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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지 못하고 홀로 부유하는 젊은이들의 삶과 꿈을 잔잔히 녹여낸 <문화방송> 드라마 <아일랜드>가 지난 22일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를 마쳤다. 김창완의 따뜻한 내레이션을 배경으로 버림받고 낙오된 네 인물의 화해와 소통, 그리고 포기되지 않는 희망 속에 이어가는 삶과 사랑을 암시하는 마무리였다. 중아는 어린 재복을 보듬어 안고, 어린 시연의 손은 국의 손에 포개어졌다. 흑백과 컬러로 한 화면에 드러난 유년 시절과 현재는 과거와 화해함으로 이미 시작되고 있는 미래를 상징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인정옥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말들을 만들어 냈던 <아일랜드>는 극단을 오가는 평가를 받았다. ‘남매 간에 바람을 피우는 패륜·불륜극’이라는 비난과 한국 드라마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예술 드라마’라는 극찬이 엇갈렸다. 전작 <네 멋대로 해라>를 넘어서지 못 했다는 걱정 어린 비평이 있는가 하면, 전작을 한 단계 뛰어넘어 또 다른 지평을
<아일랜드>가 던진 작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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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노래 <All You Need Is Love>가 뮤지컬 영화화된다. 레볼루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이 영화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영국 남자와 미국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비틀스에 관한 영화는 아니지만, 배우들이 비틀스 노래 10여곡을 부르고 춤을 추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형식. 제작자 딕 클레멘트는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비틀스를 좋아하고, 비틀스와 관련된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기획 동기를 밝혔다.
비틀스 노래, 뮤지컬 영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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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이 3D애니메이션 <아더>를 만든다. 99년 <잔다르크> 이후 5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하는 이 작품은 <슈렉>에 맞먹는 제작비가 들어가며 2006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소년이 할아버지를 찾아 미니모이즈라는 세계를 여행하는 내용으로, 뤽 베송이 2002년에 쓴 동화책이 원작이다.
뤽 베송의 새 영화 <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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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디어센터 1호인 미디액트를 둘러싸고 국정감사에서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미디액트가 본래 목적을 벗어나 이념교육에 이용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는 말로 색깔논쟁에 불을 댕겼다. 고 의원은 ‘카메라를 든 남자’ 등의 강좌제목을 논거로 제시하며 “영화강좌를 통한 이념 교육과 투사 양성의 불순한 목적이 엿보인다”고 성토했다. 또한 지방 최초의 미디어센터 사업자로 선정된 전북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의 자격을 문제삼으며 “영화 이념 운동의 거점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대조적으로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해마다 부진을 면치 못하는 종합촬영소 영상체험교육센터와 미디어센터의 실질적인 운용 성과를 비교하며 미디액트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천 의원은 “2002년 연간 참여자가 329명에 그친 영상체험교육센터와 달리 미디액트는 연간 6천여명의 교육인원을 배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비대여나 교육수강료를 통한 자체 자금
[충무로는 통화중] 미디어사업에도 색깔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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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부터 열리는 제5회 서울유럽영화제, 10개국 총 29편의 영화 상영2004년 한해 동안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유럽 거장들의 신작들, 유럽 각국의 박스오피스를 달구었던 대중영화들,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흥미로운 작품들. 이 모든 것을 한곳에 아우르는 먹음직스러운 뷔페 ‘제5회 서울유럽영화제’가 오는 10월27일(수)부터 31일(일)까지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0개국에서 초청된 모두 29편의 영화들로 풍족하게 구성된 영화제는 각각 ‘내셔널 초이스’, ‘유러피안 뉴웨이브’, ‘핫 브레이커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특별상영-유럽의 향취’까지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섹션은 내실있는 작품들을 다양하게 아우르고 있다. 이미 40%의 인터넷 예매분 중 화제작들은 거의 매진된 상황이지만, 60%에 달하는 현장 예매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예매상황이나 각 프로그램들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www.meff.co.kr
유럽영화의 화려한 만찬, 제5회 서울유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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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28일부터 제4회 인디다큐페스티벌 개최국내 유일의 독립다큐멘터리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이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한해 동안 제작된 국내외 독립다큐멘터리의 다양한 흐름을 조망해왔던 인디다큐페스티벌은 그간, <영매> <송환> 등 굵직한 다큐멘터리들이 일반 관객과 가장 먼저 조우하는 소중한 장이었다. 오는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게 될 인디다큐페스티벌 2004는 대중적인 화법과 독특한 시선으로 무장한 총 32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개막작 <진실의 문>부터 폐막작 <왕과 엑스트라>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무시할 수 없는 내공이 엿보이는 이 작품들을 준비한 영화제 관계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소와 시간,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한정된 작품만을 소개해야 함이 안타깝다고 전한다. 점점 더 많은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요즘, 동시대를 고민하는 다양한 시선을
사려깊은 독립다큐를 만나자, 제4회 인디다큐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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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자폐증 청년의 좌충우돌 마라톤 도전기 <말아톤>이 한국영화 사상 최대규모의 군중씬 촬영을 했다. 지난 10월 24일 춘천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대회의 진행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영화의 엔딩 장면을 촬영한 것. 이날 촬영분은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에 도전하는 초원(조승우)과 초초하게 초원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영화속 <말아톤>에서 가장 극적인 장치가 담겨있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마라톤 대회를 촬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했고 4개월전부터 주최측과 협의한 끝에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날 춘천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는 약 2만4천명으로 응원을 위해 모인 관중까지 합치면 6만여명 정도다. 실제 6만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하려면 드는 비용은 하루에 약 30억원. <말아톤> 영화 촬영을 위해 모인 엑스트라 숫자는 당연히 아니지만, 어쨌든 단일 규모 군중씬 물
<말아톤> 국내 최대 규모 6만명 군중씬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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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샤크>의 흥행 돌풍이 전세계로 번져가고 있다. 이미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3주연속 1위, 4주차 2위의 기록을 세워 수익누계가 1억3천8백만불에 근접한 <샤크>는 역대 미국의 10월 개봉영화중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0월이 전통적으로 미국 극장가 비수기임을 감안해 대형 경쟁작이 없는 시점에 과감하게 개봉한 드림웍스의 배급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드림웍스 내부에서는 이러다가 상반기 최대 히트작이었던 <슈렉2>의 흥행기록(4억3천6백만불)도 넘는게 아닌가하는 관측도 나온다고.
북미대륙을 상어열풍으로 몰고간 <샤크>의 흥행몰이는 저 멀리 유럽에서도 한창이다. 지난 10월 13일 영국에서 개봉한 <샤크>는 가볍게 첫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같은 날 개봉한 프랑스도 이 영화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윌 스미스, 로버트 드 니로, 르네 젤위거,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마틴 스콜세지 등 화려한 스
상어가 극장잡네, <샤크> 전세계 흥행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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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일본 전통문화에 매혹된 미군을 연기한 바 있는 톰 크루즈의 일본 사랑이 <콜래트럴>의 개봉을 앞두고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0월18일 영화 홍보차 일본을 방문한 그는,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자마자 700여명의 팬들에게 즉석에서 사인을 해주었고, 19일에는 세이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 세이부 라이온스 대 준이치 드래곤즈의 3차전에서 시구를 했다. 빡빡한 일본 홍보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핸드프린팅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톰 크루즈, <콜래트럴> 일본개봉 앞서 일본 사랑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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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오스카에서는 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프렌치 키스에 버금가는 스캔들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화제의 무대였던 2003 MTV 뮤직어워드 사회자 크리스 록이, 빌리 크리스털의 뒤를 이어 내년 아카데미시상식 사회를 맡는다. 록은 <비벌리 힐즈 캅2>로 데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등에 출연하면서 입담을 인정받고, <헤드 오브 스테이트>를 연출했던 재주꾼. 그러나 주변에서는 밥 호프, 스티브 마틴 등 주류 코미디언이 책임졌던 아카데미를 그가 진행하는 것에 대해 다소 모험적인 선정이라는 반응도 있다.
크리스 록,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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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새 수목드라마 〈12월의 열대야〉에서 엄정화가 남편과 자식까지 버리고 젊은 남자와 지독한 사랑에 빠지는 결혼 10년차 주부 역을 맡았다. 드라마 출연 계획이 없었는데 대본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다는 그는 자신도 불나방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뛰어드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또 불륜 드라마냐’는 비판을 예상했는지 “여러 삶의 모습 중 하나로, 영화나 소설 보듯 공감하면서 봐줬으면 한다”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12월의 열대야〉는 어쨌든 불륜 이야기다. 기존 드라마와 차이가 있다면 ‘바람’의 주체가 아내라는 것뿐. 남편과 시가 사람들의 냉대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던, 푼수끼 다분한 주부가 우연히 아픔 많은 젊은 남자를 만나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순진한 유부녀 엄정화-젊은 남자 김남진.“억압된 여성의 감정·자아 풀어놓을 것”
연출자 이태곤 피디는 “‘센 드라마’를 하고 싶은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냉대하는 가족에 둘러싸여 겨울 같은 환경에 놓였던 주인공 영심이
MBC 새 수목드라마 <12월의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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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의 지우개> 정우성, 손예진 인터뷰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최루성 정통 멜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25일 오후 CGV용산11에서 첫 시사회를 가졌다.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연배우 정우성, 손예진은 "처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머리 속이 하얘진 것 같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날 시사회장 곳곳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연출됐다. 다음은 일문일답이 영화를 왜 선택했나.정우성 마지막 신 때문이었다. 그 장면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기존의 정통 멜로 영화들과는 차별화를 이루는 장면이었다. 잡히지 않을 듯한 희망에 기대를 거는 철수의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 순간 철수가 수진에게 던지는 한 마디가 얼마나 소중한가.손예진 알츠하이머 병이라는 소재가 독특한 느낌이었다. 기억을 추억할 수 있다는 게얼마나 소중한가 생각했다. 수진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도전해볼
“지금은 사랑 연기를 배워가며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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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영화만 100편에 이르는 일본 V시네마의 대표 배우 아이카와 쇼는, 일본 배우만이 할 수 있는 3대 역할로 야쿠자, 가미카제, 사무라이를 든 적이 있다. 그의 말처럼 이 세 가지는 세상에서 일본에밖에 없는 것들이고, 그래서 깊이 들여다보면 일본이란 나라 전체가 보이는 테마다. 그런데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일본식 발음으로) ‘고지라’다. 미국 캔자스대학은 최근 이 거대한 파충류 괴물을 테마로 심층 학술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10월 말에 있을 이 학술회의는 일본의 괴수영화 시리즈 <고지라> 탄생 50주년 기념을 계기로 마련된 자리다. 이 회의는 고지라를 화두로 일본 대중문화와 2차대전 이후의 미-일 관계를 매우 진지하게 연구·토론하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3일간 계속될 이 학술모임은 발표 및 패널 토론, <고지라> 시리즈의 일부 상영 등으로 이루어진다. 듀크대, 하버드대, 반데르빌트대 등 명망있는 여러 대학에서 인류학자 및 역사학자들이 참석
[What’s Up] 뭐? 고지라를 진지하게 분석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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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침체기에 들어간 듯했던 영국 영화계가 지난 9월 말부터 개봉하기 시작한 새롭고 다양한 영화들과 새로운 층의 감독, 배우들의 부상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는 듯하다. 지난 9월 중순 개봉한 영국의 중견 거장감독 켄 로치의 <다정한 입맞춤>(Fond Kiss…, Ae)과 이제는 영국을 대표한 감독으로 자리잡은 마이클 윈터보텀의 <코드 46>(Code 46)이 그 문을 열었다면, 그뒤를 잇고 있는 것은 다양한 장르·비장르영화들을 내놓은 신예감독들.
켄 로치의 새 영화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배경으로, 무슬림 아시아 이민 2세가 가톨릭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갈등에 관한 이야기. 마이클 윈터보텀의 영화 <코드 46>은 촉망받는 영국 여배우 사만사 모튼과 팀 로빈스가 출연한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다. 그뒤를 이어 개봉한 영화는 새롭게 주목받는 영국 감독 셰인 메도스의 영화 <데드 맨스 슈즈>(Dead Man’s Sho
[런던]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