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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경성대에서 열리는 2006 부산디지털콘텐츠유니버시아드(BUDi2006)가 4가지 특별전을 확정 발표했다. 본선 경쟁부문과 함께 열리는 특별전은‘해외영화제 수상작 컬렉션’, ‘포르투갈 단편특별전’, ‘브라질 학생감독 영화특별전’, ‘클래식 애니메이션’등이다. 특히 ‘브라질 학생감독 영화특별전’은 1960년대 브라질에서 있었던 영화운동 ‘시네마 노부’의 맥을 잇는 학생감독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특별전 뿐 아니라 BUDi2006 기간 동안 게임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케빈 멕기니스를 초청하여 ‘게임 인터페이스 시스템 제작과정과 실행’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24일부터 3일간 경성대 제2미술관에서 열리는 국제 애니메이션 전시회에서는 동서양의 애니메이션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부산디지털콘텐츠유니버시아드 특별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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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4>가 부활절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스크림>을 비롯한 유명 공포영화들을 패러디한 시리즈물인 <무서운 영화4>는 이번에 <쏘우>와 <우주전쟁>을 패러디해 주말동안 4천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부활절 기간 영화 중 최고의 흥행기록으로, 2002년 <패닉 룸>이 세운 3천10만 달러의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날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와일드>는 4위로 박스오피스 데뷔, 96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무서운 영화4>를 배급한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밥 웨인스타인은 “회사가 생긴지 6개월만에 <무서운 영화4>가 이런 개봉성적을 기록하다니 더 바랄 나위가 없다. <무서운 영화> 시리즈는 대단한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기록했던 <아이스 에이지2>는 주말동안 2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2위로 내려앉
<무서운 영화4> 미 박스오피스 1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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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국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영진위는 3월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OFIC Filmmakers Development Lab’, ‘비즈니스 R&D 캠퍼스’, ‘재외동포 영화인 작품제작 지원’ 등 새롭게 펼치게 될 국제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펼쳤다.
‘KOFIC Filmmakers Development Lab’은 미국 선댄스 재단의 ‘선댄스 랩’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북미 시장에 호소력을 가진 감독을 발굴해 작품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5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이 작품의 감독 또는 시나리오 작가를 9월4일부터 10일까지 하와이에서 열리는 워크샵에 보낸 뒤, 최종 개발한 작품을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필름마켓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다섯명의 영화작가에는 다섯명의 ‘멘토’가 붙어 집중적으로 개발을 도와줄 예정인데,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로저 가르시아와 영진위 미주 주재원 문선영씨 등 미국 프로듀서 3명과 한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사업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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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여자에 대한 유쾌하고 감질나는 로맨틱코미디가 아니다. 엉뚱하고 상상력 풍부한 여자는 사연을 지니고 있고, 그 사연이 일종의 반전 기능을 하는 멜로이다. 그런데 사연은 나름 개연성이 있지만, 사연을 둘러싼 광경의 리얼리티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정신과학에서 같은 정신분열증이라 해도 환자가 속한 문화권에 따라 망상의 내용이 천양지차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UFO관련, 우리나라는 북한관련 내용이 많다나.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감수성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남극일기><알포인트>와 더불어 1세계적 감수성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해야할지 아리아리하다. <파니핑크>가 구사했던 특정질병과 외계를 연결시키는 상상을 보여주지만, <파니핑크>의 참신함은 없다는 것이 아쉽다. -황진미/ 영화평론가
[전문가 100자평]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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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로도 이 영화를 설명할 수 없다. 희망과 절망의 변증법이라 해야할지, 마법의 인연연기설 (因緣緣起說)이라 해야할지. 영화는 마치 다큐멘타리 처럼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을 비추면서 장애 여성의 자전적 이야기를 나레이션으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보여준다’. 시청각적 자극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이 침묵과 절제를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끝까지 본 관객이라면, 주름지고 무표정한 얼굴 너머 그 상실의 심연에서, 바닥을 치고 솟구치는 환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가 잘 수도 있다. 그러면 또 보면 된다. 또 자면, 다시 보면 된다. ! ;그러한 수고가 결코 아깝지 않을 영화이다.)-황진미/ 영화평론가
[전문가 100자평]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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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 개막을 앞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이 순조로운 예매 현황을 보이고 있다. 개막작 <오프사이드>를 비롯한 몇몇 상영작들은 이미 매진됐다. 4월16일까지 1회 이상 매진된 작품은 총 16편. 전주영화제 인기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 삼색>, 싱가폴 칸 루메 감독의 <연애의 기술>, 지난해 디지털 삼인 삼색 작품의 장편 버전인 <혼몽>+<마법사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야나기마치 미츠오의 <까뮈 따윈 몰라>, 콜롬비아 출신 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의 <나인 라이브스> 등 시네마 스케이프에 편성된 작품들도 1회 매진을 앞두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예매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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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감독의 <망종>이 4월12일 폐막한 투어스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에서 관객상과 경쟁부문 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영화는 중국 변방에 살고 있는 최순희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삶의 차별과 폭압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망종>은 이번 수상에 앞서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대상, 벨기에 노보 영화제 그랑프리, 프랑스 브졸 영화제 대상 등 9개의 상을 받은 바 있다.
<망종> 투어스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 경쟁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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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을 국내외 게스트 명단 일부가 발표됐다. 개막작 <오프사이드>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을 시작부터 폐막작 <내 청춘의 고함>의 김영남 감독까지 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전주를 찾는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섹션인 <디지털 삼인삼색 2006>의 세 감독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카자흐스탄), 에릭 쿠(싱가포르), 펜엑 라타나루앙(태국)는 기자 회견 외에도 관객과의 대화, 핸드 프린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두 배우를 만날 수 있다. <파이란> <올드보이>의 최민식과 <쉘 위 댄스> <워터 보이즈>에서 독특한 캐릭터 연기를 보여준 일본 다케나카 나오토가 관객을 대상으로 강의를 펼친다.
감독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카뮈 따윈 몰라>의 야나기마치 미츠오 감독, <사랑니>의 정지우 감독 등이 관객과 시네 토크 시간을 갖는다. 리타반 가탁의
전주영화제 찾는 국내외 영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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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해변의 여인>(제작 봄 영화사)의 제작발표회가 4월17일 오후 2시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홍상수 감독 및 오정완 대표, 주연 배우 김승우, 고현정, 김태우, 송선미가 참석했다. 오정완 대표와 홍상수 감독의 간단한 인사말로 시작한 기자회견은 우선 고현정의 첫 번째 영화 출연에 관심이 쏠렸다. 스크린 첫 데뷔전에 대한 생각, 또는 홍감독과 일하게 된 계기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현정은 "결심이 어려웠던 건 없다. 예전부터 홍감독님 영화를 팬의 입장에서 봐 왔었다. 우연한 자리에서 만난 뒤에 알게 됐고, 큰 결심을 할 필요없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왜 고현정을 주인공으로 기용했는지에 대해 홍감독은 "전부터 좋은 배우라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같이 일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만나고 나서 영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역을 제안했는데 성사됐다. 감정을 표현할 때 보면 마치 광섬유 다발이 여러 개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홍상수 감독 신작 <해변의 여인> 제작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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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가 출연키로 해 화제가 된 <조폭 마누라3>에 이범수, 현영, 오지호가 합류한다. 한국으로 피신한 중국 거대 조직의 딸(서기)이 한국 조폭 일당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영화의 큰 줄기. 이범수는 서기의 상대역인 한국 조폭역을, 현영은 서기의 통역을 담당하는 연변 처녀 역을 맡는다. 여균동 감독의 <미인>에서 첫 주연을 맡았던 오지호는 이범수의 부하로 출연한다. <조폭 마누라3>는 4월 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촬영이 이뤄진다는게 제작진의 귀뜸.
이범수, 현영, 오지호 <조폭 마누라3>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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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9일 개봉한 <왕의 남자>가 4월18일 개봉 4달 만에 막을 내린다. 연산과 광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1200만 고지를 넘기며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현재 <왕의 남자>는 서울 4개관, 전국 11개 관에서 상영 중이다. 제작진은 마지막 상영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 4월18일, <왕의 남자> 팬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프리머스 시네마에서 종영 행사를 갖는다.
<왕의 남자> 개봉 4달만에 상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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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연인>이 2주째 박스오피스 수위를 지켰다. 첫 주말 이틀 동안 전국에서 56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던 <달콤, 살벌한 연인>은 큰 하락세 없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개봉 11일 동안 관객 수는 전국 120만명. 상영관은 283개에서 310개로 늘어났다.
<달콤, 살벌한 연인>과 같은 날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도 4월16일까지 전국에서 63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8%. 점유율 30%를 넘어선 <달콤, 살벌한 연인>에는 못 미치지만, 개봉 첫주와 비교해선 외려 2% 이상 상승했다.
개봉 2주차까지 1위를 유지하다 지난 주 3위로 내려섰던 <청춘만화>는 개봉 4주째 만에 8위로 밀려났다. 지난 주 4위에 있던 <오만과 편견>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5위로 내려섰다. 그 빈 자리는 4월 13일 새로 개봉한 두 편의 외화, <드리
<달콤, 살벌한 연인> 박스오피스 2주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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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말아톤>의 제작사인 시네라인-투가 뮤지컬 제작에 뛰어든다. 시네라인-투의 석명홍 대표는 4월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뮤직 인 마이 하트>의 성재준이 극작과 연출을 맡는 창작 뮤지컬 <폴인러브>를 6월2일부터 8월27일까지 연강홀 무대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의 김다현과 <겨울연가>의 박홍주가 출연하는 <폴인러브>는 동생의 약혼녀를 사랑하게 된 형과 결혼공포증에 빠진 동생의 이야기. 석 대표는 “뮤지컬은 영화와 비슷한 점이 많아 공감이 중요하다. 창작뮤지컬은 아직 <아이다> <오페라의 유령> 같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에 뒤지고 있지만,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하리라고 본다”고 공연 사업에 진출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시네라인-투는 뮤지컬을 장기적인 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고우영의 만화가 원작인 <무대&무송
[충무로는 통화중] 충무로와 대학로, 뮤지컬로 맺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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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촬영장이 만개하고 있다. “올해 제작하는 영화가 90∼100편”이라는 충무로의 관측에 걸맞게 최근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가 쏟아지고 있는 것. 먼저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고현정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해변의 여인>이 4월14일 촬영에 돌입했다. 영화사 봄이 제작하는 <해변의 여인>은 17일에 제작발표회를 가진 뒤, 고현정과 김승우의 출연장면을 집중적으로 담을 계획이다. 주된 촬영지는 서해 부근이 될 전망. 4월15일에는 <왕의 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의 신작 <라디오 스타>의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6년 만에 안성기, 박중훈 콤비가 결합한 <라디오 스타>는 강원도 영월을 배경으로 한물간 록스타와 매니저의 우정과 애환을 다룬다. 일본 아뮤즈엔터테인먼트가 직접 투자했고 싸이더스FNH가 제작하는 <어깨 너머의 연인>도 4월16일부터 강남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충무로 현장에 봄바람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