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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씨네21>을 보면서 작으나마 영화인들의 정성을 모아서 좋은 일을 한다는 게 좋아 보였고, 언젠가 끼워주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렸다. 훌륭한 선배들이 많이 계신데, 너무 빨리 기회가 돌아와서 송구스럽기도 하다. (웃음) 굳이 지금 찍고 있는 영화 때문이 아니라도, 사고로 인해서 장애인이 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주자는 <남극일기>를 찍으면서 알게 된 유지태씨가 좋을 것 같다. 언젠가 술 마시면서 들은 얘기로 나이를 먹으면 사회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기꺼이 동참해주리라 믿는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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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73년 프랑스문화원에서 연 영화주간 행사였다. 시네마테크는커녕 정치적 검열 때문에 다양한 영화가 존재하지 않던 당시, 거기서 만난 <쥴 앤 짐> 같은 프랑스영화는 차라리 충격이었다. 프랑스문화원을 향한 발걸음은 그 뒤 신문사에 다닐 때까지 이어졌고, 서서히 영화도 예술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연유로 지금도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을 때마다 운영하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간혹 후원금을 내고 있지만 미약한 수준이고, 영진위 위원장 입장에서는 상영할 영화의 판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 등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시네마테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제안 하나를 하고 싶다. 좋은 프로그램이 있을 때 영화에 관심이 있는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쫓아다니며 ‘홍보활동’을 펴는 건 어떨까.”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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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영화의 위상에 걸맞게 영화진흥위원회가 국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대원칙은 그동안 완성작의 해외영화제 진출이 주내용이었던 국제사업을 작품 개발 단계부터 해외시장과 결합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KOFIC Filmmakers Development Lab 2006’은 북미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다. 북미와 한국시장에 모두 호소력을 갖춘 작품과 감독,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이 행사는 미국 ‘선댄스 랩’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한국쪽의 5개 프로젝트를 북미 프로듀서들이 집중적으로 개발해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한국쪽 참가 대상은 영어에 능통한 한국인이나 미주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이며, 이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미국쪽 인사는 독립영화계의 현직 프로듀서들로 선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9월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며, 그 뒤에도 지속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해외 진출을 고
영진위는 지금 세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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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게 될 59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대됐다.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의 라인업이 발표되지 않은 현재까지는 올해 칸에 초대받은 유일한 한국영화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윤종빈의 대학 졸업작품이자 첫 장편으로, 군대라는 사회 축소판에서 변질되어가는 인간성의 문제를 유머러스하게 다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칸 영화제쪽은 올해의 경쟁, 비경쟁, 주목할만한 시선의 초청작을 모두 확정 발표했다. 경쟁부문에는 켄 로치의 <보리를 흔드는 바람>,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귀향>,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황혼의 빛>,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패스트 푸드 네이션>, 로우 예의 <여름궁전>, 누리 빌게 세일란의 <사조>등이 상영된다. <용서받지 못한 자>가 초청받은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 함께 가게 된 아시아 영화로는 옥
<용서받지 못한 자> 칸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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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생,날선생>(제작 필름지, 배급 시네마서비스)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4월20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욱 감독과 출연배우인 박건형, 김효진, 이켠 등 <생,날선생>의 스탭들이 다수 참석했고, 예고편과 메이킹 영상도 최초로 공개되었다.
<댄서의 순정>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뮤지컬 스타 박건형은 “뮤지컬은 회를 거듭할 수록 점점 나아지지만 영화는 현장에서의 연기가 처음이자 끝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며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상대역인 김효진 역시 “나만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천년호>에 이은 두번째 스크린 진출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생,날선생>으로 처음 메거폰을 쥔 김동욱 감독은 <넘버3> <세기말>에서 송능한 감독을 보조한 경력이 있는 조감독 출신. 그는 “기존
박건형·김효진 주연 <생,날선생>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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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제작한 태원 엔터테인먼트가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잠실 올림픽 공원 내에 있는 올림픽 홀에서 4월 23일 공동으로 바자회를 연다. 이 날 행사에는 "아름다운 재단이 만든 사랑의 나눔 팔찌와 <맨발의 기봉이>의 주인공인 기봉이 캐릭터 인형 홀더가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전액 소외된 아동 청소년의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쓰여질"계획이다. 이날은 주인공인 신현준, 김수미, 임하룡등도 참석한다. <맨발의 기봉이>는 8살 지능을 가진 40대 노총각과 그의 홀어머니 사이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맨발의 기봉이> 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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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애니메이션 감독 전승일의 작품 상영회가 5월 3일(수)부터 8일(월)까지 갤러리 쌈지 제 1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승일은 애니메이션 <내일 인간>(1994)을 시작으로 2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왔으며, 환경, 역사, 인권등에 꾸준히 관심을 쏟고 있는 감독이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전승일 감독이 그동안 만들어온 단편 중 9편을 상영한다. 신작 <똥이 어디로 갔을까?>를 포함, <내일인간>, <연필 이야기2>, <사랑해요>, <순환>, <사랑해요>, <미메시스 TV-에피소드1>, <내가 만난 90년대>, <하늘나무>, <콜드 블러드>등이다(문의 02-736-0088)
전승일 애니메이션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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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손은 행위를 나타낸다. 손은 계약서에 사인해 결정을 완료하고 도시를 건설하며 손가락 한 번의 클릭 실수로 한 국가의 경제나 국방 시스템이 마비될 수도 있다. 사랑이 시작될 때, 처음 나누는 육체적 접촉도 상대의 손을 잡는 것이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난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몽정을 경험했다. 못먹고 못살던 시대의 1965년산 제품으로선 너무 빠른 신체적 조숙이었다. 그러다보니 피도 안마른 어린 초딩 녀석이 벌써부터 밝힘증으로 괴로워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오호통재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필이면 4학년 바로 그 즈음에 담임선생으로 온 분이 대학을 갓 졸업하고 처음 초등학교 선생 일을 시작하는 23살의 아리따운 처녀였다. 외람되지만 수업시간 내내 담임선생이 칠판의 좌우를 오갈 때마다 따라 파동치는 가슴에 온 신경이 곤두서곤 했다. 밤마다 담임선생에 대한 환상으로 몽정을 하는 횟수가 더욱 잦아진 반면, 성적은 육중한 물체가 낙하하듯 빠르게 아래로 아래로 내려만 갔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진 시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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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든, 전주국제영화제든 상영작 가운데는 감독 이름도, 배우 이름도 모르는 낯선 영화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관객이 많아 약간이라도 주목도가 있는 영화는 매진되기 십상인 부산영화제에서, 굼뜬 관객들은 정보가 전혀 없는 영화들 중에서 골라 봐야 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내 선택기준은 국적이었다. 일본 영화와 영국 영화, 두 나라 영화를 고르면 대체로 보고 나서 실망할 때보다 기분 좋을 때가 많았다.
물론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한번 걸러서 가져온 영화들이고, 또 이 두 나라 영화가 안전하다는 것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 수입된 일련의 일본 영화들을 보면, 또 다시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메종 드 히미코> <박치기> <스윙 걸스> <린다 린다 린다> 등은 전부 다 수작이라고 하기는 힘들어도, 모두 기본을 갖추고 있고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일본에도 잘 만든 영화가 있고, 못 만든 영
[팝콘&콜라] ‘한류 열풍’ 갉아먹는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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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에서부터 <올드 보이> <쓰리, 몬스터> <웰컴 투 동막골>을 거쳐 <연애의 목적>까지. 영화배우 강혜정은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거나 흥행에서 대박이 터지거나 혹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한국 영화들에서, 또래 여배우 가운데서는 드물게 선 굵고 묵직하고 기가 센 연기를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나이를 종잡을 수 없을 만큼 진폭이 큰 연기를 보여 준 탓에, 올해로 스물 넷인 그의 나이에는 ‘이제 겨우?’라는 물음이 따라붙는가 하면, ‘어느새 벌써…’라는 감탄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실제 남자 친구인 조승우(26)와 함께 출연한 <도마뱀>(27일 개봉)에서도 그는 여덟 살의 나이를 넘나들며, 비밀을 간직한 여자 ‘아리’를 연기했다. 강혜정은 열 여덟에서부터 스물 여섯살까지의 아리를 연기했지만, 아리는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배우 강혜정의 실제 나이 ‘스물 넷’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 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래 여자 배우들이
<도마뱀>의 강혜정, 왜 자꾸 ‘꼬리’ 끊고 달아났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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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영화를 ‘이야기를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영화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공포영화에서의 “누가 살인자인가?”와 같은 정체를 묻는 질문일 수도 있고, 한국 공포영화에서의 “왜 유령이 복수를 하려고 하는가?”와 같은 동기의 질문일 수도 있다. 영화에서 제기되는 이런 질문이야말로 관객에게 계속 흥미를 갖도록 한다. 어떤 의문들은 영화 마지막에 풀리지만, 어떤 것들은 우리 머릿속에 남아서 끊임없이 떠오르는 것들도 있다.
언젠가 한 선생님이 “교육이란 그저 좋은 질문을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유사하게 영화를 분석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영화가 어떤 종류의 질문을 묻고 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유사해 보이는 두 영화, 곽경택의 <태풍>과 미미 레더의 <피스메이커>(1997)의 예를 들어보자. 두 영화 모두 테러리스트가 대량파괴를 일으키려고 시도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태풍>에
[외신기자클럽] ‘왜?’와 ‘어떻게?’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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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올려받는 너만 잘났냐. 돈 없어서 못 내는 나도 잘났다.” 숙명여대를 지나다 본 슬로건 중 하나다. “총장실로 출격!”이란 구호도 있었다. ‘역시 이것들이 하라는 데모를?’ 뿌듯한 맘에 다가가보니 ‘출격’이 아니라 ‘출첵’이었다. 이런… 시대착오감(그래도 ‘즐섹’으로는 안 읽었잖아).
학생을 대학 운영의 한 주체로 인정하기는커녕 고딩·중딩도 모자라 초딩 취급하고, 웬만한 대화는 학생 말고 학부모랑 하려 들며, 총학생회는 필요없다고 내놓고 떠드는 분들이 대학을 쥐락펴락하기 때문인가. 봄날 개나리도 싯누런 눈물을 흘리는 것은(웬 시구? 엄청난 현금으로 대학 졸업장 산 티내려고 그런다).
최근 8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27.9%였는데 사립대 등록금은 44∼53% 폭등했다. 등록금을 갈고리로 긁어모아 교육여건이 좋아졌냐면, 아니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조사를 보면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997년 33.5명에서 2004년 35명으로 오히려 늘었고, 학생 1인당 기자
[이슈] 경희대의 고객 서비스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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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숫자 세개를 나열하는 것만으로 행운(777)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지극한 공포(666)를 낳을 수도 있다. 개봉을 앞둔 존 무어 감독의 <오멘>은 리처드 도너 감독의 1976년작 공포영화 <오멘>의 리메이크. 리메이크판 <오멘>은 원작을 통해 ‘악마의 숫자’라 낙인 찍힌 ‘666’을 적극적으로 홍보에 이용하기로 했다. 제작사 폭스는 2006년 6월6일에 영화를 개봉하는 홍보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666’이라는 숫자는 악마의 아들이라는 표식으로 영화 속에서 수차례 등장하는데, 폭스는 그 숫자를 전세계 동시 개봉일로 선택,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기겠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6월6일이 화요일이라는 점이다. 폭스 해외 판매전략팀 디렉터인 크레이그 디멜은 “666이라는 숫자를 지나치게 부각하려는 생각은 없지만, 분명 그 숫자가 홍보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금요일에 영화를 개봉하는
[What's Up] 06년6월6일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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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안성기 주연의 <라디오 스타>(감독 이준익, 제작 영화사 아침, 공동제작 씨네월드)가 4월19일 서울 세종대학교 강당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 날의 촬영 분량은 인기 절정의 록가수 최곤(박중훈)의 콘서트 장면. 수많은 팬들과 현란한 조명에 둘러싸인 최곤이 자신의 히트곡 <비와 당신>을 부르는 대목이다. 최곤의 매니저 박민수(안성기)는 그 모습을 지켜본다. 이 장면의 시간적 배경은 1988년이다.
<라디오 스타>는 80년대에 인기를 누리고 한물 간 록스타와 그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온 매니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왕의 남자>로 스타감독 반열에 오른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추석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디오 스타> 촬영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