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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침체를 겪던 호주 영화산업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에서 1년 반 동안 호주의 스튜디오들은 텅텅 비어 있었고, 후반작업 업체들은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는 등 호주 영화산업은 공동화 현상을 겪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화와 TV드라마 제작편수는 지난 1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급반전 중이다.
향후 6개월 동안 10여편의 할리우드영화 또는 호주 자체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며 이중에는 블록버스터급 프로젝트도 여럿 눈에 띈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판타지 액션영화 <고스트 라이더>가 멜버른의 센트럴시티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예정이며, WWE의 새로운 영웅 존 시나가 주연하는 <더 마린>도 퀸즐랜드의 워너 로드쇼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가 제작하는 실사·컴퓨터그래픽영화 <샬럿의 그물>도 호주의 멜버른이나 시드니에서 제작 공간을 물색 중이다. 느닷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호주 영화 하반기부터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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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방식 영화공유 네티즌들 `술렁'.."우리는 구제 안되나?"인터넷에서 영화를 무단복제해 유통시킨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고소된 네티즌 수십명이 함께 고소된 인터넷 웹하드 업체가 합의를 통해 고소를 취소시킨 바람에 덩달아 구제받은 일이 발생했다. 최근 영화 수입업체 등이 `P2P' 방식을 통해 영화를 공유한 네티즌들에게 e-메일을 보내 수십만∼수백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합의에 불응하는 네티즌들을 무더기 고소하는 추세인데 이번 일은 합의 종용에 `시달려온' 네티즌들에게는 희소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김상도 부장검사)는 4일 영화수입 배급업체 S사가 "영화 <더티댄싱:하바나 나이트>(사진)를 불법 유통시켰다"며 김모씨 등 일반 네티즌 72명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 최근 이들에 대해 일괄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 등 네티즌들은 인터넷 웹하드 업체인 T사 사이트에서 <더티댄싱> 영화를 공유하다 지난
검찰, 저작권침해 네티즌 무더기 ‘공소권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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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올 9월 독일에서 개봉하면서 현지 평론계와 언론은 물론, 관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 감독이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올 칸영화제가 끝난 지 벌써 5달. 그러나 심사위원장 쿠엔틴 타란티노가 박 감독을 편애하며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이 아닌 <올드보이>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야 한다고 꽤나 고집을 부렸다는 소문이 사그라지지 않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로 <올드보이>와 <킬 빌>이 매우 닮은꼴이라는 주장이 제시되곤 했다. 그러나 이제 <올드보이>를 만난 독일 관객은 박 감독을 더이상 한국의 타란티노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박 감독이 타란티노보다 한수도 한참 한수 위인 만큼 타란티노를 미국의 박찬욱이라 불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킬 빌>과 <올드보이>는 모두 감금에서 출발해 복수로 치닫는 만큼 언뜻 닮은꼴로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우마
[베를린] <올드보이>가 <킬 빌>보다 한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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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 2003년 통계 발표주민 한 사람에 영화관람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며 가장 적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2004년판 '한국영화연감'에 실을 2003년 흥행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1인당 관람 횟수가 2002년 2.2회에서 2.5회로 0.3회 늘어난 가운데 서울이 4.2회로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은 3.5회로 2위였으며 부산(3.4회), 광주(3.2회), 대구(3.1회), 인천(2.5회), 제주(2.3회), 경기(2.2회), 울산(2.1회), 충북(1.6회), 충남(1.1회), 경남(1.0회), 전북(0.92회), 강원(0.90회), 전남(0.52회), 경북(0.50회) 등이 뒤를 이었다.울산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의 관람횟수가 전국 평균 이상이었으나 도단위 지역은 모두 평균에 못미쳐 영화 관람열기가 도시는 높고 농촌은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도단위 지역에서는 제주와 경기가 가장 높았다. 경북은 2001년 꼴찌였던 전남에 근소
영화관람 서울 최다, 경북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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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예종)는 무허가 불법 건물이어서 소방안전시설 미비에 따른 화재 등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관광위 이재오(한나라당) 의원은 4일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예종이 1996년 이전해온 지금의 석관동 교사는 구 국가정보원이 1966년 건축할 당시부터 무허가 불법 건물이었다"면서 "예종은 이전 후에도 현재까지 건축허가를 받지 않아 건축물대장, 건물등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로 인해 소방안전시설을 법률기준에 적합하게 갖춰놓고 있는지, 정기적인 소방안전점검을 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에 무허가로 지어진 건물이라도 현행 건축법 기준에 충족되면 건축허가가 가능하다는 해당 구청의 답변을 들었다"면서 "건축물 대장에 등재할 수 있는데도 불법 건물로 남아 있는 것은 학교측의 적극적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질타했다.(서울=연합뉴스)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무허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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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올해 추석 연휴의 관객이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가 4일 발표한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9월 24-29일 추석 연휴 5일 간 서울지역 관객은 95만9천741명으로 지난해 9월10-14일 추석 연휴(114만2천507명)에 비해 16% 감소했다. 전국 관객은 224만4천29명으로 지난해(368만5천278명)보다 13.1%가 줄어들었다.추석 연휴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귀신이 산다>로 24만8천명을 끌어들였으며 2~4위는 <꽃피는 봄이 오면>(12만4천명), <슈퍼스타 감사용>(11만5천명), <빌리지>(10만7천명) 순이었다. CGV는 추석 연휴 관객이 기대에 못미친 것에 대해 "지난해 서울 관객 25만 이상을 동원한 영화가 세편이나 됐던 반면 올해는 대형 흥행작이 없었으며 추석이 연휴의 네번째 날에 위치해 귀성과 귀경 행렬이 연휴 전반에 걸쳐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추석 연휴 관객, 지난해보다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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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부터 9일 동안 계속되는 올해 부산영화제에는 높아진 위상만큼 어느 때보다도 쟁쟁한 스타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스타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개막작 의 양조위(사진)의 내한이 확정됐으며 일본의 인기그룹 스마프의 기무라 다쿠야와 이나가키 고로, 홍콩의 홍금보와 감독 겸 배우인 실비아 창(張艾嘉) 등 아시아 스타들이 한국 팬들을 만나러 부산을 찾는다.'기무 다쿠'에서 '홍금보'까지지난해 <영웅>으로 서울을 찾았던 양조위가 으로 부산 팬들을 만나며 성룡, 원표와 함께 쿵후 스타 3인방으로 불렸던 홍금보는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용호문>과 <흑권>의 출연자 자격으로 온다. <우견아랑>에 출연했던 여배우로 <심동>, <소녀소어> 등을 연출하며 주목받고 있는 실비아 창은 다른 나이대 세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과 함께 한국 팬을 만난다.일본 스타 중에서는 인기 그룹 스마프의 핵심 멤버 기무라 다쿠야(애
[PIFF 2004] 부산영화제 찾는 국내외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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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특강서 `최선 노력' 강조...사인회도"요즘 세상에는 대충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은 대충 살 수밖에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인생이 행복하고 아름다워집니다"올해 베를린 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연달아 감독상을 거머쥔 김기덕(44) 감독이 2일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생활한 경북 봉화지역을 찾아 고향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특강을 했다. 산골 중의 산골인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가 고향인 김감독은 이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봉화송이축제의 개막식에 초대돼 사인회만을 갖기로 했으나 어렵사리 찾은 고향에서 자라나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충고와 격려를 하기 위해 기꺼이 특강에 나선 것이다.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김감독은 "한때는 열등감이 많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이 될까' 라는 생각과 고민을 많이 했으며, 영화감독을 하기로 목표를 정한 뒤 오늘까지 많은 일을 경험하고 헤쳐 나갔다"고 피력했다.
김기덕 감독 “대충 하면 대충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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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소재로 한 애니매이션 영화 <팀 아메리카:세계 경찰>(Team America:World Police)이 15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파라마운트가 제작한 이 인형 애니메이션은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해 창설된 미국의 비밀 경찰 `팀 아메리카'가 김 위원장이 주축이 된 WMD 거래 네트워크의 실상을 알아채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공작에 나선다는 내용이다.브로드웨이의 인기 배우 출신인 주인공은 테러리스트로 가장해 이 네트워크에 잠입한 뒤 이집트에서 파나마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우여 곡절을 겪으며 마침내 평양의 주석궁까지 침입해 WMD 확산 음모를 저지한다는 줄거리로 이 영화는 전개된다. 이 영화에서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이상한 영어 발음으로 "나는 곧 세계를 지배할 거야"라고 외치는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로 묘사되고 있다. 가장 성공한 인형 애니메이션 가운데 하나인 <사우스 파크> 시리즈의 테리 파
김정일 주연 애니 <팀 아메리카>, 15일 美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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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힘이 실로 막강하다. 네티즌들은 폐지 위기의 프로그램을 살리기도 하고, 시간대 이동을 막기도 한다. 특히 개편 시즌을 맞아 그들의 입김은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방송되는 MBC 일요 로맨스극장 <단팥빵>(극본 이숙진, 연출 이재동)은 네티즌의 뜻에 따라 시간대가 결정된 경우이다. <단팥빵>(사진)은 반응이 좋지만 너무 이른 시간대에 방송된 탓에 상대적으로 저조한시청률을 기록했다.이에 <단팥빵>의 일부 팬이 시간대 변경을 요구했고, MBC도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이니 오후 10시대로 방송시간을 옮기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남들이 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시청한다는 뜻에서 '단팥빵 철인'으로 불리는 열혈 팬들이 반대해 결국 현재 방송 시간대로 고정됐다.MBC 교양프로그램 <사과나무>는 폐지가 결정된 상황에서 네티즌들의 반발로 기사회생했다. <사과나무>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41회 ABU PRIZE
네티즌의 힘, TV 프로그램도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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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가 이번에는 권상우, 김태희와 함께 일본 안방을 재공략한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 내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우뚝 선 최지우가 주연을 맡은 SBS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6일부터 일본에서 처음 전파를 탄다. <천국의 계단>의 해외 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SBS 프로덕션은 최근 "<천국의 계단>이 6일부터 후지TV 위성채널인 BS를 통해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일본 전역으로 방송된다. 16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지상파에서도 방송된다"고 밝혔다.최근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천국의 계단>은 5천만엔(한화 약5억2천만 원)에 일본으로 수출됐다. 이는 지난 달 초 <파리의 연인>(7천만엔) 판매 계약 이전까지 드라마 일본 수출 사상 최고액이었다. 특히 <천국의 계단>은 기존 한국 드라마가 55분 내외로 편집 방송된 것과는 달리 삭제장면 없이 전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아울러
<천국의 계단>, 무삭제로 6일 일본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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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액션스타인 저우룬파(주윤발.周潤發.49)는 미국생활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영주권(Green Card)을 신청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어신문인 더 선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보도에 따르면 영화촬영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리우드에서 보내고 있는 저우룬파는 소속감을 느낄 수 없는 미국보다는 홍콩에서 살고 싶기 때문에 미국 영주권을 신청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를 계속 사용해야하는 것도 참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과 생활방식에도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자신의 미국생활을 소개했다. 그는 일을 하기 위해 미국에 간 것뿐이며 일이 끝나면 친구들이 있는 홍콩으로 곧바로 돌아오는데 미국 영주권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방송 드라마 연기자를 거쳐 1977년 영화계에 진출한 저우룬파는 지난 1996년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이후 출연한 <와호장룡> 등으로 미국 내에서도 흥행배우로 인정받고 있다.(홍콩=연합뉴스)
주윤발, “美 영주권 신청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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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샤크>(Shark Tale)가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니모를 찾아서>를 본 딴 듯한 드림웍스사(社)의 <샤크>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집계 결과 4천910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기록, 소방관들의 영웅적 활약상을 그린 <래더 49>(Ladder 49)를 따돌렸다. <래더 49>는 존 트래볼타가 소방서장 마이크, 조아킨 피닉스가 불타는 건물 안에 갇힌 신참 소방관 잭으로 출연했다. 이 작품의 흥행실적은 2천280만 달러.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스릴러물 <잊혀진 아이>(The Forgotten)은 1천200만 달러에 불과해 두 계단을 내려 섰으며 개봉 이후 열흘동안 총수입은 3천830만 달러였다. 2주 전 정상에 올랐던 <월드 오브 투모로우>(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는 340만 달러로 4위를 차
<샤크> 美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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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의 시리즈물 <스티븐 킹의 킹덤>이 7부작으로 나뉘어 10월 2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 20분에 KBS2에서 방영된다. 이 시리즈는 호러 소설의 제왕 스티븐 킹이 덴마크에서 TV 시리즈용으로 제작된 라스 폰 트리에의 <킹덤>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쓴 것으로 '무덤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귀신들린 병원'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룬다.
덴마크에서 TV 시리즈물로 만들어졌던 원작 <킹덤>은 이후 <어둠 속의 댄서> <브레이킹 더 웨이브>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라스 폰 트리 감독이 제작했던 작품으로
TV 방영 후 방송분을 모아 무려 4시간39분짜리 극장판으로 개봉된 바 있다. 3부작으로 예정되었던 원작 <킹덤>은 2부가 완결된 뒤 주연배우 에른스트-휴고 야르가르트의 사망으로 미처 다 완성이 되지 못했고 스티븐 킹이 아쉽게 미완으로 남았던 원작을 되살리는 작업에 착수한 것.
<스티븐 킹의 킹덤>은 라
<스티븐 킹의 킹덤> 시리즈, KBS2에서 방영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