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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시민연대는 15일 한국판 <슈퍼 사이즈 미>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 사이즈 미>(사진)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비만의 '주범'으로 묘사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11월12일 개봉) 영화에서 감독(모건 스펄록)은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해로움을 입증하기위해 스스로 30일 동안 하루 세끼 모두 맥도날드 햄버거만 먹는 '생체 실험'을 했다. '한국판 슈퍼사이즈 미'(제목 미정)에 참여하는 사람은 윤광용(31) 환경정의 상근활동가. 윤씨는 두 병원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을 확인했으며 최근 방한한 <슈퍼 사이즈 미>의 모건 스펄록 감독의 조언을 듣기도 했다.윤씨는 조만간 하루 세끼 모두 패스트푸드만 먹으며 4주동안 생활하는 '실험'을 시작하게 된다. 시민연대의 이지영 부장은 "패스트푸드가 한국 사회를 어떻게 점령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와 관련해 한국 사람들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담을 예정"이라고밝혔다. 시민연대는 16일 오후 2시30
한국판 <슈퍼 사이즈 미>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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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40)가 열번째 영화 <주홍글씨>를 들고 14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15일 폐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주홍글씨>는 <인터뷰>의 변혁 감독이 만든 스릴러풍 멜로영화. <주홍글씨> 크랭크 업 후 영화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수염을 기르는 등 "그동안의 단정한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싶다"며 웃는 한석규를 14일 오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부산영화제를 찾은 소감이 어떤가.
=내 영화가 부산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그것도 폐막작이다. 이번까지 네번째 부산영화제를 찾는데 전에는 배우로서 영화제에 참석한다는 편안한 의미였다. 이번에는 폐막작이라니까 좀 더 밀착감과 기대감을 갖는다.긴장도 된다.
-부산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나.
=서울 토박이라서 연고는 전혀 없다. 대학에 복학한 후 가장 가까운 친구와 둘이 여행을 한번 왔는데, 돈도 없이 털레털레 다녔던 기억이 난다. 자갈치 시장
한석규, “새로운 등정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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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장선우, 봉준호, 한국계 중국 가수 최건 등 관심가는 감독들의 신작이 윤곽을 드러냈다. 감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 올해 행사에서 이들 감독의 신작 개요가 발표된 것이다.
봉준호 감독 <괴물> 한강 괴물과 한 가족의 사투
지난해 <살인의 추억>이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하면서 차기작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은 <고질라> <에이리언> 같은 괴물 장르 영화로 제목도 <괴물>이다. 67년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와 심형래 감독이 만든 일련의 괴수영화를 빼면 한국에선 드문 장르다. 괴물이 한강에 나타나 고수부지 공원에서 장사하는 박강두의 아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을 죽인다. 이런저런 사건이 얽혀 박강두의 가족은 괴물과의 사투를 벌일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게 발표된 개요다. 봉 감독의 보충설명. “괴물이 클수록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이 영화의 괴물은 &l
투자자 찾아 부산에 온 화제의 세 감독 새작품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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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국제영화제(10월7~15일)는 신인감독의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섹션에 세 명의 한국 감독을 초청했다. <귀여워>의 김수현, <여자, 정혜>의 이윤기, <마이 제너레이션>의 노동석, 셋의 영화는 모두 반응이 좋다. 이가운데 둘을 인터뷰했다. 김수현과 노동석은 젊은 세대의 절망과 무기력감을 안고서 세상과 싸울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절반 이상이 철거된 폐허 같은 황학동 아파트에 희한한 가족이 산다. 아버지 장수로(장선우)는 점을 봐준다면서 여자들을 꼬시는 사이비 도사로, 배다른 아들 둘과 함께 산다. 첫째아들(김석훈)은 퀵서비스 배달원이고 둘째(선우)는 레커차를 몬다. 둘째가 아버지에게 여자 하나 붙여주겠다며, 차도에서 강냉이를 파는 순이(예지원)를 집에 데리고 온다. 순이는 장수로와 바로 ‘말을 까면서’ 친해지는데 첫째가 질투를 한다. 그 와중에 철거 대상 지역의 주민을 내쫓고 돈을 받는 깡패인 셋째아들(정재영)까지 집을 찾아와 순이와 얽
<귀여워>의 김수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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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해운대 메가박스 상영관에서 열렸던 〈마이 제너레이션〉의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 관객이 “포스터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그 장면은 영화에 나오지 않아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불평했다. 노동석(31) 감독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촬영은 했는데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서 뺐어요.” 농담 같지만 농담이 아니다. 〈마이 제너레이션〉은 세상의 모든 청춘영화들이 보여주는 젊음에 대한 탐닉과 헌사가 없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20대 남녀 커플은 어디에나 있으나 어디에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평범하고 무기력한 청춘들이다.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웨딩 촬영장을 전전하는 남자와 별볼일없는 직장에서도 자꾸 쫓겨나는 여자. 야심이나 반항심도 없이 식물처럼 살아가는 이들은 세상으로부터 점점 고립된다.
무기력한 청춘의 조난신호 같은‥“미세한 삶의 순간들 담아낼 것”
20대를 떠올리면 “늘 하늘이 노랬다”는 노 감독은 영화에 담은 ‘나의 세대’가 “의지나 욕망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걸 실현하는 방법을 모르거
<마이 제너레이션>의 노동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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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칸영화제에서 왕자웨이 감독의 은 공식 상영 전 날까지 필름 공수가 되지 않아 기자시사회가 취소됐던 ‘안좋은 추억’을 남겼다. 비슷한 일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벌어질 뻔 했다. 문제의 주인공은 신재인 감독의 <신성일의 행방불명>(사진). 상영 첫날(8일) 첫상영(오전 10시)으로 잡혀있던 이 영화의 필름은 전날까지 도착하지 않았다. 후반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의 필름임에도 영화제쪽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초청을 강행했던 중요한 영화 가운데 한편이었다. 그리고 당일 새벽 4시30분에 영화제의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허문영씨에게 날아온 전화 한통. 도저히 상영시간을 맞출 수 없다는 소식이었다.
수백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와중에 이런 사고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는게 기적이겠지만, 영화제 쪽으로서는 첫날, 첫상영을 취소한다는 건 두고두고 ‘씹힐 거리’를 갖다바치는 꼴이나 다름없다. 허프로그래머는 문제가 있더라도 일단 6시30분 비행기를 탈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놓친 &
[팝콘&콜라] ‘행불’ 될뻔한 첫 상영 관객들 박수 있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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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과 에스비에스 사이 ‘보도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상대방의 의혹을 자사 뉴스보도를 통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에스비에스 하금렬 보도본부장은 14일 “문화방송이 근거없는 내용을 보도하는 등 감정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문제된 내용에 대해선 해명자료는 물론 보도로도 계속 반박하겠다”고 확전불사 의지를 비쳤다. 반면 문화방송 강성주 보도국장은 “에스비에스의 ‘공격적’ 보도와 상관없이 국감에서 제기된 문제를 알권리 차원에서 보도한 것”이라며 “이후에도 에스비에스의 보도태도와 무관하게 보도할 만한 거리가 나오면 보도하고 없으면 말 것”이라고 말했다.
공방전의 첫 포문을 연 쪽은 에스비에스로, 지난 11일 저녁 에서 ‘엠비시 땅투기 의혹’ 기사를 내보냈다.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화방송이 (일산 제작센터 터의) 부동산 투기를 통해 천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보도였다.
땅투기?·가족방송
SBS 대 MBC ‘보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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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이미지는 어떤 걸까? 괴팍한 성격, 고립된 생활, 특이한 인상? 그러나 내가 봐온, ‘소설을 직업적으로 쓰는 사람들’ 은 대개 평범하고 상식적인 분위기를 가졌다. 어떤 이는 대기업 중견간부와 별 다를 바 없어 보이며, 또 어떤 이는 수학을 가르치는 중학교 여교사처럼 보이고, 또 다른 이는 영락없이 동네 슈퍼마켓 주인 아저씨로 착각할만한 외양을 하고 있다. 마그마처럼 끓어오르는 내부의 정열을 주체못하여 기인(奇人)의 일상을 사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그분들께서도 텍스트와 작가 사이의 거리(距離)만큼은 칼같이, 어쩌면 더욱 엄격히 유지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작가의 입이 아니라, 화자의 몸으로 말하는 것이 소설인 까닭이다.
<얼굴 없는 미녀>의 지수도 소설을 쓰는 여자다. 일단 상당히 난해한 헤어스타일이 눈에 띈다. 일명 사자머리 파마. 생쥐 한 마리를 막 잡아먹고 온 듯 입술에는 새빨간 립스틱을 발랐고, 가슴을 한껏 강조한 디자인의 원피스 역시 현란한 빨간색이다
[정이현의 해석남녀] <얼굴없는 미녀>의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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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 감독이 한국 영화를 배우기 위해 제작현장에 참여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은빛 천사> 등을 제작한 바 있는 스즈이 다카유키씨. 진인사 필름의 한 관계자는 "스즈이 감독은 11월부터 곽경택 감독의 <태풍>(제작 진인사필름)의 촬영 현장에 동행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고 제작과정 전반을 지켜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이 감독이 <태풍>의 제작현장에 참여하게 된 것은 자신의 차기작을 제작하는 회사가 <태풍>에 투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일본 소식 전문 사이트 '일본으로 가는 길'( www.tojapan.co.kr )에 따르면 그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영화의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싶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태풍>은 동북아시아를 두고 벌어지는 세계 열강의 국제적 음모를 다룬 해상액션블록버스터 영화로 장동건과 이정재가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일본영화 감독이 한국영화 현장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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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세상을 떠난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감독한 만화영화가 리브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2006년 완성돼 개봉될 것이라고 제작사인 IDT 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IDT는 야구를 주제로 한 <양키 어빙>이란 제목의 이 영화 제작 과정에서 리브의 감독 역할은 대체로 끝났기 때문에 그가 없어도 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가난한 소년이 전설적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와 알게 된 후 자라서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1995년 낙마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후 말년에 장애자 복지와 치료용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리브는 9년간의 투병 끝에 지난 10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dpa=연합뉴스)
<슈퍼맨> 리브 마지막 영화 2006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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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화 <미치고 싶을 때> 여배우 회견"없애지 않으면 (괴로움은) 점점 더 커지거든요. 부모님을 생각하면 슬펐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 수상작 <미치고 싶을 때>(원제 Head on.11월12일 개봉)의 여배우 시벨 케킬리(24.Sibel Kekilli)(사진은 <미치고 싶을 때>의 시벨 케킬리)가 12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치고 싶을 때>는 보수적 가족을 벗어나기 위해 결혼한 이슬람 교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가 연기하는 여주인공 시벨은 터키계 독일인으로 보수적인 가족을 벗어나기 위해 마약중독자인 터키계 남성과 위장 결혼을 한다.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 영화가 부산영화제에 초청된 덕분.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는 케킬리씨는 "부산영화제에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아 무척 기뻤다"고 소감을 밝히며 "특히 상영이 끝난
시벨 케킬리, “슬펐지만 자유로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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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인터넷 영화전문 사이트 IMDB(Internet Movie DataBase)의 평점 랭킹에서 2000년 이후 영화 중 10번째 자리에 올랐다. IMDB는 미국과 영국에 기반을 둔 영화 관련 전문 사이트로 가장 많은 접속률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사이트 중 하나다. 아직 미국에는 정식으로 개봉하지 않았지만 <올드보이>의 13일 현재 네티즌 평점은 10점 만점에서 8.6점을 기록하고 있다.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은 모두 1774명이다.<올드보이>의 평점은 2000년 이후 개봉한 영화 중 <반지의 제왕 시리즈>, <메멘토>, <아멜리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에 이은 10위에 해당한다. <비포선셋>이나 <킬 빌>, <도니다코> 등에 앞서는 점수다. <올드보이>는 역대 장르별 점수에서도 액션 부문 11위, 미스터리 부문 10위, 스릴러 부
“<올드보이>는 21세기 톱10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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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공동제작하는 영화 <샘스 레이크>(Sam's Lake)가 캐나다에서 촬영 중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사 미로비전(대표 채희승)은 13일 미국 영화사 매버릭 엔터테인먼트(대표 마크 모건)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포영화 <샘스 레이크>를 지난 달 말부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버릭 엔터테인먼트는 팝스타 마돈나가 설립에 참여하며 화제가 됐던 영화사. <에이전트 코디 뱅크스>, <퀸 오브 로데오> 등의 영화를 제작한바 있으며 <폰>, <엽기적인 그녀>의 공동 제작사이기도 하다. 마돈나는 현재도 이 회사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미로비전이 매버릭 엔터테인먼트와 이 영화를 공동제작하게 된것은 <폰>(사진) 등의 리메이크 판권 판매 등에서 형성된 신뢰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로비전은 기획과 캐스팅 단계에서 촬영까지 영화의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 <샘스 레이크>는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이 벌어진 한
첫 한·미 공동제작영화 캐나다서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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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전지현씨와 전씨의 소속사 IHQ는 13일 전씨 결혼설을 보도한 ㈜뉴시스와 해당기자를 상대로 모두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전씨는 소장에서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 파헤치기식 가십 기사로,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추석 연휴를 틈타 허위기사를 게재했다"며 "기사 게재 이후 사회적 파장과 정신적 피해가 막대한만큼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측은 또 "연예인이 언론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과 소송을 제기하는 순간 허위기사에 대한 논쟁이 화두가 되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제기를 주저한다는 점을 악용하는 잘못된 보도 관행에 경종을 울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지현, ‘결혼설 보도’ 10억 손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