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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편 <러브 인 베를린>을 작업하는 도중 할머니의 시한부 소식을 접했고 <러브 인 베를린>을 완성하기도 전에 그 사건을 주제로 두 번째 장편을 기획했다던데.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영화가 펀딩받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페어웰>이 두번째 장편이 될 거라는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유머와 파토스가 뒤섞여 있는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실제 삶에서 이 문제로 갈등이 많았는데 각본을 쓰면서 내가 마주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빌리 친척들의 출신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중국, 일본, 미국의 문화가 겹쳐지며 여러 갈등이 연출된다.
=내 사촌과 그의 아내가 실제로 일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연출한 상황은 아니었다. 다만 (문화가 다양하다는) 사실이 가족 안에서 ‘왜’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내는지 질문했다. 저널리스트에 가까운 방식으로 이 이야기에 접근했고, 실제 내 삶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
-영
[인터뷰] '페어웰' 룰루 왕 감독 - 언젠가는 모든 것에 작별을 고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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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웰>은 할리우드에서 <미나리>와 더불어 아시안 콘텐츠 열풍을 주도한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아콰피나에게 한국계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이 영화는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하는 손녀딸 빌리(아콰피나)의 여정을 조명한다. 가족과의 의견 차이 속에서, 또 중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 속에서 고민하는 빌리의 심리를 <페어웰>은 섬세하게 묘사한다.
감독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한 영화인 만큼 감독은 할머니의 고향 창춘을 로케이션으로 설정하고 빌리의 이모할머니 역에 자신의 이모할머니 홍루를 섭외해 현실감을 더했다. “빌리 역을 간절히 원했던” 아콰피나는 굽은 어깨에까지 빌리의 수심을 담아내며 온전히 빌리에 몰입했다. 그 밖에도 <페어웰>은 제35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 3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월 4일 개봉하는 <페어웰&g
할리우드 아시안 콘텐츠 붐 주도한 영화 '페어웰' - 룰루 왕 감독, 이용옥 프로덕션 디자이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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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동반자와 좌석을 나란히 앉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31일 발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정부는 영화관 방역수칙을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어앉기’로 완화하기로 발표했다. 기존은 ‘좌석 한 칸 띄어앉기’였다. 공연장, 영화관의 경우 그동안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1.5단계와 2단계는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 2.5단계는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우기로 방역수칙을 조정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하면서 그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온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극장은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우기와 좌석 한칸 띄우기,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한 상영관 안에서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할 수 없다.
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은 “그럼에도 아쉬움이 두 가지”있다고 말했다. 조 담당은 “일단 최근 혼자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영화관에서 동반자와 나란히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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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가 이나경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6년 가을이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다수파>라는 제목의 단편을 읽게 된 것이 그 계기였다. 아마도 그가 웹진 거울에 발표한 첫 번째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별다른 기대 없이 읽기 시작한 <다수파>는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작품이었다. 세계는 놀라우리만치 정연히 정돈되어 있었고, 수수하지만 섬세했으며,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능숙히 원하는 바를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이나경은 등장 때부터 이미 완성된 작가였다. 부러웠다.
<다수파>는 작가 이나경의 대표작인 동시에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다수파>는 종이책으로 출간되지 못했다. 물론 책으로 엮여야만 작품이 인정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환금성을 갖추어 작가에게 충분한 수익이 돌아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현재 이 작품은 온라인 장르문학 플랫폼 ‘브릿G’에서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다수이자 소수인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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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였을 때 거울을 보고 미소를 연습한 적이 있다. 때는 90년대 초반, 난 한창 만화에 빠져 있었다. 여주인공이 미소를 지을 때 세상이 환해지고, 배경에 목련이 피어나고, 사람들의 (특히 남자주인공의) 닫혀 있던 마음이 허물어지는 세계관에 흠뻑 빠져버린 것이다. 심지어 여자주인공은 자신에게 그런 힘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꼬마 눈에 얼마나 그게 매력적으로 보였는지.
나도 저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거울을 책상에 놓고 씩 웃어보았다. 아, 이가 8개 드러나야 멋진 웃음이라는데 거울속 이는 6개밖에 보이지 않았다. 입을 옆으로 쫙 찢어보았다. 이렇게?이렇게? 그 영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현재 내가 웃을 때 이가 8개 이상 보이긴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간 세상은 1루멘도 밝아지지 않았고 많이 웃는다고 일이 편하게 풀리지도 않았다. 나는 종종 너무 크게 웃는다는 말을 들었다가 어떨 땐 또 너무 안 웃는다는 말을 들었다. 세상이 밝아지긴커녕 적절한 웃음의 정도를 찾아내기조차 힘들었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멋진 할머니의 나날을 그린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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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촬영감독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스타워즈의 새 시리즈 <스타워즈 : 오비완 케노비>의 촬영을 맡았다. 한국 촬영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하는 건 처음이다. <만달로리안>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한 데보라 차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타워즈 : 오비완 케노비>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스승을 다루는 프리퀄로,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 3부작에서 오비완 케노비를 연기했던 이완 맥그리거가 제다이로 복귀하고 다스 베이더 역으로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출연한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스토커>(2012) <아가씨>(2016) 등 박찬욱 감독의 전작을 촬영한 오랜 조력자로, <부당거래>(2010) <신세계>(2012) 등 여러 한국영화를 촬영했고, 이후 할리우드로
[단독] 정정훈 촬영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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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세 자매가 각자의 삶에 치여 바쁘게 살아간다. 돌아오는 아버지 생일에 곧 모일 예정인 전씨 자매들 사이엔 표피부터 선명하게 저마다의 불행이 새겨져 있지만, 영화가 주목하는 건 그 안에 가리워진 뜻 모를 그림자다. 유년 시절 한집에서 자라난 자매가 원가족의 뿌리를 벗어나 제각기 다른 삶으로 향할 때, 어느새 아득히 벌어진 생활상의 격차만큼이나 마음의 무덤은 깊이 패어가기 마련. <세자매>는 그 공동에 처박힌 소리 없는 말들이 어느덧 흘러넘치는 광경을 바라본다.
우리 주변에서 지금도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여성들, 희숙(김선영), 미연(문소리), 미옥(장윤주)을 연기한 세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를 만났다. 외양에서 풍기는 분위기에서부터 진짜 자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은근한 어울림을 풍기면서도 제각기 독보적인 개성을 잃지 않는 여자 셋의 아우라가 돈독한 수다 속에서 펼쳐졌다. 그들로부터 배우라는 직업의 타고난 천성, 그리고 기막힌 앙상블의 묘미를 실
[인터뷰] '세자매'가 된 배우 문소리·김선영·장윤주를 만나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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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세 자매가 각자의 삶에 치여 바쁘게 살아간다. 돌아오는 아버지 생일에 곧 모일 예정인 전씨 자매들 사이엔 표피부터 선명하게 저마다의 불행이 새겨져 있지만, 영화가 주목하는 건 그 안에 가리워진 뜻 모를 그림자다. 유년 시절 한집에서 자라난 자매가 원가족의 뿌리를 벗어나 제각기 다른 삶으로 향할 때, 어느새 아득히 벌어진 생활상의 격차만큼이나 마음의 무덤은 깊이 패어가기 마련. <세자매>는 그 공동에 처박힌 소리 없는 말들이 어느덧 흘러넘치는 광경을 바라본다.
우리 주변에서 지금도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여성들, 희숙(김선영), 미연(문소리), 미옥(장윤주)을 연기한 세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를 만났다. 외양에서 풍기는 분위기에서부터 진짜 자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은근한 어울림을 풍기면서도 제각기 독보적인 개성을 잃지 않는 여자 셋의 아우라가 돈독한 수다 속에서 펼쳐졌다. 그들로부터 배우라는 직업의 타고난 천성, 그리고 기막힌 앙상블의 묘미를 실
[인터뷰] '세자매'가 된 배우 문소리·김선영·장윤주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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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감독의 작품은 늘 인간 본성에 깊이 파고들면서도 인간관계가 만들어내는 아이러니한 순간에 집중한다. ‘이승원 감독스럽다’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그의 세 번째 장편영화 <세자매>는 아버지의 생일을 앞둔 세 자매가 각자 처한 상황의 온도를 서서히 높여 끓고야 마는 이야기다. 첫째 희숙(김선영)은 건강 문제로, 둘째 미연(문소리)은 남편 문제로, 셋째 미옥(장윤주)은 재능 문제로 괴롭고 고단하다. 그런데도 기쁜 척하며 아버지의 생일까지 챙겨야 한다.
<세자매>는 가족이란 이유로 묻고 넘어갔던 상처를 헤집으며 쉽사리 느낄 수 없었던 영화적 경험으로 관객을 이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승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소통과 거짓말>),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홍콩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해피뻐스데이>)을 수상하며 데뷔 때부터 영화계의 관심을 받아온 인물이다. <세자매>의 극장 개봉 하루
'세자매' 이승원 감독 - 가족이란 관계의 아이러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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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들고일어났다. 1월 21일 극장 개봉한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는 명절 때마다 전을 부치고 제사를 준비하던 여성들이 부엌을 박차고 나가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소동을 그려내는 이야기다. 영화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반란을 주도하는 이는 큰엄마(정영주)다. 예상치 못한 큰엄마의 행동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즐거워하는 여자들과, 그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남자들의 우스꽝스러움이 교차하는 이야기는 속이 시원하고 통쾌하다. 이 영화는 <창간호>(2018), <첫잔처럼>(2019) 그리고 개봉을 앞둔 <더블 패티>를 연출한 백승환 감독의 신작이다.
-명절 때 큰엄마가 전을 부치다 말고 여자들만 데리고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설정이 통쾌하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네티즌의 사연을 바탕으로 작가님이 시나리오를 써서 보여주셨는데 여성들이 명절 때 소소한 반란을 일으키는 설정과 글이 무척 재미있었다. 평소 여성 서사
'큰엄마의 미친봉고' 백승환 감독 "평생 제사 지내는 어머니 생각하며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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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의 책장 속 책들이 방송에 소개되었다. 그 시작은 회사를 방문한 콘텐츠 제작사 대표님(이라고 쓰고 송은이님이라고 읽는다)에게 라이브러리를 소개하면서부터였다. 회사의 동료들과 10년도 넘게 소복소복 사모은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는 책장을 보며 감탄하는 대표님에게 각자 책장 속 책들을 보여주면 어떻겠느냐는 나의 오래된 아이디어를 이야기하자 타고난 방송인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기획이 급물살을 타며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뽑혀 펀딩을 받고 편성까지 되고 나니 이야기를 시작한 인간이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말아 생각지도 않게 방송에 얼굴을 비추게 되었다.
돌아보면 데이터 속 사람의 마음을 읽겠다는 무모한 도전을 감히 시작하려는 순간 내가 명확히 안 것은 그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나의 무지를 깨닫고 생각이 깊은 분들을 함께 일하는 동료로 모셔오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그들이 읽고 있는 책을 따라 읽는 것이었다. 크지 않은 사무실 곳곳에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마음의 흔적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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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홀>이라고, 2020년 평론가들이 뽑은 톱10 리스트에 꼭 오른 작품이야.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를 것 같다고 들었어. 근데 <PBS>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 “아, 그럼 봐야겠네.” “내용이 보스턴 시청 공무원들의 일상이야. 상영시간은 4시간 반.” “엥? 그걸 어떻게 봐?”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시티홀> 관람을 추천했을 때 친구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기사나 리뷰를 써야 하는 평론가들이나 와이즈먼 감독의 광팬이 아니라면 선뜻 내키지 않는 작품일 것이다. 지자체 공무원들의 일상적인 업무를 다룬 다큐멘터리인데, 러닝타임은 미니시리즈 수준이니까. 하지만 속는 셈치고 한번 본다면, 후회할 사람이 거의 없을 듯하다.
<시티홀>은 와이즈먼 감독의 45번째 장편영화로, 2018년 가을부터 2019년 겨울까지 보스턴 시청 공무원들의 일상 업무를 담았다. 관객을 위한 자상한 자막이나 내레이션도 없고, 주인공도 없
[뉴욕] 보스턴 시청 공무원들의 일상 다룬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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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치(하라다 다이조)는 도쿄와 니가타를 왕복하는 심야 고속버스의 운전사다. 니가타에서 살고 있는 그는 도쿄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애인 시호(고니시 마나미)를 만나 소소한 일상을 보낸다. 어느 날,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그의 곁에 하나둘씩 모여든다. 도쿄에서 취직한 아들 레이지가 집으로 돌아오고, 이혼한 아내가 그가 운행하는 버스에 탄다. 리이치의 딸은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뒤숭숭하다.
<미드나잇 버스>는 혼란한 시기에 다시 모인 가족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이해하는 과정을 드린 드라마다. 극적인 사건은 없지만 카메라는 가족 구성원들이 상대의 감정과 생각을 알아가는 과정을 차분하게 담아낸다. 다케시타 마사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영화 '미드나잇 버스'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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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들은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으로 인간의 일을 도우며 함께 생활해왔다. 하지만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엘프들은 상처를 입고 지하 세계에 숨어 지낸다. 한편 특별한 능력이 없던 ‘엘피’는 인간에게 손재주를 배우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인간 세계로 떠나고, 제빵사 테오를 만나 그에게 디저트 만드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테오의 뛰어난 능력을 질투하던 동생 브루노의 계략으로 테오의 제과점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
<엘프>는 디저트 제작 과정부터 완성된 결과물까지 섬세한 시각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빚으로 폐업할 처지에 놓인 인간의 현실과 문제를 해결해주는 당돌한 엘프들의 작법이 무리 없이 섞이며 웃음을 자아낸다.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따뜻한 교훈을 선사하는, 설 연휴에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을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엘프' 엘프가 있는 제과점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