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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
감독 데이비드 린치 / 상영시간 147분 / 제작연도 2001년
“(카이에루) 이것만 알아두시오. 내가 당신입니다. 더 설명해주세요, 페소아가 말했다. 난 당신의 가장 깊은 부분입니다, 카이에루가 말했다. 당신의 어두운 부분이지요.”
타부키는 소설 <꿈의 꿈>에서 그가 사랑하는 작가 페소아의 꿈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새벽 페소아가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이명(異名) 작가 카이에루를 만나 대화를 나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타부키는 이미 오래전에 죽은 페소아에 대해 상상했고, 그 상상 속에서 페소아는 가상의 작가 카이에루를 만나는 꿈을 꾸었다. 꿈과 현실과 상상이 아무런 제약 없이 서로 스며드는 세계, 현실의 논리와 법칙이 모두 허물어지는 세계.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도 이와 비슷한 세계를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도 관객은 현실과 꿈의 경계가 소멸되고 꿈과 현실
[김호영의 네오클래식]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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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대한민국 특수영상산업의 메카를 꿈꾼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 동안 온택트 행사로 열린 ‘2020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주최·주관 대전광역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후원 문화체육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는 국내 특수영상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려는 대전시의 원대한 포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씨네21>은 이 행사에서 진행된 포럼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산업의 미래’와 세미나(‘가상과 현실의 소통, 영화 속으로의 여행’, ‘할리우드 VFX스튜디오의 FX 제작방법영화 <아쿠아맨> 사례를 중심으로’)에 비대면으로 참석해 국내 시각특수효과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는 특수영상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대전의 야심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의 ‘융복합 특수영상산업 육성전략’의 한축으로 기획되어 특수영상 시상식, 세미나, 일반인 영상공모전으로
2020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 참석기 - 대한민국 특수영상산업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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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들이 만든 곡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괴물>의 이병우, <태극기 휘날리며>의 이동준, <올드보이>의 이지수, <1987>의 김태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음악감독 네명이 제2회 대한민국 영화음악 페스티벌(주최 <씨네21>,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예술단,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12월 4일 오후 7시30분, 12월 9일 오후 7시30분 두 차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예술단과 함께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선보인다. 함께 작업한 영화감독도 무대에 올라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영상에 정서를 불어넣는 영화음악으로만 채운 무대는 어디서도 만나기 쉽지 않다. 공연을 한달여 앞둔 지난 10월 19일, 음악감독 네명을 만났다.
-네분이 한자리에 모인 적이 있나.
이동준 처음이다.
김태성 이병우 음악감독님이 작업했던 <관상>(2013)이 개봉할 때 감독님이
제2회 대한민국 영화음악 페스티벌 참여하는 이병우·이동준·이지수·김태성 영화음악감독 - 영화음악이 주는 감동, 공연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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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다고 서로를 버려!” 함께 끌어안고 갈 것인가, 아니면 냉정하게 현실을 받아들일 것인가. 영화 <담쟁이>는 은수(우미화)와 예원(이연)을 통해 동성 커플이 마주한 제도와 인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조카 수민(김보민)의 침묵을 빌려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관해 묻는다. 한제이 감독은 “수민이의 마지막 눈빛을 바라보며 관객이 각자의 질문을 가져갈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제이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담쟁이>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차례로 상영되며 좋은 평을 받았다. 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진로를 바꿔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한 한제이 감독은 영화 <담쟁이>가 “영화감독의 꿈을 이뤄준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한다.
-대학원 지도교수였던 김태용 감독과 함께 <담쟁이> 시사회를 진행했다. 감회가 남달랐겠다.
=그 어떤 사람을 만날 때보다 긴장됐다. 감독님도 시놉시스
'담쟁이' 한제이 감독 - 가족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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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전국노래자랑>(2013)은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서는 게 꿈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두 번째 영화 <도리화가>(2015)는 여성은 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에 판소리에 도전했던 여성과 그 스승이 주인공인 이야기였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거나 무언가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야기와도 상통한다. 이종필 감독은 “직업인으로서의 영화 연출자”라는 말을 반복하며, 맡은 일에 최고로 숙련된 솜씨를 보여주는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최선을 다해 이번 영화를 잘 만들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글로벌이 화두였던 1995년, 삼진그룹의 상고 출신 직원 자영(고아성), 유나(이솜), 보람(박혜수)이 어쩌다 회사의 페놀 유출을 목격하고 내부고발하는 이야기를 만화적 톤으로 발랄하게 그린 영화다. ‘파이팅’하는 삶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종필 감독을 저절로 파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 - ‘어쩌다’가 일으킨 ‘마땅한’ 결과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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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하던 전작의 모습과 다르다. 배우 이솜이 연기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유나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인물이다.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여 삼진그룹의 페놀 비리를 기자에게 제보하고, 상무실에 잠입해서 비밀금고를 열 수있는 묘수를 떠올리기도 한다. 전작인 <소공녀>에서 좋아하는 위스키를 마시는 게 행복해 조용히 미소짓고 <마담 뺑덕>에서는 도시에서 온 남성에게 마음이 뺏겨 몰래 지켜보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모델을 꿈꾸며 패션 잡지를 장식하길 원했던 이솜은 고등학생 시절 그 꿈을 이루고 지금은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모델로서의 경험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큰 자산이 되었는데, 의상팀과 함께 동묘시장을 찾았을 때 모델의 밝은 눈으로 90년대 스타일의 의상을 속속 찾아냈다. 가까이에서 본 그는 <소공녀> 속 미소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실행력만큼은 <삼진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 - 역할의 뉘앙스, 부드럽지만 확실하게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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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여직원들의 출근길을 보여주는 오프닝과 그 장면이 비슷한 구도에서 변주되는 후반의 어떤 신을 같은 날, 첫 촬영때 찍었다. “눈빛부터 발걸음까지, 그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준다.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먼저 간 느낌이었다. 덕분에 이후 촬영에서 그 중간 과정도 방향을 잘 잡아 연기할 수 있었다.” 특히 박혜수가 연기하는 보람은 첫 촬영날 느꼈을 변화값이 가장 극적인 인물이다. 보람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친구들과 함께 페놀 유출 사건을 해결하는 수학 천재이면서, 무기력했던 그가 자신이 좋아했던 선배에게 의문을 갖고 질문을 던지며 한 단계 성장하는 독립적인 서사를 책임진다.
-포스터가 공개됐을 때 박혜수인지 아예 알아보지도 못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 반응이 너무 뿌듯했다. (웃음) 실제 머리를 자른 건 지난해 9월쯤인데, 개봉하기 전까지 비주얼을 철저하게 숨기고 영화가 공개됐을 때 관객에게 충격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혜수 - 행복해야, 오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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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출근길, 인파를 뚫고 당찬 걸음으로 자영(고아성)이 걸어나온다. 곧게 편 어깨와 살짝 띤 미소 사이로 배어나오는 자신감. 8년차 베테랑 사원인 자영은 삼진그룹의 공장이 무단으로 폐수를 방출하는 것을 목격한 후 발로 뛰며 회사의 비리를 탐문한다.
배우 고아성은 그런 자영이 “히어로보단 작고 작은 존재”로 보이길 바랐다. “그래야 평소보다 용감하게 나설 때 자영의 의외성이 잘 드러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모든 증거가 폐기된 때에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의지를 다잡고, “유 아 롱!”이라며 당당히 상대의 잘못을 꼬집는 순간마다 말단 사원인 자영은 그 누구보다 크고 단단한 존재로 다가온다. 조곤조곤한 말투로 적확한 말을 골라 인터뷰를 이어가던 배우 고아성에게서도 자영에게 보였던 올곧은 심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쉬는 시간에 책을 읽고 있던데 어떤 책인가.
=박완서의 <그 가을의 사흘 동안>을 읽고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데 요즘엔 읽을 시간이 거의 없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아성 - “멋있어 보이는 순간이 없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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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야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아이 캔 두잇! 유 캔 두 잇! 위 캔 두 잇! 토익!”을 목놓아 외치던 데시벨이다. 한차례 화보 촬영을 마치고 배우 고아성과 이솜이 새로운 의상을 갈아입은 카메라 앞에 다시 섰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막내가 안 나타난다. 사라진 자매를 쾌활하게 부르는 언니들의 목소리 너머로 “다 입었어요. 갈게요”라며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린다.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아닌, 삼진그룹 8년차 입사 동기 자영, 유나, 보람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 것 같다.
1995년 을지로를 배경으로 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상고 출신 대기업 말단 사원 세 사람이 내부 비리를 세상에 알리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토익 600점만 넘으면 상고 출신이라는 딱지를 뗄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던 이들은 회사의 페놀 방류 사건을 접하게 된다. 생산관리3부 자영(고아성)은 페놀 방류를 목격하곤 문제의식을 느끼고, 마케팅팀 유나(이솜)는 자신의 지식을 동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배우 고아성·이솜·박혜수 - 한국영화 연기선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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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문에는 두 갈래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우선 객관의 영역에서 하나를 답하자면….” 영화 <퍼스트 리폼드>에서 ‘신이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환경운동가와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희열을 느꼈다”(It’s exhilarating)던 톨러 목사처럼, 풍부한 감정과 논리로 대화의 맥을 이끄는 배우 유태오와의 만남은 질문만 준비된 기자에게 자꾸만 대답하고 싶은 욕구를 안겼다. 단어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더듬는 그의 태도가 “옛날엔 확실히 한국어가 부족했다”는 해외파 배우의 노력과 성실성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닐 테다.
유태오는 자신에게 솔직하려고 의미를 허투루 넘겨짚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답습하지 않으려는 사람과의 대화엔 상대를 긴장시키는 마력이 있다. 러시아영화 <레토>에서 빅토르 최를 연기한 뒤 단숨에 도약한 그는, 지난 2년간 한국에서 영화·드라마를 쉼 없이 병행하며 ‘뉴페이스’와 ‘스타’의 간극을 차근차근 좁혀나간 배우다. &
[액터] '보건교사 안은영' 유태오 - 솔직한 과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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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캐릭터 알리스는 어떤 인물인가.
=내가 맡은 알리스는 프랑스인 법의학자다.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이제 막 한국에 도착한 인물로, 예기치 못하게 어두운 범죄에 얽히게 된다. 영화 자체는 장기 적출과 거래란 무거운 소재를 다룬다. 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는데, 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조사에 나선 한국인을 돕는 역할이다. 수사와 관련됐지만 그는 본래 의사다. 알리스는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다. 관객은 극이 진행될수록 그의 과거를 알게 된다. 그는 목숨을 살리는 의사가 되기 위해 교육받았지만 한 생명을 구하지 못했고, 그때 살리지 못한 아이의 혼이 그녀를 따라다닌다. 피 흘리는 환자를 구하지 못했다면 의사로서 큰 죄책감을 느낄 것 같다. 내 생각에, 알리스가 생명을 살리는 의사에서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법의학자로 변신한 건 그 때문인 것 같다.
-알리스는 어떤 감정의 변화를 겪나.
=알리스는 처음엔 작은 정보를 주며 진호(유연석)를 돕다가 완전히
올가 쿠릴렌코 인터뷰 - 한국 스탭은 디테일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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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되었다. SNS 타임라인에는 예매 인증 사진이, 두꺼운 끈으로 두른 영화관 의자 사진이, 광안리와 해운대의 바다 사진이 피드를 채우기 시작했다. 우리가 알던 축제가 마침내 돌아온 듯한 반가움이 가득하다. 그런데 이미 한동안 그곳에 머무르고 있던 축제가 있다. 9월 5일 개막하여 11월 8일이면 전시를 마무리 짓는 부산비엔날레다.
이번 부산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인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지난해부터 담대한 계획을 도모했다. 부산이라는 지역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되 예술 장르는 최대한 포괄하여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시’(Words at an Exhibition–an exhibition in ten chapters and five poems)라는 주제를 제목으로 끌어왔다. 러시아 작곡가 무소륵스키의 작품 <전람회의 그림>에서 발췌한 것이다.
예술감독은 이 주제를 가지고 부산을 오마주하기 위해 시각작가, 문학가, 음악가 들을 비엔날레에 섭외했다. 11인의
[Music]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로 오세요 - 2020부산비엔날레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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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에코 에코, 악시옹!” 불어로 영화 촬영을 알리는 현장. 서울 도심 한복판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프랑스영화 <고요한 아침>이 촬영 중이다. 10월 6일 오후 9회차 촬영이 한창 이어지는 현장을 찾았는데, 주연배우인 올가 쿠릴렌코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아역배우와 불어로 연기 중이었다. 그가 맡은 법의학자 알리스는 의학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시체에 대한 법의학적 조언을 구하려고 무작정 그를 찾아온 형사 진호(유연석)를 만나고, 진호가 담당하는 살인 사건 수사에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이날 촬영분은 호텔로 돌아온 알리스가 소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살인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깨닫는 장면으로,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신이었다. <고요한 아침>촬영 현장을 전하며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0월 4일, 올가 쿠릴렌코와 나눈 인터뷰도 덧붙인다.
영화 <고요한 아침>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해온 프랑스 배우 올가 쿠릴렌코와 한국 배우 유연석이 출연하지만,
올가 쿠릴렌코, 유연석 주연의 프랑스영화 '고요한 아침' 서울 촬영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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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김혜리 기자의 2020년 토론토국제영화제 온라인 참관기①>에서 이어집니다.
2020년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영화제를 조직하는 사람들에게 창의력이 요구되는 시기다. 온타리오주에 2억달러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주는 북미 최대 영화제로서 오스카를 비롯한 시상식 시즌의 풍향계 역을 맡아온 토론토국제영화제도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상영작을 50편으로 축소하고, 해외 언론과 영화산업 종사자를 위한 모든 상영과 행사, 미팅을 소프트웨어 기업 시프트72사(Shift72)와 함께 구축한 온라인 시스템으로 돌렸다(캐나다 국내 관객과 언론을 위한 실제 상영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해 병행됐다).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2020년 제45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에디션을 ‘방구석’에서 체험한 김혜리 기자의 일기를 싣는다.
9월 14일
매일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하며 과연 이것을 영화제 체험이라고 불러도 좋은 것일까 자문한다. 하루에 네편씩 영화를 보기에, 30분씩 줄을
김혜리 기자의 2020년 토론토국제영화제 온라인 참관기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