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청소년영상페스티벌이 <오늘 우리의 모습, 우리의 자화상> 이라는 주제로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작품을 공모한다. 초·중·고교생 연령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형식에 상관없이 20분 이내의 작품이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9월1일부터 15일까지 출품신청서와 출품작품 복사본(6mm, VHS 각1개), 작품 대표 이미지 등을 청소년영상페스티벌 담당자 앞으로(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235번지 인의빌딩 205호)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청소년영상페스티벌 홈페이지 참조.
제9회 청소년영상페스티벌 작품 공모
-
제7회 서울영화제가 주관하는 온라인 영화축제 서울넷페스티벌2006의 관객상 세네피언 에이스(SeNefian Ace)의 심사가 시작됐다. 참여를 원하는 네티즌은 현재 서울넷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상영 중인 작품들을 본 후 별점과 20자 댓글을 달거나, 추천평을 메일(senefian@senef.net)로 보내면된다. 마감은 7월28일. 세네피언 에이스 선정작은 경쟁부문 수상작과 더불어 7월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넷페스티벌, 네티즌이 선정하는 '세네피언 에이스' 심사 시작
-
5월10일 폐막한 제3회서울환경영화제의 후속 프로그램인 그린아카이브의 7월 정기 상영회가 7월26일 저녁 7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7층 레이첼카슨룸에서 열린다. 그린아카이브란 우수 환경영화들을 모아놓은 일종의‘환경영화도서관’으로, 정기 상영회는 영화제에서 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을 위해 대표작들을 다시 상영하는 행사. 이번 정기 상영회의 상영작은 멕시코의 노동자들이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노동운동과 환경운동에 대한 다큐멘터리 <마킬라폴리스>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 이는 환경영화제 홈페이지를 찾으면 된다.
서울환경영화제 그린아카이브 정기상영회
-
급히 복사를 하거나 팩스를 보내는 잡무로 집 앞 동사무소에서 삐댈 일이 좀 있었다. ‘그래, 나 사람 아니다’, 표정으로 앉아 있는 공익들은 컨디션 좋으면 이런 민원도 군말없이 처리해준다. 요즘 동사무소 좋아졌다. 행정홍보물도 상태가 좋아져서 냄비 받침이나 부채로 취향껏 골라 쓸 수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건 ‘한-미 FTA가 뭐길래?’, ‘한-미 FTA를 말한다’, ‘한-미 FTA 대한민국 경제의 날개가 될 것입니다!’ 같은 제목의 빳빳한 고급 광택지 홍보물들이다. 맨 뒷장에 ‘2006년 5월 대한민국 정부’라고 찍혀 있다. 같은 시기에 쏟아낸 셈인데 속보인다(이거 봐, 조사하면 다 나와). 본격적인 협상도 하기 전에 아예 축포를 쏘는 내용이었다. 70~80%에 이르던 찬성 여론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친 이유는 이런 막무가내 선전의 악효과도 있지 않을까.
정부는 무슨무슨 경제연구소 박사들의 논리를 동원하나, ‘우파 신자유주의’ 언론에 천둥벌거숭이 취급받던 정태인 전 청와대
[이슈] 조사하면 다 나와
-
-
4년 만에 돌아온 캡틴 스패로우의 기세가 대단하다. 지난 7월7일 북미에서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하 <망자의 함>)이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주말 3일간 <망자의 함>이 벌어들인 수익은 모두 1억3200만달러로, 이는 지난 2002년 <스파이더 맨>이 세운 주말 기록 1억1480만달러를 가뿐하게 능가하는 수치다. 또한 <망자의 함>은 이틀 만에 1억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되었으며, 최단기간 1억달러 돌파기록, 1일 최고 흥행기록을 모두 새로 쓰는 기염을 토했다.
박스오피스 승전보에는 불운한 전리품도 함께 걸려드는 법이다. 시나리오 작가 로이스 매튜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자신의 프로젝트 <슈퍼내추럴 해적영화>의 각본과 삽화를 표절했다는 이유로 제작사 월트 디즈니를 고소했다. 그는 고소장을 통해 극중 캐릭터의 이름인 윌 터너와 해적선의 이름 블랙펄 역시
[What's Up] 인기도 많고 탈도 많고
-
지난해 출범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2회 행사를 연다. 올해 상영작 수는 지난해보다 조금 늘어난, 5개 부문 50여편이며, 조성우 영화음악 감독이 올해부터 집행위원장을 맡아 ‘음악영화제’의 특성을 더 살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라이브 콘서트는 ‘원 서머 나이트’ 외에 ‘제천 라이브 초이스’를 추가하고 공연 수도 늘렸다.
음악이 중요한 모티브가 된 영화들을 상영하는 ‘뮤직 인사이트’ 부문에서는 밥 딜런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두 편을 만날 수 있다. 〈밥 딜런의 전설: 루빈 허리케인 카터〉는 살인 혐의로 20년간 복역한 뒤 무죄 석방된 흑인 권투선수 허리케인 카터를 소재로 한 밥 딜런의 노래 ‘허리케인’을 가교 삼아, 카터의 불운한 과거와 미국 인종차별의 어두운 그림자를 더듬는다. 영국 제인 프라이스 감독의 2005년작이다. 〈매드 하우스의 밥 딜런〉(영국, 앤서니 윌 감독, 2005)은 밥 딜런의 ‘블로잉 인 더 윈드’가 처음 전파
제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화를 들으며 음악을 본다
-
내 뇌 속 100조개의 뇌세포 가운데 ‘영화배우 최민식’에 대한 정보를 담은 뇌세포가 ‘스크린쿼터’ 뇌세포와 최초로 정보를 교환한 건 지난 2월7일이었다. 그날 최민식은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울분을 토하며 〈올드보이〉 때 받은 옥관문화훈장을 반납했고, “스크린쿼터가 없으면 〈올드보이〉도 없습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섰다. 속으로 ‘오…민식 오빠 무지 다혈질이시구만, 멋지셔!’ 했지만, ‘저러다 말겠지’ 했던 것도 (정말 미안하게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경솔한 의구심에 한 방 먹이기라도 하듯 보란 듯이, 그는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이 스크린쿼터 원상회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저지 투쟁의 한 가운데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최민식의 투쟁이 나날이 더 옹골차질수록, ‘의구심’이 있던 자리에 또 ‘우려’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저러다 완전히 ‘반정부 투쟁의 전사’로 낙인찍혀 인기 다 떨어지는 거 아냐?’같은 노골적인 우려도 있었고, ‘너
[팝콘&콜라] 행동으로 말하는 최민식 멋져라
-
영국이 선정한 최고의 섹시스타, 할리우드 뉴스메이커인 브래드 피트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하고 있다. 피트는 17,18일(미국 시각) 이틀 동안 미국 NBC방송의 아침뉴스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하여 환경운동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여 화제다.
브래드 피트는 ‘투데이’ 진행자 앤 커리와 함께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지역인 미국 미시시피의 뉴올리언스를 방문했다. 피트는 전 러시아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설립자인 환경단체 글로벌 그린(Global Green)과 함께 뉴올리언스를 친환경적 도시로 재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뉴올리언스를 방문한 피트는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그린’의 환경친화적 주거지역 설계에 관한 공모전에 대해 홍보했다. 피트는 친환경적인 개발방안이야말로 미래의 새로운 흐름이며 도시를 에너지 절약 방식으로 전환하여 재건하는 것은 삶의 질을 한층 높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영화배우로써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던 브래드 피트가 환경운
브래드 피트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아버지가 된 것”
-
세계의 대도시들에서, 2006년 월드컵을 보기 위해 대형 화면 앞에 모여든 군중이 또다시 늘어났을 것이다. 텔레비전, 컴퓨터, 휴대폰 같은 사적인 영상이 대세를 이룬 요즈음, 이런 대형 화면은 집단적 감정에 대한 필요를 보여준다. 한국영화는 종종 동시대의 이런 증후를 반영해준다. 그래서 우디네영화제에서 선보인 몇몇 작품들과 올 여름 파리 시네마 축제의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들 중에서 뛰어난 작품 중 한편은 민규동 감독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모든 점에서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들과 비교할 만하다. 그것이 <광식이 동생 광태> 같은 10대 코미디물이건, <연애>와 같은 멜로건, <여고괴담4: 목소리> 같은 판타지건, 또는 <6월의 일기> 같은 스릴러건, 현재의 한국영화는 차가운 타일 위에 깨진 유리 조각 같은 분리된 존재로 가득 찬
[외신기자클럽] 아름다움의 감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대부분 초청작은 일반 관객에게 소개될 가망성이 전혀 없는, 말 그대로 시장성없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다. 하지만 지난 17년간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제인권영화제가 최근 다시 뉴욕을 찾았다.
6월8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링컨센터 월터리드시어터에서 열린 이 영화제는 휴먼 라이츠 워치와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현존하는 인권영화제 중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전세계 20여 작품이 소개된 올 영화제에는 이라크전의 영향으로 중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았고, 이중 어린이와 여성, 노동계급에 대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제이비어 코쿠에라 감독의 <바그다드의 겨울>(Winter in Baghdad)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들은 공부를 포기하고 가정에 보탬을 주기 위해 구두닦기, 노상 휘발유 판매 등을 한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수십 킬로
[뉴욕] 규모는 작아도 의미는 크다
-
영화 <사요나라>(1957)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미국 배우 레드 버튼스가 7월13일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탠드 업 코미디언으로도 잘 알려진 버튼스는 1944년 <윙드 빅토리>로 스크린에 데뷔해 <지상 최대의 작전>(1962) <할로우>(1965) <포세이돈 어드벤처>(1972) 등 총 3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에게 오스카와 골든 글로브의 영애를 안긴 <사요나라>는 2차 대전 후 일본을 무대로 국적을 초월하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말론 브랜도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서 버튼스는 일본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미군 병사 켈리 중위를 연기했다. 70년대 이후부터 <판타지 아일랜드> <코스비 쇼> <로잔나> <ER> 등 인기 TV시리즈에도 출연한 버튼스는 <ER>에서 맡았던 루비역으로 2005년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오스카 수상 배우 레드 버튼스 별세
-
7월4일 폐막한 제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들을 온라인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는 '수상작 온라인 상영전'이 열린다. 이번 온라인 상영전에서는 각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해 총 8편의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미쟝센에 열띤 관심을 보여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미처 상영관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영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온라인 상영전'은 7월24일부터 8월7일까지 미쟝센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열린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 온라인에서 본다
-
서울아트시네마가 7월25일부터 8월24일까지 한달 동안 여름맞이 영화축제 ‘시네바캉스 서울’을 연다. 일상에 쫓겨 미뤄왔던 것들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여름 바캉스처럼, ‘시네바캉스 서울’은 일반 관객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보지 못했던 고전·예술영화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7월25일 개막작 <뜨거운 것이 좋아>(1959)를 시작으로, 총 6개의 메인 프로그램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들고 관객을 찾아간다.
메인 프로그램 중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에릭 로메르의 8편의 사랑 이야기’ 섹션이다.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클로드 샤브롤 등 다른 누벨바그 감독들에 비해선 비교적 늦게 알려졌지만 에릭 로메르는 문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사색과 인간 정신세계에 대한 탐구로 ‘최후의 누벨바그’라는 칭호를 얻은 프랑스의 거장이다. “영화가 정신적인 삶을 깊이 파고들기에 적합한 것임을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에릭 로메르다”라는 질 들뢰즈의 말처럼 그는 인
에릭 로메르부터 ‘마스터즈 오브 호러’까지, 시네바캉스 서울
-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인디포럼이 7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인디포럼2006을 개최한다. 재정적, 실무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본래 6월 초 열흘 가까이 진행되던 행사를 나흘로 연기, 축소한 올해의 인디포럼은 형식에서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그해의 신작 독립영화들을 소개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전과 포럼으로 영화제를 이원화한 것이다. 작은 영화들의 입지가 점점 더 좁아져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지금, 독립영화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변화다.
영화제 첫 이틀 동안 진행되는 기획전 ‘독립영화_디지털 프롤로그’에서는 디지털 독립영화 중 디지털의 매체적 특성이 가장 잘 구현됐다고 평가되는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대체성’, ‘시간성’, ‘직접성’ 등 상영작들을 가르는 3개의 카테고리는 디지털의 표현 가능성을 좀더 적극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적용한 기준. 먼저 ‘대체성’ 섹션은 디지털이 지닌 경제적, 기술적
독립영화 지난 10년을 거슬러 본다, 인디포럼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