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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20부작 드라마 <궁>이 촬영을 앞두고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황인뢰 PD, 인은아 작가 등의 제작진과 윤은혜, 주지훈, 김정훈, 송지효, 김혜자, 심혜진 등 출연배우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전제작시스템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궁>은 9월 말부터 약 3개월간 촬영을 하여 2006년 1월 16일부터 MBC를 통해 월화 미니 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 <궁>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라는 가상의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로 평범한 여고생이 황태자와 정략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드라마의 원작인 박소희 작가의 만화 <궁>은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주연 배우의 캐스팅을 둘러싸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황인뢰 PD는 “이제 멀고 힘든 여정이 시작되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 즐
인기만화 원작 드라마 <궁> 제작진과 출연진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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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살 나이차이를 극복한 또 하나의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2년전 처음 교제사실이 알려졌던 영화배우 애쉬튼 커쳐(27)와 데미 무어(42)가 지난 25일 결혼식을 올렸다고 미국의 두 연예잡지인 US위클리와 피플지가 동시에 보도했다.
US 위클리지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는 약 1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했는데, 전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와 세 딸들, 그리고, <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여배우 루시 리우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데미 무어는 지난 1980년 록 뮤지션 프레디 무어와 결혼한 후 1987년 브루스 윌리스와 재혼했다가 이번 결혼이 세번째가 되며, 애쉬튼 커쳐는 첫번째 결혼이다.
데미무어와 애쉬튼 커쳐 전격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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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상
김윤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 <로스트>가 9월18일 미국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제57회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상을 받았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내 사랑 레이몬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재 국내 방영 중인 <위기의 주부들>은 감독상을 받았다. 극중 아이 넷을 키우는 주부로 열연한 펠리시티 허프먼이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로스트>는 9월21일부터, <위기의 주부들>은 25일부터 두 번째 시즌이 미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 해적판 퇴치 나서
6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불법복제 방지기술을 연구하는 비영리기구를 공동설립해 해적판 퇴치에 나선다. ‘무비랩스’(Motion Pictures Laboratories Inc.)라는 명칭의 이 회사에는 향후 2년간 예산이 3천만달러 이상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영화협회가 이곳의 개발 업
[해외단신] <로스트>,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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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사랑 지켜주세요
실제 연인 사이인 조승우, 강혜정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도마뱀>(제작 영화사 아침, 씨네월드)이 지난 9월20일 전북 고창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도마뱀>은 예측불허지만 귀여운 성격의 아리(강혜정)와 순수하고 착한 조강(조승우)의 스무해 동안의 사랑을 담는다. 9월16일 고사 자리에는 아리와 조강의 어린 시절 역을 맡을 아역배우 변주연, 박건태도 참석했다. 개봉은 내년 봄 예정.
“쿼터 축소, 커넥션에 의한 추악한 음모”
지난 9월2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는 정책보고서 발표를 통해 “한·미 FTA 협상을 위해 한국 정부는 스크린쿼터 축소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 무역대표부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통상장관회담에서 같은 주장을 펼쳤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이러한 불합리한 요구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미 영화업계와 전경련의 국제자문단, 미국의 외교위원회, 그리고 한국의 친미적인
[국내단신] 조승우·강혜정 주연 <도마뱀> 촬영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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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배우 박중훈씨입니다.
“별로 큰일 하는 것도 아닌데 뭔가 얘기하려니 너무 거창해지는 것 같아서 말하기가 어렵다. 괜히 미안하고. 더불어 산다는 게, 한번쯤 남의 생각을 하며 산다는 의미 아니겠나.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임하겠다. 배우가 극중에서 타인의 삶을 살듯, 실제 생활에서 타인의 아픔을 살아볼 수 있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이 정도로 하자. 평범한 얘기니까. (웃음) 그리고 다음 주자는, 아주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웃음) 사랑스런 후배 장동건씨. 믿음직스러운, 이라는 표현이 나을까? 본인한테 먼저 얘기하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만원 릴레이] 배우 박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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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의 힘은 역시나 대단했다. 9월17일 한국영화로선 역대 최대인 434개 스크린을 통해 일본에서 개봉한 <외출>이 순조로운 출발을 신고했다. <4월의 눈>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외출>은 개봉 당일 1억6800만엔의 흥행성적으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로도 최고다. 이제까지 일본 극장흥행에서 1위를 기록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첫 주말 스코어는 2억4천만엔이었지만 <외출>은 3억1400만엔을 벌었다. <외출>을 투자·배급한 쇼이스트 정재연 과장은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 전체 스코어는 2위지만, 20일까지 나흘 동안 42만명을 동원했고, 5억3800만엔의 스코어를 거뒀다. 평일의 드롭률이 소폭이며, 특히 여성에게 할인이 이루어지는 수요일에는 개봉 첫날과 비슷한 스코어로 올라선 것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외출>의 호조는
<외출> 일본에서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새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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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과연 연인 사이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조지 클루니의 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다는 것만은 확실해졌다. <AP통신>이 9월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가 AP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피트와 졸리가 내 집에서 결혼할거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아는 한, 내 집에서 그런 비밀결혼식을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몇몇 타블로이드 신문의 결혼 뉴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또 클루니는 “나는 안젤리나 졸리를 만났을 때 그녀와 피트가 사귀는지 묻지 않았다. 내가 내 사생활을 얘기하지 않듯이 친구들의 사생활도 마찬가지다.”라고 사생활 보호의 뜻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이런 측근의 발언도 세간의 호기심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이미 여러 차례 졸리와 피트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된 데다가 당사자들이 입장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문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조지 클루니“피트와 졸리는 내집에서 결혼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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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극장가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가문의 위기>가 슬슬 물러나고 <너는 내 운명>이 이번엔 눈물바다를 만들 참이다. <죽어도 좋아>의 박진표 감독이 두번째로 연출한 장편 <너는 내 운명>은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1위를 고수하며 첫주말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너는 내 운명>은 이제는 빛바랜 언어인 ‘순정’을 감정의 밑바닥에서 끌어올려 관객의 면전에 대놓고 흩뿌려 놓는 통속 멜로 영화. “사랑은 움직이고 변하는 것”이라는 작금의 세태를 비웃듯, 농촌총각 석중(황정민)은 에이즈에 걸린 다방레지 은하(전도연)를 “죽어도 좋아”라 할만큼 사랑한다. “통속 멜로”라고 자처하며 정직하게 직속구를 날리는 이 영화에, 가을연인들이 너도나도 팔짱끼고 극장 나들이에 나섰다.
<웰컴 투 동막골>과 <가문의 위기>를 연이어 히트시킨 배급사 쇼박스에 밀려, CJ엔터테인먼트가 반격의 카드로 <너는 내 운명> 배급에 힘
[주말극장가] 손수건에 눈물, 콧물 찍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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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면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걸어 들어온다. 180㎝나 되는 큰 키와 크고 담찬 눈망울을 투박하기 그지없는 옷차림과 말투 속에 감춘 이 남자는 일반인 같은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다. 플래시가 터지자 어색한 표정이 역력하다. 스스로를 촌놈이라 호칭하며 “난 스타가 아니라 직업이 배우인 일반인일 뿐”이라고 말하는 이 남자는 그러나, 올해에만 이미 <여자, 정혜> <달콤한 인생> <천군>으로 관객을 만났고 <너는 내 운명>(23일)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10월7일)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곧 <사생결단> 촬영에 들어갈, 요즘 한국에서 가장 바쁜 배우 황정민(35)이다.
“<너는 내 운명>은 포장되지 않은 사랑, 사랑의 기본을 말하는 영화입니다. 촌스럽고 닭살스럽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런 사랑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느끼게 되는 그런 사랑. 단순한 얘긴데도 묵직한 게 있어
‘촌놈배우’ 황정민, 색깔없는 배우? “오히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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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와 씨팍’과 마주치다=서울 강남 신사동의 주택가 골목. 2층 단독주택 현관문 위로 문패 대신 ‘제이팀(J-TEAM)’이라고 적힌 간판이 붙어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한번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괴상한 두 얼굴이 손님을 맞는다. 포스터 속 ‘조잡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새끼’ 아치와 ‘무식함이 하늘을 찌르는 놈’ 씨팍이 그들이다.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워 욕을 하는 아치는 정말로 ‘(양)아치’스럽다.
그 옆으로 ‘작업이 막바지입니다. 모두들 분발해서 유종의 미를 거둡시다. -조범진’이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 있다. 별것 아닌 듯하면서도 어딘지 결코 녹록지 않았던 그간의 지난함이 담겨있는 듯한 글귀다. 이곳은 조범진(39) 감독이 7년전에 품기 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이 세상 빛을 보기 전 막바지 산고를 치르고 있는 스튜디오 현장이다.
그림들로 도배된 거실=예전에는 거실이었던 곳으로 보이는 공간의 벽은 온통 조그만 그림들로 빼곡하다. 손바닥보다
장편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 제작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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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고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이 영화의 시선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에서 약간의 혼란이 왔다. 어떤 점에서 이 영화는 아이들에게 순종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초콜릿 포장지에서 황금티켓을 찾아내 웡카의 초콜릿 공장에 들어간 다섯 명의 아이들 가운데 마음씨 착한 찰리를 제외하고는 가차없는 징벌을 당한다. 무모하게 먹는 걸 밝히는 소년, 원하는 걸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소녀, 맹목적인 경쟁심에 불타는 소녀, 그리고 늘 잘난 척하는 소년이 그들이다. 이기심을 자제하지 못한 이들이 사라질 때마다 영화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울려퍼지고 공장주인 웡카의 얼굴에는 측은함은커녕 쌤통이라는 감정만 읽힌다.
이런 내용이 언뜻 아이들에게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부추기는 보수적인 이데올로기를 드러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벌을 받는 아이들을 보면서 웡카 못지 않게 쌤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팝콘&콜라] 영화 밖 아이들은 ‘초콜릿’ 만 먹고 크진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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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엔 거짓말을 한다. 악의 없는 거짓말에 속은 사람도 껄껄껄 속인 사람도 헤헤 웃으면 그만이다. 분명 우리의 전래 풍습은 아닌데 4월 1일은 만우절이라 불리며 우리에게 잠깐의 활력과 웃음을 주는 그런 날이 돼온 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내게 4월 1일은 더 이상 만우절로 기억되지 못하고 활력과 웃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 날은 이제 장궈룽(장국영)을 추모하는 날이 된 것이다. 만우절 장난 같은 소식처럼 장궈룽의 죽음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일이다. 어제도 보았던 <아비정전;>에서 장궈룽은 여전히 런닝, 팬티 바람으로 춤추고 있었는데 말이다.
내가 장궈룽을 처음 만났을 때(물론 스크린 속에서) 그의 이름은 ‘아걸’(<영웅본색2;>, 1987)이었다.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죽어가던 그의 슬픈 눈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신파조의 음악과 그의 슬픈 눈이 만나 이룬 장면은 내겐 ‘최고의 장면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우리 말과 달리 높낮이의 차이가 심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슬픈 눈빛…감미로운 몸짓…장귀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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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학원강사와 열일곱 수강생의 사랑이야기 <사랑니>가 첫 선을 보였다. 최근 <루루공주>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정은이 주연한다는 점과 <해피엔드>를 만든지 6년만에 신작을 만드는 정지우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시사회장인 서울극장은 꽤나 붐비는 분위기였다.
간략한 줄거리만 보면 ‘불륜’ 혹은 ‘나이를 뛰어넘은 사랑이야기’로 비치지만, <사랑니>는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멜로 장르의 관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정지우 감독의 이야기처럼, 이 영화는 기존 멜로영화의 공식으로부터 한참 벗어나 있다. <사랑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점은 영화의 구조다. 이 영화는 인물과 시간을 교묘하게 뒤얽어놓아 일말의 혼란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혼란’은 <사랑니>를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요소다.
영화의 전반부까지만 본다면, <사랑니>
김정은 주연 <사랑니>,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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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주연 데뷔작 <강력3반>이 드디어 신고식을 치뤘다. 20일 명동 롯데 에비뉴엘 5관에서 상영된 <강력3반>은 하반기에 쏟아질 형사영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강력3반>은 천재적인 재능이 있지만 여자친구와 현실 때문에 형사라는 직업에 특별한 사명감을 느끼지 못하는 홍주와 그의 동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15년차 베테랑이지만 건망증에 시달리는 문형사, 홍주에게 언제나 컴플렉스를 느끼는 재철 등의 경찰복을 입은 인간군상을 통해 ‘직업인’ 형사의 모습을 세밀하게 포착하고 있다. 수사비를 날리는 큰 실수를 범한 홍주는 사표를 내던지지만, 문형사의 제지로 그것은 유보된다. 그리고 홍주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문형사에 의해 형사 생활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강력3반>으로 입봉한 손희창 감독은 "셀 수도 없이 본 영화라 그저 다른 분들 반응이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이 영화는 형사들이 영웅이나 슈퍼캅이
김민준 주연 데뷔작 <강력3반> 기자 시사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