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아톤>(감독:정윤철/ 제공: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작:(주)시네라인-투)의 주인공 조승우가 영화 촬영을 앞두고 실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화제다. <말아톤>은 엉뚱하고 순수한 20살 자폐증 청년이 세상과 좌충우돌하며 마라톤을 완주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조승우는 지난 9월 19일(일요일)에 강화도에서 열린 ‘강화 해변 마라톤대회’에 참가, 일반인 참가자들과 함께 10km를 완주했다.
말아톤은 극중 자폐아인 조승우가 마라톤을 부르는 이름. 비록 자폐증 때문에 남들과의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지만, 달리는 것을 좋아하며 달리기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청년이다. 극 내용상 달리면서 느끼는 주인공의 감정변화 및 신체상태의 표현이 중요해 조승우는 8월말부터 전문 트레이너에게 훈련을 받는 중이었는데 실제 대회에 참가해보라는 트레이너의 조언에 흔쾌히 응해 10km 단축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정윤철 감독과 함께 달린 조승우는 70분만에 가뿐하게
<말아톤> 주인공 조승우, 실제 마라토너 신고식
-
병역비리 파동이 충무로 영화제작 진행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캐스팅된 배우의 출연이 불가능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촬영이 지연되고 있는 것. 영화배우 ㅈ씨의 경우 10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었던 A영화사의 영화에 이미 구두계약을 통해 캐스팅을 확정한 상태였으나, 이번 병역비리 혐의에 연루되면서 중도하차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주연을 바꿔야 할 상황이다. 몇명 봐둔 배우가 있긴 하지만 올해 안에 스케줄을 맞추고 또 확정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겨울이 지나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영화사쪽은 갑작스런 제작 진행 차질에 난감해하고 있다.
병역비리 혐의 문제 때문에 손실을 빚고 있는 것은 비단 충무로만은 아니다. 텔레비전 드라마쪽도 사정이 급박해지긴 마찬가지다. ㅈ씨의 경우 내년 2월 SBS에서 방영예정인 <파라다이스 카페>에도 역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본인의 번복으로 제작사 캐슬 인 더 스카이는 다른 주연배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 제작 ‘병풍’ 맞고 움찔
-
미국 개봉 2주차에 3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성공을 구가한 장이모의 <영웅>은 엄밀히 말해 할리우드가 투자한 공동제작 영화가 아니라 미라맥스가 구매한 영화다. 그러나 자국시장에서 성공한 외국어영화가 미국시장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영웅>으로 말미암아 스튜디오가, 현지 자본과 손잡고 공동제작하는 ‘로컬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현재 로컬영화에 가장 야심이 큰 스튜디오는 소니와 워너. 워너의 경우 지난 1년간 수입영화와 공동제작 영화를 합쳐 10개국 출신의 외국어영화 19편을 배급했다. 이는 2003년의 15편에 비해 4편이 늘어난 수치. 워너는 첫 중국어영화로 두기봉과 위가휘의 <턴 레프트, 턴 라이트>를 아시아시장에 배급할 예정이며 프랑스에서는 오드리 토투와 장 피에르 주네가 다시 손잡고 만드는 5천만달러 예산의 <아주 긴 약혼>과 3천만달러급 패러디물 &l
<영웅>덕에 ‘로컬영화’ 주가 상승
-
네 남자의 욕망이 만드는 미궁을 그려낸 <나쁜 교육>의 두 남자 주인공 앙겔과 엔리케. 극중 상반되는 매력으로 관객의 눈을 붙잡는 그들의 이미지는 상당부분 배우 자체의 개성에도 기대고 있다. <나쁜 교육>에서 1인 3역을 맡으며 옴므 파탈로서의 매력을 과시한 멕시코의 섹시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상대역인 차가운 지성미의 영화감독 엔리케 역을 맡으며 기존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보여준 펠레 마르티네즈 역시 눈에 띄는 배우다. 침착한 이성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내재된 열정에 몸을 맡기는 쾌락주의자 역을 맡음으로써 지성미와 함께 날씬한 몸매를 과시한 배우 펠레 마르티네즈, 그의 이름은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이미 몇 편의 영화를 통해 그의 얼굴은 낯설지 않다.
<오픈 유어 아이즈>와 <그녀에게>에서의 좋은 연기로 전 세계적으로 낯익은 얼굴이 된 스페인 배우 펠레 마르티네즈는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와 페드로 알모
<나쁜 교육>의 또 다른 히어로, 펠레 마르티네즈
-
-
채만식 문학관을 지나 금강 하구둑의 해안도로를 달리면 촬영장인 장항 선박수리소가 눈앞에 나타난다. 멀리 군산항의 불빛이 <위대한 개츠비>의 그것처럼 번득인다. 세트처럼 모래밭 위에 세워진 세척의 배들 사이로 파도소리만 간간이 들려오는 밤바다의 촬영장. 잿빛 ‘외연훼리’호의 뱃머리를 카메라가 지나치면 전북31 마9790 번호판을 단 검은색 그랜저가 뽀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조명 아래 빛난다. 한국 조폭의 상징인 각진 구형 그랜저 안에는 네 남자배우가 오밀조밀하게 앉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명수가 탑에 걸리고 희만이까지 천천히 거쳐가는 느낌으로” 박흥식 감독(<인어공주>의 박흥식 감독과는 동명이인)이 무전기를 마다한 채 카메라와 모니터 사이 모래밭을 뛰어다니며 카메라워크를 일일이 체크한다.
<역전의 명수>는 역전(驛前)에 사는 명수의 인생역전(逆轉)담이다. 2분17초 차이로 일란성 쌍둥이 형으로 태어난 시장통 건달 명수는 입으로는 매번 투덜대지만 엘
<역전의 명수> 장항 선박수리소 촬영현장
-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에서 공개한 1차 게스트 리스트에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인들이 부산영화제 참가의사를 밝혔다. 우선 허우 샤오시엔이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 상' 수상을 위해 부산을 찾고, 부산영화제 단골 손님인 프루트 챈은 이번에 뉴커런츠 심사위원자격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최양일 감독은 <피와 뼈>로, 이와이 슌지 감독은 <하나와 앨리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이조>를 들고 각각 부산을 찾을 예정. <강호>로 오랜만에 만난 두 홍콩배우 장학우와 유덕화도 나란히 부산을 약속했다. 세계적인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은 회고전 및 핸드프린트 행사를 위해 멀리 그리스에서 날아올 예정이고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도 특별전으로 부산을 찾는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안성기, 이영애씨가, 폐막식은 김태우, 배
[PIFF 2004]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게스트 발표
-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사진)가 한국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영화 음악을 맡는다. 일본 영화계의 두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기타노 다케시의 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히사이시 조는 그동안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기쿠지로의 여름>, <하나비> 등의 음악을 담당한 바 있다. 히사이시 조 감독이 한국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히사이시 조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자진해서 음악 감독으로 동참하기로 했다.신하균·정재영·강혜정 주연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제작 필름있수다. 감독 박광현)은 한국전쟁의 포화가 빗겨간 산골 마을 동막골을 배경으로 이곳에 흘러 들어온 국군 현철과 인민군 수화, 미군 스미스 대위가 마을 주민들과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인물들이 대립하다가
히사이시 조, <웰컴 투 동막골> 음악 맡아
-
신예 케리 콜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파라마운트의 신작 <스카이 캡틴 앤 월드 오브 투모로우>(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이하 <스카이 캡틴>)가 <레지던트 이블:아포칼립스>를 밀어내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스카이 캡틴>은 전체 영화를 블루 스크린으로 촬영하고 후에 배우를 디지털로 그려넣어 실사영화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작품. 기네스 팰트로가 민완기자 폴리 퍼킨스로 출연해 그의 옛 애인이자 파일럿인 스카이 캡틴(주드 로)과 함께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을 납치해 지구를 파괴하려는 악당 닥터 토텐코프와 맞선다는 내용이다. 미 전역 3,170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한 <스카이 캡틴>은 첫주말 1,62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야구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Mr. 3000> 역시 이번주에 새로 개봉해 920만 달러의 수익
<스카이 캡틴 앤 월드 오브 투모로우> 美 박스오피스 1위
-
장혁, 한재석 비리연루 시인, 군입대 의사 비쳐
병역비리에 연루된 유명 연예인 장혁과 한재석이 19일 서울경찰청에 변호사와 함께 자진 출석해 4시간30분 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병역비리를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오후 4시께 장씨와 한씨가 변호사와 함께 자진 출석했다"면서 "장씨와 한씨는 조사 과정에서 병역면제 사실을 순순히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장혁과 한재석은 이날 조사에서 브로커 우모(38)씨에게 각각 3천만원과 2천만원을 건네고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을 시인했으나 기획사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 의혹 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혁과 한재석은 이날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기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자신들의 연루 사실을 시인한 뒤 "죄과에 대한 처분을 달게 받겠다"면서 군입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경찰은 병무청에 요청한 `신장질환 병역 면제자' 명단이 이르면 20일중 도착하는 대로 정밀 분석작업을 벌인뒤 비리 연루 여부 등을 수사하기로
‘병역비리’ 연예인 장혁, 한재석 자진출석
-
장혁ㆍ한재석 자진출두 영향받은 듯
병역비리 파문에 연루된 탤런트 송승헌이 예정대로 20일 오후 호주 시드니에서 귀국한다. 송승헌은 당초 일본의 호리프로덕션, 포니캐넌과 계약한 DVD 영상 화보집 촬영을 위해 일본을 거쳐 22, 23일께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방침을 바꿔 20일 귀국하기로 했다. 드라마 <슬픈 연가>의 공동제작사 포이보스의 김광수 대표는 19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래 일본을 거쳐 조금 남은 화보촬영 분량을 마치고 올 예정이었으나, 일단 일을 접어두고 한국에 돌아와 수사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 다시 일정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급히 송승헌이 일정을 바꾼 배경은 함께 병역비리 파문에 연루된 장혁과 한재석이 19일 서울경찰청에 전격 자진출두한 사실 때문으로 보인다. 김대표는 '귀국 직후 자진출두를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아직 그건 생각해보지 못했다. 변호사와 상의 후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병역비리 송승헌, 20일 귀국
-
가수 서태지가 중국 베이징(北京)대학 특좌교수(석좌교수)로 임명된다. 베이징대는 19일 "서태지와 청룽(成龍), 장이머우(張藝謨), 궁리(鞏利) 등을 예술학원(예술대) 특좌교수로 임명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문화대통령'으로 떠받들고 있는 서태지를 10월초 초청, 특좌교수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대학 쉬즈홍(許智宏) 교장(총장)은 예술학원 승격을 기념해 개교 106년 역사상 처음으로 특좌교수제를 신설, 각국을 대표하는 분야별 저명 인사를 임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따라 베이징대 예술학원 예랑(葉朗) 원장은 1차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4대 명인으로 서태지와 장이머우 감독, 영화배우 청룽, 궁리를 선정했다. 청룽은 19일 오후 2시 이들 가운데 처음으로 특좌교수 임명장을 수여받았다.베이징대는 2005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 대학 예술학원 본관 신축건물에 이들의 개인별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학교측은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와 삶, 예
서태지, 베이징대 석좌교수 임명된다
-
뇌쇄적 자태로 전세계 남성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20일 70세를 맞는다. 1934년에 태어난 로렌은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그녀 세대로는 드물게 아직까지 현직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로렌은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섹스 어필이란 50%는 당신이 실제로 가진 것으로부터, 나머지 50%는 당신이 무엇을 가졌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해 왔다. 또한 로렌은 "아름답다는 것은 절대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더한 것을 가져야 한다. 빛나야 하고 재밌어야 하며 뇌를 항상 움직여야 한다"며 여배우로서의 성공이 미모에만 있지 않음을 주장했다.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나폴리의 황폐한 지역에서 자란 로렌의 성장기는 그리 여유롭지 않았으나 로렌은 "`나폴리적인' 생각이란 삶에 대한 낙천적인 시선을 가진다는 뜻"이라고 말할 정도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 14세 때 나이를 속이고 로렌을 미인대회에 출전시킨 어머니의 도움으로 연예계에 발을
소피아 로렌이 벌써 70세 할머니?
-
다음달 7일 막을 올리는 제9회 부산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배우 안성기와 이영애가 사회자로 나선다. 폐막식 사회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김태우와 <질투는 나의 힘>의 배종옥이 맡는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10월 7-15일 해운대 야외상영장을 비롯해 남포동의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 해운대 메가막스 등 17개 상영관에서 열리며 63개국 266편이 상영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모두 해운대 야외상영장에서 열린다.
[PIFF 2004] 안성기·이영애, 부산영화제 개막식 사회 맡아
-
영화배우 겸 배우인 우디 앨런은 17일 제52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자동적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앨런은 자신이 감독한 영화제 출품작 <멜린다&멜린다>의 상영을 시작으로 8일간 진행되는 영화제를 개막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나에게는 비극, 엄청난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앨런은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희극과 비극이 결정된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부상은 진짜 비극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앨런은 "당신이 그(부시 대통령)를 관찰한다면 매우 우스울 것이고, 그의 말을 듣거나 가까이서 그를 따른다면 엄청나게 많은 폭소를 터뜨릴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아주 대단히 비극적인 배경의 희극적 순간들을 깔고 있는 코미디 섬들의 완벽한 전형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이날 앨런이 영화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그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AFP=연합뉴스,
우디 앨런, “부시 재선은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