 감독의 <깃>을 시작으로, 이영재 감독의 <뫼비우스의 띠- 마음의 속도>와 장진 감독의 <소나기는 그쳤나요?>가 잇따라 촬영에 돌입한다. 촬영 시한은 이달 말. 서울환경영화제가 다음달 22일 개막하니 시간이 많지는 않다. <깃>은 우도에서 만난 두 남녀의 조용한 소통을 그린다. 송감독은 " <깃>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찍고 싶었다. 깃은 바람이 있어야 존재한다. 우리는 깃이고 우리의 운명은 바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내 마음의 풍금>을 만든 이영재 감독의 <뫼비우스의 띠 - 마음의 속도>는 각각 자전거와 자동차를 애용하는 남녀의 소통을 그린다. 두 남녀가 이동수단을 바꿔타면서 경험하는 일상의 변화를 그린다. <소나기는 그쳤
옴니버스 <1,3,6>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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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스타 마돈나가 유대교 신년절(로시 하사나)인 15일 2천여명의 유대교 신비주의(캅발라) 수행자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마돈나는 `재창조(Reinvention)'라는 타이틀로 지난 5월 시작한 세계 순회공연 마지막 무대인 리스본을 떠나 이날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마돈나의 이스라엘 방문은 공연 목적이 아니라 22개국에서 온 2천명의 유대교 신비주의(캅발라) 수행자들과 함께 영적 순례를 하기 위해서다.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캅발라 센터는 전세계에서 2천명의 수행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저녁부터 19일까지 텔아비브에서 캅발라 국제회의를 연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날 일몰부터 로시 하사나 연휴가 시작돼 10월 초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마돈나의 파리공연 모습)
유대 신비주의에 심취해 있는 마돈나는 다른 수행자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고 연설도 할 예정이지만 공연을 할 계획은 없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행사에는 할리우드 여우 데미 무어와 미국 패션 디자이너 도나 카란 등 유명인사들
이스라엘, 마돈나 방문으로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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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3일 개막하는 제17회 도쿄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양윤호 감독의 <바람의 파이터>와 임찬상 감독의 <효자동 이발사>가 초청됐다고 부산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가 15일 전했다. 두 영화는 홍콩영화 <하이난 치킨 라이스>와 청원탕 감독의 대만영화 <경과> 등 15편과 함께 경쟁한다. 올해 영화제에는 이밖에 한국 영화로 <누구나 비밀은 있다>(장현수), <쓰리, 몬스터>(박찬욱 등), <가능한 변화들>, <S 다이어리>가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바람의 파이터>, 도쿄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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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여배우 장백지(24)가 중국의 화장품 회사와 까르푸를 상대로 낸 초상권 침해 소송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중국 충칭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14일 피고 쪽인 주하이의 ‘둥양즈화’ 화장품유한공사와 충칭 까르푸유한공사에 대해 51만위안(약 7650만원)의 위자료를 장백지에게 연대해서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법원은 또 1개월 이내에 신문매체를 통해 공개 사과하고 즉시 초상권 침해를 중단하는 한편 장백지의 얼굴이 인쇄된 포장지를 모두 폐기처분하라고 명령했다.장백지는 2000년 6월 이 화장품 회사와 270만위안(약 4억500만원)에 기초화장품과 목욕세정제에 대한 2년간의 전속모델 계약을 했으나 계약기간이 끝난 뒤에도 회사 쪽이 자신을 얼굴을 상품광고에 사용하자 1차 초상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3년동안 권리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51만위안의 위자료를 받고 화해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우연히 들른 충칭 까르푸에서 이번에는 계약에 들어있지 않은 비누와 샴푸에까지 자신의 모습이 사용되고
홍콩스타 장백지 중국서 초상권소송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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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애니메이션 <오세암>의 성백엽(40) 감독에게 옥관(玉冠)문화훈장, 제작자인 이정호(39) 마고21 대표에게 화관(花冠)문화훈장을 수여한다. <오세암>은 지난 6월 열린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해 전세계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우측이 성백엽 감독의 수상모습)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문화훈장을 받는 것은 2002년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마리 이야기>로 대상을 받은 이성강 감독이 옥관문화훈장을 받은 이래 두번째다.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은 17일 오후 3시 장관실에서 성감독과 이대표에게 훈장을 전수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애니메이션 <오세암> 제작진에 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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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는 독립다큐멘터리 감독 총 7팀과 함께 국가보안법 철폐 화두의 영상작품들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문화연대가 주관하는 국가보안법 철폐와 표현의 자유 확대를 위한 문화주간 행사의 일환. 10월 초에 완성돼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리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04와 문화주간 등의 다양한 매체로 공개될 예정이다.(사진은 2003년 인디다큐페스티발의 공식포스터)
김태일 감독의 <나는 매일 꿈꾼다>(가제), 김경만 감독의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가제), 최진성 감독의 <Catch me if you can!>, 윤성호 감독의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푸른영상(김진열 감독)의 , 스튜디오 아이스크림(Studio i,Scream, 이훈규 감독)의 <나쁜 피> 등 7편이 준비 중이다.(서울=연합뉴스)
인디다큐페스티발, 국가보안법철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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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에서 강윤호씨가 출품한 <바둑이와 세리>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김호식씨의 <빙글빙글 도르다>와 김운기씨의 가 뽑혔다. 이용배 계원조형예술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를 비롯한 6명의 심사위원은 <바둑이와 세리>에 대해 "애니메이션 시나리오의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후반부에 가서도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고 평하며 108편의 응모작 가운데 최고점을 주었다. 대상 수상작에는 2천만원, 우수상에는 1천만원씨의 상금이 주어진다. 입상작을 포함한 1차 심사 통과작 16편은 한국영화 시나리오 데이터베이스(www.scenariodb.or.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대상에 <바둑이와 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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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가 대단한 배우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드물다. 그녀는 마임과 마술의 재능을 지니고 있는 배우다.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 <튜브>의 타이틀에서 그녀는 양손으로 매혹적인 발레를 연출해낸다. 박찬욱 감독이 <복수는 나의 것>에서 그녀로 하여금 수화로 말하게 한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올 여름 나는 연극 <선데이 서울>에 출연한 배두나를 볼 기회가 있었다. 행주로 테이블을 닦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녀가 자주 서민 출신 여자 역을 연기하는 이유가 화장을 하지 않고 등장하는 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라 수천개의 일상적인 동작에 그녀만의 매력을 부여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움직임은 끊어지는 법 없이 부드럽게 연결된다.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담뱃불을 붙이는 그녀, <복수는 나의 것>에서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그녀를 보라. 이런 가장 평범한 동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영화의 본질 자체, 무성영화(물론 채플린 같은)와 관
[외신기자클럽] 배두나는 대단한 배우다 (+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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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6일부터 4일간 제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열려제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이하 SIYFF)가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라는 슬로건으로 9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이번 SIYFF는 국내 청소년들 작품으로 구성된 섹션1 ‘졸업앨범’을 필두로 유럽, 홍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캐나다 등 4개 해외 섹션으로 나뉜다. 국내단편 경쟁인 섹션1은 600여편의 응모작 중 예심을 거쳐 엄선된 39편의 영화가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국제영상캠프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간의 영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했던 SIYFF는 올해 100명의 청소년을 심사위원단으로 구성하는 인터랙티브하고 지속적인 영화제의 진행을 시도한다. 선발된 청소년 심사위원은 작품 심사와 함께 부대행사의 일환인 SIYFF영화아카데미에도 참석하여 영상물이나 미디어에 대한 폭넓은 논의의 장을 갖는다. 최근 문화교육 분야의 뜨거운 감자인 미디어교육에 대한 포럼과 전국영상미디어교사들의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깜짝상
틴에이저 영화와의 악수, 제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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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의 김기덕 감독, 이승연 귀국 공식 기자회견제61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감독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나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걷고 내 영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여주인공 이승연은 "어려운 시기였지만 덕분에 좋은 작품으로 좋은 곳에 가게 됐다"며 "김감독과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영화는 다음달 중순께 국내 팬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조만간 1주일간 소규모로 상영회도 마련된다.다음은 기자들과 일문일답.수상 소감을 말해달라김기덕 영화를 찍고 결과(수상)를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베니스에서 서프라이즈 필름으로 선택하고 관객이나 비평가, 기자들에게서 상위권 점수를 받아 수상을 조금씩 기대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창의성이 좋게 평가돼 감독상과 미래 비평가상 등을 수상했다. 미래 비평가상은 전체 4천800명 지원자 중 선택된 26명이 경쟁작을 보고
“나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걷고 내 영화를 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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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재 100만 달러 기록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빈 집>이 해외 수출에서도 '대박'을 냈다. 이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씨네클릭아시아에 따르면 <빈 집>은 14일 현재까지 100만 달러(11억4천500만 달러) 이상의 해외 수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빈 집>의 판권을 구입한 곳은 미국의 소니픽쳐스 클래식과 호주와 뉴질랜드의 홉스코치, 독일의 판도라, 이탈리아의 미카도, 프랑스의 프리티 픽쳐스,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트라이언젤, 베네룩스 지역의 브라이트 앤젤, 러시아의 인터시네마 아트, 스페인의 알타 클래식 등 20여 곳이며 일본 지역의 판권은 영화의 투자사인 해피넷이 이미 확보했다.
영화의 판권을 구입한 곳은 대부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판권을 산 회사로 판매가는 <봄여름…>의 가격을 상당 부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이중 절반 가량인 10여 개사와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할 경우 판매가가
<빈 집>, 해외수출주문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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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이 말하는 김희선과 최민수시안(西安)에서 3일간 양가휘와 촬영을 마치고, 난저우에 이른 아침에 도착했다. 아, 이 황량한 먼지 바람. 저녁 8시쯤,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따꺼!"를 외쳤다. 희선이다. 너무 너무 반갑다. 3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희선이의 이미지는 매일 바뀌어 갔다. 처음 사진이나 영화로 봤을 때는 그저 예쁜 한국의 여배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그녀에게 깜짝 놀란다. 한번도 촬영시간에 늦은 적 없고, 늦게 끝나도 마지막까지 남아 모든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수고 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다.와이어에서 떨어져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스태프가 뛰어가 "괜찮냐"고 물었을 때도 그녀는 애써 웃으며 "괜찮다"고 했고, 영하 25도 추위에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도 "괜찮다"며 촬영하는 모습에 우리 팀 모두가 희선이에게 빠져들었다. 당 감독과 양가휘, 나 또한 그녀를 위해서는 맨발 벗고, 뛸 준비가 돼 있다. 참, 희선이는 코미디 연기를 하면 아마 최고의 배
성룡 “희선이는 개그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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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이 대만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이미지를 살려 찍은 탄산음료 광고가 전파를 탄 후 전지현의 상대역을 맡은 대만의 신세대 우상 펑위옌(彭于晏)이 대만 남성들의 공적이 돼 버렸다고 대만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이 광고는 전지현의 남자친구 역을 맡은 펑이 목말라 하는 전지현에게 눈치 없이 물과 차를 갖다 줬다가 눈에 멍이 들게 맞고 뒤늦게야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탄산음료를 갖다 준다는 '컨셉'이다. 문제는 갈증을 푼 전지현이 펑을 자기 다리 위에 눕히고 시원한 음료수 병으로 멍든 눈을 찜질해주는 장면.
이 광고 장면을 본 펑의 남자 동료 연예인들이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전지현 다리 위에 누우니까 어때?"라고 질문 공세를 퍼붓고 있다는 것. 이에 펑은, "뒤통수 신경이 발달하지 않아서 별 느낌이 없던데"라고 대답했다가 "전지현의 희고 긴 섹시한 다리 위에 누웠으면서 별 느낌이 없다고?"라는 공격을 받고는 그제서야 "황홀하고 행복해"라고 말을 바꿨다는 것.
펑위옌은
“전지현 다리 베고 누우니 황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