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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짜리 배우 다코타 패닝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력있는 여배우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7월29일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2001년부터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 여배우들의 영화 흥행 성적을 대조해보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 2001년에 <톰캣츠>(Tomcats)라는 영화로 데뷔한 다코타 패닝은 이후 4년간 출연작 12편의 총 흥행 성적이 6억4730만달러다. 할리우드 초특급 배우인 줄리아 로버츠는 5억8560만달러, 니콜 키드먼은 4억9690만달러, 리즈 위더스푼은 3억3820만달러. 연기경력 4년차인 패닝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친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패닝은 준비된 평생공로상 수상자”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이 꼬마아가씨는 현재 누구보다 왕성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2005년에만 이름을 올리거나 올릴 작품이 <숨바꼭질><우주전쟁>을 포함해 무려 4편에 이른다.
가장 흥행력있는 여배우는 다코타 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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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 <가문의 위기>와 <강력3반>이 지난 8월 4일 나란히 촬영을 끝냈다.
먼저, 가문의 혈통개선을 위해 ‘엘리트 검사 며느리’를 모시려다 가문최대의 위기를 맞는 백호파의 진퇴양난을 그린 영화 <가문의 위기>는 옛 데이트 장면을 끝으로 촬영을 마쳤다.
마지막에 촬영된 장면은 백호파의 첫째 아들 인재(신현준)의 10년 전 첫사랑 진숙(김원희)과의 옛 데이트 장면으로, 여수에서 막 올라온 인재와 진숙은 상경 기념으로 첫 데이트를 한다. 촌스러운 스타일의 머리를 한 김원희와 신현준의 모습이 너무 코믹해서 촬영이 힘들 정도였다고. <가문의 위기>는 지난 5월 20일 촬영을 시작해 서울,부산, 여수 등을 오가며 3개월 간 촬영을 진행했으며, 후반작업을 거쳐 9월 8일 개봉된다.
한편, 김민준의 영화 데뷔작인 액션영화 <강력3반> 역시 같은 날인 8월 4일 전주에서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지난 4월 14일
<가문의 위기><강력3반> 나란히 크랭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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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6년만에 복귀하는 이명세 감독의 신작 <형사> 제작과정에 국내최초로 SPC가 도입됐다. SPC란 특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Company)의 약자로 원래는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설립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페니를 말한다. 채권매각, 원리금 상환이 주업무이며 부실채권 처리업무가 끝나면 회사도 자동으로 사라진다.
<형사> 제작진이 국내 최초로 SPC를 도입한 이유는 순제작비 78억원이라는 규모에 걸맞게 ‘제도적 장치를 통해 자금집행에 공정을 기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번에 <형사>를 위해 설립된 ‘유한회사 형사 듀얼리스트’는 영화 완성 직후부터 부가판권의 정산이 끝나는 시점까지 존재하고 수익정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자동으로 해체된다.
대작영화에 SPC를 도입한다면 이에 따른 이점도 여러가지다. 우선 해당 프로젝트의 수익이 투자자에게 배분될때까지 S
<형사: Duelist>, 한국영화 최초 SPC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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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호반에서 음악과 어우러진 영화제가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6개 섹션 총 40여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제천 TTC 영화관과 청풍호반, 시민회관에서 8월10일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특화된 테마에 충실하면서도, 휴양지 휴가철에 걸맞은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내세운, 흔치 않은 지역 영화제로서 차분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워터 보이즈>에 이은 야구치 시노부의 유쾌한 성장 드라마 <스윙 걸즈>로 막을 여는 영화제는 이탈리아의 애니메이션 거장인 브루노 보제토의 대표작 <알레그로 논 트로포>로 피날레를 장식하기까지 다양한 음악영화를 선보인다. 음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상영작들은 모두 네개의 섹션에 걸쳐 있다. 우선 음악 마니아를 자처하는 팬들은 ‘마니아를 위하여’ 섹션을 눈여겨봐야 한다. 펑크록의 태동부터 발전을 다룬 <펑크록 연대기>, 강산에가
음악이 있기에 영화는 더 아름답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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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가 입었던 물방울 원피스가 경매에 나온다면 얼마에 팔릴까? 복수할 때 입었던 멋드러진 검정색 가죽코트는? 개봉2주차에 전국관객 287만여명을 동원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친절한 금자씨>가 유통업계에서도 화제다. 인터넷 쇼핑몰 CJ몰(www.cjmall.com)에서 진행된 <친절한 금자씨> 의상과 소품을 경매한 결과, 500여명이 경매에 참여했으며 낙찰가 총액이 350만원에 달한것.
경매에 나온 13가지 물품중 최고가 낙찰품목은 ‘금자씨’가 교도소 수감과 출소때 입고 나온 물방울 원피스. 철지난 옷처럼 보였지만 이영애가 입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이 원피스는 낙찰가 5만원에서 시작해 최종 80만 9천원에 팔렸다. 이 원피스를 놓고 경쟁한 인원만도 무려 60여명에 달한다. 그밖에 금자씨가 복수할 때 입은 검정색 가죽코트는 54만9천9백원에, 감방 동기를 만날때 입었던 푸른색 코트는 42만300원에 낙찰됐다.
그동안 영화
<친절한 금자씨> 물방울 원피스 경매 낙찰가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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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는 여름 산 속의 밤 하늘을 극장 삼아 텐트 바닥에 다리 쭉 뻗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백두대간의 한 자락인 경북 문경새재에서 열린다.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문경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김석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로 사적 147호인 문경새재의 제1관문 성벽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영화관람과 휴가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쟁으로 치뤄지는 문경산악영화제는 암벽등반, 빙벽등반, 환경과 문화, 래디컬 영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총 18편의 국내 단편·중편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김준기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 <인생>(9분30초)은 세계 산악영화제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캐나다 밴프산악영화제의 본선 출품작으로, 아버지의 등에 업혀 산을 올랐던 아기가 장성해 늙은 아버지의 짐을 등에 얹고 산에 올라가는 부자의 모습을 그리면서 시간과 인생의 의미를 짚어보는 작품이다.
<앨캡 이스트
문경새재 산악영화제, 스크린은 성벽…관람석은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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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영화진흥위원회가 출범한 지 두달여. 업무 파악을 마치고 한창 영화계 안팎으로 뛰어야 할 시기에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최근 시네마서비스 조직 개편으로 인해 김인수 위원이 사의를 표했기 때문이다. 강우석-김정상 체제가 물러나고 시네마서비스 대표를 맡게 된 김 위원은 지난 8월1일 문화관광부에 위원직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진흥법에 따라 영진위는 영화사 대표가 위원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규정을 갖고 있다. 김 위원은 8월8일 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사의를 밝히는 것으로 짧은 위원 생활을 마감할 예정이다. 김 위원은 “미리 (시네마서비스의 조직 개편을) 알았다면 위원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텐데 이제 막 일을 하려는 참에 빠지게 돼서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승 영진위 부위원장은 “손실이 크다. 개인적으로 의지도 있고, 또 실제 아이디어를 많이 냈던 위원이라 더욱 아쉽다”고 밝혔다.
충무로 안팎에선 3기 위원회가 공백 없이 순항하길 바라면서도 김 위원의 도중하차와
[충무로는 통화중] 3기 영진위 발목잡은 영화진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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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재즈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의 리드 싱어 이브라힘 페레가 78세의 나이로 8월6일 세상을 떠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브라힘 페레가 최근 유럽순회공연을 마친 뒤 위장염으로 아바나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밴드의 기타리스트 마누엘 갈반은 “그는 내 형제와도 같았다. 위대한 뮤지션이자 위대한 동료였다”고 회고했다.
페레는 14살때부터 직업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50년대에 전성기를 맞았으나 1990년대에는 잊혀진 이름이 었다. 그러나 1996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결성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헌팅캡 모자와 회색 콧수염이 트레이드마크였던 페레는 냇 킹 콜에 비견되는 정감어린 목소리로 밴드를 이끌어왔고 지난 97년에는 그래미상까지 수상하기에 이른다. 또 이들의 성공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빔 벤더스의 1999년 음악다큐멘터리<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이 밴드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리드 싱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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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모처에 위치한 정선분교에 도착하려면, 가로등 하나없는 굽잇길을 따라 첩첩산중으로 들어가야 한다. 7월18일에서 19일로 넘어가는 한밤중에 도착한 <미스터 소크라테스> 촬영현장에는, 범죄조직에 의해 강력계 형사로 길러진 패륜아, 구동혁(김래원)을 길들이기 위한 집단 린치가 한창이다. 음산한 폐교는 구동혁에게 세상의 생존법칙을 가르치는 장소로는 그만이다. 피투성이가 된 구동혁에게, 흐트러짐 없는 복장의 조 변호사(윤태영)가 담배를 건넨다. “너랑 나랑 힘을 합하면, 우리가 이 조직을 먹을 수도 있어.” 번드르르한 말투로 구동혁을 훈시하는 그는, 악질 양아치 구동혁을 형사로 길들인 범죄조직을 위해 일하고 있는 변호사. 그런데 조 변호사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묵묵히 듣고만 있는 구동혁, 짐짓 신경써주는 듯한 조 변호사의 가장된 친절이 못마땅한 듯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몇분 전. 구동혁의 얼굴을 구둣발로 짓이기고, 끙끙대는 그의 배를 걷어찼던 장본인이 조
맞고 터지고 달래고, <미스터 소크라테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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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주룩주룩 장맛비가 내리고, 안에서는 땀냄새가 물씬 풍긴다. 해운대해수욕장 근처의 어느 타이음식점. 50회차를 맞은 손희창 감독의 데뷔작 <강력3반>의 촬영현장이다. 검은 정장의 엑스트라들과 <강력3반>의 다섯 형사들이 동선과 합을 맞추기 위해 움직인다. 그들을 스테디캠이 조심스럽게 따라간다. 제보를 받고 범인 후레쉬(박선우)를 검거하는 장면. 꽤 넓은 실내는 주로 손님과 범죄자 역을 맡은 엑스트라들과 스탭들로 넘쳐나고, 취재진들은 음식점 입구에서 겨우 고개만 내민 채 안을 들여다보기에 여념이 없다.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은 옅은 조명이 깔린 벽, 오른쪽은 통유리로 공간이 분할된다. 샹들리에 때문에 카메라의 동선이 제약을 많이 받는 상황. 그럼에도 수평이동 트랙과 반원 트랙을 번갈아 깔며 역동적인 장면을 위해 여러 가지 앵글과 장면 연결이 시도된다. 치고받는 액션장면이라 녹음을 위해 무선마이크와 붐마이크가 동원된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짧은 호흡의 격투신
사실적인 액션, 땀내나는 액션, <강력3반>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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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목) 개봉한 <웰컴 투 동막골>이 나흘간 전국 129만여명(128만 6618명)의 관객을 모으며 순항을 예고했다. 개봉전 유료시사회 관객까지 포함하면 7일까지의 총누계가 148만3천여명이다. 유료시사회 관객만 19만3천명이라는 얘긴데 이는 배급사 쇼박스가 애초 기대했던 유료시사 관객수 6만5천명보다 무려 3배나 많은 숫자다. 서울 주말 이틀동안은 약 24만 6천여명(24만 6242명)의 관객을 동원해, 같은 기간 15만 8천명을 기록했던 <친절한 금자씨>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데뷔에 성공했다.
<웰컴 투 동막골>의 첫주 각종 흥행 지표는 전주의 <친절한 금자씨>를 상회하진 못했다. 개봉 4일간 전국누계는 <친절한 금자씨>가 146만명, <웰컴 투 동막골>이 129만명이고 서울주말 이틀은 27만 5천명, 24만 6천명으로 차이가 나며 개봉당일 하루 스코어도 25만명, 21만6천명으로 <웰컴 투 동막골
<웰컴 투 동막골> 개봉 첫주 129만여명 관객동원, 1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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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대반격이 시작된다. CJ-CGV의 7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시장은 7월에 올해 최대 월간 관객인 1435만명을 동원하며 비수기에서 탈출했다. 반면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28.2%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3개월째 하락세. <아일랜드>와 <우주전쟁>, 단 두편의 외화가 끌어들인 관객이 7월 전체 관객의 35%에 달했다.
장마가 그친 8월의 사정은 다르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친절한 금자씨>가 일주일 만에 200만명을 불러모으는 흥행몰이로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친절한 금자씨>의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 당시 계획보다 50개를 더 늘린 420개의 스크린으로 박스오피스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1일 평균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중인 <친절한 금자씨>의 기세는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분위기다. 영화계에서는 <
한국영화 장마전선 물러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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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가 실형선고를 받았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 그러나 변신해도 아름다웠으므로 유죄입니다.” 아리송한 댓글이긴 하지만, “쇼킹한 변신이었지요”라는 의견은 확실한 대세를 이뤘다. <오아시스>는 2위의 설경구에게도 변신의 토양이 됐다. 공교롭게도 ‘여남’을 번갈아가며 남녀 배우가 순위를 갈랐는데, “다른 다섯명과는 달리 <소름> 한편으로 그때까지의 평가를 뒤집어엎었기 때문”이라며 장진영의 변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송강호의 경우, “<반칙왕>과 <복수는 나의 것>이 가장 큰 변신이었습니다.”라는 의견을 반영하듯 맨 끝자락에 남았다.
■ 출연작 사이의 변신이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설문참가자 637명
문소리, <오아시스>와 <바람난 가족> 58.9%(375명)
설경구, <오아시스>와 <역도산> 13.5%(86명)
전도연, <접속>과 <
[씨네폴] 문소리, 변신 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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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주부퀴즈왕> 크랭크업
능력있는 아내 수희(신은경)의 사회생활을 뒷바라지하는 전업주부 진만(한석규)이 떼인 곗돈을 수습하기 위해 주부퀴즈왕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 <미스터주부퀴즈왕>(감독 유선동)이 지난 7월31일 촬영을 마쳤다. <닥터 봉> 이후 한석규가 간만에 도전하는 코믹물이자,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가진 신은경의 복귀작으로, 오는 9월 말 개봉예정이다.
<펭귄: 위대한 모험> 8월11일로 개봉 연기
8월4일 개봉예정이던 <펭귄: 위대한 모험>(514호 씨네21 프리뷰 기사 참고)의 개봉이 배급사의 사정으로 연기됐다. 오는 8월11일 관객과 만나게 될 <펭귄>은 황제펭귄의 놀라운 생태를 다룬 동물다큐멘터리로, 현재 프랑스와 미국, 일본, 대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나단편영화제 대표작 베이징 상영
8월6, 7일과 13, 14일,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
[국내단신] <미스터주부퀴즈왕> 크랭크업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