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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감독인 조지 클루니(44)가 라스베가스에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라스베가스에서 한탕했던 <오션스 일레븐>의 캐릭터와는 반대로 직접 돈을 투자해 30억달러 규모의 호텔사업에 뛰어든다고 외신들이 8월29일 보도했다. 클루니는 “돈을 얼마나 벌게 될지 모른다. 빈털터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엄청난 모험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모험의 동반자는 나이트클럽 소유주이자 신디 크로포드의 남편인 랜디 거버와 라스베가스의 부동산회사 두곳이다.
2001년 <오션스 일레븐>를 촬영하면서 최고급 호텔인 벨라지오에 묵었던 것이 이러한 사업 구상의 계기가 됐다. 클루니는 “이 호텔과 카지노에는 격식있는 손님들이 머물 수 있도록 복장 규정을 만들어 다른 곳과 차별화하겠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같은 탱크톱 차림보다는 점잖은 토니 베넷같은 이에게 어울리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08년 준공될 이 ‘라스 램블라스’ 호텔에는 장기투숙용 콘
조지 클루니, 라스베가스 호텔 사업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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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제니퍼 애니스톤(36)이 낯선 침입자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Zap2it.com>이 8월26일 보도했다. 8월25일 경찰은 말리부에 위치한 그녀의 자택에 “제니퍼 애니스톤을 만나기 위해” 침입한 남자를 체포했다. 이 남자는 자택 관리인들과 집안에서 마주치자 바로 담장을 넘어 해변가로 도망쳤지만 해변을 배회하다가 결국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48살의 데이비드 헤스터비라는 이 용의자는 보안이 허술한 출입문을 이용해 침입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행히도 침입 당시 애니스톤은 집을 비운 상태였다. 현재 시카고에서 빈스 본과 함께 코미디영화<The Break Up>을 촬영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은 8월19일 법원의 승인을 받았고 4년6개월간의 결혼생활은 10월2일자로 완전히 청산될 예정이다.
제니퍼 애니스톤 자택에 침입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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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서 분단과 민족문제 만큼 발화력이 큰 소재는 없다?’
박광현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이 지난 27일 올해 최고 흥행작 <말아톤>의 기록(518만명)을 깬 데 이어, 28일까지 5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새 기록을 세웠다. 역대 흥행기록 순위로 치면,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실미도>(1108만명) <친구>(818만명) <쉬리>(621만명) <공동경비구역 JSA>(583만명)에 이어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는 지난 4일 개봉 이후 불과 4주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개봉 8주만에 500만명을 넘긴 <말아톤>에 견줬을 때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 영화의 흥행 요인으로 평론가들은 우선 남북분단을 그렸다는 점을 꼽는다.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등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정면으로 다루며 그 아픔을 어루만진 흥행작 계보
“550만 동막골 손님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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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에로스>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0)가 지난 8월27일에 프로듀서 수잔 레빈(31)과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은 롱아일랜드 햄튼즈의 자택에서 열렸다고 <피플>잡지와 TV프로그램<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이 보도했다. 키아누 리브스 등이 하객으로 초대됐고 스팅과 빌리 조엘이 축가를 불렀다. 이 커플은 2002년 <고티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고티카>는 다우니가 배우로, 수잔 레빈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영화.
유명한 영화제작자 로버트 다우니의 아들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여배우 데보라 팔코너와 12년간 결혼생활을 하다가 2004년 4월 이혼했고 둘 사이에는 11살된 아들이 하나 있다. <채플린>(1992)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TV드라마 <앨리의 사랑만들기> 등 출연작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지만 1990년말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프로듀서와 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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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유화를 그리기 시작해 13살 때 미대((Montreal School of Fine Arts)에 입학한 천재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음에도 수많은 애니메이터들이 꿈꾸는 캐나다국립영상위원회(NFB) 소속에 들어갔는데, 이때 나이가 19살. 이후 천재 애니메이터 노먼 맥라렌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자신만의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기법과 표현 방식을 개발하며 애니메이션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부와 명예를 누리는 것도 잠깐. 장래가 촉망되던 이 애니메이터는 과다한 술과 코카인 중독으로 인한 후유증, 애인과 믿었던 친구들의 배신 등을 차례로 겪으며 전 재산을 날리고 만다. 작업장은 물론 살던 집까지 빼앗긴 그는 거리의 부랑자로 나선다.
마치 한편의 소설 같은 이 실화의 주인공은 라이언 라킨(Ryan Larkin).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표현 방식을 제시하며 당시의 애니메이터들을 놀라게 했지만, 거리의 노숙자로 머물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단편애니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애니리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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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서울영화제(이하 SeNef)가 여섯 번째로 열린다. 단성사에서 9월1일부터 8일 동안 개최되는 이번 SeNef는 일곱개의 섹션에서 160여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방위적으로 펼쳐지는 SeNef의 진행방식은 변함이 없다. 단성사 전시관과 쌈지길에서 개최되는 삼성미디어라운지는 8월25일 이미 시작되었고, 국내 최초의 ‘모바일&DMB’영화제는 TU미디어 채널 블루와 KTF핌 서비스를 통해 7월부터 제공되는 중이다. 온라인의 넷페스티벌도 지난 5월에 이미 문을 열었다.
제6회 SeNef의 개막작은 구스타프 도이치 감독의 <세계의 거울, 영화: 에피소드 1-3>이다. 2003년 SeNef를 통해 소개된 <세계의 거울, 영화: 1-12>의 후속 연작인 이 작품은 ‘영상’을 통한 영화사적 성찰과 고고학적 접근을 꾀한다. <세계의 거울…>은 1912년부터 1930년 사이에 남겨진 과거의 기록 영상을 통해 당대 역사의 함의를 재해석
게릴라 영화들의 축제가 열린다, 서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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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는 조니 뎁 옆에서 100번 복제된 딥 로이가 눈길을 끈다. 이 척추장애인 배우는 혼자서 모든 움파 룸파족의 역을 해내는데, 초콜릿 공장의 종업원인 이 작은 종족은 영화 틈틈이 열광적인 뮤지컬 장기로 자리매김한다. 여러분은 아마도 이 배우를 이미 <빅 피쉬> <혹성탈출> 혹은 <다크 크리스탈>이나 <네버 엔딩 스토리> 등에서 보았을 것이다. 본인에겐 한 열정적인 영화광이 자비로 파리에서 출간한 <영화 속 난쟁이들>이란 책을 다시 들춰볼 계기가 되었다.
영화 속 척추장애인 배우들의 역사에서 1939년은 중요한 해로 남을 것이다. 역마차 습격, 싸움질 등으로 볼 때 <작은 마을의 공포>는 모든 출연 배우가 척추장애인이라는 점을 제외하곤 전통적인 서부극이었다. 배우들은 무척 심각하게 연기를 하지만, 촬영 세트와 소품들은 실물 크기여서 결과적으로 난쟁이 여배우가 엄청나게 큰 콜트 자동소총을
[외신기자클럽] 척추장애인 배우들의 비극적 운명 (+불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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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영화가 있었다. 다큐멘터리를 만들던 세명의 영화학도가 숲속에서 실종되고, 그들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괴이한 영상이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으로 퍼져나갔는데, 이것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라는 영화에 관한 정보였다. 전세계적으로 2억4800만달러를 벌어들인 영악한 영화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는 당시 할리우드 메인스트림에 대한 선전포고에 다름 아니었다. 두명의 감독은 <타임> 표지를 장식했고, 인디 영화계의 샛별로 소개되었다. 그런데 그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이 만든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사라진’ 것이다. <LA타임스>는 최근 이들의 향방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의 속편 제작에 참여했다가 하차했고, 작품의 수익을 두고 제작사인 아티잔과 분쟁 중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 이들 5인의 감독과 제작자는 한때 <하트
[What’s Up]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의 감독들, 어디서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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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러 이상의 자본을 투자한 할리우드 액션영화로 둘러싸인 올 여름, 아카데미상에 대한 소문이 개봉 전부터 시작된 영화가 있어 눈길을 끈다. 존 르카레의 2000년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콘스탄트 가드너>가 바로 그 작품. 이미 유명 평론가들에게 ‘올해 최고 작품’으로 호평받고 있는 이 영화는 <시티 오브 갓>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페르난도 마이렐레스가 연출을, 마이크 리 감독의 프로듀서를 담당했던 채닝 윌리엄스가 제작을, 레이프 파인즈와 레이첼 와이즈가 주인공을 맡았다.
케냐에 파견된 영국 외교관 저스틴 퀘일이 인권운동가 아내 테사의 살인사건을 캐내면서, 이 사건이 영국과 케냐 정부에서 단정지은 단순한 살인이 아닌 정부 고위관리와 세계적인 제약회사 사이의 부패와 음모가 연루된 사건임을 알게 된다. 본래 영국 감독 마이크 뉴웰이 연출할 예정이었던 <콘스탄트 가드너>는 뉴웰이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감독하게 되자, 이 기회에
[뉴욕] 아카데미행이 유력한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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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프랑스에는 진보적 성향의 극장주들과 비평가들에 의해 오늘날 전세계 독립극장 운동의 중심축이 된 프랑스 독립상영관협회(AFCAE)가 설립된다. 설립 초기 협회 소속 극장 수는 고작 5개뿐이었지만, 1959년 앙드레 말로 전 문화부 장관의 지지로 공식적인 지위를 갖춘 이후 그 수는 꾸준히 증가해왔고 2005년 현재 협회에 가입한 극장 수는 1천개관(2052개 스크린)이 넘는다. 극장 이외에도 20여개의 지자체와 민간협회가 독립상영관협회를 지지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전세계적으로 3천개관 이상이 소속된 국제독립상영관연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UGC’와 ‘Gaumont-MK2’라는 거대 멀티플렉스 극장과 무제한 카드 시스템의 성공으로 프랑스의 소규모 독립극장들 역시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다.
1970년대 지자체의 노력과 지원, 공공성과 문화적 다원성의 명분, 시네클럽운동 등으로 활기를 찾았던 각 지역의 독립상영관들은 오늘날 새로운 성향의 주요 관객층(중산층 샐
[파리] 존폐 위기에 처한 프랑스 소규모 독립극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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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대여점의 시대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가. 미국인들은 조심스레 ‘아직은 아니다’라고 답한다. 지난 8월23일치 <뉴욕타임스>는 저가 DVD와 VOD 서비스의 출현으로 빠른 사양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비디오 대여점의 입지가 아직은 흔들림이 없다고 보도했다. 연예산업 리서치 기관인 ‘애덤스 미디어 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VHS를 포함한 DVD 대여건수는 극장 관람객 수의 2배를 뛰어넘는 32억건. 이와는 대조적으로 DVD 판매량은 11억건, VOD 서비스와 케이블 방송을 통한 영화판매는 35만건에 그쳤다. 애덤스 미디어 리서치의 대표 톰 애덤스는 이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비디오 대여 산업이 별안간 마술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잘못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미디어 산업의 급변 속에서도 비디오 대여점은 여전히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영화감상의 통로”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연예산업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트랙’의 부사장 켄 파파건 역시 비디
긍정적인 예견 불구, 하향세 보이는 북미 비디오 대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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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라인업은 전세계의 놀랍도록 다양한 영화를 반영한다.” 칸, 베를린, 혹은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말이 아니다. 이는 오는 9월8일부터 17일까지 52개국 335편에 달하는 영화를 상영하게 될 토론토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인 노아 코완의 자랑이다. 실제로 토론토국제영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칸에 맞먹는 영향력과 스타파워를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역시 토론토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가을용 대작을 선보이며 내년 아카데미의 경쟁자를 점치고, 유럽과 아시아의 거장과 신예의 신작이 첫선을 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09편의 월드 프리미어작과 67편의 감독 데뷔작을 볼 수 있는 올해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우선 마틴 스코시즈(<No Direction Home: Bob Dylan>)와 미셸 공드리(<Dave Chappelle’s Block Party>), 시드니 폴락(<프랭크 게리의 스케치>)의 다큐멘터리, 주디 덴치와 밥 호
3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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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는 최근 서울시극장협회로부터 공문을 받았다. 서울시극장협회는 공문에서 이동통신회사들이 극장관람료 할인제도를 제안한 이유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해마다 계약을 갱신하면서 극장 쪽에 부담금을 인상했다며, 심지어는 할인액의 50% 이상을 극장 쪽에 요구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이번 사태를 방관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영진위 관계자는 “관람료 할인제도 폐지나 부담금 인상 등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군소 극장들이 늘어날 경우, 앞으로 영화계 전체적으로 논의해야 할 부율 조정 문제 등이 꼬이게 된다”면서 “산업합리화라는 관점에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영화계 각 단체들이 들고 일어선데는 무엇보다 극장가의 술렁임이 큰몫을 했다. 멀티플렉스 체인인 프리머스의 경우, SKT가 지난 7월1일부터 극장관람료 할인제도를 갑작스럽게 폐지한 탓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30%에 달하는 관객들이 SKT 할인서
[충무로는 통화중] 극장들, 관람할인 전가하는 이동통신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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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와 KBS가 공동으로 제작지원하는 방송용 HD영화의 두 번째 주인공이 결정되었다. 영진위는 8월23일 5편의 방송영화 제작지원작을 발표했다. 선정작들은 영진위에서 2억원, KBS에서 1억원 등 편당 총 3억원의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성지혜 감독의 멜로드라마 <여름이 가기 전에>, 심광진 감독의 배우 이대근을 모델로 한 <이대근, 이댁은>, 김진성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족 이야기 <즐거운 우리집>, 노동석 감독의 청춘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김영조 감독의 상징적인 경향이 강한 이야기 <자각몽>이다. 참고로 지난해 첫 번째 지원에서는 유상욱 감독의 <종려나무숲>, 남선호 감독의 <영화감독이 되는 법>(<모두들, 괜찮아요>로 제목 변경), 여균동 감독의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김의수 감독의 <피아노포르테>, 김태균 감독이 공동작
영진위-KBS, 방송용 HD영화 2005 제작지원작 5편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