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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9번째 장편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주인공 릭 달튼과 클리프 부스, 샤론 테이트 세 사람은 서로 배우와 스턴트 대역, 그리고 이웃사촌 관계로 얽혀 있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는 영화 안과 밖에서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슈퍼히어로영화가 할리우드를 지배하는 이 시대에 도착한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북미 시장 여름 시즌에 개봉해 1억달러(전세계 3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변화하는 할리우드 스타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한물간 스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가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가 지닌 스타 파워 덕분에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지난 5월 23일,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던 크루아제트 거리의 칼튼 호텔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주역들을 직접 만나 산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아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브래드 피트, "할리우드를 향한 러브레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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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영화를 연출하면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9번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도착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그의 전작들이 종종 그랬듯,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중 대중과 평단이 가장 궁금해한 점은 영화가 소재로 삼고 있는 비극적인 실화, 맨슨 패밀리의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과연 어떤 관점에서 다룰 것인지의 여부였다. 뿐만 아니라 쿠엔틴 타란티노의 모든 영화를 배급했던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 이후 그가 배급하지 않는 첫 영화라는 점도 관심사였다.
가장 먼저 논란을 야기시킨 건 극중 이소룡 캐릭터 묘사에 관한 거였다. 이는 비평적으로는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1992)에서부터 줄곧 지적됐던 인종, 여성,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논란 등 그의 모든 영화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이번 영화도 여전히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이러한 논란만으로
‘헤모글로빈의 시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시뻘건 할리우드의 석양을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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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보면서 영화 <기생충> 생각이 났다. 특히 주인공 가족의 아버지 기택(송강호)이 했던 말 “아들아, 넌 계획이 있구나”가 자꾸 떠올랐다.
옛날엔 “가족계획”이란 말이 있었다. 1960년대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펼친 캠페인이었다.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정부 표어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리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가족계획”이란 말은 있었지만 “계획가족”이란 말이 있었나 싶다. 가족계획이 자녀수의 조절을 통해 전체 사회의 비용을 절감하는 국가정책이라면 계획가족은 단기적 혹은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생계와 사회적 이동을 효율화하는 가족 내 정책이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사회의 가족은 계획가족을 지향한다. 다만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자원의 양과 질이 다를 뿐이다. 특히 세습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수록, 금융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전문가주의가 득세할수록, 부모가 고학력에 고임
계획가족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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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실버레이크>는 추리영화로 받아들이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영화다. 이 영화는 퍼즐을 맞춰가듯 단서를 하나하나 엮어서 답을 찾아내는 영화가 아니다. 샘(앤드루 가필드)이 사라(라일리 코프)를 찾아나서는 과정은 우연과 우연의 만남이 만들어낸 신비의 연속으로 메워져 있다. 샘은 우연히 사람들을 만나 우연히 단서를 얻고 우연히 파티에 참여해 우연히 힌트를 찾는다. 음모론과 미스터리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샘의 의식의 흐름대로 영화는 자꾸만 새로운 음모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또 다른 미스터리를 뒤섞는다. 그 흐름을 좇아가다보면 샘이 마주친 인물과 사물과 공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일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이 영화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너무 복잡하고 질서가 없다’는 불평을 듣는다. 그런데 나는 그 불평 자체를 감독 데이비드 로버트 미첼이 의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컨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토끼를
<언더 더 실버레이크>가 보여주는 우리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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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라이징>은 2148년 황폐해지고 있는 지구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인간들은 생존을 위해 사회주의적인 방법으로 자원을 통제한다. 대기업은 지구 이외의 행성을 식민지 삼으며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가고, 다국적 기업인 에델레지 역시 우주 식민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화성 탐사 경력이 있는 베테랑 우주 조종사 밀루틴(세바스찬 카바자)을 고용해 알파별 탐사 임무를 부여한다. 밀루틴은 임무에 앞서 사회공학자로부터 여성의 형상을 한 안드로이드 니마니(스토야)가 그의 여정에 동행하게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는다. 안드로이드에는 사전 프로그래밍된 기능 외에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되는 별도의 보조 운영체제가 있다. 니마니에게는 밀루틴이 환경 그 자체가 되고, 그에 의해 크게 정의된다. 낯선 이와의 동행을 탐탁지 않아 하던 밀루틴이었으나, 이 고독한 여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후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인간과 안드
<A.I. 라이징> 인간과 안드로이드 사이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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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오랜 애도의 여정을 제주를 배경으로 담았다. 라이브바의 밴드 멤버인 철이(이천희)는 경기 악화로 가게들이 하나둘씩 폐업하자 음악 작업을 잠시 내려놓고 제주도로 향한다. 제주 애월은 철이의 친구 수현이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곳으로, 이후 수현의 연인 소월(김혜나)이 남아 홀로 살아가고 있다. 영화는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화 개발 속에서도 여유로움과 소박함을 지키고 살아가려는 사람들 틈에 두 인물을 놓아두면서 제주의 햇볕으로 상처를 보듬는다. 특히 철이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우는 것은 낚시다. 기대 없이 낚싯대를 던졌다가 돌연 입질이 시작되면 흥분이 닥쳐오는 것처럼, 대도시에서 살아온 철이에게 제주는 예기치 못한 일상의 활력소를 축복처럼 던진다. 혜나를 짝사랑하는 한의사(박철민)를 비롯해 서로 경계하던 마을 남자들과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도 코믹하고 온화한 정서로 영화에 웃음을 더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설정과 두 인물의 감정을 차분히 전개해나가는
<애월> 제주의 햇볕으로 상처를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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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남북 소식을 접하고 있는 요즘,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과거와 달리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실시간으로 접하며 산다. 그럼에도 여전히 군사분계선 너머의 그곳은 우리에게 미지의 땅이다. 그레고어 묄레르스 감독은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는데 마치 SF영화의 배경과도 같은 을씨년스럽고 그로테스크한 도시 풍경에 매료되어 가이드 동반 여행길을 몰래 스케치 촬영했다. <헬로우 평양>은 그레고어 묄레르스 감독이 북한 정부가 허가한 관광 가이드와 함께 다니면서 보고 듣고 먹고 마신 일상을 스케치한 영상 모음이다. 특히 감독은 곳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북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알고 있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1980년대 독일의 격변기를 서베를린에서 보냈던 감독의 시선에 머무는 북한 사람들은 애써 혹독한 현실을 부정하는 듯 아파 보이거나 혹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실상을 속속들이 알 길은
<헬로우 평양> 군사분계선 너머의 그곳은 우리에게 미지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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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동생과 불치병으로 온몸에 마비증세를 겪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고등학생 숀(테오도르 펠르랭)은 어느 날 마을 공터에서 열린 또래들의 파티에서 알렉스(스테파니 스콧)를 만나게 된다. 설렘도 잠시, 늦은 밤 남자친구와 호수에서 수영을 하던 알렉스는 의식을 잃고 물속에 가라앉아 행방불명이 된다. 영화는 이후 염력, 치유력 등 외계 에너지로부터 초능력을 얻게 된 알렉스가 숀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위험한 로맨스를 펼쳐낸다. 정부 당국에 쫓기기 시작한 알렉스와 함께 도주를 택한 숀은 평범했던 지난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음모의 중심에 다가서게 된다. <앳 퍼스트 라이트>는 괴비행물체의 출현과 초능력의 전이를 사건의 중심에 두면서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황폐한 미국 사회와 SF적 요소를 결합시킨다. 다만 장르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적 성취가 돋보이기보다는 SF의 외피와 공동의 호흡을 펼치는 10대들의 예민한 감수성이 동력으로 기능한다. 불안한 동시에 자유를 갈망하고, 처음
<앳 퍼스트 라이트> 초능력을 얻게 된 알렉스가 숀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위험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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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샤(천우희)는 동아리 선배 현우를 좋아하고 오랜 친구인 진석에게 사랑받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어느 날 진석이 자신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서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리샤는 어딘가에서 날아온 마왕이 진석의 영혼을 가져가는 걸 목격한다. 진석의 영혼을 찾기 위해 마왕을 따라 요정세계로 들어간 이리샤는 그곳에서 안내자 개구리(심희섭)를 만나 자신이 요정세계의 공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개구리는 사람들의 영혼을 이용해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마왕을 물리칠 존재가 이리샤뿐이라고 말한다. 이리샤는 친구의 영혼과 요정세계를 구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개구리와 기타 요정 로비(김일우)와 함께 험난한 모험을 떠난다.
<마왕의 딸 이리샤>는 전형적인 판타지 모험 동화다. 요정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어 있고 자신이 요정세계의 공주라는 걸 깨달은 소녀가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2006) 등을 통해 이미 익숙하다. 장형윤 감독은 개성 넘치는 색깔을
<마왕의 딸 이리샤> 마왕을 물리칠 존재는 이리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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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키아누 리브스)은 푸에르토리코의 바이오나인 연구소에서 생명 공학자로 인간의 의식을 로봇에 이식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레플리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의 첫 시도는 의식을 이식받은 로봇이 자신을 파괴하려 들며 실패로 끝을 맺는다. 여러 장비를 유지하고, 실험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금력이 필요한 분야다 보니 윌을 비롯한 동료들은 CEO의 연이은 압박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렇듯 연구소 내 다양한 일에 신경을 쓰다 집안에 소홀히 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모처럼 가족 휴가를 떠나는 윌. 그러나 악천후 속 순식간의 차 사고로 아내와 아이들 모두를 잃게 된다. 슬픔도 잠시, 너무나 침착하게 상황을 직시하고 네명의 가족을 복제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경찰이나 구급대가 아닌 복제 전문가인 동료 에드(토머스 미들디치)에게 연락을 취한다. 윌의 위험한 도전이자 대담한 실험은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 <레플리카>는 윤리적인 측면에서 다채로운 고민을 제시할 수 있는 ‘
<레플리카> ‘인간 복제’가 중심 뼈대가 되는 SF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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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1살이 된 8년차 행정고시생 자영(최희서)은 남자친구에게 “공무원은 못 돼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 잘 살아”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듣고 헤어진다. 매사에 의욕도 희망도 없다는 것을 자인한 그는 행정고시 2차 시험을 포기하고, 이 나이에는 좋은 데 취직도 하지 못할 것이라 단념한다. 그러던 자영의 눈앞에 달리기를 하는 현주(안지혜)가 나타난다. 그의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에 매료된 자영은 현주의 달리기 동호회에 가입하고, 운동과 근육 만들기의 쾌감을 알아간다. 중학교 친구 민지(노수산나)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와중에도 매일 달리기를 빼먹지 않는 자영. 하지만 현주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그의 일상은 다시 무너진다. 자영은 남들이 보기에는 비윤리적이고 스스로도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선택을 이어간다.
<아워 바디>는 여성의 눈으로 운동하는 여성의 몸을 노골적으로 예찬하는 영화다. 위험하게 읽힐 수 있는 성적 판타지를 제시하고 실현하는 도발
<아워 바디> ‘옳음’이 아닌 ‘욕망’ 그 자체를 탐구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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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출처불명의 ‘SEX-ray’로 발칵 뒤집힌 마리아 사랑병원. 누군가 엑스레이실에서 섹스하는 남녀를 도촬했고, 남녀의 성기 엑스레이는 그렇게 병원에 파란을 일으킨다. 온갖 추측과 호기심이 난무하는 가운데, 막상 피해를 본 건 병원 간호사 여윤영(이주영)이다. 사람들은 ‘찍힌’ 것이 그녀라고 믿었고, 병원 부원장 이경진(문소리)은 그 추측만으로 그녀에게 퇴사를 권유한다. 누구도 ‘찍은 사람’을 궁금해하지 않는, 가십 위주, 여성 피해자가 양산되는 고질적인 사회. <메기>는 여윤영이 “내일 봬요”라며 강력히 퇴사를 거부하면서, 이런 플롯의 기존 영화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예기하며 호기롭게 출발하는 새로운 영화다.
<메기>의 스토리텔러는 작은 어항 속, 커다란 몸집을 한 메기다. 메기가 바라본 이 도심은 의심과 불신, 추측과 불안의 ‘구덩이’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왜곡된 사회다. ‘감이 뛰어난’ 물고기 메기에게는 그 구덩이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
<메기> 스토리텔러는 작은 어항 속, 커다란 몸집을 한 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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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매트(케빈 얀센스)와 번역가 케이트(올가 쿠릴렌코)는 부부다. 외딴 곳에 이사 온 이들은 전기 배선에 문제가 있어 사람을 불러보지만, 수십년 전 이 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끔찍한 사실만 알게 된다. 하지만 뜯어진 벽지 너머 숨겨진 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만들어주는 마법을 부린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부부는 두려움보다 욕망이 앞서게 된다. 최상급 샴페인, 드레스, 반 고흐의 그림, 다이아몬드 등 닥치는 대로 필요한 것을 얻어낸 그들은 급기야 아이를 갖게 해달라는 소원까지 빈다. 하지만 집을 벗어나면 방이 준 선물이 전부 가루가 돼 사라지고, 어렵게 가진 셰인(조슈아 윌슨)이 집 밖으로 나가면 순식간에 나이를 먹는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지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더 룸>의 공포는 서구 호러영화에서 주로 묘사되는 옷장 속 몬스터나 외부자의 침입에서 기인하지 않는다.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라는 테마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독창적인 스토리가 돋보인다. 대
<더 룸>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의 끝없는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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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바람이 불던 1969년,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인기 TV서부극 시리즈 <바운티 로>로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잊혀가는 신세다. 그의 오랜 스턴트 대역이자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 또한 릭 달튼을 대신해 액션하는 시간보다 운전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두 사람은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새로운 액션 스타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할리우드에서 예전과 같은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다. 어느 날,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샛별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그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 부부가 릭 달튼의 옆집에 이사온다. 릭 달튼은 그들과 친해지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기대한다.
세상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은 거셌다. 한때 경력의 정점을 찍었던 릭 달튼도, 클리프 부스도 내리막길을 피해갈 수 없다.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보다는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흥망성쇠를 겪는 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흥망성쇠를 겪는 두 남자의 애잔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