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일엔 거짓말을 한다. 악의 없는 거짓말에 속은 사람도 껄껄껄 속인 사람도 헤헤 웃으면 그만이다. 분명 우리의 전래 풍습은 아닌데 4월 1일은 만우절이라 불리며 우리에게 잠깐의 활력과 웃음을 주는 그런 날이 돼온 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내게 4월 1일은 더 이상 만우절로 기억되지 못하고 활력과 웃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 날은 이제 장궈룽(장국영)을 추모하는 날이 된 것이다. 만우절 장난 같은 소식처럼 장궈룽의 죽음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일이다. 어제도 보았던 <아비정전;>에서 장궈룽은 여전히 런닝, 팬티 바람으로 춤추고 있었는데 말이다.
내가 장궈룽을 처음 만났을 때(물론 스크린 속에서) 그의 이름은 ‘아걸’(<영웅본색2;>, 1987)이었다.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죽어가던 그의 슬픈 눈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신파조의 음악과 그의 슬픈 눈이 만나 이룬 장면은 내겐 ‘최고의 장면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우리 말과 달리 높낮이의 차이가 심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슬픈 눈빛…감미로운 몸짓…장귀룽
-
서른살 학원강사와 열일곱 수강생의 사랑이야기 <사랑니>가 첫 선을 보였다. 최근 <루루공주>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정은이 주연한다는 점과 <해피엔드>를 만든지 6년만에 신작을 만드는 정지우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시사회장인 서울극장은 꽤나 붐비는 분위기였다.
간략한 줄거리만 보면 ‘불륜’ 혹은 ‘나이를 뛰어넘은 사랑이야기’로 비치지만, <사랑니>는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멜로 장르의 관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정지우 감독의 이야기처럼, 이 영화는 기존 멜로영화의 공식으로부터 한참 벗어나 있다. <사랑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점은 영화의 구조다. 이 영화는 인물과 시간을 교묘하게 뒤얽어놓아 일말의 혼란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혼란’은 <사랑니>를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요소다.
영화의 전반부까지만 본다면, <사랑니>
김정은 주연 <사랑니>, 언론에 첫 공개
-
김민준의 주연 데뷔작 <강력3반>이 드디어 신고식을 치뤘다. 20일 명동 롯데 에비뉴엘 5관에서 상영된 <강력3반>은 하반기에 쏟아질 형사영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강력3반>은 천재적인 재능이 있지만 여자친구와 현실 때문에 형사라는 직업에 특별한 사명감을 느끼지 못하는 홍주와 그의 동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15년차 베테랑이지만 건망증에 시달리는 문형사, 홍주에게 언제나 컴플렉스를 느끼는 재철 등의 경찰복을 입은 인간군상을 통해 ‘직업인’ 형사의 모습을 세밀하게 포착하고 있다. 수사비를 날리는 큰 실수를 범한 홍주는 사표를 내던지지만, 문형사의 제지로 그것은 유보된다. 그리고 홍주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문형사에 의해 형사 생활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강력3반>으로 입봉한 손희창 감독은 "셀 수도 없이 본 영화라 그저 다른 분들 반응이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이 영화는 형사들이 영웅이나 슈퍼캅이
김민준 주연 데뷔작 <강력3반> 기자 시사회 현장
-
슈퍼모델 출신 배우 레베카 로메인 스타모스(32)와 제리 오코넬(31)이 이달초 약혼했다고 외신들이 9월20일 보도했다. 오코넬이 자신의 거처인 뉴욕 아파트에서 스타모스에 청혼을 했고 스타모스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제리 오코넬은 80년대 TV시리즈 <슈퍼 소년 앤드류>로 잘 알려진 아역 출신 배우로, 최근엔 <조의 아파트><캥거루 잭>같은 코미디에 주로 출연해왔다. 레베카 로메인 스타모스는 남편 존 스타모스와 사이가 소원해진 2004년부터 오코넬과 사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모스는 결국 올해 1월 이혼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스타모스와 오코넬은 언론을 통해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기대하고 있다”고 공동으로 약혼 소감을 밝혔다. 스타모스는 현재 <엑스맨3>를 촬영중이다.
레베카 로메인 스타모스-제리 오코넬 커플 탄생
-
-
3일 연휴였던 지난 주말 일본 극장가에 첫선을 보인 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외출>(일본 개봉명 <4월의 눈>)이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에이가닷컴(eiga.com)에 따르면 도쿄 히비야의 스카라 극장은 밤을 샌 관객까지 나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소식이다. <외출>은 3일간 33만8천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4억3천8백만엔의 흥행수입을 기록해 한국영화로는 매우 훌륭한 신고식을 치뤘다. 이정도 기세면 애초 예상했던 30억엔 돌파는 힘들겠지만 20억엔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 2위 데뷔는 지난 2001년에 개봉했던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처음이다. <여친소>는 3위로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은 4위로 데뷔한 바 있다. 한국영화가 2위로 데뷔한것 자체는 ‘선전’이지만 개봉전 엄청난 홍보와 열띤 취재경쟁,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실제 <외출>의 메이킹 DVD는 한국
<외출>, 일본 개봉 첫 주말 40억원 이상 벌어
-
<은하수를...> 1만여명 관람 10월 첫주까지 연장상영
<어떤 나라> <천리마 축구단> 개봉 3주만에 7000여명 발길
무조건 많은 극장에 걸어야 흥행에 성공한다는 할리우드식 흥행 공식이 지배하는 극장가에서 단관 개봉한 작은 영화들이 소리없이 관객 동원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8월25일 필름포럼(옛 허리우드 극장)에서 개봉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추석 연휴까지 관객 수 1만명을 넘겼고, 같은 날 하이퍼텍나다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와 <천리마 축구단>은 7천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숫자만 단순비교한다면 <웰컴 투 동막골>(700만명)이나 <가문의 위기>(330만명)의 기록에 비해 초라하지만 스크린 수와 홍보 물량이 흥행으로 직결되고 예술영화가 점점 더 설자리를 잃어가는 요즘 극장가에 단비와 같은 숨통을 틔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은하수를..
단관개봉 ‘작은영화’ 들 입소문 인기몰이
-
“ ‘탈북자’라면 뭔가 다른 줄 알았어요. 남쪽 사회에 적응하지 못 해 ‘왕따’를 당하고, 힘겹게 살며 흔히들 비행청소년이 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는 많이 달랐죠.” 심규원(21·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3년·사진)씨는 직접 부딪쳐 보기로 했다.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송환>의 김동원 감독이 수업 시간에 ‘인권’을 주제로 다큐 만들기를 제안하면서다. 지난해 9월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셋넷학교’에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거기서 대입검정시험을 준비 중인 송명숙(22)씨를 만났고, 10개월 만인 지난 6월 18분짜리 다큐멘터리 한 편을 완성했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꺼내놓지도 못했다. 탈북과 관련한 어떤 것도 묻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월 카메라로 그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서로 묻지 않은 이야기들도 나눴다. 1주일간 송씨는 스스로 일상을 찍어 심씨에게 건넸다. 한 집에서 뒹굴며 수다 떨고 음식도 해먹고 20대 초반답게 함께 얼굴에 ‘팩’도 했다.
‘탈북 청소년’ 다큐로 대학생 영상제 대상받은 심규원씨
-
탤런트 겸 영화배우 심은하(33)씨가 10월18일 결혼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20일 밝혔다. 심씨는 보도자료에서, 신랑은 대학의 연구교수인 지상욱(40)씨며 결혼식은 서울 워커힐 호텔 에스톤하우스에서 올린다고 밝혔다.
심씨는 또 “지난해 말 친구·선배 친교 모임을 통해 지씨와 만나 호감을 갖게 됐고, 올 봄부터 데이트를 하게 됐다”며, “5월 초 지씨가 미국 출장을 가 떨어져 있는 동안 서로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됐고, 이어 7월 초 결혼을 약속한 뒤 지난달 말 양가가 상견례를 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신랑의) 자상하고 섬세하게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씨에 끌렸다”고 말했고, 지씨는 심씨에 대해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씨,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씨는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의 외아들로,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와 일본 도쿄대에서 유학한 뒤 연세대 국제대학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 10월18일 결혼. 신랑은 대학의 연구교수
-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MPAA)가 영화팬 300명을 내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초대한다. 국적이나 나이같은 자격제한은 따로 없다. 단, 온라인(www.oscars.org/bleachers)으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응모기간은 9월19일부터 26일까지다. 동반 4인까지 함께 신청 가능하다. 여기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뽑힌 당첨자 300명의 명단이 10월3일 발표된다.
MPAA는 4년전부터 일반인들에게 시상식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제공되는 좌석은 정확히 말하면 ‘야외석’이다. 스타들의 레드 카펫 퍼레이드를 아주 가까이에서 보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작년에는 2만1000여명이 응모해 무려 7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6년 오스카시상식은 3월5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나도 아카데미시상식에 갈 수 있다!
-
양동근과 김성수가 영화 <모노폴리>(제작 한맥영화 /투자,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 공동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 <모노폴리>에서 양동근은 카이스트를 졸업한 천재 컴퓨터 전문가 ‘경호’를 연기하며, 김성수는 미국 1.5세대 사업가 ‘존(John)’을 맡았다.
<모노폴리>는 금융관련 컴퓨터 전문가 경호(양동근)가 사업가 존(김성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범죄영화로 존은 경호에게 한국 국민의 카드계좌에서 소액을 인출해내 천문학적인 자금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이 영화에 캐스팅된 양동근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어눌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유한 ‘경호’에 매료되어 군입대를 연기하면서 출연을 결정했다.
<모노폴리>는 9월에 크랭크인하여 2006년 봄에 개봉될 예정이다.
범죄영화 <모노폴리>에 양동근, 김성수 캐스팅
-
추석 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단연 <가문의 위기 : 가문의 영광2>(이하 <가문의 위기>로 표기)였다. 이 영화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연휴 사흘간 서울 관객수 31만 230명, 누적 관객수 330만 4천 478명을 기록해 2위와의 차이를 2배 이상 벌려놓으며 추석 극장가를 시원하게 평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가문의 위기>는 전편인 <가문의 영광>이 세운 520만 관객을 향해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쟁쟁한 한국영화를 물리치고 2위에 올랐다. 9월 16일에 개봉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연휴 사흘간 서울에서 12만 2천 200명의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전국 누적 관객은 45만 8천 100명이었다. 동화가 원작인 영화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였다는 점이 연휴 극장가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웰컴 투 동막골>은 개봉 7주차에 순위
<가문의 위기> 추석 극장가 시원하게 평정
-
<시카고>의 여배우 르네 젤위거(36)가 컨트리 가수 케니 체스니(37)와의 이혼사유로 ‘사기’를 들어 구설수에 올랐다. 젤위거는 지난 5월9일 깜짝 결혼식을 올린지 4개월만인 9월14일 LA법원에 혼인무효를 신청했다. 결혼 당시에도 체스니와 처음 만난지 4개월만이어서 화제가 됐었다. 그런데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무효신청의 이유를 ‘사기'(fraud)라고 한 사실이 드러나 더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급히 사태 수습에 나선 젤위거는 “사기라는 것은 그저 법적 용어일 뿐이지 케니가 나에게 사기를 쳤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들이 성급하게 나쁜 쪽으로 단정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최대한 조용히 일을 처리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체스니를 감쌌다. 구체적인 결별 사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르네 젤위거, 혼인무효 이유는 ‘사기’
-
매년 명절 때마다 추석 단골 영화를 반복해서 틀어왔던 공중파 TV 방송국들은 최근 들어 명절 연휴에 최신 화제작들을 많이 편성해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에 각 방송국은 2004년, 2005년에 극장에서 개봉되어 인기를 끌었던 한국영화를 대거 편성했다. 그럼 올 추석 특선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SBS에서 방영되었던 <태극기 휘날리며>가 22.5%로 추석 특선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위는 14.5%의 시청률을 기록한 <아라한 장풍대작전>으로 <태극기 휘날리며>가 월등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이 14%로 3위, <B형 남자친구>가 13.7%로 4위에 올랐다. 그밖에 최근 <형사 Duelist>로 한창 주가를
추석 특선 TV영화 중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
-
미국 <에이비시방송>의 코믹 스릴러 드라마로 국내 방영 중인 <위기의 주부들>이 18일(현지시각) 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제57회 에미상 코미디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또 출연배우인 펠리시티 후프먼(왼쪽 세번째)도 코미디 시리즈 부문 최우수 여배우 상을 차지했다.
<위기의 주부들>은 평범했던 주부 4명이 이웃 부인의 자살을 목격한 뒤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일종의 스릴러로 구석구석에 배치된 코믹한 설정이 극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방영 당시(지난해 10월~올 5월) 시청률 1, 2위를 다툴 만큼 인기를 모았다.
지난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텔레비전 부문 최우수 드라마상을 받은 이 시리즈는 지난 7월부터 <한국방송> 2텔레비전과 케이블텔레비전(재방송)을 통해 국내에서도 방영되고 있다.
한편 배우 김윤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로스트>가 에미상 최우수
‘위기의 주부들’ 에미상 감독상·최우수 여배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