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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감독들이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철폐를 위한 옴니버스 영상물 제작에 들어갔다. 이는 오는 10월15일에서 23일까지 열리는 국보법 철폐 및 표현의 자유 확대를 위한 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되는 프로젝트. 참여 감독은 김태일(<어머니의 보랏빛 수건>), 김경만(<각하의 만수무강>), 최진성(<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 윤성호(사진)(<제국-산만한 제국>), 푸른영상 김진열(<잊혀진 여전사>), 스튜디오 아이스크림 이훈규(<킬로미터 제로, 2003 칸쿤 WTO 투쟁>), 미디어 참세상 영상팀 등 7팀. 제작지휘를 맡고 있는 인디다큐페스티벌 홍수영 사무국장은 “하나로 묶었을 때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하에 여태까지 작업을 통해 보여줬던 나름의 색깔을 보고 참가자들을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9월 초, 위의 프로젝트를 제안받은 감독 중 거절한 팀은 하나도 없었다고.
작품당 3분에서 15분 정도
영화로 외친다 “국보법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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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할수록 어려운게 연기”그룹 쥬얼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박정아(23)가 연기자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박정아가 30일 첫 방송되는 SBS TV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윤정, 연출 최윤석)에서 여주인공 인혜 역을 맡아 드라마 데뷔를 한다. 그는 2003년 초 개봉한 영화 '마들렌'에서 조인성의 첫사랑으로 조연 출연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때는 박정아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그가 연기를 욕심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닌데, 맡은 배역은 뜻밖이다. 사실 연예계에서 박정아는 잘 웃고, 털털하면서도 솔직한 성격으로 사랑받아왔다. 그런 그가 (그의 표현대로라면) '사랑을 잊으려 하면서도 결코 잊지 못하며 살아가고, 강인해 보이면서도 여린' 인혜를 연기하는 건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졌다. 평소 박정아의 이미지라면 경호무술학원에서 무술을 익히고, 천방지축처럼 싸돌아다니지만 한 남자를 속으로 가슴 깊이 사랑하는 정우역이 더 맞는 것처
박정아 “저에 대한 편견을 버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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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고 떠들썩한 명절 분위기가 싫증난다면 호젓한 예술전용관에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예술영화 전용관 전국 네트워크인 아트플러스와 시네마테크, 아트큐브 등에서는 일반 극장에서 아무리 줄을 서도 못만나는 영화들을 상영한다. 전남 광주의 광주극장과 서울 압구정 씨어터2.0은 개봉하지 않은 한국 영화들을 상영하는 하나 더+ 영화제를 연다. 영화 아카데미 출신 감독 20명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이공>을 비롯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신성일의 행방불명>(신재인 감독),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오명훈><썬데이@서울>(오명훈 감독), 김진아 감독의 <그 집 앞> 등 젊은 감독들의 저예산 장편영화와 장길수, 황규덕, 이두용 등 중견 감독들의 신작을 상영한다. (02)3444-6640.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는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빈 집>을 전국 개봉(10월 중순) 전에 볼
‘빈집’에 미리오세요. 예술영화전용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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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9시 30분 개시된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일반 상영작의 인터넷 예매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17분여동안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영화제 홈페이지(www.piff.or.kr)의 '온라인 티켓예매창'을 통해 진행되는 인터넷 예매는 이날 오전 17분 18초 동안 중단됐다. 영화제의 김희성 홍보팀장은 "시스템에 비밀번호 오류가 생겨 한동안 예매가 중단됐지만 바로 복구됐다"면서 "일시에 많은 영화팬의 예매 시도가 몰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을 통한 일반 예매가 접속량 폭주로 인하여 지연 운영되었다"며 "이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예매가 중단되자 홈페이지의 게시판에는 오후 1시 30분까지 100여 명의 네티즌들이 항의의 글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PIFF 2004] 부산영화제 첫날부터 예매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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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 배경. 최민식, 류승범등 출연법무부가 영화제작 지원에 나서 실제 교도소 시설을 영화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교정시설에 수용된 소년수가 권투선수로 재기에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주먹이 운다>의 촬영에 협조키로 하고 영화제작진에게 천안소년교도소내 모든 시설을 공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법무부는 그간 <광복절 특사> <교도소 월드컵> 등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제작진의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보안문제 때문에 교정시설 공개를 꺼려왔다.한철호 법무부 교정과장은 "그간의 `교도소' 영화들이 법무부 지원없이 세트에 의존해 촬영하는 바람에 현실과 동떨어진 왜곡된 묘사가 많았다"며 "보안상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교도소를 촬영장으로 빌려주면서 시나리오 작성시 교도소내 용어, 절차 등도 협조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류승완 감독의 새영화 <주먹이 운다>는 길거리 노장복서 강태식(최민식 분)과 19세 소년
영화제작 지원 위해 교도소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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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웨이 감독과 이재규 PD 작품에 동시 출연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감각파 연출자로부터 동시에 찍힌 행운아가 있다. 영화 <화양연화>, 의 왕자웨이 감독 덕분에 중국 드라마 주연을 맡았고, 한국에서는 MBC TV 드라마 <다모>의 이재규 PD가 연출한 단막극을 통해 국내 드라마 주연 데뷔를 했다. 주인공은 신인 배수빈.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업계의 장인'들의 손을 거치며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단막극 한 편의 주연을 맡은 게 이력의 전부인 그가 30일 첫 방송하는 SBS TV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윤정, 연출 최윤정)에서 덜컥 주연급으로 발탁됐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고수 박정아 박예진과 함께 주요 멜로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사실 배수빈이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된 데에는 왕자웨이 감독과 이재규 PD의 도움이 컸다. 우선 왕자웨이 감독 덕분에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지인을 통해 우연히 왕자웨이 감독과 연이
배수빈, 한국과 중국 연출자에게 찍히는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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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영화축전은 한마디로 상업주의적인 할리우드의 아카데미상과는 판이하게 차이났습니다. 이상을 가진 축전이며 아시아의 자랑입니다." 제9차 평양영화축전(9.12∼20)에 참가했던 일본인 감독 야마모도 싱야(山本晋也)씨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의 평양지국 기자와 인터뷰에서 평양영화축전을 `아시아의 자랑'이라고까지 극찬했다. 23일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야마모도씨는 지난해 처음 방북을 통해 북한현실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얼마나 왜곡됐는가를 실감한 뒤 북한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영화축전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축전에 단편영화 <환생>과 <식욕>을 출품했다.야마모도씨는 인간의 주체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북한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바꾸게 됐다며 "영화는 단지 오락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생관을 키워주는 교육의 일환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 야마모도씨는 또 평양시민들이 영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확실
일본감독 “평양영화제 아시아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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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최고 흥행 시즌인 추석연휴 극장가의 특징은 한국영화, 가족영화, 코미디영화의 강세로 요약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세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김상진 감독, 차승원 주연의 <귀신이 산다>가 17일 개봉해 추석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반면 올해는 <조폭마누라>(2002)나 <가문의 영광>(2003)처럼 한 영화가 관객을 독식하는 독점 흥행의 전망은 그리 높지 않다. 추석 차례상 차림처럼 하나의 ‘메인’ 메뉴가 시선을 모으기 보다는 다양한 빛깔과 향의 영화들이 골고루 차려져 있는 게 올 추석 극장가의 특징. 여느 해보다 빨간 날이 많아서 영화 한 편은 ‘봐줘야’ 마무리될 것같은 올 추석 연휴 개봉영화들을 장르별로 소개한다.
휴먼 드라마
탄광촌 밴드·꼴찌 야구팀 ‘안전한 선택’
남녀노소 막론하고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영화는 역시 가슴 따뜻해지는 사람 이야기. 최민식 주연의 <꽃피는 봄이 오면>(류장하 감독)은
추석 극장가 골라보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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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9월30일부터 두번째 ‘시네-랑데부’전 상영랑데부라는 단어는 얼마만큼 미래진행형의 설렘을 동반하고 있는가. 시네-랑데부, 혹은 새로운 영화와의 만남. 지난 9월1일부터 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던 첫 번째 ‘시네-랑데부’는 호기심에 찬 많은 관객에게 할 하틀리와 오타르 요셀리아니, 브루노 뒤몽,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들을 기쁘게 선사하였고, 오는 9월30일부터 10월12일까지 그 두 번째 종합선물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세계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동시대 시네아스트를 소개한다는 취지하에 이번에는 이시이 소고의 <엔젤 더스트>와 짐 매케이의 <우리들의 노래>를 포함하여, 90년대 중반 이후 프랑스 현대영화의 어떤 경향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8편이 마련되었다. 가스파 노에, 로랑 캉테, 이시이 소고, 장 피에르 리모쟁, 엘렌느 앙젤, 안느 소피 비로, 짐 매케이, 필립 그랑드리외라는 비교적 낯선 이름들이 줄줄이 호명될 이번 영화제를
우리 시대 문제작과의 두 번째 조우, 두번째 ‘시네-랑데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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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이 직접 들려주는 “나의 인생, 나의 영화”
10월 7일 개막을 앞둔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PIFF 매니아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영화의 바다로 관객들을 손짓한다. 가장 눈여겨볼 이벤트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마스터 클래스. 마스터 클래스는 관객이 직접 영화계의 거장을 만나 그들의 예술혼을 함께 느끼는 행사로 올해는 그리스의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사진)과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나의 인생, 나의 영화”라는 부제로 두 감독의 현장육성을 통해 현지 강연형식으로 이뤄지는 마스터 클래스는 대가들의 예술세계를 여과없이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제를 찾는 팬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강연은 10월 11일(월) 메가박스 10관에서 오후 1시 반에,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강연은 다음날인 12일(화)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에 있을 예정. 특히 앙겔로풀로스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을 묶은 ‘테오 앙겔로풀로스 회
[PIFF 2004] PIFF 매니아 다모여! 다채로운 이벤트로 영화팬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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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지적에 이환경 작가 반론 펼쳐MBC TV 대하드라마 <영웅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소원영)가 역사왜곡과 친일파 논란에 휩싸이며 또 한번 된서리를 맞고 있다. 또 경제드라마의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지적속에 시청률이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영웅시대>를 보고 있는 시청자의 지적이 잇따르자 이환경 작가가 반론을 펼쳤다. 시청자들은 최근 극중에서 친일기업인 박흥식이 미화되고, 반민특위는 부정적으로 그려졌다며 역사 왜곡 문제를 비판했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박흥식이 반민특위에 연행되어 조사받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이에 대해 이환경 작가는 "역사 왜곡이 아니다. 나는 박흥식을 알지도 못하고 편들 이유가 없다. 단지 기업드라마를 쓰는 사람으로써, 기업을 하는 선두주자들은 언제나 권력에 의해 심판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라고 밝혔다.역사왜곡 여부를 떠나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근본적인 정체성이 길을 잃고 있다는 이유'로 등을 돌리고 있다
친일파 논란 MBC <영웅시대>,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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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의 노컷판이 12월 20일부터 일본 위성채널 BS2에서 방송된다. 일본 NHK는 "인기 한국드라마 <겨울 소나타>(<겨울연가>의 일본어 제목)의 노컷판(전체 20화)을 NHK의 위성채널인 BS2에서 12월 20일부터 11일 동안 매일 방송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방송에서 대사는 한국어 그대로 나가며, 일본어 자막을 붙인다. NHK에서 방송됐을 때에는 일본어 더빙을 했다. 평일에는 두편씩, 토·일에는 한편씩 방송할 예정.NHK는 "<겨울연가>의 노컷판은 한편에 63-72분의 분량이지만, 그동안 일본어판은 이를 전체 60분으로 편집해 방송했다. 그러나 시청자들로부터 '한국에서 방송한 그대로, '오리지널판'으로 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면서 이같이 노컷판을 편성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NHK에서 지난 8월 23일 방송된 <겨울 소나타>의 최종회는 시청률 20%를 넘어서는 파워를 과시했다. 이날 간토 지방은 20.
<겨울연가> 노컷판 日위성채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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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오랜 연인인 크리스틴 바움가르트너와 결혼한다. 코스트너는 콜로라도주 아스펜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25일 올리버 스톤 감독과 팀 앨런,브루스 윌리스 등 동료 배우가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월드 엔터테인먼트 뉴스 네트워크가 22일 전했다. 코스트너는 1991년 자신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케빈 코스트너 25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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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타계한 할리우드의 명배우 말론 브란도의 유해는 캘리포니아의 `죽음의 계곡'과 그가 한때 살았던 타히티섬에 뿌려졌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또 브란도는 사망하기 전 몇개월 동안 마이클 잭슨의 네버랜드 저택에 머물렀으
며 장례식에는 워런 비티와 잭 니콜슨, 숀 펜, 마이클 잭슨 등 많은 명사들이 참석
했었다고 그의 친구들이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320㎞ 떨어져 있는 죽음의 계곡은 브란도가 생전에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던 곳이며 타히티섬에는 그의 자녀 2명과 이혼한 아내 1명이 살고 있다.(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
말론 브란도 유해, 타히티섬 등 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