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네번째로 마틴 스코시즈의 영화에 출연한다. 파라마운트가 제작하는 이번 영화는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으로 꼽히는 테오도어 루즈벨트에 관한 전기영화다. 퓰리처 수상작가 에드문드 모리스의 <라이즈 오브 테오도어 루즈벨트>(The Rise of Theodore Roosevelt)를 니콜라스 마이어가 각색할 예정이다. 물론 디카프리오는 주연을 맡아 루즈벨트가 평범한 뉴욕 정치인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재현하게 된다.
<휴먼 스테인> 등을 각색한 니콜라스 마이어는 “원작의 첫 페이지부터 팝콘 한봉지가 필요할 정도로 너무나 영화적이다. 우리는 루즈벨트의 25살 시절부터 출발해 미국-스페인전쟁 당시 쿠바에 출정하는 등 강력한 리더십을 펼쳤던 발자취를 따라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코시즈와 디카프리오의 <디파티드>가 제작중인 가운데 성사됐다. <디파티드>는 <무간도>의 리메이크작으로, &l
디카프리오, 루즈벨트 대통령 전기영화 출연한다
-
이명세 감독이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형사 Duelist>가 개봉되었습니다. 개봉 이후 영화를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관객과의 의사소통에 실패한 영화라는 비판과 이미지로 말을 하는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는 지지로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씨네21에서는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은 네티즌 리뷰를 모아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덧글을 통해 함께 의견을 나누어 보시죠.
비판한다
영상미로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Redsunny)
저의 개인적인 취향일지 모르겠으나, 형사라는 영화에서 그런 형식적인 미에는 동감하나, 형사라는 영화가 저에게는 어떠한 주제의식이나 흥미거리를 던져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전체 보기
자아도취에 빠진 감독 (400blow)
영화가 시처럼 묘사 될 수는 있지만 영화가 시 그 자체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집중할 수 있는 연속 시간이 90분이라고 했을 때 그 시간동안 관객을 집중 시키지 못한다면 상업영화
[특집] <형사 Duelist>를 둘러싼 찬반 논쟁
-
지난주 국내에 개봉해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했던 <외출>이 일본에서 먼저 낭보를 전해왔다. <외출>(일본 개봉명 <4월의 눈>) 메이킹 DVD가 한국관련 DVD로는 최초로 오리콘 DVD 종합 챠트 1위에 오른것. 산케이스포츠 온라인판인 산스포닷컴은(www.sanspo.com) “지난 7일 출시된 <외출>의 메이킹 DVD인 <다큐멘터리 4월의 눈, 배용준에 매료되어>가 오리콘 DVD 종합 차트 1위에 올랐다”고 13일자로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어 “DVD 판매량 6만7천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관련 DVD로는 사상최초로 1위에 오른 쾌거”라며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DVD는 한석규의 <쉬리>, 배용준의 <스캔들>, 권상우의 영상 DVD <KSW/권상우> 등 모두 3편으로 2위가 최고 기록이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본편 영화가 아닌 메이킹 DVD가 1위에 오른것도 역대 최초로, 지
<외출> 메이킹 DVD, 日 오리콘 차트 1위
-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 위기에 처했다. 지난 9월7일 국회에서는 열린우리당 한국영화발전 태스크포스팀과 영화계 인사들의 조찬모임이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영화진흥금고 고갈에 따른 공공제원 확보 및 영화기금의 신설, 극장 부율 개선, 중소규모 투자배급사 육성 등 다양한 한국영화 현안이 2시간30분 동안 논의됐다. 특히 ‘18세 이상 관람가를 19세로 상향 조정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기조발제를 맡은 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은 “문화권 신장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19세 이상 관람가로의 변경은 정부가 ‘청소년보호’를 명목으로 성인의 기준이 되는 연령을 선거법에서 규정한 19세로 일괄 통합하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 문화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안)’에는 현행 ‘18세 관람가’ 등급을 19세로 변경한 상황이다. 문광부 박양우 문화산업국장은 “문광부는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인-여당 의원, ‘19세 상향 조정 반대’
-
-
예고돼왔던 KT의 싸이더스FNH 인수가 확정됐다. 9월7일 남중수 KT 대표는 싸이더스FNH에 280억원을 출자해 지분 51%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 뒤 이사회를 통해 인수를 최종 확정짓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KT는 DMB, IP TV, 와이브로 등의 미디어를 통해 싸이더스로부터 제공받은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KT로부터 경영권을 보장받은 차승재 싸이더스FNH 대표는 “KT가 단기차익을 노리고 들어왔다가 금세 시장을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꾸준히 영화계에 남을 자본이라는 매력이 있었고, 서로의 자본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돌파하자는 의지도 맞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충무로가 이번 계약에 큰 관심을 쏟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싸이더스가 신규 자본을 바탕으로 투자·배급 시장에 뛰어들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다. 차 대표가 “아직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점진적으로 추진할 과제”라고 밝혔지만, 충무로는 싸이더스가 투자·배급 분
KT, 싸이더스FNH 인수… 충무로에 새로운 지각변동 예고
-
지난 주말 극장가의 승자는 <가문의 위기 : 가문의 영광2>(이후 <가문의 위기>로 표기)였다. <가문의 위기>는 서울 주말 이틀간 19만, 전국적으로 127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쟁쟁한 경쟁작 <형사 Duelist>(이후 <형사>로 표기)와 <외출>을 모두 누르고 흥행 1위에 올랐다.
<가문의 위기>는 먼저 배급력으로 <형사>와 <외출>을 앞섰다. <가문의 위기>는 전국 451개 극장에서 상영되어, 403개의 전국 상영관을 잡은 <형사>와 357개의 <외출>을 눌렀다. 또한, 전통적으로 추석 명절 때 강세를 보여온 코미디 장르라는 점과 흥행에 크게 성공했던 <가문의 영광> 속편이라는 점을 내세워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과 주연배우
<가문의 위기>, <형사> <외출> 모두 누르고 국내 흥행 1위
-
<해리 포터>의 대니얼 래드클리프(16)나 <빌리 엘리어트>의 제이미 벨(19)이 제임스 본드 역을 맡는다면 어떨까? 성인 제임스 본드로는 좀 뜬금없지만 소년 제임스 본드라면 팬들도 수긍할 수 있을 듯 하다. 9월4일 연예뉴스사이트<컨택트 뮤직>은 제임스 본드의 유년 시절을 다룬 영화에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제이미 벨이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영국 작가 찰리 힉슨이 쓴 <실버핀>(Silverfin). 올해 4월에 출판된 이 책은 1930년대 14살 제임스 본드가 이튼학교에 다니던 때를 묘사한 아동용 소설이다.
한 영화관계자는 “이 책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도 성공적일 것으로 확신한다. 살인과 미스터리, 액션에다가 젊은 제임스 본드까지 모든 흥행 조건을 갖췄다. 래드클리프를 완벽한 주연감으로 보고 있지만 제이미 벨도 고려 중이다. 우리는 원작보다는 좀더 나이가 많은 제임스 본드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
해리 포터가 제임스 본드 될까?
-
영화 <외출>의 허진호 감독과 소설 『외출』의 김형경(44) 작가 만났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두 작품은 제목뿐 아니라 인물도 공간도 상황도 공유한다. 그러나 같은 인물, 같은 설정이라도 두 작가에 의해 각각 만들어진 인물과 이야기는 다른 질감을 지닌다. 허 감독의 <외출>에서 상처받고 금지되는 사랑을 바라보는 두 개의 상반된 시선이 충돌한다면 김 작가의 『외출』에는 이제 막 시작되는 사랑의 풋풋한 생명력이 감지된다. 9일 비 오는 오후, 지난 겨울 삼척 촬영현장에서 인사를 나눈 이후 두번째 만난 두 사람은 영화 <외출>과 소설 『외출』, 그리고 영화와 소설은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형경(이하 김)=영화계에서 <외출>의 소설 작업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 지 궁금해요. 문단에서는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전례가 없던 일이니까.
허진호(이하 허)=소설 『외출』을 읽으니까 소설과 영화는 전혀 다른 매체라는 게 뚜렷이
<외출> 영화와 소설이 만났을때, 감독 허진호-작가 김형경
-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전체 상영작 및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10월6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73개국 307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 개막작으로는 올해 허우샤오시엔의 <쓰리 타임즈>, 폐막작으로는 황병국 감독의 데뷔작 <나의 결혼원정기>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초청작이기도 한 <쓰리 타임즈>는 대만의 서로 다른 세 시기를 통찰하는 형식과 스토리로 세편의 이야기를 이어붙인 옴니버스영화.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만들어진 세계영화들 가운데서도 단연 수위에 들 빼어난 작품”이라고 설명하면서 부산에서 공개되는 버전이 칸에서의 120분짜리 버전을 재편집한 135분짜리 최종본임을 덧붙였다. <쓰리 타임즈>는 2002년 부산PPP프로젝트로 초청돼 부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허문영, 전양준, 김지석, 홍효숙 등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공통적으로 밝히는 올해 부산영화제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어느
부산영화제 <쓰리 타임즈>로 10번째 축포
-
모두들, 조금만 기다리세요
지난 7월2일 촬영을 시작한 남선호 감독의 입봉작 <모두들, 괜찮아요?>(제작 마술피리)가 9월3일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김유석, 김호정, 이순재 주연의 코미디 <모두들, 괜찮아요?>는 감독 지망 백수 상훈과 가족의 생계를 한몸에 걸머진 아내 민경, 치매를 앓는 민경의 아버지 원조를 통해 사람살이를 그리는 영화. 시나리오 단계에서 <영화감독이 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영화이다. 올 겨울 개봉예정.
일본 청소년영화의 방한
‘한일 청소년 영화제: 소년 소녀를 만나다’가 일본 문화청 주최로 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10월1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2005년작 <히노키오>를 포함해 <선생님, 내일 갤까요?> <일오동맹> <반딧불의 별> 등 8편의 일본영화가 상영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 장관과 장미희 교수의 대담도 진행된다
[국내단신] <모두들, 괜찮아요?> 크랭크 업 外
-
<인터프리터> 음모론?
시드니 폴락의 <인터프리터>가 미국 CIA에 의해 꾸며진 정치적 음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영화는 유엔 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아프리카 독재자의 암살 음모에 휘말린 통역사의 이야기다. 짐바브웨 정부는 “영화 속 아프리카 정치가의 외모와 나이, 경력이 짐바브웨 대통령인 로버트 무가베와 매우 유사하다. 우리를 위협하려는 의도로 제작된 ‘문화적, 심리적 공격’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무가베는 25년째 장기집권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해적판 DVD 등 220만개 압수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동부 도시 담맘에서 해적판 DVD, VCD, VHS테이프 등 220만개를 압수하고 세명의 인도인을 체포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 전체에서 몰수된 해적판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단속은 아랍 반(反)해적판 동맹과 경찰, 정보부의 주관으로 8월29일 실시됐다. 콜센터까지 갖춘 비디오소매점
[해외단신] <인터프리터> 음모론? 外
-
꽃인지 잎인지 모를 분홍빛 기운에 뒤덮인 거리에서 열일곱살 이석(이태성)의 포옹을 받는 서른살 인영(김정은)의 이미지를 담았던 <사랑니> 1차 포스터의 후속작이 나왔다. 이번에는 여자의 어깨 너머로 숨었던 어린 연인의 얼굴이 드러났고 1차 포스터에서 황홀한 놀라움으로 마비된 것처럼 보였던 인영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감돈다. 소년은 곤히 잠들었고 여인은 행복함을 곱씹는다. 색상의 주조는 여전히 봄의 느낌. 분홍색 위에 연둣빛이 떠돈다. 1차 포스터가 영화의 개요를 보여줬다면 침대를 배경으로 한 2차 포스터는 두 사람이 맺는 관계의 성격과 친밀함의 깊이를 전달하는 듯하다. 사진은 이 작품이 영화 포스터 입봉작인 오중석 작가가, 디자인은 스푸트닉의 김상만 디자이너가 맡았다.
[포스터 코멘트] <사랑니>
-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이 내게 있고 나아가 남을 도울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하고 고마운 노릇이라고 생각한다. 산다는 것은 서로 나누는 일이다. 우정도, 사랑도, 슬픔도, 기쁨도 그러하고 가진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나눔에 동참한다는 것은 따로 이유가 없는 자연스럽고 기꺼운 일이다. 다음 바통은 언제나 내 뜻을 존중해주고 내 발걸음을 지켜봐주며 서로에게 의지와 도움이 되어온 오랜 동행자 박중훈씨에게 넘긴다. 그도 나와 물론 같은 뜻이리라 믿는다. 아니, 내가 다음 주자로 다른 사람 지목하면 삐칠지도 모른다.” (웃음)
[만원 릴레이] 배우 안성기
-
지난 8월28일 일요일 이른 아침, 이윤기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러브토크>의 엔딩신 촬영을 앞두고 짧은 비가 짧은 간격을 두고 스쳐 지나간다. 제작부가 뿌리는 인공 비는 아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막 돌아온 써니(배종옥)가 여행가방에서 레인코트를 꺼내 입는다. 꼭 비 때문은 아니다. 사시사철 따뜻한 LA에서 짧은 여름옷을 입고 떠나온 그는 이곳 행인들의 긴 옷 틈에서 외로운 한기를 느낀 참이다. 옷을 여미듯 생각도 다시 여며야 했을 것이다. 어디로 가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그런데 마포구 신수동 거리가 낯익다. 이윤기 감독의 데뷔작 <여자, 정혜>가 누볐던 곳이다. 아닌 게 아니라 써니가 사라진 골목 끝에서 정혜(김지수)가 걸어나온다. 써니의 새 출발과 정혜의 일상이 교차되는 롱테이크가 <러브 토크>의 마지막 장면이자, 국내에서의 유일한 촬영분이다. 써니와 정혜가 스쳐 지나가는 긴 시간 동안 보조출연자들의 동선이 적당히 어울려야 하는 터라
낯익은 이방인의 첫걸음, <러브토크>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