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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12일에서 20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22일 정기총회를 열고 2006년 예산을 비롯한 올해 영화제 계획을 잠정적으로 확정했다. 영화 상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포동 PIFF 극장가와 해운대에서 진행되고, 신설된 아시안필름마켓은 해운대 지역 호텔과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시안필름마켓이다. 10월15일에서 18일까지 열리는 아시안필름마켓은 아시아 최대의 영화마켓이 되겠다는 야심으로 150여개의 부스를 만들고 200여회 스크리닝을 연다. 이 때문에 아시아영화의 제작·투자가 진행되는 프리마켓이었던 부산프로모션플랜(PPP)도 범위를 비아시아영화와 합작영화로 넓히고 프로젝트도 40편으로 확대하게 된다. “아시아 최고의 프리마켓이었던 PPP와 아시안필름마켓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 부산영화제쪽의 설명이다. 로케이션과 촬영기자재 등을 거래하는 BIFCOM도 같은 기간에 열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준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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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영국 아카데미 4개부문 수상
리안의 <브로크백 마운틴>이 2월19일 열린 영국아카데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남우 조연상(제이크 질렌홀), 각본상 등 4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기대를 모았던 영국영화 <콘스탄트 가드너>는 편집상에 그쳤다. <카포티>의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과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은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스파이크 리, 복서 조 루이스 전기영화 만든다
스파이크 리의 차기작이 결정됐다. 현재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관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는 스파이크 리는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전설적인 권투선수 조 루이스의 생애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루이스는 1937년 헤비급 챔피언이 된 이후로 12년 동안 타이틀을 방어했다. 조 루이스 역으로는 테렌스 하워드가 확정됐다.
마이클 윈터보텀, 다시 논쟁 속으로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됐던 영국인 무슬림들
[해외단신] <브로크백 마운틴>, 영국 아카데미 4개부문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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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연인>은 알콩달콩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솜사탕 같은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와 식칼 들고 벼르는 여자. 여자가 내놓은 요리는 남자의 상상 속 그것일까. 2월22일 공개된 영화의 1차 포스터가 말해주듯이, 극중 황대우(박용우)와 이미나(최강희)는 서로 다른 사랑을 계획하는 연인이다. 서른 넘도록 연애라고 해본 적이 없는 황대우와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술학도 이미나가 이웃집 사촌으로 만나 함께 입술을 포개기까지 연이어 등장하는 영화 속 사건들은 기대를 배반하고, 또 뛰어넘는다. 도대체 미나의 정체가 무엇이기에 제작진은 이 영화를 ‘로맨틱스릴러’라고 명명했을까. 4월13일 개봉예정.
[포스터 코멘트] <달콤, 살벌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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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은 두번 해도 좋은 법이다. 지난번에 아름다운 영화인 캠페인에 참여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새로 만들어진 행복한 만원 릴레이라는 행사라니까 또 해야지. 게다가 <YMCA야구단> 하면서 만난 좋은 후배 종호한테 추천을 받았으니 더없이 행복하다. 특별히 어디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기엔 너무 적은 금액이고, 다만 이 릴레이가 끊기지 않고 계속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주자는 황정민씨를 추천한다. 어? 벌써 했다고. 그럼 그의 짝 전도연씨를 추천한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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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네 번째 주인공은 류승완 감독입니다.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고전들과 자본주의 게임의 규칙에서 살아남은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점, 영화와 함께 삶을 배우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 그게 시네마테크의 의의다. 그래서 약소하지만, 기부금을 좀 냈고, 그동안 유료 관객으로 활약도 했다(솔직히 얼마 안 되긴 하지만). 한편으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보니 내 영화의 프린트를 기부하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물론 받아줘야 하겠지만…). 직접 프로그래밍에 참여해 상영회를 갖고 관객과 만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결국 영화의 주인은 그 영화를 경험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점에서 관객이 좀더 적극적으로 자기의 영화들을 찾아가주었으면 한다. 분실물 치고는 쓸 만한 것들이 꽤 많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류승완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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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턴트계의 대표적 집단 서울액션스쿨이 파주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 보라매공원 체육관을 근거지 삼아 활동하던 액션스쿨이 새로 옮겨가는 곳은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아트밸리 안에 만들어진 ‘마샬아트센터’. 마샬아트센터는 490여평의 대지에 바닥면적 250여평, 연건평 350평, 층고높이 12m(3층) 규모로 지어진 스턴트 전용 체육관으로, 바닥에 체육시설 전용 마루가 깔리는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액션스쿨은 이 공간을 기반으로 스턴트 훈련, 초보 무술연기자 교육 등 기존 활동뿐 아니라 해외연수생 교육 등 좀더 활발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액션스쿨이 이곳으로 옮겨오게 된 것은 보라매공원의 체육관 리모델링 계획에 따른 것. 어쩔 수 없이 체육관을 비워주고 새 공간을 찾아야 했던 액션스쿨은 강우석 감독과 시네마서비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마샬아트센터로 옮기게 됐다. 시네마서비스와 강우석 감독은 마샬아트센터를 만드는 데 든 건설비 13억원 등을 전액 조달했지만, 건물은 액션
서울액션스쿨, 파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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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제작되어 미국 안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TV 영화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한국에서 방영된다. 이 작품은 오는 3월5일부터 6주동안 케이블 채널 캐치온을 통해 매주 일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중반 뉴욕을 배경으로, 동성애·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보수주의, 인간의 이중성을 풀어낸다. 에이즈에 걸린 게이 커플, 약물 중독인 아내와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편, 동성애를 증오하는 극우 보수주의자였으나 에이즈에 걸려버린 남자 등 엇갈리는 세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이 방송 당시 화제를 불러모은 것은, 20년 전 레이건 정부 시절을 배경으로 하지만, 현재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정치·종교·성 문제들을 논쟁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 알 파치노, 엠마 톰슨, 메릴 스트립이 출연하고 <졸업>의 마이크 니콜스가 감독한 이 영화는, 2003년 12월 HBO 첫 방영 당시 무려 420만 명
에미상 휩쓴 <엔젤스 인 아메리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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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망종>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장률 감독이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장률은 중국 옌볜에서 나고 자란 재중 교포 3세다. 옌볜대 중문과 교수 출신이며 소설가로도 활동한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200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단편 <11세>가 주목받으면서 감독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후 장편 <당시>(2004)가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유명해졌다.
<망종>은 그의 두번째 장편으로 중국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의 애환과 희망을 조선족 감독의 시각에서 그린 영화. 지난해 이탈리아 페사로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 상,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상도 수상했다.
장 감독은 2박 3일의 일정 동안, 기자·배급 시사회 및 국내 재중 동포 시사회에 참석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망종> 장률 감독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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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가 중국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 제작사인 MK픽처스는 북경보리박납전영발행유한공사(Beijing Polybona Film Distribution Co.,Ltd)와 <광식이 동생 광태>(중국 개봉시 가제: 형제)의 중국내 배급대행계약을 2월23일 북경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경보리박납전영발행유한공사는 <무간도>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중국 영화배급시장의 25%(2005년 10월말 기준)를 점유한 회사로, 지난해 말 동방신룡영업유한공사(Eastern Dragon Film Co.,Ltd) 및 MK픽처스와 영화사업전반에 걸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광식이 동생 광태>는 베이징, 상해 등 주요도시를 시작으로 총6개월에 걸쳐 중국전역에 단계적으로 배급될 예정이다. MK는 <광식이 동생 광태>를 계기 삼아 중국 배급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광식이 동생 광태> 중국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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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4:목소리>로 데뷔한 김옥빈이, <다세포 소녀>에 이어 <질주>에 캐스팅 됐다. <나에게 오라> 김영빈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질주>는 이동건이 캐스팅되면서 화제가 됐었다. 사고 이후 절망에 빠진 레이서 건우(이동건)와 발레리나 현수(김옥빈)의 사랑을 그린다.
김옥빈 <질주>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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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오달수가 출연하는 <음란서생>이 개봉 첫날인 2월23일부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국 3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23일 하룻동안 서울 5만, 전국 16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투사부일체>의 서울 8만, 전국 30만6천명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극장가가 비수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비교적 좋은 결과라는 게 제작사의 입장이다. 제작사인 영화사 비단길은 26일부터 스크린수가 410개로 늘어남에 따라 관객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음란서생>은 <반칙왕> <스캔들- 조선남여상열지사> 등의 시나리오를 쓴 김대우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조선시대의 갑갑한 공기 속에서 음란서를 쓰며 자아를 찾는 한 선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음란서생> 개봉 첫날 흥행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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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히미코>의 이누도 잇신 감독과 남자 주연 오다기리 죠가 3월 11, 12일 이틀간 한국을 다녀간다. <메종 드 히미코>가 기대 이상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장기 상영에 들어간 데 대한 감사의 몸짓이다.
이누도 잇신 감독이 내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그의 전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는 지난 해 한국 개봉 당시 열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조제…>의 재개봉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었다.
<밝은 미래>, <소녀 검객 아즈미 대혈전> 같은 영화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온 오다기리 죠는 지난해 <피와 뼈>에서 사생아 다케시 역으로 키네마 준보, 블루리본상 등 주요 일본 영화상 남우 조연 부분을 휩쓸었으며, 올해 <메종 드 히미코>로 키네마 준보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메종 드 히미코> 이누도 잇신, 오다기리 죠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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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에 등장했던 낡은 카우보이 셔츠 두벌이 10만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고 <가디언>이 2월23일 전했다. 이 평범한 셔츠들은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두 카우보이들(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이 각각 입었던 옷으로,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사랑을 상징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배급사 포커스 피처스는 이것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내놓아 그 수익금을 남부 캘리포니아의 아동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2월20일 열흘간의 경매가 마감되기 28초전에 셔츠를 낙찰받은 사람은 10만1100달러의 가격을 제시한 게이운동가 톰 그레고리였다. 그는 “이 셔츠야말로 핍박받아온 게이들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영화에 나온 그대로 두 셔츠를 한 옷걸이에 포개어 고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셔츠 두벌이 10만달러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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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개봉 예정인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하루 앞선 2월28일 저녁 CGV 구로, 명동, 상암, 서면, 수원, 용산, 인천, 씨네큐브 광화문등 8개 극장에서 특별유료전야제를 연다. 수입 배급사 백두대간쪽은 하루라도 미리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을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 영화다(자세한 시간은 각 극장으로 문의).
브로크백 마운틴 전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