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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10주년 기념 특별전 발표
김수경 2006-05-02

10주년을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피판)가 특별전을 중심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5월 2일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한 피판의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영화인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여 근본적인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피판은 조직위원회가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과 스탭들을 일방적으로 해촉하는 행위로 인해 영화인들의 집단적인 보이콧과 영화제의 파행 운영을 감수해야 했다. 초대 집행위원장인 이장호 감독의 복귀와 한상준 수석프로그래머, 권용민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영화제 운영인력을 재편한 피판은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200여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피판은 정관 개정을 통해 집행위원회의 독자적인 영화제 운영과 인사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현재도 피판은 “영화계와 지속적인 교섭을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개막작을 고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피판은 올해부터 “일본 유바리 판타스틱영화제와 공동기획한 키즈판타 섹션과 어린이 특별상이 신설됐고, 1억 예산으로 디지털 실사입체영화의 제작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판은 1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특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영화 디렉터스 컷에서는 이원세 감독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 이장호 감독의 <어둠의 자식들>이 복원되어 선보인다. 이 밖에도 일본 컬트의 대명사 이시이 테루오, 마리아 바바와 람베르토 바바 부자의 영화를 보여주는 이탈리안 호러, 자크 타티의 전작, 서거 30주년을 맞이한 프리츠 랑, 아름다운 재단의 기부활동이 겸해지는 오드리 헵번의 특별전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