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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와 <머시니스트>의 크리스천 베일이 아기 아빠가 됐다고 <Zap2it.com>이 전했다. 3월24일 태어난 아기는 예쁜 딸이며 베일의 첫 아이다. 크리스천 베일의 아내는 예전 위노나 라이더의 어시스턴트였던 시비 블라직이다. 베일이 위노나 라이더와 데이트하던 중 만난 인연으로 2000년 결혼식을 올렸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크리스천 베일은 사생활 노출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자신의 가족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을 싫어해서 아내의 임신 소식도 비밀로 해왔다고. 이번에 순산했다는 소식도 이 부부의 측근이 확인해줘서 알려졌다.
베일이 배트맨으로 출연하는 <배트맨 비긴즈>는 이미 제작을 마친 상태로, 6월17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2004년작인 <머시니스트>는 한국에서도 곧 개봉할 예정이다. 베일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테렌스 맬릭의 <신세계>다.
‘배트맨’ 크리스천 베일, 아빠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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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과 마찬가지로, 그는 주인공의 머릿속에 관객을 위치지음으로써 도덕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는 주인공의 끔찍한 행동을 이해하도록 만든다.” 이는 <올드보이>의 뉴욕 개봉을 계기로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데이브 커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박찬욱 감독의 소개글 중 일부분이다.
네 마리의 낙지가 희생된 <올드보이>의 악명 높은 장면을 소개하면서 시작하는 이 리뷰는, “속을 뒤집어놓는 이 이미지는 삶을 되찾으려는 대수의 절박한 의지를 생생하게 시각화한 것이다. 관객은 이것이 필연적이지만 상당히 설득력이 떨어지는 그 이후의 줄거리로부터 관객의 시선을 돌리는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고 설명한다. 커는 <올드보이>가 칸에서 관객의 극명하게 갈리는 반응을 얻었던 것에 관해, “일부 평론가들은 박 감독의 소름끼치는 영상과 고도로 창의적인 폭력을 관객의 감정에 대한 착취라고 무시하지만, 그의 영화적 기교를 평가절하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또
[What’s Up] 뉴욕타임스에 박찬욱 감독 소개글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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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가 지난 27일 열린 제24회 홍콩금상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했다. 같은 부문의 경쟁작은 장예모의 <연인>, 풍소강의 <천하무적>,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 최양일의 <퀼> 등으로 <올드보이>는 이 작품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상에 성공했다. 이번 금상장 영화제에서 양조위와 장쯔이는 <2046>으로 각각 남우/여주주연상을 수상했고 사전에 가장 많은 1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주성치의 <쿵푸허슬>은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한편 <올드보이>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개봉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뉴욕, LA 등 대도시의 소규모 5개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올드보이>의 주말 이틀수익은 약7만5천달러. 큰 액수는 아니지만 상영극장이 5개인점을 고려하면 극장당 수익이 1만5천달러로 좌석점유율은 높은 알찬 흥행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작은
<올드 보이> 홍콩금상장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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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특혜인가, 적절한 조치인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안에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을 만들겠다는 ‘한국예술학교 설치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자, 각 대학 예술 관련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실기 중심의 교육기관이라는 한예종의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며 이는 또 다른 특혜”라고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우상호 의원(열린우리당)이 제안하고 44명의 의원들이 동의해 마련된 한국예술학교 설치법은 한예종이 석·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현행법상 한예종은 정식 대학이 아닌 문화관광부 아래 ‘각종 학교’로 분류되어 있어, 실제 대학원 과정에 해당하는 예술전문사 과정을 마친 학생들일지라도 석·박사 학위를 받지 못한다. 3월24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마련한 공청회에선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한예종은 일반 국립대학의 지위를 갖게 되며 이는 영재 전문 교육이라는 특수학교의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반대 의견과 “일반 대학원 이상의 심
영상원 출신 박사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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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타워즈> 시리즈가 완성되는구나. 초등학생 때 TV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4>를 본 지 어언 20년… 제작연도를 따지면 1977∼2005…. 징그럽게 길게도 끌어왔다.”(tuduls11) 왜 아니겠나. 드디어 완결판을 내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가 올 여름을 손꼽게 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기대작 일순위로 꼽혔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폭발력을 내지른 바 있는 스필버그-톰 크루즈 커플이 2위를 차지했는데 할리우드 작가주의 팀 버튼이 그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블록버스터 포스터나 영화에는 다 검은색, 황토색, 푸른색, 이런 색만 나와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팀 버튼의 영화들은 보기만 해도 막 사탕들이 굴러다니는 것 같아서 좋아요.”(crazycinema) 마찬가지로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도 자못 관심을 끌었다.
■ 할리우드의 올 여름 판타지 블록버스터 중
[씨네폴] 마지막 <스타워즈>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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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주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발표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리는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상영작을 확정지었다. 신인감독들이 만든 독립 장편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하는 ‘인디비전’ 부문에서는 <추수기>와 <네덜란드의 빛> 등 10편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모든 영역의 디지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스펙트럼’ 부문에서는 지아장커의 <세계>, 존 조스터의 <홈 커밍> 등 12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강연 형태의 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에서는 한·일 양국의 대표적 영화음악가인 조성우와 가와이 겐지가 초청되어 5월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분신사바>, <달콤한 인생> 일본 전역에 개봉
<분신사바>와 <달콤한 인생>이 4월23일 일본 전역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지난 3월20일 도쿄국제포럼에서 프리미어를 개최한 안병기 감독의 <분신사바>는 일본 전역 2
[국내단신] 제6회 전주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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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의 계절이 돌아온다
<쏘우2>, <나비효과2>, <데스티네이션3> 등 세 영화의 속편 소식이 한꺼번에 발표됐다. 먼저 <쏘우2>는 뮤직비디오 감독 대런 린 부즈먼이 연출을 맡고 전편 감독인 제임스 완과 함께 각본을 썼다. 전편이 개봉한 지 1년이 되는 10월 할로윈 시기에 개봉할 예정. <나비효과2>에는 애시튼 커처가 출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제작사 뉴라인 시네마가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속편을 계획 중이고, 감독은 <모탈 컴뱃2>의 존 레오네티로 확정됐다. 과거를 바꾸는 시간여행을 한다는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용은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1, 2편을 통해 고정팬을 확보한 <데스티네이션3>는 라이언 메리먼 등 새로운 배우들을 기용했고, 1편의 감독이었던 제임스 웡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한 고등학생이 놀이공원에 끔찍한 참사가 발생할 것을 예감하고 친구들을 구하려 한다는 내용
[해외단신] 속편의 계절이 돌아온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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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도 떠나고 웨인스타인 형제도 떠나고 마이클 아이즈너도 떠나더니 이번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마저 디즈니를 떠난다. ‘반전의 제왕’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제작사를 옮겨 차기작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식스 센스>부터 <빌리지>까지 총 4편을 함께 만들었던 디즈니의 품을 떠나 워너브러더스에서 신작<물 속의 여인>(Lady in the Water)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나이트 샤말란은 “몇년전에 워너브러더스의 앨런 혼 사장을 만난 후 최상의 제작환경을 제공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내 영화 아이디어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느꼈다”고 옮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여기에는 신작에 대한 디즈니와의 견해 차이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샤말란같은 흥행감독을 라이벌인 워너에게 빼앗긴 것은 디즈니에게 큰 타격일 수 밖에 없다. 디즈니 관계자는 “우리는 샤말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나중에라도 다시 같이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샤말란 신작<물 속의 여인>, 워너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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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에게선 마초의 냄새를 맡기 힘들다. 턱선이 강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큰 눈 때문인지, 환한 웃음 때문인지 그의 인상은 순하고 선하다. <번지점프를 하다>, <중독>, <누구나 비밀은 있다> 등 그의 출연작들도, 기센 남자들의 싸움으로 채워지는 남자영화와 거리가 멀었다. 오는 4월1일 개봉하는 <달콤한 인생>은 조직의 중간 간부가 보스와 불화가 생겨 조직 전체와 싸우게 되는 전형적인 남자영화다. 그러나 모처럼 남자영화에 출연해서도 그의 연기는 여느 주연급 남자 배우들과 다르다.
폭력조직 지적인 인물 선우역
얼굴 근육을 잔뜩 찡그리면서 분노를 드러내거나, 냉소적으로 이죽거리거나,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째려보는 일이 없다. 한마디로 표정을 통해 카리스마를 뿜어내려고 하는 모습을 찾기 힘들다. 절제돼 있고 경솔하지 않으며, 논리와 상식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눈빛이 진지하다. 이건 그가 연기한 선우가 폭력조직 안에서도 지적인 인물이라는 캐릭터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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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잊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무엇을? ‘여기’를!
<사이드웨이>의 두 남자 마일즈와 잭도 망각하고 싶은 게 퍽 많은 아저씨들이다. 이류 탤런트쯤 되는 잭은 일주일 뒤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약혼녀는 예쁜데다 성격도 좋아 보이고 유복한 부모까지 패키지로 갖추었다. 영화에서 으레 보아온 젊은 새 신랑이라면 행복에 겨워 몸부림칠 상황이다. 하지만 나이 마흔 넘어서까지 자유를 만끽하며 온갖 짓 다하고 살았을 (게 틀림없는) 잭은 뒤늦게 들어서려는 반듯한 제도권의 세계가, 한 치수 작은 셔츠를 입은 것처럼 왠지 어색하게 느껴질 터이다. 처가에서는 한 마리 온유한 수사슴 같던 그는 여행길에 나서 친구 마일즈의 차에 올라타는 순간, 스컹크과(科)가 되어 마주치는 모든 여자들에게 ‘질질’ 추파를 던진다. 샛길을 찾는다. 그렇게 해서라도 밀려드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싶은 건지 모른다.
마일즈의 형편은 더욱 복잡 미묘하다. 잭이 ‘다시 오지 않을 오늘 밤을 뜨겁게 불태워보자’라고
[정이현의 해석남녀] <사이드웨이> 의 마일즈와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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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출연하는 영화 <외출>의 촬영현장이 공개된 지난 17일, 촬영 장소인 삼척으로 가면서 내 생각은 이랬다. 내외신 기자가 300명 넘게 온다고 했다. 그러면 영화에 대한 깊은 취재는 불가능하다. 그래. 이건 영화 취재가 아니다. 한류 취재다. 배용준 취재하러 온 100명이 넘는 일본 기자들을 취재하는 거다.
그렇게 정리하는데 문득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혹시 배용준에게 독도 문제를 묻고, 그 답변을 크게 쓰는 매체가 있지 않을까? 에이, 천박하게 그러진 않겠지. 아냐. 배용준은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데 혹시라도 그가 일본쪽에 비분강개하는 발언을 하면 기사는 되잖아. 그럼 영화 촬영현장 와가지고 독도 발언 가지고 기사를 써? 이쯤에서 짜증이 났다. 왜 우리 언론은 어떤 문제가 터지면 다른 모든 걸 거기다 끌어다 붙여야 하나. 한동안 그렇게 떠들다가 다른 문제 터지면 그쪽으로 다 몰려가고. 세상엔 복잡하고 다양한 일들이 꾸준하게 진행돼가고 있는데….
그 다음엔 자조다
[팝콘&콜라] 배용준과 독도문제 조금은 큰 ‘존중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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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적인 미인 안젤리나 졸리(29)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선정됐다. 전세계 28개국에서 발행되는 남성잡지 <FHM>이 1500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 잡지는 매년 ‘가장 섹시한 여성’을 조사해 5월호에 발표해왔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1위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3년 연속 10위권에 들었으며 작년에는 2위였다.
편집장 스콧 그램링은 “안젤리나 졸리는 남성들이 생각하는 섹시한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외적으로 완벽할 뿐 아니라 지적이고 솔직하며 열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세계 난민 구호에 앞장서는 여성”이라고 평가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기구인 UN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의 친선 대사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수입의 1/3을 자선기금으로 내놓는 열성적인 구호활동가다. 몇 년전 캄보디아에서 태어난 아기를 입양하여 키우고 있으며 최근엔 둘째 아이는 아프리카에서 데려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은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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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32)이 감독 데뷔 선언을 했다. 영화의 제목은 <곤, 베이비, 곤>(Gone, Baby, Gone). <미스틱 리버>의 원작자 데니스 르헤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유괴된 여자아이를 찾는 두 사설탐정의 이야기다. 디즈니가 제작하고 벤 애플렉은 연출과 각색을 맡고 출연은 하지 않는다.
최근 2년간 <갱스터 러버>(Gigli, 2003)<페이첵><저지걸><서바이빙 크리스마스>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의심받는 지경에까지 이른 애플렉이 새로운 역할을 찾아나선 것. 사실 1998년 맷 데이먼과 함께 <굿 윌 헌팅>으로 오스카 각본상까지 받았던 경력으로 볼 때 연출 선언이 그리 놀라운 뉴스는 아니다. 아주 오래전이지만 <I Killed My Lesbian Wife, Hung Her on a Meat Hook, and Now I Have a Three-Picture Deal at Dis
벤 애플렉 감독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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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회의 영화제, 300여명의 감독, 800여편의 영화. 지난 3년간 서울아트시네마가 프로그램을 기획해 상영한 감독과 영화들의 숫자다. 2002년 5월 개관이래 수많은 씨네필들을 안국동으로 손짓했던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3년간의 안국동 생활을 접는다. 다음달인 4월부터는 허리우드 극장으로 이전해 상영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전을 앞두고 서울아트시네마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고별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특별프로그램에서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회고전’ 상영작 중 파스빈더의 대표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와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을 추가상영하며, 파스빈더의 유작 <크렐>이 특별상영된다. 4월 1일에는 <크렐> 상영에 이어 파스빈더 회고전을 결산하는 토론도 마련되어 있다. 폐관되는 극장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을 다룬 차이밍량의 <안녕, 용문객잔>도 상영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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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안국동 생활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