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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롭게 흔들린다. 진짜 고독과 위기는 흔들린다는 사실을 오직 자신밖에 느끼지 못할 때 찾아온다. 고층빌딩 한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서영(천우희)은 이명과 어지러움에 시달린다. 마음 졸이는 계약직 생활 가운데 사내의 인기남 진수(유태오)와 비밀연애 중이라는 게 그마나 숨구멍이 되어주지만 진수와의 관계 역시 점차 불안해지고 밤마다 엄마의 전화에 시달린다. 이윽고 진수와의 관계가 파국으로 이어지며 모든 게 무너져간다고 느낄 때, 문득 창밖에서 로프에 매달린 채 자신을 지켜보는 남자 관우(정재광)와 마주한다.
<버티고>는 경계에 선 사람의 흔들림을 그린다. <삼거리 극장>(2006)과 <러브픽션>(2012)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전계수 감독은 전작들과는 또 다른 스타일과 호흡으로 <버티고>에서 인물의 고독과 외로움, 방황을 그려보였다. 믿고 있던 관계들이 차례로 무너질 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파장을 가만히 바라보는 카메라는 보이는 것보다 많은
<버티고> 경계에 선 사람의 흔들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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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심은경)가 일하는 토우토 신문사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신규 대학 설립 계획서를 받는다. 문서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아닌 내각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정식 관료가 거의 없는 내각부에서 대학을 설립한다면 무언가 외부 권력이 작용했을 거라고 기자들은 의심하지만, 정부가 사사건건 보도 내용을 검열하는 상황에서 이를 심층 취재하기란 쉽지 않다. 현대 일본은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부가 강력한 권리를 쥐고 있고, 내각정보조사실은 총리의 직속 조직 역할로서 여론을 조작한다. 총리의 측근이 미투 고발을 당하면 내각정보조사실이 직접 피해 여성의 개인정보나 가짜뉴스를 뿌리는 등 네티즌을 자극하는 식이다. 외무성에서 내각정보조사실로 막 자리를 옮긴 스기하라 타쿠미(마쓰자카 도리)는 예상과 전혀 다른 일을 하는 내각정보실의 실체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스기하라의 옛 상사였던 내각부 소속 칸자키 토시나오(다카하시 가즈야)가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지켜온 것일까”
<신문기자> 정부와 언론의 문제가 단지 동시대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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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동시에 한약처럼 쓰디쓰다. <너를 만난 여름>은 겅겅(하람두)과 위화이(진비우), 고교 시절 두 남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낸 청춘영화다. 이름부터 만나야 하는 운명이다. ‘겅겅위화이’는 중국어로 ‘항상 마음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명문 고등학교 입학식 날, 위화이는 겅겅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마침 둘은 같은 반에 배정됐고, 위화이는 손을 들어 “겅겅과 앉고 싶다”고 짝을 자청한다. 공부에는 큰 관심 없던 겅겅에게 위화이는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엄친아’다. 가끔은 거만한 성격 때문에 얄미울 때도 있지만, “앞으로 너를 지켜줄게”라고 큰소리치는 성격이 싫지도 않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두 사람은 같은 반 옆자리에 앉아 함께 공부하고, 티격태격거리며 추억을 쌓는다.
한때 그렇게 붙어다니던 두 사람이 지금은 왜 함께하지 않을까. <너를 만난 여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까지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지게 하면서 서사
<너를 만난 여름> 고교 시절 두 남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낸 청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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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스 숲의 수호신이자 어둠의 지배자인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는 딸처럼 키운 오로라 공주(엘르 패닝)와 필립 왕자(해리스 디킨슨)의 결혼약속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배신당한 과거 때문에 인간을 믿지 못하는 말레피센트는 혼담을 위한 오찬 자리에서 필립 왕자의 어머니인 잉그리스 왕비(미셸 파이퍼)와 팽팽한 언쟁을 나누며 신경전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누명을 뒤집어쓴 말레피센트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오로라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돌아가다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고 바닷속으로 추락한다. 요정과 인간 사이의 대립이 전쟁으로 번져나가는 와중에 요정과 인간, 어머니와 딸,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말레피센트와 오로라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말레피센트>(2014)의 5년 만의 속편이다. 전작이 매력적인 악녀 말레피센트의 전사와 성장기를 그렸다면, <말레피센트2>는 딸의 결혼을 앞둔 어머니로서의 모습에
<말레피센트2> 판타지 블록버스터에 어울리는 화려한 비주얼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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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할까요>는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사상 최초로 결혼식이 아닌 ‘이혼식’으로 시작한다. 속옷회사 영업부 과장인 현우(권상우)와 영화번역가 선영(이정현)은 3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마치고 이혼식을 연다. 이혼식을 통해 관계의 종말을 선언했던 현우와 선영이지만 예기치 않게 꼬인 사건들로 인해 인연이 이어져나가는데, 그런 두 사람의 틈에 현우의 고등학교 동창인 수의사 상철(이종혁)이 등장한다. 만취한 채 한강에 빠졌던 선영을 구해준 연으로 썸을 타기 시작하는 상철과 정현, 그리고 그런 그들을 마냥 기쁜 마음으로만 지켜볼 수 없는 현우는 팽팽한 줄다리기 같은 삼각관계 속에서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돌이켜보게 된다.
<두번할까요>는 배우들의 힘에 의존하는 영화다. 이혼식이라는 소재를 빼면 플롯 자체가 신선하거나 색다를 것 없이 진부하고 뻔한 편이다. 이혼한 현우와 선영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펼쳐지는 전반부와 상철이 끼어들어 삼각관계가 형성되는 미묘한 대립의 후반부로
<두번할까요>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사상 최초로 '이혼식'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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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허스키 보이스로 유명한 배우 엄태구. 그가 신박한 조합의 <판소리 복서>로 돌아왔다. 단편을 장편으로 발전시킨 작품으로,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판소리를 하는 민지(이혜리)와 만나 재기를 꿈꾸는 이야기다. 강렬한 눈빛은 여전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엄태구는 코믹 연기까지 섞어 캐릭터를 소화했다. 점차 비중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엄태구. <판소리 복서> 개봉과 함께 그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형은 엄태화 감독
엄태구의 형은 영화감독 엄태화다. 엄태구의 초창기 단역 출연작인 <친절한 금자씨>, <기담>도 엄태화 감독이 연출부로 일했던 작품들이다. 엄태화 감독은 동생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단편영화 <선인장>, <사랑니 구멍을 메워줘> 등을 연출하고 여러 상업영화 스태프로 일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2010년 형제는 단편영화 <유숙자>
악역 포스 넘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엄태구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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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 가장 첨예한 논쟁의 영화는 <조커>다. DC 코믹스의 오랜 역사를 누구보다 큰 존재감으로 지켜왔던 슈퍼 빌런 조커. 그의 내면에 악이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내밀한 탐구가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에 담겼다. 그러나 평단과 관객의 반응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다. <조커>보다 더 먼저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더불어 올해 극장을 방문한 <서스페리아>, <미드소마>에 쏟아진 엇갈린 반응들을 살펴봤다. 해외 영화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평을 참고했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는 <조커>
역대 가장 음울한 조커 영화가 탄생했다. 토드 필립스의 연출과, 호아킨 피닉스의 명연을 입은 <조커>는 끝내 사회에 포섭되지 못한 외톨이가 어긋난 방향으로 자기 존재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2019년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을 수상한 이례적인
걸작이냐 문제작이냐, 호불호 엇갈린 2019 개봉 영화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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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형 부산영상위원회 국제사업팀장은 아시아 신진 영화인을 육성하는 부산시의 사업 전반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력이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는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부산영상아카데미, 한-아세안 협력사업의 FLY(ASEAN-ROK Film Leaders Incubator,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육성사업)를 비롯한 아시아영화창작워크숍 업무를 맡고 있고, ‘링크오브시네아시아’와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는 그가 담당한다. 링크오브시네아시아와 FLY 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행사 기간에 만난 배주형 팀장은 “피칭 이후 비즈니스 미팅 신청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다. 출발이 좋은 것 같다”고 올해 행사를 자평했다.
-올해 비즈니스 미팅은 어느 정도 성사됐나.
=올해는 행사 장소나 포맷이 바뀌어서 지난해와 수치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2017년 485건(촬영지원기관 21개, 프로젝트 44개, 투자·제작사 35개 3자 매칭), 2018년 509건(촬영지원기관 21개,
배주형 부산영상위원회 국제사업팀장, "아시아 영화인들의 교류 창구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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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오브시네아시아’는 매년 아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새롭게 대두되는 이슈를 다루는 세미나를 연다. 10월6일과 7일 양일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올해 행사가 주목한 키워드는 ‘스토리’와 ‘5G’다.
10월 6일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과 공동주관한 세미나1, ‘작가간 협업, 새로운 성장의 해법을 찾아서’는 아시아 3국의 시나리오작가가 각국의 상황과 국제공동제작 등 해외 교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한국의 황조윤 작가, 타이의 오누사 돈사와이와 뿐 홈츤 작가, 대만의 구어광왕 작가가 패널로 참석하고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조희영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타이의 <Cracked>은 한국의 <미인도>(2008년 개봉한 전윤수 감독의 작품이 아닌, 아직 한국에서 영상화되지 않은 동명의 시나리오다. 터키에서 영화화된 바 있다. -편집자)를 현지화한 작품이다. 오누사 돈사와이와 뿐 홈츤 작가는 CJ ENM이 타이 현지에 만든 호러 스릴러 영화 전문 레이블 ‘413 픽처스’와 함께 각본
‘링크오브시네아시아’에서 만난 두개의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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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방울방울>은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5개국의 영화인이 모여 기획한 옴니버스영화다. 성차별적인 사회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가 각기 다른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인도네시아의 레아는 종교간 결혼이 금지된 상황에 갈등하고, 말레이시아의 시티는 임신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 필리핀의 청소년 수아는 성매매 여성이며, 싱가포르의 오스만투스는 가장 친한 남자친구가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상이한 환경에서 성장한 창작자들의 눈으로 서술한 여성의 삶이 겹칠 때 가능한 다각성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각 에피소드가 결혼에서 출산, 청소년에서 대학생으로 이어지는 삶의 단계를 상징하며 하나의 맥락으로 완성되기도 한다. 한편 부산을 배경으로 단편 <하나>를 만들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 초청됐던 나카니시 마이 감독은 이를 장편으로 확장한 프로젝트 역시 부산에서 촬영하기를 원한다. 그는 “한국은 다른
부산영상위원회 ‘링크오브시네아시아’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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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외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조커>. 그러나 영화의 흥행과 함께 미국에서는 ‘모방 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주 경찰국은 <조커> 개봉에 맞춰 극장 근처 순찰을 강화했으며, 극장 체인 ‘랜드마크 시어터’는 극장 내 조커 가면 착용을 금지시켰다. 일부 극장에서는 관람 전 검문검색이 행해지기도 했다.
이렇듯 미국이 <조커> 모방 범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2012년 발생했던 ‘오로라 극장 총기난사 사건’ 때문이다. 제임스 이건 홈스(당시 만 24세)라는 청년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 관람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소총과 최루탄을 발사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12명이 숨졌으며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상을 입었다. 체포된 제임스는 경찰에게 “나는 조커다”를 되뇌었다고 한다. 명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제임스는 연인에게 차인 후 조현병을 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원은 그에게 최종적으로 종신
‘작품의 부정적 파급력’ 모방 범죄의 계기가 됐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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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화권은 물론 할리우드로까지 진출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 안젤라 베이비가 부산을 찾았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아시아필름마켓이 야심차게 준비한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의 시상자 자격으로다. 올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는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드라마를 대상으로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5년간 제작된 TV드라마 중 각국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참가해 8개 부문 수상작을 가린다. 730만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그녀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 심지어 ‘안젤라 베이비 메이크업’이라는 게 유행될 정도지만 여전히 자신을 “선배들에 비하면 아직 한참 모자란 배우”라고 지칭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와중에 시상식 당일, 그녀에게 시상자로 나서게 된 소감을 물었다.
-이번 시상식의 시상자로 참여한 소감이 어떤가.
=우선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시상식의 첫 번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⑪]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시상자 안젤라 베이비 - 아시아의 매력을 알릴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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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프랑스에서 카트린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와 함께 찍은 그의 첫 해외 올 로케이션 영화다. 다정한 엄마, 좋은 친구보다 위대한 배우로 기억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 파비안느(카트린 드뇌브)와 그런 엄마에게서 서운함을 느끼는 뉴욕에 사는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의 관계가 영화를 지탱하는 큰 줄기다. 엄마의 회고록 출간에 맞춰 파리에 도착한 뤼미르가 회고록에 진실이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파비안느는 이렇게 답한다. “나는 배우라서 진실을 다 말하지 않아. 진실은 전혀 재미없거든.” 파비안느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카트린 드뇌브가 선사하는 최고의 연기, 삶을 쉽게 미화하거나 냉소하지 않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선이 인상깊은 작품이다.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감독으로, 더불어 제24회 부산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부산을 찾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만났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⑩]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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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년 만의 귀환이다. 전작 <눈물의 왕자>(2009) 이후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던 홍콩 감독 욘판이 첫 장편애니메이션 <7번가 이야기>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반영(反英) 폭동과 시대적 변화의 물결이 당도했던 1967년 홍콩을 배경으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창작자로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말하는 욘판 감독은 홍콩에 바치는 러브레터이자 스토리텔링과 예술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는 <7번가 이야기>가 자신의 모든 것을 담은 작품이라고 말한다.
-홍콩이 아니라 부산에서 <7번가 이야기>의 아시안 프리미어 시사를 열게 됐다.
=지금 현재 홍콩은 군중이 몰려 집회로 변모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영화 상영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게 된 건 큰 영광이었는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⑨] <7번가 이야기> 욘판 감독 - 그 시절 홍콩에 바치는 러브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