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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장편애니메이션에서 한국인 애니메이터의 이름을 발견하는 건 이제 드문 일이 아니다. <아담스 패밀리>에서 캐릭터 애니메이팅을 담당한 김규현 역시 대표적인 한국 애니메이터 중 한 사람이다. <빅풋 주니어>(2017)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규현 애니메이터는 최근 후진 양성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신작 <아담스 패밀리>의 작업 과정과 함께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소중한 조언을 전한다.
-엔웨이브, 소니픽처스 이미지웍스, 시네사이트 등 해외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터로 오랜기간 활약해왔는데, 최근에 변화가 있었다고.
=올해부터 홍익대학교 게임그래픽디자인학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을 하는 건 예전에도 경험이 있었다.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졸업 후 경험을 넓히고자 유학을 떠났다. 2012년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컴퓨
<아담스 패밀리> 애니메이터 김규현 - 무엇보다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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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열린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행사는 관광지와 삶의 터전이 맞닿아 있는 제주의 지형적 특색과 드론이라는 기술이 만나는 이색적인 영화제였다. 이제 막 걸음마를 디딘 영화제지만 드론이라는 촬영장비를 통한 영화적 탐구뿐만 아니라 기술의 미래까지 짚어보는 성격도 지녀 영화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독특한 행사다. 영화제 출품작 전반에 대한 소개에 이어 한국을 찾은 야생동물 사진작가이자 드론 전문가인 플로리앙 르두 감독을 만나 나눈 드론 노하우 이야기도 덧붙인다. 참고로 올해 본선에 진출한 모든 작품은 영화제 홈페이지(https://jejudronefilmfestival.com/officialfinal)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드론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당연히 가능하다. 질문을 좀 바꿔보면 드론으로 어떤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는
제2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현장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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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롯폰기 힐스에 위치한 모리타워를 중심으로 대도심 중심가에서 펼쳐지는 도쿄국제영화제는 우수한 접근성과 더불어 대중친화적인 프로그램 덕택에 필름 페스티벌과 세계영화의 동향에 관심이 적은 관람객에게도 문턱이 낮은 쇼케이스장이다.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와 함께 개막한 레이와 시대로의 첫걸음에 동행한 올해 영화제는 내년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염두에 두고 일본영화의 고유한 빛을 밝히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중국영화 검열 문제로 인한 수급의 어려움 등 당면한 난제가 많았던 올해, 이를 슬기롭게 돌파한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 일본 애니메이션의 궤적과 기술 변화, 포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찾기,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영화들, 한일 갈등과 중국 영화 검열 속에서 아시아영화제의 정체성을 고민하기….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이하 도쿄영화제)의 키워드는 이러했다. 총 180편의 상영작 중 첫인상에서 가장 돋보인 건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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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공효진)은 외지인이 적응하기 쉽지 않은 지방 소도시 옹산에 아무 연고 없이 온다. 남편 없는 젊은 여자가 갓난아이를 안고 온 것만으로도 입방아에 오를 일인데 창문 없는 가게를 얻어 ‘까멜리아’라는 이름의 밥집 겸 술집을 차렸다. 지역 주민 여성들은 경계한다. 혹자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프레임이 이 드라마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며 동백을 괴롭히는 여성들의 폭력에 대해 드라마가 무감하게 군다고 비판한다. 내 생각은 다르다. 가부장제는 여자를 서로의 경쟁자로 생각하게 하는 체제다. 남자들이 여자를 선별하고 선택하는 권리를 부여하는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하지만 여자들이 모두 동일한 이해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언제나 여자들이 피부양자였던 것도 아니다. 옹산의 여자들은 자력갱생은 물론 가족을 책임지는 생계부양자들로 나온다. 이들은 남자를 ‘차지’하려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단속’한다. 그래서 까멜리아는 옹산의 게장골목 여성 중심 유사친
[동백꽃 필 무렵②] 여성들의 집단성장서사로 읽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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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은 오해를 의도하는 드라마다. 충청도의 가상마을 옹산으로 막 이사 온 동백(공효진)을 보고 동네 남자들은 혹하고 여자들은 경계한다. 뜨내기가 차린 술집 ‘까멜리아’가 옹산 남자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줌마피아’를 중심으로 한 여성 무리는 노골적으로 동백을 따돌린다. 젊고 예쁜 여자를 향한 그들의 시기는 전형적인 ‘여자의 적은 여자’ 구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지만, 손님들이 비혼모 동백에게 성희롱을 일삼고 동백의 8살 아들 필구(김강훈)가 그들을 경계하는 모습은 앞선 장면의 의미를 바꾼다. 외모를 칭찬하며 허락 없이 반말하는 아저씨들을 “엄마를 싫어하는 동네 사람”의 범주에 넣는 <동백꽃 필 무렵>은 초입부터 여성 혐오의 원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한다. 전통적으로 가게 상속권을 딸 혹은 며느리에게 물려주기 때문에 남자들은 기죽어 사는 것처럼 묘사되는 옹산의 게장골목에서도 동백은 하대의 대상이며 여성이 여성을 미워하는 일은 숨 쉬듯 벌어진다. 요컨대
[동백꽃 필 무렵①] <동백꽃 필 무렵>의 복합 장르 전략이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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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적인 문장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동백꽃 필 무렵>은 2019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다. 충청도의 가상마을 옹산을 배경으로 한 이 소박한 드라마는 울다가 웃다가 긴장하다 설레게 하며 보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다. 술집을 하는 비혼모 동백(공효진)의 8살 아들 필구(김강훈)가 엄마를 지키느라 피곤하다며 울 때 함께 울고, 동백과 시골 순경 용식(강하늘)의 귀여운 로맨스를 보며 흐뭇해하다가,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향미(손담비)의 죽음 이후에는 그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코펜하겐’이라는 글자만 봐도 가슴 아프게 한다. 방영 첫주부터 흥행 대박을 확신하며 동료들에게 입소문을 냈던 임수연 기자가 <동백꽃 필 무렵>의 복합성이 의미하는 영민한 전략에 주목하고, 역시 드라마를 사랑하는 권김현영 여성학자가 <동백꽃 필 무렵>이 여성 서사로서 가진 의미를 짚은 글을 보내왔다.
우리가 <동백꽃 필 무렵>을 주목하는 이유 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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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쉽지 않은 직업이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맞게 변신하는 일 자체도 어렵지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까지의 길은 더욱 험난하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가 있다. 11월 12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의 한 수: 귀수편>부터 정지영 감독의 신작 <블랙머니>까지.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 허성태다. 대기업 사원이었던 그는 꿈을 좇아 늦은 나이에 배우에 도전, 몇 년간의 무명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쉽지 않은 길을 선택, 결국 성공 가도에 오른 그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대기업 사원에서 배우 도전
부산 출생의 허성태는 학창시절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다. 그렇게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 전자기기 기업 해외 마케팅 부서에 취직했다. 전공을 살려 러시아 TV 영업을 담당해 판매왕으로 등극했다. 이후 거제도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소에 관리직으로 이직, 연봉 약 70
연봉 7000만 원 대기업 사원에서 대세 배우가 되기까지, 허성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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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최첨단의 전쟁 기계를 만드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전제로 두고 있지만, 동시에 어리석은 인간 종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이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스토리상 시리즈의 ‘적장자’로 보이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역시 그렇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이번에도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서 온 살인 기계를 상대로 싸움으로써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엿본다.
디스토피아는 그리 멀지 않았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이대로 2050년이 되면 해수면이 1m나 상승해 거주지를 잃는 사람이 1억5천만명이 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도, 빠른 속도로 유실되는 토지와 극단적인 기후변화가 이미 식량 생산량을 위협하고 있다는 유엔의 경고도 모두 도래할지도 모르는 디스토피아를 예고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밥을 굶으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그리고 집을 잃고 밥을 굶는 것은 어느 한 나라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극단적
디스토피아의 도래로부터 소중한 것을 지켜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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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내 이름은 돌레마이트>는 오늘날 블랙 무비가 장르로서 발휘할 수 있는 고유한 매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영화의 주인공은 랩과 힙합의 선조로 간주되는 미국의 실존 엔터테이너 루디 레이 무어(에디 머피). 선정적 운문을 비트에 실어 공연하던 코미디언 루디는 어느 날 영화의 파급력에 눈뜨고, 필름의 ‘필’자도 모르는 채 친구와 영화과 학생들을 모아 액션 코미디 <돌레마이트>를 무작정 크랭크인한다. 영화 <내 이름은 돌레마이트>가 흥이 오르기 시작하는 것도 이때부터. 일찍이 <에드 우드>(1994)를 쓴 각본가 스콧 알렉산더와 래리 카라제브스키는 최악의 테크닉과 최선의 열정이 뚝딱뚝딱 영화 한편을 지어 올리는 광경을 사랑스럽게 그린다. 에디 머피도 최상급 연기를 보여주지만, 웨슬리 스나입스, 다빈 조이 랜돌프, 키건 마이클 키 등 조연진도 틈만 나면 영화를 가로챈다.
10/21
인간은 직접 겪지 않은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옛날 옛적 촬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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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은 ‘영화’비평이 불가능하도록 찢긴 영화다. 영화의 운명은 영화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영화는 영화를 수용하는 사람에 의해 재창조되기 마련이다. 영화의 텍스트성이라 할 이것이 대개는 새로운 담론을 탄생시키는 긍정적인 행위라고 나는 여겨왔다. 그러나 영화를 둘러싼 이해할 수 없는 반응들은 때로는 수용자가 영화를 ‘창조적’으로 해석하는 행위가 내포한 부정적인 측면을 씁쓸하게 깨닫게 한다. 영화에 관한 생각은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영화를 보는 다른 시각을 던져주는 차원이 아니라 반대의 목소리마저 자신의 논리로 환원시키거나 영화를 왜곡한다면 그것은 묵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된다.
영화를 둘러싼 오해와 논란들은 대부분 원작 소설 <82년생 김지영>으로부터 연속되었으므로, 논란에 관해 말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원작 소설을 언급해야 한다. 그중 서사를 둘러싼 대조적인 비판의 동시성에 관해 말해보려고 한다. 하나는
<82년생 김지영> 현실이 삼킨 존재를 비추는 허구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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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바이러스의 창궐로 미국이 ‘좀비랜드’가 된 지 어느덧 10년. 워싱턴 DC의 버려진 백악관에는 가족처럼 살고 있는 4명의 주인공들이 있다. 오순도순 평화로워 보이는 나날 틈새로 인물들간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막내 리틀록(애비게일 브레슬린)은 아빠처럼 자신을 과잉보호하는 탤러해시(우디 해럴슨)를 답답해하고, 위치타(에마 스톤)는 남자친구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의 갑작스러운 청혼에 당황해한다. 어느 날 리틀록, 위치타 자매는 쪽지 한장만 남겨둔 채 가출하는데, 얼마 뒤 위치타만 혼자 돌아온다. 사라져버린 리틀록을 찾아나서는 세 사람. 그런데 그 여정에 위치타와 콜럼버스 사이에 연적처럼 끼어든 4차원 캐릭터 매디슨(조이 도이치)도 함께한다.
좀비 코미디계의 수작 <좀비랜드>의 10년 만의 후속작이다. 감독, 배우, 각본 모두 오리지널 멤버 그대로 다시 뭉쳤다. 1편이 보여준 B급 유머와 키치적인 감성은 비슷하게 가져간 대신 여러모로 스케일이 커졌다. 신
<좀비랜드: 더블 탭> 미국이 ‘좀비랜드’가 된 지 어느덧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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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이유로 지휘자를 꿈꿀 수 없던 시대가 있었다. <더 컨덕터>는 1920년대 이후 뉴욕을 배경으로 역사상 유일하고 또 가장 성공했던 여성 지휘자 안토니아 브리코(크리스타너 더브라윈)의 굴곡 많은 인생 여정을 담은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영화는 충실한 사건 재현에 공을 들였다. 한줄 시놉시스만 보아도 그녀가 어떤 사회적 차별과 멸시의 시선을 견디며 음악 수업을 받았을지 눈에 선하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안토니아는 집안 형편 때문에 배우던 피아노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 한푼이라도 벌어 가족도 부양하고 음악도 계속하고 싶었던 그녀는 피아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연주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한다. 지휘자의 꿈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던 그녀는 부잣집 도련님인 프랭크(벤자민 웨인라이트), 상처를 지닌 연주자 로빈(스콧 터너 스코필드) 등을 만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힘겨운 발걸음을 내디딘다. “여성은 지휘자가 될 수 없다”며
<더 컨덕터> 여성 지휘자 안토니아 브리코의 굴곡 많은 인생 여정을 담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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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영하는 이혼을 하고 새 출발을 하려는 부모로부터 잠시 버림받는다. 15살이 된 영하는 엄마 은숙(신동미)과 새아빠 영진(박종환)과 단란하게 살아가지만,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가 된 단짝 사촌 미진과 이별해야만 한다. 수능을 마친 19살의 영하(권한솔)는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게 된다. 믿었던 가족으로부터 당한 사건은 한겨울의 바람에 살을 에듯 쓰라리다. 이후 영하네 세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영하의 곁엔 미진(옥수분)이 남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조합상을 수상한 <영하의 바람>은 주인공 영하의 10대 시절을 순차적으로 따라간다. 영화는 영하의 성장통인 동시에 미진의 성장담이기도 하다. 영하와 미진의 성장을 재촉하는건 크고 작은 시련이다. 버림받고 체념하고 적응하기의 과정을 통해 소녀들은 어른이 되어간다. 성장영화의 외피 안에서 영화는 가정 내 성폭력 문제 또한 가볍지 않게 다룬다. 의식하지 못한 채 서서히 진행되는 가정 내 성폭력의 특성을 보여주는
<영하의 바람> 주인공 영하의 10대 시절을 순차적으로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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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5년 2월, 폴란드 그로스로젠 강제수용소, 볼프스베르크 보조 수용소가 철수한다. 수용소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숲속 버려진 저택에 보내진다. 해방감도 잠시, 이들을 돌봐주던 보모가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그 모습을 발견한 아이들은 절망한다. 설상가상으로 독일군에 훈련된 늑대(영화에서 늑대로 표현되어 있지만, 정확히는 군견 셰퍼드다)까지 나타나 이들을 공격하려 들고, 늑대와 아이들이 대치하며 긴장의 밀도는 높아진다. 결국 아이들은 전기도 끊기고 음식도 부족한 낡은 저택에 고립되자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다. 자동차 윤활유 캔을 고기 통조림으로 착각하고, 남은 음식이 없어 쓰레기인 감자 껍질을 먹고, 벽 틈으로 새는 물이라도 마시기위해 애쓰는 등 생존을 위한 이들의 몸부림은 처절함과 동시에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의 비극을 상기시킨다. 참혹한 상황에서도 음식과 물을 나누려 노력하고, 늑대의 공격에 맞서 서로를 구
<늑대의 아이들> 생존을 위한 이들의 몸부림