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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장관에 이어 <서편제> 장관이 탄생했다. 지난 3월2일 노무현 대통령이 발표한 4개 부처 개각에서 배우이자 전 국립중앙극장장인 김명곤이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것. 배우, 연출가, 극작가 등으로 활동해온 김명곤은 93년 <서편제>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장 예술인이 입각하게 된 것은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에 이어 김명곤이 두 번째. 국립중앙극장장 재직 당시 보여준 뛰어난 업무 역량이 장관 발탁의 이유라는 후문이다.
배우 김명곤,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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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가 영화사 마술피리의 지분 51.43%를 인수했다. 공시에 따르면“마술피리와 IHQ의 계열사 아이필름의 영화제작 인프라 구축 및 향후 공동제작,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한 주식 취득이다. 취득 예정일은 3월 20일이다. <마술피리>는 남선호 감독의 가족코미디물 <모두들, 괜찮아요>를 3월 24일 개봉한다. IHQ의 이번 지분 확보는 마술피리 오기민 대표가 아이필름 대표를 겸하기로 한 인사 결정과 연계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IHQ, 마술피리 51.43% 지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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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필름 인수 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뛰어든 이노츠가 3월2일 공격적인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배급시장에 의욕적으로 뛰어들 이노츠는 자회사 LJ필름이 제작하는 조의석 감독의 <조용한 세상>(김상경, 박용우 주연)과 송해성 감독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나영, 강동원 주연) 등을 비롯해 8편의 한국영화를 확보했다.
이노츠의 라인업에는 3월 11일 크랭크인하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오정해 주연)도 포함되어 있다. 박기형 감독의 <사선에서>(감우성 주연), 곽재용 감독의 한일합작 프로젝트 <사이보그 소녀> 등도 이노츠 라인업에 합류한 상태다. 이노츠는 이외에 프리프러덕션 단계의 <(가제)레드스킨>, <조선괴담>, <가화만사성> 등도 라인업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이노츠는 한국영화 8편 배급에서 그치지 않고 우호적인 제작사, 수입사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이노츠, 8편의 투자배급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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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영화 한편 볼 시간인 2시간 만에 영화를 완성한 감독이 나타났다. 전직 엔지니어 출신 인도 감독 자야라지(45)가 74분짜리 장편영화를 2시간 14분동안 촬영해 최단시간 촬영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로이터통신>이 3월2일 전했다.
<아트부탐>(Atbhutam, 영어로는 Wonder)이라는 이 영화는 2005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식물인간 테리 샤이보의 실화를 다뤘다. 15년 동안 뇌사 상태로 지낸 아내 테리 샤이보를 보다 못한 남편이 인간적으로 죽을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법정 소송을 제기해, 안락사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법원은 남편의 손을 들어줬고, 샤이보는 영양공급이 중단된지 14일만에 숨을 거뒀다.
지금까지 26편을 연출하면서 꾸준히 실험적인 시도를 해온 자야라지 감독은 “아침 11시46분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모든 스탭들이 무아지경에 빠진 것처럼 시퀀스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마침내 동료가 ‘한 샷만 남았다’고 말했을 때
인도감독, 최단시간 영화 촬영 신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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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국내 개봉 당시 2만4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독립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송환>(김동원 감독)이 일본 관객들을 만난다. 씨네콰논의 상영관을 중심으로 6개월 정도의 장기 상영을 계획하고 있는 <송환>은, 오는 3월4일 도쿄의 씨네 어뮤즈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하여 오사카, 교토, 나고야 등 일본 내 7,8개 도시를 돌게 된다. 한 벌의 프린트만으로 한 도시에서 한달 내지 6주 정도씩 상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필름 외에도 테입 등을 동원하여 각종 순회 상영 기회도 갖는다.
최대한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김동원 감독은 “일본 내 반북정서가 워낙 높아서 걱정도 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느끼고 기대도 한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영화 홍보차 일본을 방문한 그는, 현지에서 기자나 관객을 만날 때마다 “남북이 통일되어야 한일관계 역시 정상화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먼 이웃이 된 것은
독립 다큐멘터리 <송환> 일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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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감독의 데뷔작 <방과후 옥상>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3월2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언론시사를 가진 <방과후 옥상>은 고등학교에서 반나절 간 벌어진 해프닝을 그렸다. 지독히 불운한 고등학생 남궁달(봉태규)이 왕따클리닉에서 치료를 마치고 공문고로 전학온다. 달은 학교에서 클리닉 시절 친구 연성(김태현)과 우연히 마주친다. 만만한 놈에게 시비를 걸어 자신이 약하지 않다는 걸 과시하라고 연성은 생존전략을 귀띔한다. 달은 첫눈에 반한 미나(정구연)를 괴롭히는 남학생에게 시비를 건다. 그런데 하필이면 재수없게도 그는 학교짱 재구(하석진)다. 재구는 달에게 “방과후 옥상으로 올라오라”고 윽박지른다. 달은 재구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해결책을 동원하지만 공포의 순간은 점점 다가온다.
<방과후 옥상>은 단편 <순간접착제>로 알려진 이석훈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반나절 동안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설정에는 단편
봉태규 주연의 <방과후 옥상>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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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부터 열리는 제8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 한국영화가 대거 초청됐다. 개막작 <무극>(첸 카이거)으로 포문을 여는 이 영화제는 폐막작으로 <말아톤>(정윤철)을 선정했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던 <피터팬의 공식>(조창호)은 국제경쟁부문, <달콤한 액션>(김지운)과 <천군>(민준기)은 액션아시아경쟁부문, <남극일기>(임필성), <외출>(허진호), <형사 Duelist>(이명세)는 파노라마 부문에서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중인 방송인 이다도시는 액션아시아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영화만을 상영하는 국제영화제인 도빌아시아영화제는 그간 한국영화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왔다. 2000년에는 <인정사정 볼 거 없다>(이명세)가, 2001년에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말아톤> 등 한국영화 7편 도빌아시아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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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에게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던 한 여성재소자(35)가 스스로 목을 매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구치소와 법무부는 이 여성이 자살을 기도한 지 닷새가 지나도록 최초의 진정 내용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수치심을 느낄 만한 질문을 했고 위로하려고 손목을 잡으려 했다”며 가해자의 대변인 노릇만 했다. 구치소는 “교도관의 성적 괴롭힘과 자살 기도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고, 법무부는 “이 여성이 가족에게 속만 썩여온 자기 처지를 비관했다”고 제멋대로 추정했다. 이런 판단의 근거는 전혀 대지 않았다. 구치소쪽은 가해 교도관이 피해 여성의 부모를 만나 더는 사건을 문제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건넸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까지 보였다. 금액도 2천만원이랬다가 1천만원이랬다가 횡설수설했으나, 2600만원으로 알려졌다. ‘오해될 말’과 ‘위로용 손목 잡기’의 합의금 치고는 지나치다. 구치소는 피해 여성이 이런 합의 과정을 알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여성은 2월 말 가석방을 기대
[이슈] 또 그 한놈이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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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이 괴상한 명령을 내렸다. 사람과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앞으로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마이클 조던이 루니툰 캐릭터와 함께 등장하는 <스페이스 잼>은 이제 중국에서 전파타기가 어려워졌다. <신화통신>은 인간 배우와 함께 등장하는 CGI나 2D 캐릭터들이 “방송 질서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내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막는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그 배경을 분석했다. <버라이어티>는 이 금지령이, 중국 TV에 외국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것을 막고 자국 작품의 수를 늘리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에서 비롯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중앙·지방 어린이 채널들은 이번 조치로 충분한 콘텐츠를 공급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그 빈자리를 자국 프로그램으로 채워야 하게 됐다.
일단 막아놓고 보는 것이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컨설턴트 회사 ‘울프 그룹 아시아’ 대표는 SARFT의
[What's Up] 중국의 생떼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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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인은 언제나 스크린 밖에 있었지, 스크린 안에 존재한 적은 없다. 만질 수 없고 체취를 맡을 수도 없고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는 상상 속의 연인에게 나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나는 다만, 스크린 속 배우들의 어떤 이미지에 간혹 감동할 뿐이다. 이를테면, 삶의 상처를 담고 냇물처럼 흐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주름, 눈빛 하나만으로도 시끄러움을 표현해내는 잭 블랙의 기괴한 표정 아니면, 소리 없는 움직임으로 악기가 되는 버스터 키튼의 정직한 몸? 그래서 내겐 죽도록 싫어하는 배우는 있어도, 죽도록 사랑하는 배우는 없다. 그러므로 이 글은 ‘스크린 속, 나의 연인’이 아니라 그나마 일관되게, 그것도 매우 가늘고 긴 시간동안 나의 관심을 끌어왔던 어느 배우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의 이름은 스티브 부세미다.
어느 날인가, 나의 건장한 룸메이트는 자신의 소심함에 어이없어 하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이 시대, 남자의 소심함이 얼마나 큰 미덕인지 모르는군.” 자기성찰을 할 줄
[스크린 속 나의연인] 스티브 부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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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극영화는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36년 양주남 감독이 연출한 〈미몽〉(일명 죽음의 자장가)이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이 지난해 12월에 중국전영자료관으로부터 수집한 1930~1940년대 한국영화 3편 가운데 한편이다. 지난 28일 영상자료원의 발굴공개전에서 만난 한국 최고(最古)의 영화는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일단 소재부터 몹시 파격적이다. 남편과 딸을 버리고 바람난 여자 애순(문예봉)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영상자료원 쪽이 “여성의 욕망 표출에 있어서 20년 뒤에 제작된 〈자유부인〉을 능가한다”고 평가할 정도다.
애순은 허영이 심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이금룡)과 불화를 겪는다. 그리고 집을 박차고 나와 정부와 함께 고급 호텔에서 지낸다. 이건 역사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 같은데, 70년 전이면 여자들이 남편하고 눈도 제대로 못 맞추고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부엌데기로 살던 그런 때 아니었나? 그런데 애순은
[팝콘&콜라] 70년전 영화 맞아? 최초 극영화 ‘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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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개싸움’ 할리우드 통할것”
충무로의 대표적인 스턴트 집단이자 액션 교육기관인 서울액션스쿨이 서울에서 파주로 이사했다. 98년 액션스쿨을 설립한 ‘국가대표급’ 무술감독 정두홍(40)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에 연건평 350평, 3층으로 지어진 마샬아트센터는 한국 액션의 세계 진출에 발판이 될 꿈의 진지다.
“은퇴할 때나 이뤄질 수 있을까 싶던 꿈이 너무 빨리 이뤄졌어요. 스턴트맨들이 마땅히 훈련할 장소도 없어 한국체육진흥회장님 앞에서 무릎 꿇고 매달려 보라매공원 체육관을 빌린 게 불과 8년 전이거든요.” 샤워시설부터 전문적인 훈련은 물론 와이어 액션 촬영까지 가능하게 된 새 체육관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최첨단의 스턴트맨 전용 체육관”이다. 마샬아트센터의 건립은 강우석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체육관 리모델링 작업으로 퇴거 지시를 받았던 2003년 그는 답이 안나오는 고민으로 끙끙대다가 당시 〈실미도〉를 함께 작업하던 강 감독에게 술 기
파주에 ‘서울액션스쿨’ 새둥지 튼 정두홍 무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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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왕의 남자’ 베니스·골든글로브 이어 아카데미도 돌풍 예고
오는 5일(현지시각) 발표되는 2006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영화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아시아인인 대만의 리안(52) 감독 작품이다. 오스카상 77년 역사에 최초로 아시아인 감독 작품이 그랑프리를 받는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오스카 8개 부문 후보로 올라있는 이 영화는 이미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의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4개 상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상도 4개 받았다.
이 영화처럼 비평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는 경우는, 특히 최근 몇년 사이에는 매우 드물다. 1400만달러(약 140억원)라는, 할리우드 영화치고는 저예산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들여 2월말까지 미국에서만 66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대중성도 비중있게 고려하는 아카데미나 골든글로브와 달리, 작품
[100도 강추] 영화 ‘브로크백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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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티크베어가 연출한 <천국>(2002)은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와 그의 동료 작가 크지슈토프 피시비츠가 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영화였다. 키에슬로프스키는 ‘세 가지 색 연작’에 이어 <천국> <지옥> <연옥>으로 이뤄질 또 다른 매혹적인 3부작을 세상에 내놓을 생각이었으나 때이른 죽음은 그에게 더이상의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이다. 더불어 진지한 영화 관객의 기대 하나도 앗아가버린 그의 죽음이 오는 3월13일이면 벌써 10주기를 맞이한다. 3월3일(금)부터 16일(목)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최근 영화사의 한 안타까운 이별로 남을 사건을 추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과 ‘세 가지 색 연작’을 상영하는 ‘서거 10주기 기념 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은 영화라는 물리적 매체로 가시적 영역 너머에서 작동하는 삶의 불가해한 힘들을 사유하고자 했던 한 시네아스트의 노고와 재능을 되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아울러 ‘프랑스 누벨
프랑스가 현대영화에 준 선물, 프랑스 누벨바그 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