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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에도 합법적인 영화 다운로드의 바람이 분다. 영화 PC다운로드 사이트 씨네로(www.cinero.com)는 “맥시안 T-600, 아이스테이션 V43, 코원 A2과 향후 출시될 빌립 n70, Tuvs를 포함한 5개 PMP에 영화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유저들은 합법화된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영화,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는 불법 다운로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씨네로는 영화 콘텐츠를 디지털 저작권 관리 및 복제방지(DRM) 작업을 거쳐 AVI파일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월정액 8천원을 내면 한달간 해당 사이트의 영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삼성멀티미디어스튜디오(SMS)가 올해 연말에 영화 콘텐츠를 수급하기로 결정한 사실과 유사한 맥락이다. 지난 7월 KTH는 “PMP용 다운로드 서비스를 위해 200여편의 영화 콘텐츠 판권을 확보했고, 이를 SMS에
PMP도 이젠 합법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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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이 사전제작 드라마 <썸데이>를 단독으로 방영한다. 지난 10일 OCN은 <연애시대>를 만든 옐로우필름과 계약을 통해 16부작 미니시리즈 <썸데이>를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제작비 45억원 규모의 <썸데이>는 <실미도>, <한반도>를 집필한 김희재 작가가 극본을 맡고 <카이스트>의 김경용 감독이 연출한다. 배두나, 김민준이 주인공을 맡았고 이진욱, 오윤아가 주연으로 가세했다. <썸데이>는 순정만화를 그리던 일본 만화가(배두나)가 삶의 회의를 느껴 한국에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능력있는 의사(김민준)와 실의에 빠진 청년(이진욱),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오윤아)라는 네 젊은이가 만나 벌이는 사랑과 삶을 그려낼 <썸데이>는 올해 11월 OCN을 통해 방영될 계획이다. <썸데이>를 사전제작하는 옐로우필름 오민호 대표는 “기존 지상파 외에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가 급속도로 확
김민준, 배두나 드라마 OCN 단독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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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들이 또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개봉 첫 주부터 할리우드 흥행 기록을 모조리 경신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최단기간 3억 달러 돌파기록을 세우며 3주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록은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가 세운 17일보다 하루 앞선 16일 만에 달성한 것. 이번 주말 잭 스패로우 선장이 세운 박스오피스 성적은 3천500만 달러이고 3주 총합은 3억2170만 달러로 전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가 6개월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단 17일 만에 따라잡았다. 디즈니의 미국 배급 담당인 척 비안은 <…망자의 함>의 관객 중 10%는 한 번 본 후 또 다시 극장을 찾은 관객이라며, “이런 수준에 이르면, 1년에 한두 번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망자의 함>의 뒤를 이은 박스오피스 2위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저메스키가 공동제작한 <몬스터 하우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쾌속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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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침대 위에서 “만나도 눈치 못 채게 만나란 말이야! 이 미친놈아!”라고 고함친다. 술집 여자 연화(장진영)와 백수 영운(김승우)의 기묘한 사랑을 다룬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포스터로 얼굴을 내밀었다. 스모키한 화장에 슬립 드레스를 입은 장진영의 머리끄덩이를 김승우가 잡고 있다. 그가 장진영에게 깔려 버둥거리는 포스터는 <연애, 그 참…>이 가진 범상치 않은 사랑법을 예감하도록 한다. 시나리오 작가 김해곤의 감독 데뷔작 <연애, 그 참…>은 9월7일 개봉예정이다.
[포스터 코멘트]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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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을 위한 특별한 시사회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9·11 참사 당시 구조에 투입되었던 구조대, 경찰관, 소방관들을 위한 시사회를 7월23일 개최한다. 뉴욕항만관리위원회와 뉴저지경찰관조합은 구조대원들이 영화를 보면 우울증, 조울증, 공황 등을 동반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공동제작자 마이클 샘버그는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그들이 이 영화를 가장 먼저 볼 기회를 갖는 것은 정서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3인3색, 홍콩의 액션 감독이 모인다
서극, 임영동, 두기봉이 모이면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까? 궁금해 말고 기다리시라. 홍콩을 대표하는 액션 감독 3명이 이번 가을 <트라이앵글>(가제)의 촬영을 시작한다. 사전 논의없이 동일한 배우의 동일한 캐릭터로 각자 30분짜리 영화를 찍어 한편으로 모을 예정. <칠검>의 손홍뢰, <흑사회> 1, 2편의 임달화와 고천락이 출연한다.
할리
[해외단신] 그들만을 위한 특별한 시사회, <세계 무역 센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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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직하고 있던 시네마테크의 모습…. 서울 사당동 낡은 건물에서 소음도 심하고 어두운 장면은 거의 보이지도 않는데 눈이 빠져라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텔지아>를 보았던 게 내 기억 속 시네마테크의 모습이다. 문화학교 서울 시절의 일이다. 많은 영화인에게 그 공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이자 소중한 학교에 다름 아닐 것이다. 그저 존재만으로도 뿌듯하던 그 공간이 어엿하게 서울아트시네마라는 이름으로 벌써 몇년째 꿋꿋이 버티고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시네마테크에 감사하고 싶다. 시네마테크가 없으면 어떻게 사부의 영화를, 히치콕의 고전들을, 헤어초크의 작품을 필름으로 볼 수 있겠는가? 그 영화들을 내게 보여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앞으로 청년필름에서 제작하는 우리 영화 프린트와 지금까지 회사에서 제작한 작품 중에서 <질투는 나의 힘>과 <분홍신> DVD를 기증할 것이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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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좋은 일에 추천해준 임필성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1만원이라는 작은 돈이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큰 기쁨이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쓰여졌으면 하고 기원한다. 이런 활동들이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돼서 현재는 만원릴레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100만원, 1천만원으로 늘어나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한다. 간접적이지만 이런 사회참여가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다음 주자는 최호 감독님이다. <사생결단>으로 부산에서 동고동락했던 멤버 중에 여기 참여한 분들이 많았는데 감독님만 안 했더라. 그래서 추천한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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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 7월20일 폐막했다. 7월13일 개막해 8일간 계속된 올해 영화제를 다녀간 관객은 3만5천여명. 점유율은 32.21%로 집계됐다(19일 현재). 35개국 251편이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서 온라인 예매와 현장판매까지 완전 매진된 상영은 6회로, 해당 작품은 <거트의 환상여행> <공포기형인간> <같은 달을 보고 있다> 등이었다.
초대 집행위원장인 이장호 감독의 복귀와 함께 새 출발을 각오했던 올해 부천영화제의 규모는 32개국 261편이 상영된 8회 때와 비슷하다. 그러나 국내외 게스트 수와 관객 수는 큰 차이가 난다. 2097명이던 게스트 수는 올해 68명, 51개에 달하던 완전매진 프로그램 수는 올해 6개에 그쳤다. 관객 수도 8회 때의 8만여명의 절반을 못 미친다. 게다가 수시로 발생한 상영사고는 어렵게 찾은 관객을 실망시켰다. 부천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의 대부분이 영화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
부천영화제, 아쉬움 속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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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긴 머리를 휘날리며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이는 여전사. 마음만 먹으면 머리색과 의상색까지 바꿀 수 있는 천하무적의 반정부 투사. <울트라바이올렛>의 바이올렛이다. 게다가 바이올렛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제5원소>의 전설적인 그녀, 밀라 요보비치다. 여전사들의 미인대회라도 있다면 팔색조 바이올렛이 검은 전투복 군단 속에 단연 돋보이겠다. 감정 표현이 죄가 되던 <이퀼리브리엄>의 미래세계가 너무 음울했다고 생각해서일까. 커트 위머 감독은 신작 <울트라바이올렛>에서 화려한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변종 뱀파이어족을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시켰다.
전작에 이어 함께 작업한 배우 거스 피츠너에 따르면, <울트라바이올렛>의 모든 것은 시나리오 집필은 물론, 세트의 한 부분, 의상의 디테일까지 직접 선택하고 결정한 위머 감독의 비전을 반영한다. <이퀼리브리엄>에서 선보인 스타일리시한 숏과 오직 그 자체가 즐거움이고자 하는
[현지보고] 밀라 요보비치의 SF액션 <울트라바이올렛> LA 정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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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치악산 중턱. 가파른 숲길을 헤치고 올라가면 울창한 여름 숲 가운데 운행이 끊긴 터널이 모습을 드러낸다. 터널 끝은 아찔한 절벽으로 이어지고, 절벽 바로 앞의 좁다란 공간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두 주인공 김주혁과 문근영이 살수차가 뿜어내는 거센 빗줄기 아래서 말다툼하는 장면을 찍고 있다. 문근영은 재벌가의 상속녀인 시각장애인 류민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손에는 지팡이를 든 모습이었다. 어두운 표정에 차가운 눈빛으로 격렬하게 대사를 뱉어내는 문근영의 모습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성숙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류민의 오빠를 자처하는 호스트 줄리앙 역의 김주혁은 전 장면에서 입은 것으로 설정된 얼굴의 상처를 분장으로 그리고 문근영 곁에 서 있다.
7월7일 현장공개가 있던 날 촬영한 장면은 줄리앙이 류민에게, 옛날 눈이 보이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각색한 <사랑따윈
시각장애 소녀와 호스트의 사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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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11일에 어떤 식으로든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정치적이고 윤리적이며, 미학적인 논쟁의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일이었다. 게다가 할리우드가 9·11을 다루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맹목적인 영웅주의와 성급한 흑백논리, 무책임한 호기심….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단골메뉴를 배제하고 진실만을 담아낸다는, 이른바 ‘미션 임파서블’에 도전한 사람은 폴 그린그래스. 30여년 전 북아일랜드 시민 열세명이 영국군의 의해 사망한 ‘피의 일요일’ 사건을, 무표정하기에 더욱 뜨거운 다큐멘터리의 시선으로 스크린에 옮겨 <블러디 선데이>를 완성한 주인공이다.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은 채, 그날과 그 장소의 아수라장을 재현하는 데 그만한 적임자는 없을 것이다. 월드트레이드센터와 펜타곤을 가격한 다른 비행기와 달리 목표물로 향하던 중 추락한 여객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플라이트 93에서 벌어진 일에 집중한 영화 <플라이트 93>은 지난 4월28일 미국에서 개
사실적 카메라로 중계하는 9·11의 비극, <플라이트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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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이천희 주연의 영화 <뚝방전설>(제작 싸이더스FNH)이 7월19일 4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뚝방전설>은 <양아치어조>를 연출한 조범구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로, 한때 뚝방을 접수했던 고등학생 조직 '노타치파'의 보스 정권(박건형)이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싸움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9일 익산에서 촬영된 마지막 장면은 정권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신으로, 화려했던 과거의 전설을 되찾으려는 그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이다. <뚝방전설>은 오는 9월7일 관객을 찾아간다.
박건형, 이천희 주연의 <뚝방전설> 크랭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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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과 KBS SKY가 2006 대학생 영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작품 접수기간은 8월7일부터 18일까지. 대학(원)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큐멘터리나 비다큐멘터리 부문에 해당하는 20분 이내의 6㎜ 영상물을 출품하면 된다. 대상 1편 500만원, 최우수상 2편 각 300만원, 우수상 2편 각 150만원 등 총 1,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KBS SKY드라마 채널과 KBS코리아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응모작 접수는 서울 양천구 목동 923-5 방송회관 8층 KBI 진흥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문의 (02)3219-5513.
2006 대학생 영상 페스티벌 참가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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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배경에 주인공만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 언밸런스한 화면은 신기하게도 불과 몇 분만에 적응이 된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말씀.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있지만, 개보다는 고양이 팔자가 한 수 위이다. 고양이는 충성에 대한 의무감이 없으며, 오히려 '상팔자'에 대한 권리의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가필드2>는 <왕자와 거지> 모티브를 활용해 '상팔자'의 럭셔리 버전과 평범버전을 모두 보여준다. 아이들에겐 동물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겠지만, 어른들에겐 영국 패키지관광 상품을 둘러보는 재미가 더 크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영화로 추천할 만하다.-황진미/영화평론가
<가필드2> 전문가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